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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_시즌2] 12월 6일(화)_165~167p(3*56)

작성자Frida|작성시간22.12.05|조회수17 목록 댓글 0

[영문판_165p, "Thank you, Tsezar Markovich," said Shukhov, leaning over the edge of his bunk. "Come on now, hand up that sack of yours. I'll put it under my mattress." (It's not so easy to swipe things from the top bunks as you go by. Anyway, who'd look for anything in Shukhov's bunk?) Tsezar handed up his sack and Shukhov hid it under the mattress. Then be waited a little till more men had been sent out-he wouldn't have to stand barefoot so long in the corridor. But the guard scowled at him and shouted: "Come on, you there in the corner." Shukhov sprang lightly to the floor (his boots and footrags were so well placed on the stove it would be a pity to move them). Though he'd made so many slippers for others he hadn't a pair of his own. But he was used to this - and the count didn't take long. They confiscate slippers too if they find them in daytime. As for the squads who'd sent their boots to be dried, it wasn't so bad for them, now the recount was held indoors. Some wore slippers, some just their footrags, some went barefoot. "Come on, come on," growled the guard. "Do you want to be carried out, you shits?" the barracks commander shouted. They shoved them all into the other half of the barracks, and loiterers into the corridor. Shukhov stood against the wall near the bucket. The floor was moist underfoot. An icy draft crept in from the porch. They had them all out now and once again the guard and the orderly did their round, looking for any who might be dozing in dark corners. There'd be trouble if they counted short. It would mean still another recount. Round they went, round they went, and came back to the door. <고마워요. 체자리 마르코비치!> 슈호프는 통로 쪽으로 몸을 굽히며 말한다. <그런 그렇고, 자 당신 자루를 이루 올려 보내세요. 내 베개 밑에 넣어두면 더 안전할 테니까요>(상단에 놓아두면, 지나가다 슬쩍할 염려도 없고, 게다가 가난한 슈호프의 침대를 넘겨다볼 놈이 어디 있겠는가? 체자리는 자루 끝을 단단히 묶어 그것을 슈호프에게 건넨다. 슈호프는 그것을 매트 밑으로 집어넣는다. 그러고 나서는 마루위의 맨발로 서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가장 결정적인 순간까지 침대에 그냥 버티고 있을 참이었다. 간수가 호통을 친다. <야, 거기! 구석에 있는 놈 말이야!> 슈호프는 얼른 밑으로 뛰어 내려간다.(완전히 맨발이다. 펠트 장화와 발싸개가 바로 난로 위에 그대로 걸려 있다. 지금 마르고 있는 참이라, 풀어 내리기가 아쉬웠다). 남에게는 슬리퍼를 여러 켤레 만들어준 슈호프지만, 자기 자신의 것은 정작 만든 적이 없었다. 게다가 맨발로 실내 점호를 받는 데 이미 익숙해졌고,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낮에는 슬리퍼를 신고 다닐 수도 없으니 말이다. 펠트 장화를 건조대에 보낸 반원들은 실내 점호라면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 슬리퍼를 신었거나 발싸개만 두르고 있거나 아니면 그냥 맨발이다. <빨리 빨리 움직여> 간수가 소리친다. <밖으로 나가고 싶어서, 이렇게 꾸물거리는 거야?> 막사장은 한술 더 떠서 성화를 부린다. 모두 건넌방으로 건너갔다. 늦게까지 꾸물거리던 몇 명은 복도로 쫓겨나갔다. 슈호프도 변기통 옆에 서 있다. 발밑에 느껴지는 마룻바닥의 감촉은 축축하고 현관문 쪽에서는 얼음장 같은 찬바람이 불어온다. 모두를 밖으로 쫓아낸 난수와 막사장은 또 한 번 방 안을 살피고 돌아간다. 혹시 아직 남아 있는 놈은 없는가? 어두컴컴한 곳에서 자고 있는 놈은 없는가 살펴보는 것이다. 인원수가 모자라 다시 세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룻저녁에 점호를 세 번이나 하다가는 잠잘 틈이 없다. 한 바퀴 둘러보고는 문으로 돌아온다.

 

[영문판_166p, "One, two, three, four. . ." Now they released you faster, for they were counting one by one. Shukhov managed to squeeze in eighteenth. He ran back to his bunk, put his foot on the support - a heave, and he was up. All right. Feet back into the sleeve of his jacket. Blanket on top. Then the coat. And to sleep. Now they'd be letting everybody from the other half of the barracks into our half. But that's not our worry. Tsezar returned. Shukhov lowered his sack to him. Alyosha returned. Impractical, that's his trouble. Makes himself nice to everyone but doesn't know how to do favors that get paid back. "Here you are, Alyosha," said Shukhov, and handed him a biscuit. Alyosha smiled. "Thank you. But you've got nothing yourself." "Eat it."(We've nothing but we always find a way to make something extra.) Now for that slice of sausage. Into the mouth. Getting your teeth into it. Your teeth. The meaty taste. And the meaty juice, the real stuff. Down it goes, into your belly. Gone. The rest, Shukhov decided, for the morning. Before the roll call. And he buried his head in the thin, unwashed blanket, deaf now to the crowd of zeks from the other half as they jostled between the bunk frames, waiting to be counted. 하나, 둘, 셋, 넷. . . 이번은 그들이 보다 빨리 풀어주었다. 한 사람씩 세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슈호프는 용케 열여듧번째이다. 그는 자기 침대로 달려 돌아와서 버팀 대 위에 한 반을 올려놓고 훌쩍 뛰어 위로 올라갔다. 그의 웃옷 소매 속으로 다시 발을 쑤셔 넣었다. 담요를 위에 덮고나서 외투를 덮었다. 그리고 잠자는 것이다. 이번에는 건넌방에 있던 죄수들이 모두 이리로 들어올 차례다. 하지만, 그건 우리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 체자리가 돌아왔다. 슈호프가 그에게 자루를 건넨다. 알료쉬까도 돌아왔다. 저런 녀석은 착하다고 해야 할지. 미련하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남에게 항상 친절을 베풀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무슨 잔일로 돈 한 푼 벌지 못하는 녀석이니까 말이다. <이봐 알로쉬까>. 슈호프가 말하고 비스켓 하나를 그에게 건네주었다. 알료쉬까는 미소 지었다. <고마와요, 하지만 당신이 먹을 것도 없을 텐데.> 먹어(우리들에게는 아무 것도 없었지만 우리들은 항상 벌고 있다.) 이제 소시지 한쪽을 입에 넣었다. 그것을 이빨로 깨물었다. 이빨로, 고기맛이었다. 그리고 고기 국물이었다. 진짜 고기였다. 그것이 아래로 내려가 뱃속으로 들어간다. 소시지는 사라졌다. 나머지는 아침을 위해 남겨두기로 작정했다. 점호 전을 위해서 말이다. 그리고 그는 얇고, 빨지 않은 담요 속에 자기 머리를 파묻었다. 이제 그는 다른 방에서 온 죄수들이 침대 사이로 밀어대며 점호를 기다리고 있는 것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영문판_167p, Shukhov went to sleep fully content. He'd had many strokes of luck that day: they hadn't put him in the cells; they hadn't sent his squad to the settlement; he'd swiped a bowl of kasha at dinner; the squad leader had fixed the rates well; he'd built a wall and enjoyed doing it; he'd smuggled that bit of hacksaw blade through; he'd earned a favour from Tsezar that evening; he'd bought that tobacco. And he hadn't fallen ill. He'd got over it. A day without a dark cloud. Almost a happy day. There were three thousand six hundred and fifty three days like that in his stretch. From the first clang of the rail to the last clang of the rail. Three thousand six hundred and fifty-three days. The three extra days were for leap years. 슈호프는 완전히 흡족하며 잠이 들었다. 그에게는 그날 많이 요행이 있었다. 그들은 그를 감옥에 집어넣지 않았고, 그들은 그를 단지로 보내지도 않았고, 그는 점심 때 까샤 한 그릇을 더 훔쳤고, 팀장은 작업량 사정을 잘 했고, 그는 벽을 쌓았는데 그 일을 하는 것이 즐거웠고, 그는 그 쇠톱날 조각을 몰래 가지고 들어왔고, 그는 저녁에 체자리로부터 어떤 것을 벌었고, 그는 그 담배로 사왔다. 그리고 그는 병으로 드러눕지도 않았다. 그는 병이 나았던 것이다. 먹구름 한 점 없는 날이었다. 거의 행복한 하루였다. 그와 같은 날이 그의 형기 속에는 3653이 있었다. 레일이 처음 울려서부터 시작해서 레일이 마지막 울릴 때까지다. 3일이 더 많은 것은 윤년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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