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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서 보듯이 "어떻냐, 어떻시냐"로 적는 이가 더러 있는데, 이것은 표준이 아닙니다.
문제의 어형은 각각 "어떻-냐, 어떻-시-냐"로 분석됩니다. 여기서 '-냐'는 의문형 종결 어미입니다. 다음 (2)에서 보듯이, 일반적으로 이 어미의 기본 형태는 '-으냐'이며, 그 앞의 음절이 홀소리(모음)일 때에만 '-냐'로 실현됩니다. 이것이 표준입니다.
여기에 비추어 보면, '어떻-'은 닿소리로 끝나 있으므로 그 뒤에는 '-으냐'가 붙어야, 곧 '좋-으냐'와 같이 '어떻-으냐'가 되어야 표준이 됩니다. 그런데 표준어에서는 '어떻-'은 불규칙 활용을 합니다. 다 같이 어간이 [ㅎ]로 끝나 있지만, '좋-으냐'가 그대로 완결된 활용형(규칙 활용)인 데 비하여, '어떻-으냐'는 다시 꼴을 바꾸는 것입니다. '어떻-'의 끝 닿소리 [ㅎ]가 탈락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되고 나면 '-으냐'에서 고룸소리 [ㅡ]가 필요 없게 되어 결국에는 '어떠-냐'가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규칙 활용을 하는 "좋으냐"와 견주어 보기 바랍니다.
한편, '어떻-'과 '-으냐' 사이에 주체 높임의 중간어미 '-으시-'를 삽입하면 '어떻-으시-냐'가 됩니다. 여기서 위와 똑같은 원리에 따라 닿소리 [ㅎ]가 탈락하고, 다음에 '-으시-'에서 고룸소리 [ㅡ]가 없어지고 나면 '어떠-시-냐'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표준입니다. "좋으시냐"와 대조됩니다.
이로써 (1)의 "어떻냐, 어떻시냐"는 각각 "어떠냐, 어떠시냐"를 잘못 표기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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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글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