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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상과 과학

[스크랩] Ⅱ. 정신분석의 주요이론

작성자일 행|작성시간10.08.06|조회수305 목록 댓글 1

Ⅱ. 정신분석의 주요이론

1. 발전과정1)

(1) 전(前) 정신분석기 : 1896년까지

Freud는 신경생리학과 신경병리학에도 이바지하였는데, 중주신경계의 진화, 실어증, 뇌성마비 등에 대한 연구와 코카인에 관한 연구, 뉴론 이론 정립에 기여하기도 했다. 정신분석은 무엇보다 19세기에 수수께끼처럼 유행하던 히스테리를 치료하고 그 원인을 규명하려는 노력과정에 발전되었다.

(2) 근본적인 발견의 시기 : 1910년까지

<꿈의 해석(1900)>, <성 이론에 대한 세 가지 논의(1905)>, <사례 도라(1905)>, <어린 한스(1909)>, <쥐사나이(1909)> 등 중요한 작업들이 진행되었다. 그는 무의식의 존재와 의미를 밝히고 자유연상기법을 구축하였으며, 아이들에 있어서 성의 의미를 논의했다. 특히, <성 이론에 대한 세 가지 논의>를 통하여 아이들의 심리성적 발달단계를 공식화하고, 유혹설2)을 포기하면서 외디푸스 콤플렉스을 도입했다.

(3) 확립기 : 1919년까지

<정신분석에서 꿈의 해석을 다루는 법(1911)>, <전이의 역동에 대하여(1912)>, <정신분석적으로 치료하는 의사를 위한 충고(1912)>, <치료 입문(1913)>, <기억, 반복, 훈습(1913)>, <전이애(轉移愛)에 대한 고찰(1915)> 등을 통하여 Freud는 정신분석 치료기법에 관한 연구를 정리했다.

(4) 추동이론의 수정과 구조이론의 발전에 기여한 시기 : 1926년까지

<쾌(快)의 원리를 넘어서(1920)>에서 Freud는 삶의 추동에 대응하는 죽음의 추동을 가정했고, <자아와 원초아(1923)>에서 새로운 삼원 구조이론(id, ego, super ego)을 정립했으며, 부정적인 치료 반응(negative therapeutic reaction)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5) 자아심리학3) 구축기 : 1939년까지

<억제, 증상, 그리고 불안(1926)>, <분석에서의 구성(1937)>, <유한한, 그리고 무한한 분석(1937)> 등에서 자아의 기능과 장치, 그리고 정신분석치료의 목표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6) Freud 이후

Freud 이후 수많은 연구와 이론들이 발표되었고, 이것이 전통적 정신분석에 수렴되면서 많은 수정이 가해졌다. 그 이유는 삼원구조 모델로는 심리장애나 정상적인 심리상태를 다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헛점을 보충한 것이 정신분석적 자아심리학, 자기심리학4), 그리고 대상관계(object relation) 이론5)이다. 이러한 내용이 Freud에게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체계적이지는 않았었다.


2. 주요개념

(1) 인간관 : 인간행동에 대한 두 가지 가정

정신분석은 인간행동에 대해 심리적 결정론(determinism)과 무의식적 동기라는 두 가지 가정을 한다.6) 심리적 결정론은 인간의 모든 행동에는 원인이 있다는 것이고, 무의식적 동기라는 것은 인간의 모든 행동에는 무의식에 있는 본능7)적인 에너지에 의해 동기화된다는 것이다.


(2) 무의식(unconsciousness)8)

Freud의 학문적 업적을 한마디로 말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무의식에 대한 인식일 것이다. 무의식에 대한 연구와 이론은 ‘모든 심리적인 현상은 의식적인 것’이라는 계몽주의의 신화를 뒤엎고, 오히려 우리가 의식하는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Freud는 초기에 무의식을 억압된 것(das Verdrängte)과 동일한 것으로 보았다. 의식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추동적인 자극과 흥분, 상상, 혹은 적개심, 여러 가지 수치스러운 체험 같은 것이 무의식으로 추방되었다고 본 것이다.

Freud에게 의식은 전체 마음 중의 얇은 표면에 불과하다. 빙산의 대부분이 수면 아래에 있는 것처럼 마음의 대부분은 의식이란 표면 아래에 있다. Freud는 대부분의 심리적 기능은 의식영역 밖인 무의식에 존재한다고 믿었다. 사람들이 동기를 의식할 수 있을 때만이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신분석치료의 목표는 무의식적 동기를 의식화하는 것이다. 무의식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은 행동에 대한 정신분석적 모형의 본질을 파악하는 핵심이 된다.

Freud는 무의식을 한 체계(system)로 정의하려 했는데, 그 특성은 다음과 같다. 무의식은 ① 일차 과정적으로 에너지 흐름이 유동적이며, 자유롭다. ② 단순한 논리 차원이 아니며, ③ 모순 되는 것들이 공존할 수 있다. ④ 쾌, 불쾌의 원칙에 의해 조절되며, ⑤ 시간과 공간 관념이 없다.

Freud는 1900년 『꿈의 해석』에서 꿈을 “무의식에로의 왕도”라고 하였는데, 꿈은 사실 그 당시 무의식을 연구하는 왕도였다. 그는 실언이나 실수, 농담, 위트, 백일몽, 환상 그리고 전이 현상과 심리장애의 증상 등에서도 꿈과 비슷한 현상을 발견하였다.


(3) 불안(anxiety)9)

불안은 어떤 것을 하도록 동기화시키는 긴장 상태를 말한다. 불안은 쓸 수 있는 정신적 에너지에 대한 원초아, 자아, 초자아 사이의 갈등이 통제를 넘어설 때 생긴다. 불안의 기능은 임박한 위험에 대해서 경고하는 것으로, 불안은 결코 즐거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안을 감소시키는데 필요한 행동을 하게 한다. 불안에는 세 종류의 불안, 즉 현실적 불안(reality anxiety), 신경증적 불안(neurotic anxiety), 도덕적 불안(moral anxiety)이 있다.

현실적 불안은 외부세계에서 오는 실제적 위험에 대한 두려움이며, 불안의 정도는 위험의 정도에 비례한다.10)

신경증적 불안이나 도덕적 불안은 개인내의 힘의 균형이 위협을 받을 때 생긴다. 이들 불안은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 자아가 붕괴될 때까지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을 자아에게 알리는 것이다. 자아가 합리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으로 불안을 통제할 수 없을 때에는 비현실적인 방법, 즉 자아 방어적 행동(방어기제)을 하게 된다.

신경증적 불안은 불안을 느껴야할 현실적인 이유가 없는데도, 자아가 본능적 충동을 통제하지 못함으로 어떤 불상사가 일어날 것 같거나, 혹은 벌을 받게 될 것 같은 위협을 느껴서 느끼는 불안이다.

도덕적 불안은 자신의 양심에서 생기는 두려움으로, 양심이 너무 발달된 사람은 자신의 도덕적 규칙이나 부모로부터의 내사(introjection)에 위배되는 어떤 것을 할 때 느끼는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말한다.


(4) 자유연상(free association) : 최면-암시 요법의 극복

Freud 당시의 세상인 빅토리아 시대에는 히스테리(감각의 마비, 경련, 발작, 기억의 왜곡 등의 전환장애)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고, 많은 의사들은 이 증상을 심인성(psychogenic) 장애로 파악해서 최면술을 통해서 치료하고 있었다. Freud는 Charcot, Bernheim, Liebault로부터 최면술과 암시요법을 배웠다. Freud는 내담자들에게 최면술을 통한 암시요법과 감정정화 요법을 사용함으로, 각각의 증상을 중심으로 감정을 효과적으로 토로하게 하고, 외상을 준 체험을 기억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왜냐하면 히스테리는 의미 있는 기억에 자물쇠를 채워놓았기 때문에, 즉 한번도 제대로 언어로 표현되었거나 남에게 전달된 일이 없는 과거의 외상적 사건이 무의식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다. 잊혀진 사건이 최면 상태에서 기억이 되었고, 그것과 직결되는 감정이 발산(catharsis)됨으로써 치료적 효과가 나타났다.

그런데 최면술은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피암시성(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강한 사람은 체면에 잘 걸리지만, 피암시성이 약한 사람은 최면에 잘 안 걸린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최면술을 통한 치료는 원래의 증상이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재발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Freud는 최면이 아닌 자유연상을 발전시켜 나갔다. 처음에는 내담자의 이마에 손을 얹었지만, 결국에는 내담자를 장의자(couch)에 눕게 하고 심중에 떠오르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것이 엉뚱하든 수치스럽든, 기괴하고 하찮은 것이든 말로 전하게 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1912년 Freud는 이 자유연상을 정신분석의 기본규칙으로 못박는다. 자유연상은 저항과 전이에 대한 이해와 직결되며, 이들은 정신분석치료 이론의 초석이 된다. 감정정화 현상은 정신분석치료에서는 진정한 통찰의 과정에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으로 본다. Freud가 최면술과 암시요법을 포기한 것은 진실에 도전하는 인간의 대담성과 용기를 치료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고자 함이고, 근본적으로 인간의 자아능력을 신뢰하는 것을 의미한다.


(5) 저항(resistance)

저항이란 정신분석 치료과정에서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것을 방해하는 내담자의 모든 태도, 행동 및 언어를 총칭한다. 따라서 Freud는 분석가는 저항을 다루어야 하며, 이를 무시하고 지나쳐 버린다면 설사 치료의 효과를 거둔다고 해도 단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한 것이라고 했다. 저항의 동기를 Freud는 수치심이나 자책감, 상처받을까봐 두려운 마음 등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다.

Freud는 처음에 저항을 의식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감에 따라 저항의 큰 부분이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무의식적인 저항은 분석가도 그 정체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내담자가 침묵한다든지, 말을 못 붙이게 계속 이야기를 쏟아 놓는다든지, 맥락에 맞지 않게 자꾸 웃거나, 왜 우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는데 울기만 한다든지, 지각을 한다든지, 꿈을 잊어버린다든지, 긴 꿈을 가져와 꿈 이야기로 시간을 다 보낸다든지, 아무런 연상도 이루어지지 않고 지루하다든지, 아무 문제도 없고 건강하다고 하면서 도망간다든지 하는 것 등등이다.

그런데 모든 치료에서 긍정적으로 인정되는 좋은 작업동맹까지도 어떤 경우에는 저항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어머니에 대한 적개심을 직면하지 않기 위해서 과도하게 분석가에게 순종하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이다. 그러나 어머니 앞에서 비밀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온 이들이 분석시간에 처음으로 침묵하고 분석가의 요구에 저항한다면, 이것은 그가 처음으로 어머니로부터 자신을 분리하고 개별화하는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같은 행동도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저항이 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저항은 부딪치기 어렵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상이나 경험, 또는 경험에 대한 자신의 의식적․무의식적 해석 등에 대한 방어로서, 지레짐작으로 ‘무조건 그것에 대해선 알고 싶지 않다.’는 태도이다 이것은 정신분석의 주된 노력인 “진리로의 투쟁” 또는 “기억에로의 투쟁”과 정면으로 맞서 있다. 분석과정에서 저항현상을 다루지 않으면 내담자를 깊이 만나는 것을 어렵게 된다.


(6) 전이와 역전이

전이(Übertragung, transference)라는 개념은 1895년 <히스테리에 관한 연구>에서 Freud가 잘못된 연결(falsche Verknüpfung)로 기술한 현상으로서 처음에는 정신분석의 가장 큰 방해물로 간주되었다. Freud는 1905년 <사례 도라>에서 처음으로 전이현상이 치료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날 때마다 그 의미를 내담자에게 전해 줄 수 있을 때 강력한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전이란 과거에 의미 있는 대상과의 관계에서 일어났던 무의식적 소망과 기대 혹은 좌절 등이 현재 여기의 대상(분석가)과의 관계에서 활성화되면서 반복되는 현상을 말한다. 분석가는 분석 과정에서 내담자가 심리내적으로 의미를 가지는 과거의 관계 표상이 반복되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Freud는 1912년 <전이 역동에 관하여>에서 분석가와 내담자 사이, 지성과 추동 사이, 통찰과 행동화 사이의 투쟁은 거의 모두가 전이 현상으로 드러난다고 하였다. 또 분석가가 전이 현상을 자기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악용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분석가는 될 수 있으면 익명으로 머물러 거울 역할을 하기를 권고하면서 소위 ‘절제규칙(Abstinenz Regel)’을 제안했다.

내담자의 전이가 있듯이 분석가의 전이인 역전이(counter-transference)도 있다. 절제규칙이 중요하지만 분석가도 인간이기 때문에 갈등이 있고 약점이 있다. 분석가는 자신에게 전이가 일어나는지 늘 살피고, 전이를 발견하게 되면 이를 정직하게 통찰하여 치료과정을 왜곡시키지 않아야 한다. Freud는 역전이가 분석가 자신의 신경증에 그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극복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11)


3. 성격구조

정신분석의 관점에 따르면 성격은 원초아, 자아, 초자아의 세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들은 심리적 과정의 명칭이므로 독자적으로 성격을 조작하는 신체 부위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인간의 성격은 세 개의 분리된 요소로서가 아니라 전체로서 기능한다.

원초아는 생물학적 구성요소이며, 자아는 심리적 구성요소, 그리고 초자아는 사회적 구성요소이다. 전통적 정신분석의 관점에서는 인간을 에너지 체계로 본다. 성격의 역동(dynamic)은 심리적 에너지가 원초아, 자아, 초자아에 분배되는 방식인데, 왜냐하면 에너지의 양은 제한되어 있고, 한 체계는 다른 두 체계를 희생시켜야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동은 바로 이 심리적 에너지가 결정한다.

자아가 원초아와 초자아의 요구를 조절해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이들 사이의 갈등이 야기되어 심리적 장애가 발생한다고 한다.


(1) 원초아(Es, id)

원초아는 성격의 원래의 체계이다. 사람은 태어날 때 온통 원초아뿐이다. 원초아는 심리적 에너지 최초의 원천이며 본능이 있는 곳이다. 원초아는 조직화가 안 되어 있으며, 맹목적이고, 요구적이고, 끈덕지며 강력하다. 끓어오르는 흥분의 큰 솥이라고 볼 수 있는 원초아는 긴장을 참지 못하며, 즉각적으로 긴장을 해소하고 동질정체로 돌아오도록 한다. 긴장을 감소시키고 고통을 피하며, 쾌락을 얻으려는 쾌락원리(pleasure principle)에 지배되므로 원초아는 무논리적이며, 무도덕적이며, 단 하나의 동기에 따라 움직인다. 쾌락 원리에 따라 본능적 요구를 만족시키는 것, 원초아는 결코 성숙하지 않으며 인격의 개망나니 같은 면이다. 그것은 생각은 하지 않고 무엇을 원하거나 어떻게 행동하기만 한다. 원초아는 대부분 인식되지 않으며 무의식적이다.


(2) 자아(Ich, ego)

자아는 현실이라는 외부세계와 접촉한다. 자아는 성격을 지배하고, 통제하고, 조절하는 실행자이다. 자아는 원초아, 초자아, 외부세계에 대한 매개의 역할을 한다. 자아는 의식을 통제하며 검열활동을 한다. 현실원리(reality principle)에 지배되므로 자아는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며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행위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원초아와 자와의 관계는 어떤 것인가? 자아는 원초아의 맹목적인 충동을 견제하고 통제하는 지적 활동이나 합리성이 위치하는 자리이다. 원초아는 주관적 현실만을 알지만, 자아는 정신적 심상과 외부세계의 사물을 구분한다.


(3) 초자아(Über-Ich, super ego)

초자아는 성격의 판사 같은 부분이다. 초자아는 그 사람의 도덕이며, 주 관심사는 행위가 착한지 나쁜지의 선악을 구분하는 것으로, 도덕원리(moral principle)에 지배된다. 초자아는 현실이 아니라 이상을 나타내며, 쾌락보다는 완벽을 추구한다. 초자아는 부모에게서 아이들에게 계승되는, 그 사회의 전통적 가치나 이상을 나타낸다. 결국 초자아는 자아이상과 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초자아는 원초아의 충동을 억제하도록 하며, 자아가 현실적 목표대신 도덕적 목표와 완전을 추구하도록 한다. 그러므로 초자아는 부모나 사회의 표준이 내면화된 것으로서, 심리적 보상이나 처벌과 관련이 있다. 보상은 자부심이나 자기애(自己愛)이고 처벌은 죄책감이나 열등감이다.


4. 심리성적(psychosexual) 성격발달

Freud는 무의식적 갈등이 아동기의 경험과 관련이 있음을 알아내었다. 다시 말해 개인의 성격은 유아기의 경험에 의해 기본구조가 5세 이전에 형성되며, 그 후에는 정교화 되는 과정인 것이다. 삶의 본능의 에너지인 libido가 신체의 여러 부위로 이동하게 되는데, libido가 부착(cathexis)된 부위인 성감대12)에서 만족을 충분히 얻으면 다음단계로 발달이 이행되지만, 만일 욕구충족이 좌절되거나 혹은 지나치게 충족이 되면 다음 단계로의 발달을 저해하는 고착(fixation)을 나타낸다.


(1) 구강기 혹은 구순기(oral stage : 출생시부터 18개월)

libido가 입으로 몰리는 시기로 빨거나 깨무는 행위를 통해 libido의 욕구 충족한다. 수유를 지나치게 규칙적으로 하거나, 지나치게 빨리 하거나, 혹은 욕구가 좌절되면 구순고착(oral fixation)이 일어난다. 구강전기에 고착된 사람은 음식에 대한 집착, 과도한 흡연이나 음주, 사람과의 접촉에 대한 지나친 요구, 타인에 대한 의존성 등을 나타내고, 구강후기에 고착된 사람은 타인에 대한 비난, 비평이나 분노 등을 나타낸다. 구강기에는 초자아만 존재한다.


(2) 항문기 혹은 배변기(anal stage : 18개월부터 3세)

이 시기는 기어 다닐 수 있고,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시기이다. 배설물을 보유함으로써 긴장된 항문근육의 수축에서 오는 쾌감도 느끼는 반면에, 배설한 다음의 근육이완에서 오는 긴장해소의 쾌감도 느낀다. 즉 항문을 통해 libido의 욕구를 충족한다. 이 때 아이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서 부모 혹은 부모와의 갈등을 조정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시기의 고착은 항문기 억압에 대한 반항으로 정돈하지 않고 지저분한 것으로 나타나는 항문기 폭발적 성격이 있고, 항문기 억압에 대한 분노가 소극적으로 표출되는 것으로 고집이 세며 완고하고, 검소하고 인색한 항문기 강박적 성격이 있다. 항문기에는 초자와아 더불어 자아가 생성된다.


(3) 남근기(phallic stage : 3세부터 6세)

이 시기는 성기를 통해 libido의 욕구를 충족하는데, 이성의 부모를 향하여 성욕이 표출되는 시기이다. 이것을 남아의 경우는 외디푸스 콤플렉스(ödipus complex), 여아의 경우는 일렉트라 콤플렉스(electra complex)13)라고 한다. 외디푸스 콤플렉스는 남아가 어머니를 사랑하게 되고 아버지에 대해 경쟁심을 느끼게 되고, 한편으로는 아버지가 자신의 성기를 자를지도 모른다는 거세불안(castration anxiety)을 유발한다. 따라서 남아는 자신의 욕구를 억압14)하는 동시에, 거세불안을 감소시키고 어머니의 애정을 얻기 위해, 아버지와 동일시(identification)를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아버지의 생각, 태도, 행동 등을 모방하여, 초아자(super ego)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후에는 초등학교 시기로 사회적인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하는 잠재기 혹은 잠복기(latency stage : 6세부터 12세)와 전 생애를 통해 지속되며, 성행위 통해 libido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성기기 혹은 생식기(genital stage : 12세부터)가 있지만, Freud에게 중요한 것은 남근기까지의 경험이다.


5.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

방어기제는 불안을 극복하고, 불안에 압도되지 않도록 자아를 보호하는 일을 돕는다. 현실을 직면하지 않기 위해 방어기제를 쓰지 않는 한, 방어기제는 어디까지나 병적인 행동이 아닌 적응적 가치를 지니는 정상적 행동이다. 방어기제는 개인의 발달 수준과 불안 정도에 따라 다르게 사용된다. 방어기제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는 현실을 부정하거나 왜곡시킨다는 것이며, 둘째는 무의식 수준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1) 억압(repression)15)

Freud는 억압을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방어기제라고 보았고, 다른 방어기제나 신경증적 장애의 기초가 된다고 보았다. 억압은 위협적이거나 고통스러운 생각이나 감정들을 의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어의 수단으로, 무의식 수준에서 일어난다. 억압된 것들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저항이 약화될 때(병이나 수면 중)나 혹은 본능적 충동이 강해질 때 의식으로 돌아올 수 있다.

☞ 중요하면서 부담스럽기도 한 숙제가 있는데, 그것을 잊어먹는 경우

(2) 부인 혹은 거부(denial)16)

부인은 억압과 유사한 방어적 역할을 하나 일반적으로 전의식이나 의식 수준에서 작동한다. 현실의 부인은 방어기제 중 가장 단순한 것이며, 위협적 현실에 대해 눈을 감음으로 불안에 방어한다.

☞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장례식이 끝난 후에도 그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

(3) 반동형성(reaction formation)

반동형성은 욕구나 감정과 반대되는 행동을 함으로, 자신의 동기를 숨기는 것이다.

☞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고무줄놀이를 하고 있을 때, 고무줄을 끊고 도망가는 것

(4) 투사(projection)

투사는 인정할 수 없는 자신의 욕망이나 충동을 다른 사람에게 부여하는 것이다.

☞ “도둑이 제 발 저리다”,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

(5) 치환(substitution) 혹은 전치, 전위(displacement)

치환은 충동을 위협적인 대상에서 보다 안정한 상대에게도 이동시켜서 발산하는 것이다.

☞ “동대문에서 뺨 맞고, 남대문에서 화풀이 한다”

(6) 합리화(rationalization)

합리화는 타당한 이유를 만들어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며 실망과 연관된 충격을 감소시킨다.

☞ 여우와 신포도

(7) 승화(sublimation)

승화는 예술이나 스포츠 등의 활동으로 충동이나 욕구를 해결하는 것인데, Freud는 위대한 예술들은 성(性)적이거나 공격적인 에너지를 창조적인 행동으로 재방향 지은 결과라고 했다.

☞ 그림 그리는 원성스님, 여자관계가 복잡했던 피카소, 외과의사, 군인

(8) 퇴행(regression)

퇴행은 비교적 단순한 초기의 발달 단계로 후퇴하는 행동이다.

동생을 본 아동이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응석을 부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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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혜(서울NLU | 작성시간 15.08.1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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