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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_시즌2] 10월 10일(월)_18~21p(3*7)

작성자Frida|작성시간22.10.11|조회수34 목록 댓글 0

 

[영문판_18p, When this camp, this "special"(forced-labor) camp, had been organized, the security forces had a lot of flares left over from the war, and whenever there was a power failure they shot up flares over the zone-white, green, and red-just like real war. Later they stopped using them. To save money, maybe. It seemed just as dark as at reveille but the experienced eye could easily distinguish, by various small signs, that soon the order to go to work would be given. Khromoi's assistant (Khromoi, the mess orderly, had an assistant whom he fed) went off to summon Barracks 6 to breakfast. This was the building occupied by the infirm, who did not leave the zone. An old, bearded artist shuffled off to the C.E.D for the brush and paint he needed to touch up the numbers on the prisoners' uniforms. The Tartar was there again, cutting across the parade ground with long, rapid strides in the direction of the staff quarters. In general there were fewer people about, which meant that everyone had gone off to some corner or other to get warm during those last precious minutes. Shukhov was smart enough to hide from The Tartar around a corner of the barracks-the guard would stick to him if he caught him again. Anyway, you should never be conspicuous. The main thing was never to be seen by a campguard on your own, only in a group. Who knows whether the guy wasn't looking for someone to saddle with a job, or wouldn't jump on a man just for spite? Hadn't they been around the barracks and read them that new regulation? You had to take off your hat to a guard five paces before passing him, and replace it two paces after. There were guards who slopped past as if blind, not caring a damn, but for others the new rule was a godsend. How many prisoners had been thrown in the guardhouse because of that hat business? Oh no, better to stand around the corner. 이 수용소 즉, 이 “특수” 수용소가 창설되었을 때는, 보안대가 전쟁에서 남겨둔 많는 조명탄을 가지고 있다가, 정전이 될 때는 언제든지 수용소 전 지역 위에 조명탄을 - 백색, 녹색, 적색 - 꼭 실제 전쟁처럼 쏘아 올렸다. 후에 그들은 그것들 사용을 멈췄다. 돈을 아끼기 위해. 아마. 기상나팔 소리가 울릴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어두운 듯했으나 경험이 있는 눈으로 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작은 사인들로, 곧 작업 출동 명령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을. 호로모이 조수(호로모이는 식사 당번이다. 그는 조수를 하나 데리고 있었다)는 6 죄수동으로 갔다. 아침식사 호출하러. 6동은 수용소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허약자들을 수용하는 건물이었다. 늙고 턱수염이 난 화가 하나가 죄수들의 옷에 숫자를 다시 그릴 때 필요한 붓과 물감을 타러 문화교육부로 어슬렁 어슬렁 걸어갔다. C.E.D(Culture and Education Department) 타타르인이 다시 거기에 있었다. 점호장을 가로지르면서, 보폭이 길고 빠른 걸음걸이로 본부 건물 쪽으로. 대체로 더 사람들이 적었다. 그게 의미하는 바는 모든 사람이 이 구석 저 구석으로 들어나 몸을 녹이고 있는 것이리라. 마지막 귀한 몇 분이나마. 슈호프는 따따린을 피해 막사 구석 부근에 몸을 숨길 만큼 영리했다. 만일 타타르인에게 또 다시 붙잡혔다가는 정말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었다. 어떡하든 절대로 눈에 띄어서는 안 된다. 중요한 일은 결코 간수 눈에 띄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혼자 있는 모습이. 오직 무리 속에 있어야 안심이 된다. 누가 알겠는가? 그 자는 어떤 사람을 찾고 있지 않을지 일을 시키려고, 혹은 그저 분풀이를 할 사람을 붙잡으려고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막사 근처에서 그 새로운 규정을 읽어 주지 않았던가? 그것은 누구든지 간수를 만나면 다섯 발 앞에서 모자를 벗고 기다렸다가 두 번째 발걸음을 뗀 후에야 모자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신은 모자를 벗어야 한다. 간수 다섯 발 전방에서 그리고 두 발 지난 후에 모자를 쓰라는 것이었다. 마치 장님처럼 진창 속을 걸어가는 간수들이 있었다. 조금도 개의치 않고, 반면에 다른 어떤 간수들은 새로운 규칙이 신이 보내 준 것 마냥시 하는 간수도 있었다. 얼마나 많은 죄수들이 영창에 던져졌었던가? 그 모자 사건 때문에, 오 아니다 모퉁이를 돌아가서 기다리는 게 더 좋겠다.

 

[영문판_19p, The Tartar passed by, and now Shukhov finally decided to go to the dispensary. But suddenly he remembered that the tall Lett in Barracks 7 had told him to come and buy a couple of glasses of home-grown tobacco that morning before they went out to work, something Shukhov bad clean forgotten in all the excitement. The Lett had received a parcel the previous evening, and who knew but that by tomorrow none of the tobacco would be left, and then he'd have to wait a month for another parcel. The Lett's tobacco was good stuff, strong and fragrant, greyish-brown. Shukhov stamped his feet in vexation. Should he turn back and go to the Lett? But it was such a short distance to the dispensary and he jogged on. The snow creaked audibly underfoot as he approached the door. Inside, the corridor was, as usual, so clean that he felt quite scared to step on the floor. And the 'walls were painted with white enamel. And all the furniture was white. The surgery doors were all shut. The doctors must still be in bed. The man on duty was a medical assistant a young man called Kolya Vdovushkin. He was seated at a clean little table, wearing a small white cap and a snow-white smock. Writing something. There was no one else in sight. Shukhov took off his hat as if in the presence of one of the authorities and, letting his eyes shift, in the camp manner, where they had no business to shift, he noticed that Kolya was writing in even, neatly spaced lines and that each line, starting a little way from the edge of the page, began with a capital letter. 타타르인이 지나가고 나자, 슈호프는 드디어 의무실로 가기로 작정했다. 그런데 제 7동의 키가 큰 라뜨비아인이 그날 아침 일하러 나가기 전에 집에서 키운 담배 두 그릇을 사가라고 그에게 말한 것이 갑자기 생각났다. 그것을 슈호프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까맣게 잊어 버렸던 것이다. 그 라트비아인은 전날 저녁에 소포를 받았다. 그리고 내일이면 담배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다음 소포는 한 달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그 라뜨비아인의 담배는 질도 좋았고, 독했으며, 냄새로 좋았고, 회색 빛나는 갈색이었다. 슈호프는 짜증이 나서 두 발을 굴렀다. 발길을 돌려 라뜨비아인에게 가야 할 것인가? 그러나 의무실은 바로 눈앞에 있었다. 그래서 그는 터벅터벅 걸어갔다. 그가 의무실 문으로 다가달 때 발 밑에서 눈이 빠드득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의무실 안의 복도는 대단히 깨끗해서 그는 아주 무섭게 느껴졌다. 바닥에 발을 올려놓기가. 벽들은 휜 에나멜로 칠해져 있었다. 그리고 또한 모든 가구도 휜 빛이었다. 진료실 문은 모두 닫혀 있었다. 의사들은 아직 자고 있음에 틀림없었다. 당직을 서고 있는 사람은 조수였다. 니꼴아이 브로부시낀이라는 젊은 남자였다. 그는 깨끗하고 작은 책상에 앉아 있었는데;, 작고 흰 모자와 눈빛 같은 새하얀 가운을 걸치고, 무엇인가 열심히 쓰고 있었다.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슈호프는 마치 수용소 관리 앞에서처럼 모자를 벗었다. 그리고 수용소 생활에서는 늘 그렇게 하듯이 보지 말아야 할 곳을 죽 훑어보았다. 그래서 그는 니꼴라이가 고르고 깨끗하게 각 줄 사이를 떼어서, 그리고 각 행을 페이지 끝에서 안으로 조금 들어와서 대문자로 시작해서 쓰고 있는 것을 보았다.

 

[영문판_20p, He realized at once, of course, that Kolya was not doing official work but something on the side. But that was none of his business. "Well, Nikolai Semyonich, it's like this. . . I'm feeling sort of. . . rotten. . ." said Shukhov shamefacedly, as if coveting something that didn't belong to him. Kolya Vdovushkin raised his big placid eyes from his work. His number was covered up by his smock; "Why've you come so late? Why didn't you report sick last night? You know very well there's no sick call in the morning. The sick list has already been sent to the planning department." Shukhov knew all this. He knew too that it was even harder to get on the sick list in the evening. "But after all, Kolya. . . You see, when I should have come. . . last night. . . it didn't ache." "And now it does? And what is it?" "Well, if you stop to think of it, nothing aches, but I feel ill all over." Shukhov was not one of those who hung around the dispensary. Vdovushkin knew this. But in the morning he had the right to exempt from work two men only, and he'd already exempted them-their names were written down under the glass-it was greenish-on his desk, and he'd drawn a line across the page. "Well, you ought to have considered that earlier. What are you thinking about? Reporting sick just before roll call. Come on, take this." He pulled a thermometer out of one of the jars where they stood in holes cut in pieces of gauze, wiped it dry, and handed it to Shukhov, who put it in his armpit. 물론 그는 니꼴라이가 직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부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즉시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그가 관여할 일이 아니었다. 저, 니꼴라이 세묘느이치, 다름이 아니라. . . 몸이 좀. . . 불편한 것 같아서..슈효프는 수줍어하면서 말했다. 마치 자기의 것이 아닌 어떤 것을 턱없이 화내는 것처럼 말이다. 니꼴라이 브도부시낀은 하던 일에서 그의 크고 평화스러운 눈을 떼어 올려다보았다. 그의 번호는 가운에 의해 가려져 있었다. 왜 이렇게 늦게 왔소? 왜 지난밤에 보고 하지 않았나요? 오전에는 진료시간이 없다는 걸 잘 알면서 말이오. 환자 명단은 이미 생산 계획부로 보내버렸는데요. 슈호프도 이 모든 것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또는 저녁 환자 명단에 올라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결국 니꼴라이 저어, 어제 저녁에 왔으면 좋았겠지만. . . 아프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아프단 말인가요? 어디가 아파요? <거기라니, 어디가 아프단 말이오>, <그러니까, 어디라도 꼭 집어서 말하기는 그렇고, 하여간 온 몸이 쑤시고 아프단 말입니다. . .> 글쎄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특별히 아픈 데는 없어요. 그러나 온몸이 아파요. 슈호프는 의무실 주변을 배회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브도부시낀은 이런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아침에 그가 작업을 면제시킬 수 있는 인원은 단 2명뿐이었다. 그리고 벌써 2명을 면제시켰던 것이다. 그들의 이름이 책상 위의 유리-그것은 파르스름했다-밑에 씌여 있었다. 그리고 그는 거기에 횡선을 그어 놓았다. <그럼 일찍 해보았어야지요. 어떻게 생각해요? 점호 시간이 임박해서 아프다고 신고하면 어떻해요?> 그는 병들 중의 하나에서 가제 조각에 싸서 세워 둔 체온계를 하나 집어내어, 닦아서 슈호프에게 넘겨주었다. 슈호프는 그것을 겨드랑이 밑에 넣었다.

 

[영문판_21p, Shukhov sat on a bench near the wall, right at the very end, so that be nearly tipped it up. He sat in that uncomfortable way, involuntarily emphasizing that he was unfamiliar with the place and that he'd come there on some minor matter. Vdovushkin went on writing. The dispensary lay in the most remote and deserted corner of the zone, where no sounds of any sort reached it. No clocks or watches ticked there - prisoners were not allowed to carry watches; the authorities knew the time for them. Even mice didn't scratch there; they'd all been dealt with by the hospital cat, placed there for the purpose. For Shukhov it was a strange experience to sit in that spick-and-span room, in such quietness, to sit under the bright lamps for five long minutes doing nothing. He cast his eyes around the wails and found them empty. He looked at his jacket-the number on the chest was almost rubbed off. That might be noticed. He ought to have it touched up. He ran his free hand over his chin and felt the stubble. His beard had grown fast since his last bath, over ten days back. But that didn't worry him. Next bath day was about three days off and he'd have a shave then. What was the sense in lining up at the barber's? Who did he have to doll himself up for? Then as he eyed Vdovuahkin's snow-white cap he remembered the hospital on the banks of the River Lovat where he'd been taken with a smashed jaw, and then- what a dope he was!-volunteered for the front again, though he could have lain there in bed for five days. And now here he was dreaming of being ill for two or three weeks, not dangerously ill, of course, not so bad that they'd have to operate, yet bad enough to go to the hospital and lie in bed for three weeks without stirring; and let them feed him on nothing but that clear soup of theirs, he wouldn't mind. 슈호프는 벽 옆의 벤치 제일 끄트머리에 앉았다. 그래서 그는 그 벤치를 뒤집을 뻔했다. 그는 그렇게 불안정하게 앉아 있었다. 따라서 그가 그곳에 이전에는 와 보지 않았다는 것과 어떤 대단찮은 고통 때문에 거기에 왔다는 것을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었다. 브로부시낀은 계속 쓰고 있었다. 그 의무실은 수용소 내에서 가장 멀리 떨어지고 구석진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탁상시계나 손목시계도 거기에서는 똑딱거리지 않았다 - 죄수들은 손목시계를 가지고 다닐 수가 없었다. 수용소 직원들이 죄수들의 시간을 알았다. 거기에서는 생쥐들까지도 할켜대지 않았다. 생쥐들은 모두 의무실 고양이에 의해 잡아 먹혔다. 그러기 위해서 거기에 고양이를 길렀던 것이다. 이처럼 깨끗하고 환하고 조용한 곳에 꼬박 오 분이나 앉아있을 수 있다는 것이 슈호프에겐 꿈만 같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사면에는 하얀 벽뿐이다. 그렇게 깨끗한 방안에서 오래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앉아 있는 것이 슈호프에게는 어쩐지 어색하기만 했다. 그는 벽들을 둘러보았으나 거기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는 자기의 웃옷을 살펴보았다. 가슴에 단 번호가 거의 닳아 벗겨졌다. 그는 그것을 다시 수정해야만 했다. 그는 자유로운 한 손으로 턱을 쓰다듬었다. 짧고 억센 수염이 만져졌다. 그러나 그런 것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다음 목요일은 3일 남았다. 면도는 그 때 하면 된다. 이발소에 가서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그가 누구를 위해 멋을 내겠는가? 이윽고 브로부시낀의 눈같이 흰 모자를 바라보고 있을 때 그는 로바치 강둑에 있는 야전 병원이 생각났다. 그곳에 그는 턱이 부서져 수동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후-그는 얼마나 바보였던가-다시 전방으로 지원하였다. 5일 동안 그곳에 드러누워 있을 수 있었지만 말이다. 그런데 지금 여기에서는 그가 2,3주일 동안 입원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물론 위험한 병이 아니고, 수술을 할 정도로 그렇게 나쁘지도 않고, 그러나 의무실에 가 아무런 말썽 없이 3주일 동안 누워 있을 정도의 병 말이다. 그렇다면 건더기가 없는 수우프를 그에게 먹인다 해도 그는 개의치 않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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