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서는 한글 맞춤법 ‘제2장 자모’에 딸린 제4항을 살펴보겠습니다.
자음 글자 이름의 첫 음절은 모두 ‘해당 글자+ㅣ’ 형태입니다. 둘째 음절은 대개 ‘으+해당 글자’ 형태이지요. 이와 같은 방식으로 부르게 된 것은 <훈몽자회訓蒙字會>1527
<훈몽자회>에서는 ‘ㅈ, ㅊ, ㅋ, ㅌ, ㅍ, ㅎ’ 등의 이름은 따로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1933년 <한글 마춤법 통일안>을 제정할 때 <훈몽자회>의 방식을 적용하면서 비로소 지금과 같은 이름을 갖게 된 것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귿, 읒, 읓, 읔, 읕, 읖, 읗’과 같은 글자가 자모의 이름에 쓰이게 된 것이랍니다. 참고로, 현재 북한에서는 ‘ㄱ, ㄷ, ㅅ’의 이름을 ‘기윽, 디읃, 시읏’으로 정하여 부르고 있답니다.
우리가 흔히 한글 자모의 수는 ‘24개’자음 14개, 모음 10개라고 할 때에 [붙임 1]에 제시된 글자들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들은 제4항 본항에 제시된 기본 글자에서 둘 또는 셋을 겹쳐서 만든 글자들이기 때문입니다.
1933년 <한글 마춤법 통일안> 제정 당시에는 된소리 글자의 위치에 대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발간된 국어사전들은 사전 편찬자의 판단과 기준에 따라 된소리 글자의 배열 위치를 다르게 하는 경우가 있어서 사전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어야 했지요. 그래서 이런 혼란을 없애기 위하여 1988년에 현행 <한글 맞춤법>을 제정하면서 된소리 글자들의 위치를 지금과 같은 순서로 한다는 조항을 추가한 것입니다. 아울러 모음 글자의 순서도 현행 <한글 맞춤법>이 제정되면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
<출처: 국립국어원 쉼표, 마침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