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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경 신성품16장(苦 가온데 낙도 생활)

작성자坤山(水原)|작성시간26.06.17|조회수23 목록 댓글 1

정 석현(鄭石現)이 사뢰기를 [저는 환경에 고통스러울 일이 많사오나 법신불 전에 매일 심고 올리는 재미로 사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석현이가 법신불의 공덕과 위력을 알아서 진정한 재미를 붙였는가는 알 수 없으나 그것이 곧 고 가운데 낙을 발견하는 한 방법이니 이러한 방법으로 살아 간다면 고통스러울 환경에서도 낙을 수용(受用)할 수가 없지 아니하나니라. 내가 봉래산에 있을 때에 같이 있는 몇몇 사람은 그 험산 궁곡(險山窮谷)에서 거처와 음식이 기구하고 육신의 노력은 과중하여 모든 방면에 고생이 막심하였으되 오직 법을 듣고 나를 시봉하는 재미로 항상 낙도 생활을 하여왔고, 또는 영광에서 최초에 구인으로 말하더라도 본래 노동도 아니 하여 본 사람들로서 엄동 설한에 간석지(干潟地)를 막아 낼 때에 그 고생이 말할 수 없었건마는 조금도 불평과 불만이 없이 오직 이 회상을 창립하는 기쁨 가운데 모든 고생을 낙으로 돌렸으며 나의 하는 말이면 다 즐거이 감수 복종 하였나니, 그 때 그 사람들로 말하면 남 보기에는 못 이길 고생을 하는 것 같았으나 그 실은 마음 속에 낙이 진진하여 이 세상에서 바로 천상락을 수용하였나니라. 그런즉, 그대들도 기위 이 공부와 사업을 하기로 하면 먼저 굳은 신념과 원대한 희망으로 어떠한 천신 만고가 있을지라도, 이를 능히 초월하여 모든 경계를 항상 낙으로 돌리는 힘을 얻은 후에야 한 없는 세상에 길이 낙원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으리라.]

어구해석
정 석현(鄭石現) : 본명 미상. 법호는 백타원(柏陀圓). 1879년 3월 3일 전북 익산군 북일면 신룡리에서 2녀 중 차녀로 출생했다. 천성이 강직하고 검박했고, 일찍이 최치문(崔致文)과 결혼하여 슬하에 딸 둘을 두고 단란하게 지냈으나 부군이 세상을 떠나게 되어 고달픈 생활을 하게 되었다. 장녀 최상옥(覺陀圓崔尙玉)의 인도로 불문에 귀의하게 되었다. 최상옥은 29세 되던 1924년(원기9) 전음광의 집에서 소태산대종사를 뵙고 제자가 되었다. 1927년(원기12) 딸의 인도로 입교한 정석현은 비록 행상으로 생활을 꾸려가야 했으나 법신불 전에 매일 심고(心告) 올리는 재미로 살았다. 이처럼 독실한 신앙심으로 낙도생활을 하던 중 1947년(원기32) 4월 28일 세수 68세로 열반에 들었다.
심고 : 마음속으로 사은(四恩) 전에 고(告, 또는 기원)하는 것. 하루의 시작과 마침의 시간에 그 날의 계획, 한 일을 부모님께 고하듯이 사은전에 고하는 조석 심고, 특별한 원을 세우고 수시로 올리는 심고, 의식에서 순서에 따라 올리는 심고 등이 있다. 혼자서 하는 경우에는 대개 묵상으로 심고를 올린다.
원불교에서는 “사은으로써 신앙의 근원을 삼고 즐거운 일을 당할 때에는 감사를 올리며, 괴로운 일을 당할 때에는 사죄를 올리고, 결정하기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는 결정될 심고와 또는 설명 기도를 올리며, 난경(難境)을 당할 때에는 순경될 심고와 또는 설명 기도를 올리고, 순경을 당할 때에는 간사하고 망령된 곳으로 가지 않도록 심고와 또는 설명 기도”를 올린다.
수용(受用) : 받아서 사용함. 정산종사는 어떠한 일을 하게 되든지 활동은 늘 부지런히 하고 수용은 늘 검소히 하라고 했다. 또 내가 응당히 수용할 만하고 그 자리에 앉을 만하여도 사양하고 수용치 아니하면 이것이 또한 숨은 복으로 쌓이게 된다고 했다.
험산 궁곡(險山窮谷) : 가파르고 험악한 산과 깊은 산골짜기. 문명세계와 동떨어지고 인적이 드문 깊은 산골마을을 가리키는 말로 소태산대종사가 탄생한 영촌마을 같은 곳이 당시로서는 험산 궁곡이었다.
낙도 생활 : 도를 즐기는 생활. 도를 듣고 배우고 실행하기를 좋아하는 생활을 말한다. 대개의 사람들은 오욕의 충족을 즐기나 수도하는 사람은 도를 즐기는 생활을 한다. 소태산대종사는 분수에 편안하면 낙도가 되는데 이는 지금 받고 있는 가난과 고통이 장래에 복락으로 변해질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간석지(干潟地) : 과거에 간석지가 농경사회에서 농지의 전답을 확보하기 위해서 개간되었다면, 근래 산업사회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반드시 전답을 위한다기보다는 산업단지를 위해 만드는 경우가 많다. 1918년(원기3) 소태산대종사는 창립제자들과 더불어 간석지의 간척사업을 실시했다. 이 사업은 창립제자들의 공동출역과 더불어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성공했으며, 85,800㎡의 농토를 얻게 되었다.
천상락 : 불교에서 육도 중 천상계에서 받게 되는 즐거움. 천상계의 천사나 신선들이 누리는 즐거움을 비유하여 수행인들이 생사고락을 해탈하고 육도 윤회를 초월하며 심신의 자유를 얻게 되는 즐거움, 곧 도로써 즐기는 마음낙을 말함
천신 만고 : 천 가지 어려움과 만 가지 고통들. 소태산대종사는 법인성사시에 백지혈인의 이적을 나툰 제자들에게 앞으로 모든 일을 진행할 때에 천신만고와 함지사지를 당할지라도 오늘의 이 마음을 변하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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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안성준(대구) | 작성시간 26.06.17 감사합니다. 즐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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