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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과 '차로'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11.11.29|조회수1,210 목록 댓글 0
 

요즘은 자동차가 너무 많아서 자동차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듯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교통사고 예방이나 안전 운전에 주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안전 운전과 관련하여 ‘차선(車線)’과 ‘차로(車路)’라는 낱말이 있는데 이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데 이 낱말은 그 뜻이 다르므로 구별해서 써야 합니다.

 

한 마디로 ‘차선’은 ‘차로와 차로를 구분하는 선’이고, ‘차로’는 ‘자동차가 달리는 길’입니다. 먼저, ‘차선(車線)’의 국어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1) 자동차 도로에 주행 방향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그어 놓은 선. (2)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도로에 그어 놓은 선을 세는 단위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로 교통법에서는 ‘차로와 차로를 구분하기 위하여 그 경계 지점을 안전표지에 의하여 표시한 선’을 가리킨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면 (1)의 뜻으로 ‘차선을 지키다’, ‘차선을 긋다’, ‘차선을 침범하다’, ‘차선을 바꾸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2)의 뜻으로 ‘왕복 4차선 도로, 도로 보수를 위하여 한 차선을 막고 있다.’처럼 쓸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차로(車路)’의 국어사전적 의미는 ‘차도, 찻길’과 동의어로 ‘사람이 다니는 인도와 구분하여 자동차만 다니게 한 길’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로 교통법에서는 국어사전과 달리 ‘차선’과 구분해서 쓰도록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차마가 한 줄로 도로의 정하여진 부분을 통행하도록 차선에 의하여 구분되는 차도의 부분을 말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를 조금 쉽게 요약하면 차가 달리는 길이 ‘차로’이고 차로와 차로를 구분하기 위해 그어 놓은 선이 바로 ‘차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전을 하다가 보면 도로의 보수나 공사로 인해서 찻길이 줄어들 때가 있는데 그때 안내 표지판에 ‘차선 감소’라고 쓰인 것을 가끔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잘못입니다. 이때는 ‘차로 감소’라고 표기해야 맞습니다. 아울러 ‘버스 전용 차선제’라는 표지판도 가끔 볼 수 있는데 ‘버스 전용 차로제’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버스는 차선으로 달리는 것이 아니라 차선과 차선 사이에 있는 차로를 달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한글사랑 서울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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