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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_시즌2] 12월 28일(수)_41~43p(20일차)

작성자Frida|작성시간22.12.27|조회수17 목록 댓글 0

[영문판_41p, And they traveled all over the country, they even flew in airplanes to save time, and they piled up rubles by the thousand and painted carpets all over the place. Fifty rubles a carpet made out of any old sheet you could spare-and it didn't seem to take them more than an hour to make a carpet of it. And Shukhov's wife nursed the strong hope that when Ivan returned he too would become one of those painters. Then they'd raise themselves out of the poverty in which she was living and they'd send the children to a technical school and build a new cottage instead of the old broken-down one.All the carpet painters were building new cottages and now, near the railway station, the cottages had gone up in price from five thousand to all of twenty-five. Then Shukhov asked his wife to explain to him how he, who'd never been able to draw in his life, was going to become a painter. And what were those beautiful carpets like? What did they have on them? His wife answered that you'd have to be an utter fool not to be able to paint the patterns; all you had to do was to put the stencil on and paint through the little holes with a brush. There were three sorts of carpets, she wrote: the "Troika," an officer of the hussars driving a beautiful troika; the "Reindeer"; and a third with a Persian-style pattern. They had no other designs, but people all over the country were glad to get these and snatch them out of the painters' hands. Because a real carpet cost not fifty but thousands of roubles. How Shukhov longed to see just one of those carpets! During his years in prisons and camps he'd lost the habit of planning for the next day, for a year ahead, for supporting his family. The authorities did his thinking for him about everything-it was somehow easier that way. 그리고 그들은 전국을 돌아다녔다. 그들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다니기까지 했다. 그리고 그들은 수천 루블을 모았으며 가는 곳마다 양탄자를 도장해 주었다. 어떤 사람이 아끼는 어떤 나락은 시이트를 고쳐서 양탄자를 하나 만들어 주고 50루블을 받았다-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양탄자를 한 장 도장하는데 한 시간 이상은 걸리지 않는듯했다. 슈호프의 아내는 이반이 돌아오면 이반 역시 그런 도장공이 되었으면 하는 강한 희망을 품고 있었다. 그러면 그들은 그녀가 지금 처해 있는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고 아이들도 기술학교에 보낼 수 있으며 낡아 부서질 것 같은 집 대신에 새 집도 지을 수 있을 것이었다. 양탄자 도장공들은 모두 새 집들을 짓고 있었다. 지금 철도역 부근의 집들은 그 값이 5,000 루블에서 25,000 루블까지 올랐던 것이다. 그래서 슈호프는 자기 부인에게 평생 그림이라고는 그려 본 적이 없는 그리고 훌륭한 벽걸이 카펜을 어떻게 염색한다는 것이냐, 무늬는 어떤 것을 그려넣느냐 하고 물어보기도 했다. 그가 어떻게 하면 도장공이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 그런 아름다운 양탄자가 어떻게 생겼는가? 그들은 거기다가 무엇을 그리는가? 그의 아내는 화답하기를 안전한 바로가 아닌 이상 본 대로 그릴 수는 있다고 했다. 본을 올려놓고 붓으로 작은 구멍을 통하여 칠을 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세 가지 종류의 양탄자가 있다고 했다. ‘트로이카는 아름다운 삼두마차를 이끄는 장교의 그림이었다. 그 다음은 순록이었다. 그리고 세 번째는 페르시아식 무늬가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전국의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얻는 것을 대단히 좋아해서 도장공들에게서 강탈하듯 받아 갔다. 왜냐하면 진짜 양탄자의 값은 50루블이 아니고 수천 루블이었기 때문이다. 감옥과 수용소 생활을 하는 동안 그는 내일과 내년과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습관을 상실했다. 수용소 당국이 그를 대신해서 모든 것에 대해서 생각해 주었다. 어쨌든 그것이 더 편했다.

 

[영문판_42p, He still had another two winters, another two summers to serve. But those carpets preyed on his mind. . . There was easy money to be made, you see, and made fast. And somehow it seemed a pity to lag behind his fellow villagers. . . But, frankly, he didn't want to turn carpet painter. For that a man needed to be free and easy with people, to be brash, to know how to grease a palm or two. And although Shukhov had trodden the earth for forty years, though he'd lost half his teeth and his head was growing bald, he'd never either given or taken a bribe, nor had he learned to do so in camp. Easy money weighs light in the hand and doesn't give you the feeling you've earned it. There was truth in the old saying: pay short money and get short value. He still had a good pair of hands, capable hands. Surely, when he was out, he'd find work as a plumber, a carpenter, or a repairman. Only if they deprived him of his civil rights and he couldn't be taken on anywhere, or if they wouldn't let him go home, would he turn to those carpets for a spell. Meanwhile the column had come to a halt before the gate house of the sprawling site on which the power station stood. While the column was still on the move, two of the escort, clad in ankle-length sheep skins, had left their places and wandered across open country to their distant watch towers. Until all the towers were manned the site was forbidden territory. The head guard, a machine gun slung over his shoulder, advanced to the gate house. Smoke, a great cloud of it, belched from its chimney-a civilian watchman sat there all night to prevent anyone stealing lumber or cement. 그는 아직 두 번의 겨울과 다른 두 번의 여름을 지내야 한다. 그러나 양탄자들 때문에 그의 마음은 괴로웠다. 실은, 쉽고도 빨리 버는 돈도 있었다. 어쨌든 그의 이웃집보다 뒤떨어진다는 싫은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솔직히 양탄자 도장공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대인관계가 좋아야 하고, 낯가죽이 두꺼워야 하고, 뇌물을 먹이는 방법도 알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비록 슈호프는 세상에 나와 40년 동안 살면서, 이빨은 절반은 빠져 버렸고 머리숱도 얼마 남지 않은 이 날까지 살아오면서 그는 결코 뇌물을 주거나 받은 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수용소에서도 그것만은 배우지 못했다. 쉽게 번 돈은 쉽게 나간다. 그리고 일해서 벌었다는 실감도 나지 않는다. 옛날 속담 속에 진리가 있다.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속담 말이다. 그는 아직도 일을 할 수 있는 훌륭한 두 손을 가지고 있었다. 틀림없이, 그가 수용소 생활을 마치고 나가면 난로 설치공이나, 목수나 땜쟁이 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단지 그의 시민권을 박탈해서 그가 그 어디에도 취직할 수 없게 된다면, 아니면 그를 집에 가지 못하게 한다면, 그는 잠시 동안 그런 양탄자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 대열은 발전소가 있는 넓은 다른 부지에 지어진 경비초소 앞에서 멈추었다. 대열이 여전히 전진하고 있는 동안, 발목까지 오는 털가죽 외투를 입은 두 명의 호송원이 자리를 떠나 멀리 있는 망루를 향해 허허벌판을 가로질러 걸었다. 모든 망루에 간수들이 배치될 때까지는 그 부지에 접근할 수 없었다. 경기관총을 어깨에 멘 간수장이 경비초소를 향해 나아갔다. 커 다른 구름 같은 연기가 굴뚝에서 내뿜어졌다.

 

[영문판_43p, Far in the distance, on the other side of the site, the sun, red and enormous, was rising in haze, its beams cutting obliquely through the gates, the whole building site, and the fence. Alyosha, who was standing next to Shukhov, gazed at the sun and looked happy, a smile on his lips. What had he to be happy about? His cheeks were sunken, he lived strictly on his rations, he earned nothing. He spent all his Sundays muttering with the other Baptists. They shed the hardships of camp life like water off a duck's back. During the march, Shukhov's face cloth had grown quite wet from his breath. In some spots the frost had caught it and formed an icy crust. He drew it down from his face to his neck and stood with his back to the wind. He'd managed to keep the cold out in most places though his hands were numb in his warn mittens. The toes of his left foot were numb too-that left boot was badly worn. The sole bad been repaired twice. The small of his back ached, and so did the rest of it, all the way up to his shoulders. Ached and throbbed. How could he work? He looked around, and his eyes fell on the face of the squad leader, who had marched among the last five. Tiurin was a broad-shouldered man, broad in the face too. He looked morose as he stood there. He had no jokes or smiles for his squad, but he took pains to see they got better rations. He was serving his second term; he was a true son of the GULAG7 and knew camp ways through and through. In camp the squad leader is everything: a good one will give you a second life; a bad one will put you in your coffin. Shukhov had known Andrei Tiurin since the time they met at Ust-Izhma, though he hadn't been in his squad then. 그 부지의 맞은 편 쪽으로 아득히 먼 곳에서, 붉고 거대한 태양이 안개 속에서 떠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태양빛은 비스듬하게 문들을 통과하면서 부지 전체와 울타리를 뚫고 나갔다. 알료쉬까는 태양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행복한 기색으로 입가에 미소를 지어 보였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행복했을까? 그의 두 볼은 홀쭉했고, 그는 배급으로만 살았다. 그는 아무런 벌이도 하지 않고 배급에만 매달려 겨우 살아가는 처지에 뭐가 즐겁다고 웃는단 말인가. 그는 일요일을 쭉 다른 침례교도들과 소곤거리며 보냈다. 그들은 수용소 생활의 고초를 오리 등에서 물이 흘러가듯 흘려보냈다. 행군하는 동안 슈호프의 얼굴을 가린 천은 입김으로 아주 젖어버렸다. 몇 군데는 혹한 때문에 딱딱하게 얼어붙었다. 그는 그것을 얼굴에서 목으로 끌어 내리고 바람이 불어오는 쪽을 등을 향하고 섰다. 그는 용케도 몸의 대부분을 추위로부터 보호하는 데 성공했으나, 낡은 장갑을 낀 두 손은 감각이 없었다. 그의 왼쪽 발가락들도 역시 감각이 없었다. 구두창을 두 번이나 수선을 했었다. 등허리 부분이 아팠다. 그리고 허리의 다른 부분도 아팠다. 어깨 죽지까지 쭉 아팠다. 아프고 욱신거렸다. 그가 어떻게 일을 할 수 있었겠는가? 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그는 팀장의 얼굴을 보았다. 팀장은 마지막 다섯 명 사이에서 걸었다. 쮸린은 어깨가 넓은 남자였다. 역시 얼굴도 넓었다. 거기에 서 있을 때 그는 시무룩해 보였다. 그는 그의 팀에게 농담을 하거나 웃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팀원들이 더 나은 식량을 받게 하려고 그는 노력했다. 그는 두 번째 형기를 치르고 있는 중이었다. 그는 겔락의 진짜 아들이었고 수용소의 형편들을 철두철미하게 알고 있었다. 수용소에서는 팀장이 절대적이다. 좋은 팀장을 만나면 죄수를 생명을 얻을 것이고, 나쁜 팀장을 만나면 관 속에 처넣어질 것이다. 슈호프와 안드레이 쮸린은 우스찌 이지마에서 만난 이래로 서로 아는 사이였다. 그 때는 슈호프가 쮸린의 팀에 속해 있지 않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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