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판_31p, But why the undershirts? The camp commandant himself had issued them. No, something was wrong. There were still squads ahead of them before it was their turn to be frisked. Everyone in the 104th looked about. They saw Lieutenant Volkovoi, the security chief, stride out of the staff quarters and shout something to the guards. And the guards who, when Volkovoi wasn't around, carried out the frisking perfunctorily, now flung themselves into their work with savage zeal. "Unbutton your shirts," the sergeant shouted. Volkovoi was as unpopular with the prisoners as with the guards - even the camp commandant was said to be afraid of him. God had named the bastard appropriately. He was a wolf indeed, and looked it. He was dark, tall, with a scowl, very quick in his movements. He'd turn up from behind a barracks with a "What's going on here?" There was no hiding from him. At first, in '49, he'd been in the habit of carrying a whip of plaited leather, as thick as his forearm. He was said to have used it for flogging in the cells. Or when the prisoners would be standing in a group near a barracks at the evening count, he'd slink up from behind and lash out at someone's neck with a "Why aren't you standing in line, slobs?" The men would dash away in a wave. Stung by the blow, his victim would put a hand to his neck and wipe away the blood, but he'd hold his tongue, for fear of the cells. Now, for some reason, Volkovoi had stopped carrying his whip. 그런데 왜 속옷을 벗어라는 건가? 수용소장 자신이 그것들을 지금했었다. 그럴 리가 없다. 뭔가 잘못된 모양이었다. 그들 앞에 소지품 검사를 받지 않은 팀들이 아직 남아 있었다. 제 104팀의 뫼든 팀원들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들은 보안 책임자인 볼코보이 중위가 본부 건물에서 걸어 나와 무언가 간수들에게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자 볼코보이가 근처에 없을 때는, 형식적으로 소지품 검사를 하고 있던 간수들이 이제는 사나운 열의에 차서 그들의 작업에 뛰어들었다. 볼코보이는 죄수들이나 간수들에게 인기가 없었다. 수용소장까지도 두려워 한다는 말이 있었다. 하나님도 적절하게 그 악당에게 이름을 지어 주었던 것이다. 그는 정말 늑대였고, 그렇게 보였다. 그는 막사 뒤에서 나타나서는 “여기에서 뭣들 하고 있는 거야?” 하고 호통치곤 했다. 그에게서 피할 수 있는 길은 없었다. 처음에 49년에는 자기 팔뚝만큼 굵게 땋은 가죽 채찍을 가지고 다녔었다. 그는 영창에서 매질하는 데 사용했다는 말이 있다. 혹은 죄수들이 저녁 점호 때 막사 부근에 모여 서 있으면 살그머니 등 뒤로 다가와서 느닷없이 채찍으로 목덜미를 후려치곤 했다는 것이다. 그는 뒤에서 살금살금 다가와 어떤 죄수의 목을 후려치곤 했다. 죄수들은 파도처럼 달아나 버리곤 했다. 얻어맞아 고통을 받았지만, 그의 피해자는 자기의 목을 손으로 감싸고 흐르는 피를 닦아내지만, 아무 말도 못하곤 했다. 왜냐하면 영창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요즘은 어떤 이유 때문에 채찍을 가지고 다니지 않았다.
[영문판_32p, When the weather was cold the guards were fairly lenient in the morning, though not in the evening. The prisoners untied their belts, and flung their coats wide open. They advanced five abreast, and five guards stood waiting to frisk them. The guards slapped their bands down the belted jackets, ran over the right pants pocket, the only one permitted by regulation, and, reluctant to pull off their gloves, felt any object that puzzled them, asking lazily: "What's that?" What was there to look for on a prisoner at the morning roll call? A knife? But knives weren't taken out of the camp, they were brought into it. In the morning they had to make certain a prisoner wasn't taking six pounds of bread with him, meaning to escape with it. There was a time when they were so scared of the quarter-pound hunks the prisoners took to eat with their dinner that each of the squads had to make a wooden case for carrying the whole ration, after collecting it, piece by piece, from the men. What they reckoned to gain by this stupidity was beyond imagining. More likely it was just another way of tormenting people, giving them something extra to worry about. It meant taking a nibble at your hunk, making your mark on it, so to speak, and then putting it in the case; but anyway the pieces were as alike as two peas-they were all off the same loaf. During the march it preyed on your mind: you tortured yourself by imagining that somebody else's bit of the ration might be substituted for yours. Why, good friends quarrelled about it, even to the point of fighting! But one day three prisoners escaped in a truck from the work site and took one of those cases of bread with them. That brought the authorities to their senses-they chopped up all the boxes in the guard room. Everyone carry his own hunk, they said. 날씨가 추워지자 간수들은, 저녁에는 그렇지도 않았지만, 아침에는 상당히 관대했다. 죄수들은 맨 위에 걸친 겉옷의 앞섶을 열고, 양쪽으로 벌린다. 그런 자세로 다섯 명씩 서 있는 간수들 앞으로 줄을 지어 나가 선다. 간수들을 장갑을 낀 손으로 노끈으로 동여맨 죄수들의 앞섶을 툭툭 쳐보고는 오른쪽 무릎 위에 유일하게 달린 호주머니를 눌러본다. 무슨 수상한 것이 들어 있는 것 같으면 검사할 생각은 않고, 무심한 어조로 그저 묻는다. <이게 뭐야?> 하고 말이다. 아침부터 죄수들에게 찾아낼 것이 무엇이겠는가? 칼이라도 찾아내겠다는 것인가? 칼은 저녁에 수용소 안으로 들여오는 법이지, 밖으로 내가는 물건이 아니다. 아침 검사 때는 빵을 한 삼 킬로그램 쯤 내가지 않나 하는 것을 살피는 법이다. 그 방을 가지고 탈출하지는 않을까 염려해서 말이다. 점심 때 먹으려고 죄수들이 가지고 나가는 200그램의 빵 덩어리에도 그들이 대단히 겁을 낸 적도 있었다. 그래서 각 팀별로, 죄수들로부터 빵을 하나씩 하나씩 모은 후에, 그 빵 전부를 운반하기 위해 나무 상자 하나를 만들어야만 했던 것이다. 이런 어리석은 짓을 해서 그들이 무슨 이익을 얻으려고 생각했는지 알 길이 없었다. 죄수들을 괴롭히는 다른 방법일 것이었다. 말하자면 자기 빵 조각을 조금씩 물어뜯어 표시를 한 다음 통속에 집어넣어야 했다. 그러나 아뭏든 빵 조각들은 모두가 꼭 닮았다. 모두 같은 덩어리에서 잘라냈기 때문이다. 작업장에 나가면서도 죄수들은 내내 자기 빵이 어느 것인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하는 괜한 걱정을 해야 했다. 작업장으로 행군해 가면서도 그것이 걱정이었다. 어떤 다른 사람의 빵 조각과 자기의 것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그런데 그것으로 인해 친한 친구들 사이에 언쟁이 벌어지고, 때에 따라서는 대판 싸움까지 하게 되다니! 그러다가 어느 날인가, 작업장에서 세 명의 죄수들이 자동차를 탈취해 탈주를 했는데, 그 때 빵 상자 하나를 들고 가버렸던 것이다. 그제서야 상관들이 정신이 들었는지, 나무 상자를 모두 회수해서 위병소 난로 속에 던져버리고 말았다. 다시 각자 빵을 지참하기로 했다.
[영문판_33p, At this first search they also had to make sure that no one was wearing civvies under the camp outfit. But, after all, every prisoner had had his civvies removed from him down to the very last garment, and they wouldn't be returned, they were told, until they'd served their terms. No one had served his term in this camp. Sometimes the guards frisked you for letters that might have been sent through civilians. But if they were going to search every prisoner for letters they'd be fussing around till dinner time. Volkovoi, however, had shouted that they were to search for something and so the guards peeled off their gloves, ordered everyone to pull up his jacket(where every little bit of barrack-room warmth was treasured) and unbutton his shirt. Then they strode up to run their paws over the zeks and find out whether any of them might have slipped on something against the rules. A prisoner was allowed to wear a shirt and an undershirt-he was to be stripped of anything else: such were Volkovoi's instructions, passed down the ranks by the prisoners. The squads that had been frisked earlier were in luck. Some of them had already been passed through the gates. But the rest had to bare their chests. And anyone who had slipped on an extra garment had to take it off on the spot, out there in the cold. That's how it started, but it resulted in a fine mixup-a gap formed in the column, and at the gates the escort began shouting, "Get a move on, get a move on." So when it was the turn of the 104th to be frisked they bad to ease up a bit: Volkovoi told the guards to take the name of anyone who might be wearing extra garments-the culprits were to surrender them in person to personal property that evening with a written explanation of how and why they had hidden the garments. 또 한 가지, 아침에 검사해야 할 사항은 죄수복 속에 혹시 민간인 옷을 입지는 않았는가 하는 것을 검사하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 모든 죄수들은 그들의 민간인 옷들을, 바로 그 마지막 옷까지도 압수당했다. 그리고 그들은 죄수들이 형기를 마칠 때까지 그 민간인 옷들을 되돌려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 수용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석방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때때로 간수들은 민간인을 통하여 발송될지도 모르는 편지는 없나하고 죄수들을 검사했다. 그러나 그들이 모든 죄수들을 조사해서 편지들을 찾으려고 한다면 점심때까지도 다 못할 것이었다. 그러나 볼꼬보이가 조사해서 무엇인가를 찾아내라고 호통을 치자, 간수들은 자기들의 장갑을 벗고, 모든 죄수들에게 웃옷을 풀어 헤치고(거기에 아주 조금이지만 막사의 따뜻함이 모두 간직되어 있었다) 내의의 단추를 끄르라고 명령했다. 이윽고 그들은 성큼성큼 걸어가서 죄수들을 손으로 더듬어 구군가가 규칙에 어긋나는 어떤 옷을 입고 있지나 않는지를 조사했다. 한 죄수에게는 와이샤쓰 한 벌과 속옷 한 벌을 입는 것이 허용되었다-그 외의 다른 것은 어떤 것이든 벗겨 버리라는 것이었다. 이것이 죄수와 죄수를 통해서 대열에 전달될 볼꼬보이의 지시였다. 이미 검사가 끝난 팀들은 행운이었다. 그러나 나머지는 그들의 옷을 벗어 가슴을 드러내 보여야만 했다. 여벌의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은 누구든 그 자리에서 그 것을 벗어야 했다. 옥외의 추위 속에서 말이다. 엄격한 검사가 시작되자, 간수들에게도 곤란한 일이 생겼다. 문을 통과하던 죄수의 대열이 끊어지자, 위병소의 위병들이 성화를 부리며 간수들을 재촉한다. 그렇게 검사는 시작되었으나 끝에 가서 야릇한 혼란이 생겼다-대열이 끊어지자 위병소에서 호송원이 소리치기 시작했다. <빨리 내보내라, 빨리 내보내> 그래서 제 104팀이 소지품 검사를 받을 차례가 되자 좀 관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볼꼬보이는 간수들에게 규정 밖의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의 이름을 적으라고 말했다. 위반자들은 그날 저녁에 옷을 숨겨 두게 된 경위와 이유를 종이에 써 가지고 본인이 직접 수용소 창고에 가져 오라는 것이었다. 슈호프는 규정대로의 옷만 입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