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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_시즌2] 11월 13일(일)_96~99p(3*33)

작성자Frida|작성시간22.11.13|조회수25 목록 댓글 0

[영문판_96p, Not one had been brought here for six months; now they were pouring in. You could work really fast as long as the trucks brought blocks. But this wouldn't go on. Later there'd be a hold-up in the delivery and then you'd stand idle yourself. Tiurin was bawling out someone else down below. Something about the lift. Shukhov would have liked toknow what was up but he'd no time to find out—he was levelling his wall. The carriers came up and told him: a mechanic had come to repair the motor of the lift, and the superintendent of electrical repairs, a civilian, was with him. The mechanic was tinkering with the motor; the superintendent watched. That was according to the rules: one man works, one man watches. Good if they fixed the lift now. It could be used for both blocks and mortar. 반 년 동안이나 한 대도 못 보았는데, 웬일인지, 이번에는 무더기로 들락날락한다. 벽돌이 있을 때 마음껏 일이나 해보자! 첫날만이라도 말이다. 그러다 나중엔 벽돌 운반도 중지되고 일도 제대로 못하게 될 테니까 말이다. 반장이 다시 누군가에게 욕지거리를 퍼붓고 있는 것 같다. 승강기에 대해서 무슨 말인지 하는 것 같다. 슈호프는 궁금했지만 일손을 잠시도 놓을 수 없다. 벽을 고르게 하느라 정신이 없다. 잠시 후에 모르타르 운반조들이 올라와서, 승강기의 모터를 수리하러 수리공 한 사람가 전기 공사를 담당할 자유민 현장 감독이 와 있다고 전해 주었다. 수리공은 모터를 고치고 현장감독을 그것을 감시하는 것이다. 한 사람은 일하고, 다른 한 사람은 감시를 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어쨌든 승강기만 고칠 수 있다면 모르타르와 벽돌을 간단하게 들어올릴 수 있을 텐 데.

 

Shukhov was laying his third row(Kilgas too was on his third), when up the ramp came yet another snoop, another chief-building-foreman Der. A Muscovite. Used to work in some ministry, so they said. Shukhov was standing close to Kilgas, and drew his attention to Der. "Pfah!" said Kilgas contemptuously. "I don't usually have anything to do with the bigshots. But you call me if he falls off the ramp." And now Der took up his post behind the masons and watched them work. Shukhov hated these snoops like poison. Trying to make himself into an engineer, the fathead! Once he'd shown Shukhov how to lay bricks-and given him a belly laugh. A man should build a house with his own hands before he calls himself an engineer. 슈호프는 벌써 셋째 줄을 쌓고 있다.(킬리가스도 막 셋째 줄을 시작하고 있다). 그 때 층층대를 딛고 다른 상전 한 사람, 즉 건설 담당 십장이 올라오고 있다. 그는 모스크바 출신으로 예전에 정부 내각에서 일했다고 한다. 킬리가스 옆에 서 있던 슈호프가 턱으로 층층대 쪽을 가리키며 눈짓을 했다. <오호라!> 킬리가스는 다른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한다. <나는 상관들하곤 아에 상종도 않기로 했어. 저놈이 층층대에서 구르는 일이나 생기면 모를까. 나를 더 이상 부르지 말게> 이젠 저놈이 벽돌공 위에 서서 일하는 것을 감시할 것이다. 슈호프는 이런 감시원들을 지독히도 싫어한다. 제깐엔 기사라고 참견하지만, 저 돼지같은 얼굴이라니. 한번은 슈호프에게 벽돌 쌓는 시범을 보인 적이 있었는데 배꼽을 쥐고 웃었을 정도였다. 우리 식으로 하자면 제 손으로 집 한 채를 지어야만 기사 행세를 할 수 있단 말이다.

 

[영문판_97p, there were no brick houses. All the cottages were built of wood. The school too was a wooden building, made from six-foot logs. But the camp needed masons and Shukhov, glad to oblige, became a mason. A man with two trades to his credit can easily learn another ten. No, Der didn't fail off the ramp, though once he stumbled. He came up almost on the double. "Tiu-u-urin," he shouted, his eyes popping out of hishead. "Tiu-u-urin." At his heels came Pavlo. He was carrying the spade he'd been working with. Der was wearing a regulation camp coat but it was new and clean. His hat was stylish, made of leather, though, like everyone else's, it bore a number B-731. "Well?" Tiurin went up to him trowel in hand, his hat tilted over one eye. Something out of the ordinary was brewing. Something not to be missed. Yet the mortar was growing cold in the barrows. Shukhov went on working-working and listening. "What do you think you're doing?" Der spluttered. "This isn't a matter for the guardhouse. This is a criminal offense, Tiurin. You'll get a third term for this." Only then did Shukhov catch on to what was up. He glanced at Kilgas. He'd understood, too. The roofing felt. Der had spotted it on the windows. Shukhov feared nothing for himself. His squad leader would never give him away. He was afraid for Tiurin. To the squad Tiurin was a father, for them he was a pawn. Up in the North they readily gave squad, leaders a second term for a thing like this. 쳄게뇨보에서는 벽돌집은 하나도 없고, 모두 목조 건물뿐이었다. 소학교만 해도 보호림 구역에서 잘라낸 6사제니(보통 125미터 길이)되는 목재로 지은 통나무 건물이었다. 수용소에서 살다보니 벽돌 쌓는 일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슈호프는 이번에는 벽돌공이 된 것이다., 두 가지 일을 손으로 익힌 사람이라면 열 가지도 할 수 있는 법이다. 유감스럽게도 십장은 굴러 떨어지지 않았다. 한번 발을 헛디디기는 했지만, 층층대를 달려오다 시피했다. <추린!> 위로 올라오자마자 그는 반장을 부르며 눈을 부라린다. <이봐 추린> 그 뒤를 따라, 파블로가 손에 삽자루를 들고 올라온다. 십장은 역시 수용소의 보온용 덧옷을 입고 있었지만, 다른 것과는 달리 산뜻한 신품이었다. 모자는 아주 고급 가죽으로 만든 것이다. 그 모자에도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번호표는 예외없이 붙어 있었다. B-731이라고 씌어 있다. <무슨 일이오?> 반장이 흙손을 든 채로 그에게 다가간다. 삐뚜름하게 기울어진 모자가 한 쪽 눈을 가리고 있다. 한바탕 소란이 생길 것 같다. 그 순간을 놓칠 수는 없는 일이다. 모르타르가 얼어버릴까 봐 일손을 놓지 못하고, 슈호프는 계속해서 벽돌을 쌓으며 듣고 있다. <몰라서 물어?> 십장이 침을 튀기며 소리를 꽥 지른다. 이것은 영창에 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야.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해. 추린! 이번에는 세 번째 형기를 받게 될 거다! 슈호프는 그제서야 눈치를 챘다. 킬리가스에게 힐끔 눈짓을 한다. 그도 알았다는 표정이다. 바로, 루핑때문이다. 창문에 갖다 붙힌 루핑을 발견한 것이다. 그러나 슈호프는 자기에게 화가 미치지는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 추린은 반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위인이 아니다. 하지만 반장이 무슨 일을 당할까봐 그게 걱정이다. 우리에게 반장은 아버지 같은 사람이지만, 저놈들한테는 장기말이나 진배없다. 그렇지 않아도 북방 수용소에서 이런 비슷한 사건으로 두 번째 형기를 받았다고 하지 않았던가!

 

[영문판_98p, Ugh, what a face Tiurin made. He threw down his trowel and took a step toward Der. Der looked around. Pavlo lifted his spade. He hadn't grabbed it for nothing. And Senka, for all his deafness, had understood. He came up, hands on hips. And Senka was built solid. Der blinked, gave a sort of twitch, and looked around for a way of escape. Tiurin leaned up against him and said quite softly, though distinctly enough for everyone to hear: "Your time for giving terms has passed, you bastard. If you say one word, you blood-sucker, it'll be your last day on earth. Remember that. "반장의 얼굴은 잔뜩 일그러졌다. 손에 들고 있던 흙삽을 발밑으로 내동댕이치고 십장 앞으로 바싹 다가간다. 십장이 뒤를 돌아본다. 파블로가 삽을 높이 들고 서 있다. 삽이다! 이 삽은 괜히 들고 올라온 것이 아니다. . . 귀머거리 세니카도 눈치를 챘는지 옆구리에 손을 얹고 십장에게 다가간다. 그의 건강한 몸집은 마치 숲의 요정 같다. 십장이 눈을 깜박거리기 사작한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알아채고 두려워진 모양이다. 어디 구석으로 도망갈 데가 없나 찾아본다. 반장이 십장 코앞에 얼굴을 바싹 갖다대고 언성을 낮워 말한다. 그러나 위에 있던 모든 반원들이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였다. <이놈아, 이제 네놈들 멋대로 형기를 연장시키던 때는 이미 지났어. 이 흡혈귀야, 만약 입만 벙긋하는 날에는 그날이 네놈의 제삿날인 줄 알아! 잘 기억해 둬.>

 

Tiurin shook, shook uncontrollably. Hatchet-faced Pavlo looked Der straight in the eyes. A look as sharp as a razor. "Now, men, take it easy." Der turned pale and edged away from the ramp. Without another word Tiurin straightened his hat, picked up his trowel, and walked back to his wall. Pavlo, very slowly, went down the ramp with his spade. Slo-o-owly. Der was as scared to stay as to leave. He took shelter behind Kilgas and stood there. Kilgas went on laying blocks, the way they count out pills at a drugstore-like a doctor, measuring everything so carefully-his back to Der, as if he didn't even know he was there. Der stole up to Tiurin. Where was all his arrogance? "But what shall I tell the superintendent, Tiurin?". Tiurin went on working. 반장은 완전히 흥분해서 부들부들 떨고 있다. 좀처럼 흥분이 가라앉을 기색이 없다. 네모난 얼굴의 파블로가 금새 십장을 요절낼 것 같은 눈빛으로 똑바로 쳐다보고 있다. 반장은 더 이상 아무 말도 않고 모자를 바로 고쳐 쓰고는 흙손을 집어 들고, 자기가 맡은 벽 쪽으로 돌아간다. 파블로 역시 삽을 들고 아래로 천천히 내려갔다. 천천히. . . 십장은 그곳에 있기도 두렵고 내려가기도 두려웠다. 그는 킬리가스 뒤에 숨어 있다. 그러나 킬리가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벽돌을 쌓고 있다. 마치 약국에서 보는 광경과 같다. 약사는 누가 기다리든 기다리지 않든 서두르는 법이 없다. 그 약사처럼 킬리가스도 십장에게 등을 돌린 채 자기 일만 하고 있는 것이다. 십장은 슬그머니 반장 쪽으로 다가갔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시퍼렇던 서슬이 온데간데없다. <추린, 감독한테는 뭐라고 말하지?>

 

[영문판_99p, He said, without turning his head: "You will tell him it was like that when we arrived. We came and that's how it was." Der waited a little longer. They weren't going to bump him off now, he saw. He took a few steps and put his hands in his pockets. "Hey, S-854," he muttered. "Why are you using such a thin layer of mortar?" He had to get back at someone. He couldn't find fault with Shukhov for his joints or for the straightness of his line, so he decided he was laying the mortar too thin. "Permit me to point out," Shukhov lisped derisively, "that if the mortar is laid on thick in weather like this, the place will be like a sieve in the spring." 반장은 얼굴도 돌리지 않은 채 계속 일만 하고 있다. <전부터 그렇게 되어 있었다고 하면 될 것 아냐! 와보니까, 벌써 그렇게 되어 있었다고 말이야!> 십장은 한동안 그렇게 서 있었다. 지금 당장, 그를 죽일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된 모양이었다. 그는 호주머니에 손을 찔러 가만히 지나갔다. 그가 중얼거린다. <왜 모르타르를 그렇게 얇게 바르는 거지?> <이봐, S-854> 그가 중얼거린다. 왜 모르타트를 그렇게 얇게 바르는 거지? 누군가에게 분풀이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러나 슈호프가 쌓은 벽돌은 옆에서 보든 위에서 보든 반듯해서 흠을 잡을 많난 것은 모르타르가 얇다는 것뿐이다. <허락해 주신다면 설명을 하겠습니다.> 그는 빈정거리는 어조로 대꾸했다> <이런 엄동설한에 모르타르를 두껍게 발라놨다가는 봄이 오면, 이 중앙난방 건물은 폭삭 주저앉을 거예요>

 

"You're a mason. Listen to what a foreman has to tell you," Der said with a frown, puffing out his cheeks. Well, here and there it might be a bit on the thin side. He could have used a little more-but only, after all, if he'd been laying the blocks in decent conditions, not in winter. The man ought to have a heart. You've got to show some results. But what was the good of trying to explain? He didn't want to understand. Der went quietly down the ramp. "You get me that lift repaired," Tiurin sang out after him. "What do you think we are-pack horses? Carrying blocks up to the second story by hand." "They'll pay you for taking them up," Der called back from the ramp, quite humbly. "At the wheelbarrow rate? Child's play, pushing up a wheelbarrow. <이봐 벽돌공, 십장이 무슨 말을 하면 들어야 할 것 아냐> 십장이 항상 하던 버릇대로 미간을 찌푸리고 빰을 불룩하게 하고는 말했다. 사실, 어떤 곳은 모르타르가 앏게 깔린 곳도 있다. 좀 더 두껍게 까는 것이 옳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적으로 그런 식으로 하자면 겨울이 아닐 때야 가능한 것이다. 이런 겨울에는 사정을 좀 봐줘야 하지 않는가 말이다. 공사를 마쳐야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 아닌가 말이다. 허긴, 이해하려 들지 않는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한들 소용이 있겠는가? 그러고는 집장은 조용히 층층대로 내려간다. <승강기 수리나 빨리 해주시오!> 반장이 그의 뒤에 대고 벽쪽에서 말한다. <우리가 무슨 나귀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지? 등에 벽돌을 지고 이층을 오르내리게 하니 말이야> <벽돌 운반하는 것도 작업 사정에 넣어주지> 십장이 층층대에서 온순한 목소리로 반장에 말한다. <손수레 운반 비율로 말이요? 어디 한 번 손수레를 끌고 층층대를 올라와 보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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