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수도인이 구하는 바는, 마음을 알아서 마음의 자유를 얻자는 것이며, 생사의 원리를 알아서 생사를 초월하자는 것이며, 죄복의 이치를 알아서 죄복을 임의로 하자는 것이니라.]
아구해석
수도인 : 도를 닦는 사람. 수행자, 수도자와 같은 말. 천주교에서는 수사 또는 수녀를 수도자라고 한다.
마음 : 인간의 내면과 우주만유의 본질을 이루는 요소로 좁은 의미의 마음은 육신에 상대되는 인간 내면의 지각능력을 중심으로 인식된다. 넓은 의미의 마음은 유심론적(唯心論的) 세계관에서 보는 마음이 있다. 우주의 본체를 정신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물질적 현상도 마음의 발현으로 보는 이론이다. 불가의 마음에 대한 인식이 이를 대표한다. 원불교사상에서도 마음은 매우 포괄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마음은 성품, 정신, 뜻을 총체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분별심에 국한하여 말하기도 한다. 마음은 현상으로 드러날 때 매우 역동적으로 활동하므로 살피고 조절하여 마음의 역량이 바르게 발현되도록 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마음수행을 마음공부, 용심법 등으로 부르며 과학과 구별되는 독자적 영역으로 중시한다. 소태산대종사는 모든 자연적 또는 사회적 현상과, 이치, 모든 대상에 주체적으로 대응하여 한 마음 밝히는 공부를(通萬法明一心) 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우주와 한 기운으로 이어지는 삶으로 자아를 확충해나가자는 것이다.
자유 : 남에게 구속을 받거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일, 또는 그러한 상태. 법률의 범위 내에 있어서 자기 마음대로의 행위. 자율적인 활동. 진정한 자유는 사람의 권리임과 동시에 행위에 대한 의무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는 것을 자행자지(自行自止)라고 한다. 원불교에서는 자기 마음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마음의 자유를 참된 자유라고 한다.
생사 : 삶과 죽음을 함께 이르는 말. 불교 우주론의 삼계를 뜻하는 다른 말. 중생의 업력(業力)에 의해서 삼계 육도(三界 六道)의 미혹한 세계를, 태어나고 죽음을 되풀이하며 윤회하는 일. 생사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생사대사(生死大事)라고 한다. 인생의 모든 문제는 결국 생사로 귀결된다. 철학이나 종교는 궁극적으로 생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상이고 실천체계라고 할 수 있다. 우주 대자연은 성주괴공으로 변화하고, 인생과 만물은 생로병사로 변화한다. 이러한 이치를 따라 사람은 누구나 한 번 태어나면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이치를 깨달아서 영원히 살려고 한다거나 형상 있는 것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이 해탈이다. 천지자연이 반복 순환하듯이 인간의 생로병사도 끝없이 돌고 도는 것이다.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고,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는 것과 같이 인간의 생사도 생과 사가 서로 바탕이 되고 원인이 되어 영원히 순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이 없으면 사도 없고 죽음이 없으면 다시 태어남도 없는 것이다. 이러한 생사의 이치를 깨달아서 생사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참다운 삶이다. 이처럼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회피하려고 하지 말고 담담하게 맞을 것이며, 나아가서 금생에 다음 생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삶의 태도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삶의 태도는 종교적 수행을 통해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죄복 : 죄와 복. 인간이 현실적으로 받게 되는 인과의 양태로 죄는 도의에 벗어난 악행으로 벌을 받아 마땅한 일을 가리키고, 복은 인간 누구나가 받기를 원하는 좋은 운수를 말한다.
이치 : 사물의 정당한 조리(條理). 도리에 맞는 취지(趣旨). 이치에 부합되는 말과 행위, 상태를 합리 또는 합리적이라고 하며, 그렇지 않으면 이치에 어긋난다고 한다. 이(理)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