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_시즌2] 10월 12일(수)_24~27p(3*9)

작성자Frida|작성시간22.10.13|조회수20 목록 댓글 0

 

[영문판_24p, The 104th were dozing with the rest in Barracks 7-all except Pavlo, the deputy squad leader, who moved his lips as he totted something up with a pencil, and Alyosha, Shukhov's clean and tidy neighbor, who was reading from a notebook in which he'd copied out half the New Testament. Shukhov ran headlong, but without making any noise, straight to Pavlo's bunk. Pavlo looked up. "So they didn't put you in the guardhouse, Ivan Denisovich? "All right?" he asked with a marked Ukrainian accent, rolling out the name and patronymic in the way West Ukrainians did even in prison. Picking up Shukhov's bread ration he handed it to him. A spoonful of granulated sugar lay in a small mound on top of the hunk. Shukhov had no time to spare but he answered properly(the deputy squad leader was also one of the authorities, and even more depended on him than on the camp commandant). And, though he was in a hurry, he sucked the sugar from the bread with his lips, licked it under his tongue as he put his foot on a support to climb up to make his bed, and took a look at his ration, weighing it in his hand and hastily calculating whether it reached the regulation sixteen ounces. He had drawn many a thousand of these rations in prisons and camps, and though he'd never had an opportunity to weigh them on scales, and although, being a man of timid nature, he knew no way of standing up for his rights, he, like every other prisoner, had discovered long ago that honest weight was never to be found in the bread-cutting. There was short weight in every ration. The only point was how short. So every day you took a look to soothe your soul-today, maybe, they haven't snitched any.단지 부팀장인 팔브로가 연필로 무엇인가를 합산하면서 중얼거리고 있었고, 슈호프의 말끔한 이웃인 알료쉬까는 신약 성서를 절반가량 베껴 두었던 공책을 읽고 있을 뿐이었다. 슈호프는 허둥지둥 그러나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곧 바로 팔브로의 침대로 달려갔다. <그래 그들이 영창에 처넣지 않아요? 이반 데니소비치?> <괜찮아요?> 그는 두드러진 우크라이나 억양으로 물었다. 서부 우크라이나인 수용소에서까지도 그렇게 하든 그는 이름과 성을 거침없이 불렀던 것이다. 슈호프의 빵을 집어서 전해 주었다. 빵덩어리 위에는 한 스푼의 굵은 설탕이 수북이 얹혀 있었다. 슈호프는 매우 서두르고 있었지만, 예의에 맞게 공손하게 대답한다. (부팀장도 역시 상관 중의 하나였다. 그리고 어느 때는 수용소장보다도 훨씬 더 그의 영향력이 컸던 것이다) 그리고 서두르면서 그는 빵에서 설탕을 입술로 빨아들여, 혀 밑에서 핥으면서 한 발은 잠자리를 마련하러 침대로 올라가기 위해서 사다리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그는 자기 몫으로 받은 빵을 한 번 쳐다 보고나서 손으로 그것의 무게를 달아 보았다. 그리고 급히 그것이 정량이 550 그램이 되는지 안 되지를 측정해 보았다. 그는 감옥이나 수용소에서 이런 배급빵을 수없이 많이 받아 봤다. 그리고 비록 그는 그것을 저울 위에 올려놓고 무게를 달아 본 적이 없었지만, 천성이 겁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비록 그는 자기의 권리를 주장할 줄도 몰랐지만, 다른 죄수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정직한 무게로 빵을 자르는 일이란 없다는 것을 오래 전에 알고 있었다. 배급 때마다 무게가 모자랐다. 유일한 문제는 얼마나 부족한가였다. 그래서 매일 마음을 달래기 위해 무게를 달아 보았다. 오늘은 조금도 도적질해 먹지 않으면 좋겠다.

 

[영문판_25p, He decided he was half an ounce short as he broke the bread in two. One half he stuck into a little clean pocket he'd specially sewn under his jacket (at the factory they make jackets for prisoners without pockets). The other half, which he'd saved by going without at breakfast, he considered eating on the spot. But food gulped down is no food at all; it's wasted; it gives you no feeling of fullness. He started to put the bread into his locker but again thought better of it-he recalled that two barrack orderlies had been beaten up for stealing. The barracks was a big place, like a public yard. And so, still clutching the hunk of bread, he drew his feet out of his valenki, deftly leaving inside them his foot rags and spoon, crawled barefoot up to his bunk, widened a little hole in the mattress, and there, amidst the sawdust, concealed his half-ration. He pulled off his hat, drew out of it a needle and thread (hidden deeply, for they fingered the hats when they frisked you; once a guard had pricked his finger and almost broken Shukhov's skull in his rage). Stitch, stitch, stitch, and the little tear in the mattress was mended, with the bread concealed under it. Meanwhile the sugar in his mouth had melted. Every nerve was strained to breaking point. At any moment the roster guard would begin shouting at the door. Shukhov's fingers worked fast but his mind, planning the next move, worked faster. Alyosha the Baptist was reading the Testament under his breath (perhaps especially for Shukhov-those fellows were fond of recruiting): "If you suffer, it must not be for murder, theft, or sorcery, nor for infringing the rights of others. But if anyone suffers as a Christian, he should feel it no disgrace, but confess that name to the honor of God." 그는 빵을 두 조각으로 나누면서 20그램은 부족하다고 단정했다. 반쪽은 가슴팍에 있는, 그가 특별히 웃옷 속에 꿰매어 달아 놓은 작고 깨끗한 주머니 속으로 찔러 넣었다(공장에서는 주머니 없이 죄수용 웃옷을 만든다). 나머지 반쪽은 아침에 먹지 않아서 남아 있는 것이다. 아침 식사분에서 절약한 빵 한 조각을 어떻게 할까 그는 생각한다. 지금 여기서 먹어버릴까? 하지만 곧 작업이 시작된다. 급하게 먹어치우면 먹은 것 같지도 않은 법이다. 그러나 급하게 삼켜버리는 음식은 전혀 음식이라고 할 수 없다. 그것은 낭비다. 그것은 배부른 느낌을 주지도 않는다. 그는 그 빵을 그의 장 속에 넣어 두려고 하다가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는 물건을 훔쳤다고 두 명의 막사 당번들이 호되게 매 맞은 일을 상기했다. 그래서 빵 덩어리를 움켜잡은 채, 그는 능숙하게 발싸개 천과 숟가락은 남겨 놓고 자기 발만 휄트화에서 빼내 맨발로 자기 침대로 기어 올라갔다. 그리고 난 작은 구멍을 넗혀 거기 톱밥 속에 그의 반쪽 빵을 숨겼다. 그는 모자를 벗어 그 속에서 바늘과 실을 꺼냈다(깊이 숨겨 둔 것이다. 왜냐하면 소지품 검사를 할 때 모자도 만져 보기 때문이다. 한 번은 한 간수가 바늘에 찔려서 화가 난 나머지 하마터면 슈호프의 대갈통을 부숴 버릴뻔한 일이 있었다.) 한 땀, 한 땀, 한 땀, 그래서 매트의 작은 구멍은 꿰매어졌다. 그 밑에 빵을 감춘 채 말이다. 그 동안에 입 속의 설탕은 다 녹았다. 모든 신경은 극도로 긴장되어 있었다. 당장에라도 당직 간수가 문에서 소리치기 시작할지도 몰랐다. 슈호프의 손가락은 빨리 움직였다. 그러나 다음 일을 계획하고 있는 그의 마음은 더 바삐 움직였다. 슈호프의 손가락은 빨리 움직였다. 그러나 다음 일을 계획하고 있는 그의 마음은 더 바삐 움직였다. 침레교도인 알료쉬까는 작은 목소리로 성경을 읽고 있었다.(아마 특히 슈호프가 들으라고 그러는 것일 것이다-그 사람들은 전도하기를 좋아했다.) 여러분 중에는 아무도 살인자나 도둑이나 악한이나 사기한 따위가 되어 고난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십시오. 그러나 여러분이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고난을 당한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영문판_26p, Alyosha was smart: he'd made a chink in the wall and hidden the little book in it, and it had survived every search. With the same rapid movements as before, Shukhov hung up his coat on a crossbeam and pulled what he wanted from under the mattress: a pair of mittens, a second pair of old foot rags, a length of rope, and a piece of cloth with tapes at each end. He smoothed the sawdust in the mattress (it was lumpy and dense), tucked in the blanket, arranged the pillow, and slid down onto his bare feet and started binding them with the rags, first with the good ones, then, on top, with the torn. Just then Tiurin stood up and barked: "Sleep's over, One hundred and fourth! Out you go." And at once the entire squad, drowsing or not, got up, yawned, and went to the door. Tiurin had been in for nineteen years and never turned his men out for the roll call a moment too soon. When he said, "Out you go," it meant you'd better.

And while the men with heavy tread and tight lips walked into the corridor one by one and then onto the porch, and the leader of the 20th, following Tiurin's example, called in turn "Out you go," Shukhov drew his valenki over the double thickness of foot rags, slipped his coat over his wadded jacket, and fastened a rope tightly around him (leather belts had been removed from zeks who had them-leather belts weren't allowed in "special" camps). So Shukhov managed to get everything done and to catch up with the last of his companions, just as their numbered backs were passing through the door onto the porch. 그걸 보면, 알료쉬카는 참 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알료샤는 재치 있었다. 그는 벽에다 작은 틈새를 하나 만들어 책을 거기에 숨겨 두었다. 그러나 그것은 검사 때마다 들키지 않았다. 슈호프는 전과 같이 재빠른 동작으로 외투를 대들보에 걸어 놓고 매트 밑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끄집어냈다. 즉 벙어리 한 쌍과, 낡은 두 번째 발싸개 천 한 쌍, 노끈 하나 그리고 양끝에 끈이 달린 천 조각 하나였다. 그는 매트(그것은 울퉁불퉁하고 빽빽했다) 속의 톱밥을 매만져 고르게 해서 담요로 싸놓고, 베개를 제자리에 갖다 놓았다. 그리고 맨발로 아래와 내려와 천으로 발을 감싸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좋은 것으로 감싸고, 그 위에 찢어진 것으로 다시 감쌌다. 바로 그 때 쮸린이 일어나 소리 질렀다. 일어나 제 104팀 밖으로 나가! 그래서 졸고 있었거나 졸지 않고 있었거나 팀원 전체가 일제히 일어나 하품을 하며 문 쪽으로 걸어갔다. 쮸린은 19년 동안이나 수용소살이를 했다. 그래서 그는 점호 시간보다 단 일 분이라도 더 빨리 팀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는 일이 결코 없었다. 밖으로 나가라는 그의 말은 밖으로 나가는 게 좋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팀원들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말없이 한 사람씩 보도로 걸어 나가서 현관으로 갔다. 그리고 제 20팀의 팀장이 대신 쮸린을 모방하여 “밖으로 나가” 하고 소리 질렀다. 그 동안 슈호프는 발싸개 천을 두 겹으로 감은 발에 휄트화를 꿰신고, 그의 솜 웃옷 위에 외투를 입고, 노끈으로 단단하게 묶었다(가죽 혁대를 가진 사람도 있었지만, 수용소 안에서는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모두 압수당했다. 혁대를 가진 자도 있었지만, 모두 죄수들로부터 압수했다-혁대는 “특수” 수용소에서는 허용되지 않았다. 그래서 슈호프는 모든 것을 다 갖춰 마지막 동료를 용케 뒤쫓을 수가 있었다. 그 때 막 번호표가 달린 동료들의 등이 현관문을 통과하고 있었다.

 

[영문판_27p, Looking rather bulky, for they had wrapped themselves up in every garment they possessed, the men shuffled diagonally toward the parade ground in single file, making no attempt to overtake one another. The only sound was the crunch of their heavy tread on the snow. It was still dark, though in the east the sky was beginning to glow with a greenish tint. A light but piercing breeze came to meet them from the rising sun. There is nothing as bitter as this moment when you go out to the morning roll call-in the dark, in the cold, with a hungry belly, to face a whole day of work. You lose your tongue. You lose all desire to speak to anyone. A junior guard was rushing around the parade ground. "Well, Tiurin, how long do we have to wait for you? Late again?" Maybe Shukhov might get scared of him but not Tiurin, oh no. He wouldn't waste breath on him in the cold. Just stomped on in silence. And the squad followed him through the snow. Shuffle, shuffle, squeak, squeak. Tiurin must have greased them with that pound of salt pork, for the 104th had gone back to its old place in the column - that could be seen from the neighboring squads. So one of the poorer and stupider squads was being sent to the "Socialist Way of Life" settlement. Oh, it'd be cruel there today: seventeen degrees below zero, and windy. No shelter. No fire. A squad leader needs a lot of salt pork-to take to the planning department, and to satisfy his own belly too. Tiurin received no parcels but he didn't go short of pork. No one in the squad who received any lost a moment in taking him some as a gift. Otherwise you'd never survive. The senior roster guard glanced at a small piece of board. 그들은 가지고 있는 옷은 모두 껴입었기 때문에 상당히 뚱뚱하게 보였다. 그리고 죄수들은 똑바르지는 않지만 하나 줄로 서서 점호장을 향해 발을 질질 끌며 걸었다. 소리라고는 눈 위를 저벅저벅 걷는 그들의 무거운 발걸음 소리뿐이었다. 아직도 어두웠다. 비록 동쪽 하늘이 녹색을 띤 색조로 빛나기 시작했지만 말이다. 미풍이지만 뼈에 사무치는 바람이 동녘에서 불어 왔다. 아침 점호를 나가는 이 순간처럼 견디기 어려운 때는 결코 없다-어둡고, 춥고, 배고프고, 하루 종일 작업으로 보낼 것을 생각하면 말이다. 그들을 말을 잃어버리게 된다. 누구에게도 말을 전혀 하고 싶지가 않다. <이것 봐 추린 도대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 거야? 왜 이렇게 꾸물거리는 거야?> 추린뿐만 아니라 슈호프는 이 부주임이라 놈을 무서워한다. 그는 이렇게 호통을 치고는 말없이 앞장서서 걷는다. 반원들이 그 뒤를 따라 눈을 밟으며 걸어간다. 사각사각, 뽀드득뽀드득 돼지비계 절임 일 킬로는 갖다 바친 게 분명하다. 제104반은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이웃 반원들과 함께 건설 작업 현장에 배치된 걸 봐서 말이다. <사회주의 생활단지> 건설장으로는 어느 어수룩한 반을 쫓아 보냈겠지. 오, 오늘 같은 날, 그런 곳으로 [끌려간다는 것은 얼마나 가혹한 일인가! 바람까지 부는 영하 이십칠 도의 날씨에, 불을 피울 곳을 커녕, 바람막이도 없는 곳으로 말이다. 팀장은 많은 돼지 지방이 필요하다. 생산계획부에 갖다 바치고 또한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서 말이다. 쮸린은 소포가 오지 않았으나 지방이 떨어지지 않았다. 팀에서 소포를 받는 사람은 누구든지 쮸린에게 선물로 얼마를 지체 없이 갖다 바쳤다. 그렇지 않고는 살아남지 못한다. 상급 당직 간수가 작은 칠판을 힐긋 쳐다보았다. 오늘 병결이 한 명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