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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_시즌2] 11월 12일(토)_93~96p(3*32)

작성자Frida|작성시간22.11.12|조회수33 목록 댓글 0

[영문판_93p, And if you laid a block a bit out of true, it would immediately freeze too and set crooked; then you'd need the back of your axe to knock it off and chip away the mortar. But Shukhov made no mistakes. The blocks varied. If any had chipped corners or broken edges or lumps on their sides, he noticed it at once and saw which Way up to lay them and where they would fit best on the wall. Here was one. Shukhov took up some of the steaming mortar on his trowel and slapped it into the appropriate place, with his mind on the joint below (this would have to come right in the middle of the block he was going to lay). He slapped on just enough mortar to go under the one block. He snatched it from the pile-carefully, though, so as not to tear his mittens, for with cement blocks you can do that in no time. 벽돌을 얹을 때도 금세 얼어버려, 잘못 얹으면 망치로 벽돌을 깨고 모르타르를 긁어내야 하기 때문에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슈호프는 능수능란하다. 벽돌 모양도 가지각색이다. 귀퉁이가 떨어져 나간 놈이 있는가 하면, 위아래가 구부러져 있다거나 혹이 붙은 것도 있다. 슈호프는 벽돌 모양을 보고 빨리 판단해서 어떻게 어디에 놓아야 할지를 결정한다. 벽의 어느 부분이 어떤 벽돌을 원하는지 파악할 수 있을 정도다. 슈호프는 흙손으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모르타르를 퍼서, 밑줄에 있는 벽돌의 접합점이 어디인지 잘 기억해 두었다가, 그 곳에 쏟아놓는다(접합선이 윗줄 벽돌 중앙에 오도록 해야 한다.)그 다음에 옆에 부려놓은 벽돌 중에서 알맞은 놈을 하나 골라잡는다(이 때, 주의할 것은 벽돌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장갑이 찢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He smoothed the mortar with his trowel and then-down with the block! And without losing a moment he levelled it, patting it with the side of the trowel-it wasn't lying exactly right-so that the wall would be truly in line and the block lie level both length-wise and across. The mortar was already freezing. Now if some mortar had oozed out to the side, you had to chop it off as quickly as possible with the edge of your trowel and fling it over the wall (in summer it would go under the next brick, but now that was impossible). Next you took another look at the joint below, for there were times when the block was not completely intact but had partially crumbled. In that event, you slapped in some extra mortar where the defect was, and you didn't lay the block flat-you slid it from side to side, squeezing out the extra mortar between it and its neighbour. An eye on the plumb. An eye on the surface. Set. Next. The work went with a rhythm. 그런 다음 흙손으로 모르타르를 고루 펴 바르고, 그 위에 벽돌을 빨리 올려놓는다. 방향이 잘못되었으며, 재빨리 흙손 자루로 두드려서 바로잡아야 한다. 바깥쪽 수직선에 맞게 오고, 옆으로나 수직으로나 기울어진 데가 없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느새 벽돌을 얹은 모르타르가 얼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젠, 벽돌 밑으로 삐죽 나온 모르타르가 없나 잘 살펴보고, 그런 곳이 있으면 얼른 흙손으로 긁어낸다(여름에는 그렇게 긁어낸 모르타르를 다시 쓸 수 있지만, 겨울에는 빨리 얼어버려서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젠 밑줄의 접합선을 다시 확인해 본다. 간혹 모서리가 부서졌거나 떨어져 나간 데가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떨어져 나간 곳이나 틈새에 모르타르를 넣는다. 이때도 왼편 옆구리가 더 두둑하게 넣어야 한다. 그런 다음 위쪽의 벽돌을 지그시 눌러야 하는데, 그 때도 그냥 아무렇게나 누르면 안 되고,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눌러야만 왼쪽에 있는 옆의 벽돌과 이쪽 벽돌 사이에 있는 모르타르이 여분을 밀어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론 다음, 수직으로 반듯하게 되어 있는지, 아닌지, 옆으로도 반듯한지 아닌지를 살펴본다. 그럴 즈음이면, 모르타르도 완전히 얼어붙는다. 이젠 됐다. 다음! 작업이 진행된다.

 

[영문판_94p, Once two rows were laid and the old faults levelled up it would go quite smoothly. But now was the time to keep your eyespeeled. Shukhov forged ahead; he pressed along the outside wall to meet Senka. Senka had parted with Tiurin in the corner and was now working along the wall to meet him. Shukhov winked at the mortar carriers. Bring it up, bring it up. Steady. That's the ticket. He was working so fast he had no time to wipe his nose. He and Senka met and began to scoop out of the same mortar hod. It didn't take them long to scrape it to the bottom. "Mortar!" Shukhov shouted over the wall. "Coming up!" shouted Pavla. Another load arrived. They emptied that one too-all the liquid mortar in it, anyhow. The rest had already frozen to the sides. Scrape it off yourselves! If you don't, you're the one who'll be taking it up and down again. Get going! Next! 두 층만 더 쌓으면, 예전에 잘못 쌓아놓은 곳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고, 그런 다음에는 훨씬 수월하게 작업이 진행될 것이다. 지금은 정확하게 잘 살펴야 한다. 그러고는 바깥쪽 줄인 세니카 쪽으로 벽을 쌓아간다. 세니카도 저쪽 모서리에서 반장과 헤어진 다음 이쪽으로 진행하는 중이다. 슈호프는 모르타르 운반 팀에게 눈짓을 하낟. 모르타르를 더 가까이 가져오지 않고 뭘 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지금부터, 눈 코 뜰새 없이 바빠진다. 슈호프는 드디어 세니카와 마주치게 되었고, 둘이 한꺼번에 같은 통에서 모르타르를 퍼낸다. 벌써, 모르타르가 바닥난다. <모르타르> 슈호프가 벽 너머로 고함을 친다. <올라가!> 파블로가 대답한다. 벌써 바닥이 난다. 이런 제기랄 이런 것을 갖다 주다니. 야 네놈들 손톱으로 한 번 긁어내 봐라. 점저 더 얼어붙으면 이젠 가지고 올라오자마자 또 내려가야 할 거다. 자 빨리 들고 꺼져버려! 다음!

 

And now Shukhov and the other masons felt the cold no longer. Thanks to the urgent work, the first wave of heat had come over them-when you feel wet under your coat, under your jacket, under your shirt and your vest. But they didn't stop for a moment; they hurried on with the laying. And after about an hour they had their second flush of heat, the one that dries up the sweat. Their feet didn't feel cold, that was the main thing. Nothing else mattered. Even the breeze, light but piercing, couldn't distract them from the work. Only Senka stamped his feet-he had enormous ones, poor slob, and they'd given him a pair of valenki too tight for him. From time to time Tiurin would shout "Mo-o-rtar," and Shukhov would shout "Mo-o-rtar"-he was shouting to his own men. 슈호프와 다른 벽돌공들은 아예 추위도 잊어버렸다. 빨리 일을 하느라고 서두르다 보니 몸에 땀이 다 날 정도로 더워진다. 이것이 첫 번째 더위다. 보온용 덧옷과 겉옷, 그리고 위아래 속옷까지 모두 땀에 젖었다 그러나 잠시도 쉬지 않고 일을 하는 동안, 두 번째 더위가 온다. 이번에는 젖었던 땀이 마르기 시작한다. 발가락이 시린 것도 잊어버릴 정도다. 이 사실은 아주 중요하다. 다른 것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바람이 강하게 분다고 하지만 벽돌 쌓는 일을 방해하지는 못한다. 세니카 클레프신만이 발을 구르고 있다. 가엾게끔 그의 발이 너무 커서 맞는 펠트 장화가 없었다. 맞지 않는 작은 신발을 신고 있어서 발이 시린 모양이다. 반장은 짬짬이 <모르-타르> 하고 고함을 치곤 한다. 그러면 슈호프도 <모르-타르> 하고 고함을 친다.

 

[영문판_95p, When you're working all out, you're a sort of squad leader to your neighbours yourself. It was up to Shukhov to keep up with the other pair. Now, he'd have made his own brother sweat to hurry up with the mortar. At first, after dinner, Buinovsky had carried mortar with Fetiukov. But the ramp was steep and dangerous, and the captain dragged his feet to begin with. Shukboy urged him on gently: "Quicker, captain. Blocks, captain." Every time Buinovsky came up he worked faster. Fetlukov, on the other hand, grew lazier and lazier. He'd tilt the barrow as he came up, the lousy bastard, so that the mortar would slop out of it and then it'd be lighter to carry. Shukhov poked him in the back: "Hey, you damn bastard. When you were an overseer I'll bet you made your men sweat." 누구든지 작업을 하면서 주동이 되어 일하는 반원은 그와 한 팀이 된 다른 반원들의 반장이 되어 일하게 되는 법이다. 슈호프는 반장팀에 뒤지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다. 지금 같아서는 친형제라도 불러다 모르타르 통을 나르는 일을 시키고 싶을 정도다. 부이노프스키 중령은 점심시간 이후부터는 페추코프와 한 팀이 되어 모르타를 운반하고 있다. 층층대의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위험하기도 해서 처음에는 동작이 굼떴다. 슈호프가 자꾸만 그를 재촉한다. <함장, 더 빨리 움직여! 함장, 벽돌을 가져오란 말이야> 그러자 점점 더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었다. 게다가, 저런 망할 놈의 자식이 글쎄 조금 편하게 들고 올 요량으로 모르타르 통을 기울여 들고 오는 바람에 모르타르를 질금질금 흘리고 있는 것이다. <야, 이 치사한 놈아 감독 노릇할 때, 반원들을 짐승처럼 부려먹던 놈이 누군데, 지금 이 모양이야!>

 

Buinovsky appealed to the squad leader: "Give me a man to work with. I won't go on working with this shit.“ Tiurin agreed. He sent Fetiukov to heave up blocks from below; and made him work, on top of that, where the number of blocks he handled was counted separately. He told Alyosha to work with the captain. Alyosha was a quiet man; anyone could order him about. "It's all hands on deck, sailor," the captain urged. "See how fast they're laying blocks?" Alyosha smiled meekly: "If we have to work faster then let's work faster. Anything you say." And tramped down for the next load. Thank God for the man who does his job and keeps his mouth shut! Tiurin shouted to someone down below. Another truckload of blocks had apparently arrived. <반장> 중령이 소리친다. <다른 사람과 짝을 지어줘요. 이 놈과는 같이 일 못하겠소> 그러자 반장이 바로 인원 배치를 다시 한다. 페추코프는 아래로 내려가서 발판에 벽돌을 올리는 일을 맡았다. 그것도 몇 개를 올렸는지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혼자 떨어져 있게 했다. 중령은 알료쉬까와 한 팀이 되었다. 알료쉬까는 온순한 젊은이다. 아무나 그에게는 명령조로 나간다. <전원! 갑판으로> 중령이 해군식 독전으로 명령한다. <일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 보이지.> 알료쉬까도 웃으면 맞장구를 친다. <빨리 하라면, 빨리 해야죠. 명령대로 수행하겠습니다> 그러고는 둘은 아래도 서둘러 내려간다. 온순한 사람이 반의 보물이라고 할 수 있다. 반장이 아래서 누군가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다. 벽돌을 실은 트럭 한 대가 또 도착한 모양이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_시즌2] 1217()_96~102p(6*17)

[영문판_96p, Not one had been brought here for six months; now they were pouring in. You could work really fast as long as the trucks brought blocks. But this wouldn't go on. Later there'd be a hold-up in the delivery and then you'd stand idle yourself. Tiurin was bawling out someone else down below. Something about the lift. Shukhov would have liked toknow what was up but he'd no time to find out—he was levelling his wall. The carriers came up and told him: a mechanic had come to repair the motor of the lift, and the superintendent of electrical repairs, a civilian, was with him. The mechanic was tinkering with the motor; the superintendent watched. That was according to the rules: one man works, one man watches. Good if they fixed the lift now. It could be used for both blocks and mortar. 반 년 동안이나 한 대도 못 보았는데, 웬일인지, 이번에는 무더기로 들락날락한다. 벽돌이 있을 때 마음껏 일이나 해보자! 첫날만이라도 말이다. 그러다 나중엔 벽돌 운반도 중지되고 일도 제대로 못하게 될 테니까 말이다. 반장이 다시 누군가에게 욕지거리를 퍼붓고 있는 것 같다. 승강기에 대해서 무슨 말인지 하는 것 같다. 슈호프는 궁금했지만 일손을 잠시도 놓을 수 없다. 벽을 고르게 하느라 정신이 없다. 잠시 후에 모르타르 운반조들이 올라와서, 승강기의 모터를 수리하러 수리공 한 사람가 전기 공사를 담당할 자유민 현장 감독이 와 있다고 전해 주었다. 수리공은 모터를 고치고 현장감독을 그것을 감시하는 것이다. 한 사람은 일하고, 다른 한 사람은 감시를 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어쨌든 승강기만 고칠 수 있다면 모르타르와 벽돌을 간단하게 들어올릴 수 있을 텐 데.

 

Shukhov was laying his third row(Kilgas too was on his third), when up the ramp came yet another snoop, another chief-building-foreman Der. A Muscovite. Used to work in some ministry, so they said. Shukhov was standing close to Kilgas, and drew his attention to Der. "Pfah!" said Kilgas contemptuously. "I don't usually have anything to do with the bigshots. But you call me if he falls off the ramp." And now Der took up his post behind the masons and watched them work. Shukhov hated these snoops like poison. Trying to make himself into an engineer, the fathead! Once he'd shown Shukhov how to lay bricks-and given him a belly laugh. A man should build a house with his own hands before he calls himself an engineer. 슈호프는 벌써 셋째 줄을 쌓고 있다.(킬리가스도 막 셋째 줄을 시작하고 있다). 그 때 층층대를 딛고 다른 상전 한 사람, 즉 건설 담당 십장이 올라오고 있다. 그는 모스크바 출신으로 예전에 정부 내각에서 일했다고 한다. 킬리가스 옆에 서 있던 슈호프가 턱으로 층층대 쪽을 가리키며 눈짓을 했다. <오호라!> 킬리가스는 다른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한다. <나는 상관들하곤 아에 상종도 않기로 했어. 저놈이 층층대에서 구르는 일이나 생기면 모를까. 나를 더 이상 부르지 말게> 이젠 저놈이 벽돌공 위에 서서 일하는 것을 감시할 것이다. 슈호프는 이런 감시원들을 지독히도 싫어한다. 제깐엔 기사라고 참견하지만, 저 돼지같은 얼굴이라니. 한번은 슈호프에게 벽돌 쌓는 시범을 보인 적이 있었는데 배꼽을 쥐고 웃었을 정도였다. 우리 식으로 하자면 제 손으로 집 한 채를 지어야만 기사 행세를 할 수 있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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