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판_35p, How he longed to be in bed in the infirmary, fast asleep! He wanted nothing else. Under the heaviest of blankets. The zeks stood in front of the gates, buttoning their coats, tying a rope around their bellies. And from outside the escort shouted: "Come on. Come on." And from behind, the guard urged them on: "Move along. Move along." The first gate. The border zone. The second gate. Railings along each side near the gatehouse. "Halt!" shouted a sentry. Like a flock of sheep. "Form fives." It was growing light. The escort's fire was burning itself out behind the gatehouse. They always lit a fire before the prisoners were sent out to work-to keep themselves warm and be able to see more clearly while counting. One of the gate guards counted in a loud brisk voice: "First. Second. Third . . ." And the prisoners, in ranks of five, separated from the rest and marched ahead, so that they could be watched from front and behind: five heads, five backs, ten legs. A second gate guard-a checker-stood at the next rail in silence verifying the count. And, in addition, a lieutenant stood watching. That was from the camp side. A man is worth more than gold. If there was one head short when they got past the barbed wire you had to replace it with your own. Once more the squad came together. And now it was the turn of the sergeant of the escort to count. "First. Second. Third." 그는 얼마나 의무실 침대에 누워 깊이 잠들기를 갈망했던가! 그는 그 밖에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았다. 묵직한 담요 밑에서. 죄수들은 정문 앞에 서서, 외투의 단추를 채우고, 배를 노끈으로 묶었다. 그리고 밖에서 호송원이 소리쳤다. 빨리 와, 빨리 와. 그리고 뒤에서 간수가 그들을 몰아붙였다. 첫 번째 정문. 경계선이다. 두 번째 정문, 위병소 가까이 양쪽 측면을 따라 울타리가 쳐져 있었다. 날이 밝아 오고 있었다. 위병소 위에 호송원들이 피워 놓은 모닥불이 다 타버리고 꺼져가고 있었다. 그들은 점호 시간 전이면 항상 모닥불을 피웠다. 몸도 녹이고 숫자를 정확하게 세기 위해서다. 한 경호병이 소리를 높여 절도 있게 외친. <1열, 2열, 3열. . .> 정문 위병들 중의 하나가 기운찬 큰 목소리로 세웠다. 첫째, 둘째, 셋째. . . 그리고 죄수들은, 다섯 명씩 줄어지어, 따로따로 앞으로 행진했다. 그래서 앞에서나 뒤에서나 그들을 지켜볼 수 있었다. 머리가 다섯, 등이 다섯, 다리가 열. 틀릴 레야 틀릴 수가 없다. 두 번째 위병은-확인하는 위병이다-단지 센 인원수를 확인하면서 말없이 다음 울타리에 서 있었다. 그리고, 그 외에 중위 한 사람이 지켜보고 서 있었다. 그 중위는 수용소 측에서 나왔다. 한 사람의 죄수가 황금보다 더 귀중했다. 철조망을 지나갈 때 한 사람의 죄수라도 부족했다가는 그들 자신이 그 자리를 채워야 했다. 다시 팀은 함께 모였다. 이번에는 호송원의 중사가 셀 차례였다. 첫째, 둘째, 세째.
[영문판_36p, And each rank of five drew away and marched forward separately. And on the other side of the wire the assistant head guard verified the count. And another lieutenant stood by and watched. That was from the side of the escort. No one dared make a mistake. If you signed for one head too many, you filled the gap with your own. There were escort guards all over the place. They flung a semicircle around the column on its way to the power station, their machine guns sticking out and pointing right at your face. And there were guards with gray dogs. One dog bared its fangs as if laughing at the prisoners. The escorts all wore short sheep skins, except for a half a dozen whose coats trailed the ground. The long sheep skins were interchangeable: they were worn by anyone whose turn bad come to man the watch towers. And once again as they brought the squads together the escort recounted the entire power-station column by fives. "You always get the sharpest frost at sunrise," said Buinovsky. "You see, it's the coldest point of the night." Captain Buinowky was fond of explaining things. The state of the moon-whether it was old or young-he could calculate it for any day of the year. He was fading away under your very eyes, the captain, his cheeks were falling in. But he had guts. Out beyond the camp boundary the intense cold, accompanied by a head wind, stung even Shukhov's face, which was used to every kind of unpleasantness. 그리고 매 열의 다섯 명씩은 선두에 나서 따로 떨어져서 앞으로 나갔다. 그리고 철조망 다른 편에서는 부간수장이 센 수를 확인했다. 그리고 다른 중위가 서서 지켜봤다. 호송대측 중위였다. 누구도 실수를 해서는 안 되었다. 만일 머리 수가 하나라도 더 많이 기록했다가는 자기 자신이 그 모자라는 것을 채워야 했다. 그곳에는 쭉 호송 간수들이 늘어서 있었다. 그들은 발전소로 가는 도중에 대열 주위를 반원으로 에워싸고 경기관총을 바로 죄수들의 얼굴에 들이대고 있었다. 그리고 경비병들이 회색빛 개를 데리고 있었다. 한 마리는 마치 죄수들을 비웃듯이 엄니를 드러냈다. 호송원들은 모두 짧은 양가죽 이투를 입었다. 땅에 질질 끌리는 외투를 입은 6명만 제외하고는 말이다. 이 털가죽 외투는 망루 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돌려가며 입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 긴 양가죽 외투는 교환해 입을 수 있었다. 망루 근무 차례가 된 사람은 누구나 그것을 입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호송원들은 팀들을 불러 모아서 발전소에 작업하러 가는 전 대열을 다섯 명씩 다시 세었다. 하루 중에서 해가 뜰 때 가장 춥다. 브이노프스끼가 말했다. 그는 어느 해, 어느 날의 일력이건 정확하게 외우고 있다. 계산해 낼 수 있었다. 대령은 이곳에 온 이후로 눈에 띄게 두 볼이 쏙 들어갔다. 그러나 그에게는 용기가 있었다. 수용소 경계선을 넘어서자 역풍을 동반한 혹한 때문에, 온갖 종류의 불유쾌한 일에 익숙해진 슈호프의 얼굴까지도 따가왔다.
[영문판_37p, Realizing that he would have the wind in his face all the way to the power station, he decided to make use of his bit of rag. To meet the contingency of a head-wind he, like many other prisoners, had got himself a cloth with a long tape at each end. The prisoners admitted that these helped a bit. Shukhov covered his face up to the eyes, brought the tapes around below his ears, and fastened the ends together at the back of his neck. Then he covered his nape with the flap of his bat and raised his coat collar. The next thing was to pull the front flap of the hat down onto his brow. Thus in front only his eyes remained unprotected. He fixed his coat tightly at the waist with the rope. Now everything was in order except for his hands, which were already stiff with cold (his mittens were worthless). He rubbed them, ho clapped them together, for he knew that in a moment he'd have to put them behind his back and keep them there for the entire march. The chief of the escort guard recited the "morning prayer," which every prisoner was heartily sick of: "Attention, prisoners. Marching orders must be strictly obeyed. Keep to your ranks. No hurrying, keep a steady pace. No talking. Keep your eyes fixed ahead and your hands behind your backs. A step to right or left is considered an attempt to escape and the escort has orders to shoot without warning. Leading guards, on the double." The two guards in the lead of the escort must have set out along the road. The column heaved forward, shoulders swaying, and the escorts, some twenty paces to the right and left of the column, each man at a distance of ten paces from the next, machine guns held at the ready, set off too. It hadn't snowed for a week and the road was worn hard and smooth. They skirted the camp and the wind caught their faces sideways. 발전소로 가는 길은 내내 바람을 안고 가야 할 것 같았으므로, 그는 천 조각을 사용하기로 작정했다. 뜻밖의 맞바람에 대처하기 위해서, 그도 다른 죄수들과 마찬가지로, 두 끝에 긴 끈이 달리 천 조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슈호프는 눈까지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끈을 귀 밑으로 가지고 가서 목 뒤에서 두 끝을 묶었다. 그리고 나서 모자의 귀덮개로 목덜미를 가리고 외투깃을 세웠다. 그 다음에는 모자의 앞테를 이마 위까지 끌어 내렸다. 앞에서 보면 두 눈만이 무방비로 남아 있었다. 그는 끈으로 외투를 허리에서 단단하게 묶었다. 이제 손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갖추어졌다. 손을 벌써 추위로 굳어 있었다.(그의 벙어리 장갑은 초라했다) 그는 두 손을 서로 두드렸다. 왜냐하면 잠시 후면 두 손을 등 뒤로 해서 행군하는 동안 쭉 그대로 걸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호송 대장이 “아침 기도문”을 외웠다. 모든 죄수들은 그것에 정말로 신물이 나 있었다. 잘 들어 죄수들. 행군 명령을 엄격히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줄을 잘 맞추어라. 서두르지 말고, 일정한 보폭을 유지하라. 잡담하지 말아라. 눈은 똑바로 앞을 보고 손을 등 뒤로 하라. 한 발짝이라도 좌우로 나가면 탈주로 간주하고 호송원은 경고없이 발포한다. 선두, 앞으로 갓. 2명의 앞장 선 호송원이 출발한 모양이었다. 어깨들이 흔들리면서 대열이 앞으로 움직였고, 호송원들은 대열 좌우로 약 20보, 앞 사람과의 상호거리 10보를 유지하면 경기관총을 거총의 자세로 들고 역시 출발했다. 일주일 동안 눈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길은 딱딱하고 매끄럽게 다져져 있었다. 그들이 수용소 밖을 돌아가자 바람은 엇비슷이 불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