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_시즌2] 12월 29일(목)_43~45p(21일차)

작성자Frida|작성시간22.12.31|조회수23 목록 댓글 0

[영문판_43p, Far in the distance, on the other side of the site, the sun, red and enormous, was rising in haze, its beams cutting obliquely through the gates, the whole building site, and the fence. Alyosha, who was standing next to Shukhov, gazed at the sun and looked happy, a smile on his lips. What had he to be happy about? His cheeks were sunken, he lived strictly on his rations, he earned nothing. He spent all his Sundays muttering with the other Baptists. They shed the hardships of camp life like water off a duck's back. During the march, Shukhov's face cloth had grown quite wet from his breath. In some spots the frost had caught it and formed an icy crust. He drew it down from his face to his neck and stood with his back to the wind. He'd managed to keep the cold out in most places though his hands were numb in his warn mittens. The toes of his left foot were numb too-that left boot was badly worn. The sole bad been repaired twice. The small of his back ached, and so did the rest of it, all the way up to his shoulders. Ached and throbbed. How could he work? He looked around, and his eyes fell on the face of the squad leader, who had marched among the last five. Tiurin was a broad-shouldered man, broad in the face too. He looked morose as he stood there. He had no jokes or smiles for his squad, but he took pains to see they got better rations. He was serving his second term; he was a true son of the GULAG7 and knew camp ways through and through. In camp the squad leader is everything: a good one will give you a second life; a bad one will put you in your coffin. Shukhov had known Andrei Tiurin since the time they met at Ust-Izhma, though he hadn't been in his squad then. 그 부지의 맞은 편 쪽으로 아득히 먼 곳에서, 붉고 거대한 태양이 안개 속에서 떠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태양빛은 비스듬하게 문들을 통과하면서 부지 전체와 울타리를 뚫고 나갔다. 알료쉬까는 태양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행복한 기색으로 입가에 미소를 지어 보였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행복했을까? 그의 두 볼은 홀쭉했고, 그는 배급으로만 살았다. 그는 아무런 벌이도 하지 않고 배급에만 매달려 겨우 살아가는 처지에 뭐가 즐겁다고 웃는단 말인가. 그는 일요일을 쭉 다른 침례교도들과 소곤거리며 보냈다. 그들은 수용소 생활의 고초를 오리 등에서 물이 흘러가듯 흘려보냈다. 행군하는 동안 슈호프의 얼굴을 가린 천은 입김으로 아주 젖어버렸다. 몇 군데는 혹한 때문에 딱딱하게 얼어붙었다. 그는 그것을 얼굴에서 목으로 끌어 내리고 바람이 불어오는 쪽을 등을 향하고 섰다. 그는 용케도 몸의 대부분을 추위로부터 보호하는 데 성공했으나, 낡은 장갑을 낀 두 손은 감각이 없었다. 그의 왼쪽 발가락들도 역시 감각이 없었다. 구두창을 두 번이나 수선을 했었다. 등허리 부분이 아팠다. 그리고 허리의 다른 부분도 아팠다. 어깨 죽지까지 쭉 아팠다. 아프고 욱신거렸다. 그가 어떻게 일을 할 수 있었겠는가? 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그는 팀장의 얼굴을 보았다. 팀장은 마지막 다섯 명 사이에서 걸었다. 쮸린은 어깨가 넓은 남자였다. 역시 얼굴도 넓었다. 거기에 서 있을 때 그는 시무룩해 보였다. 그는 그의 팀에게 농담을 하거나 웃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팀원들이 더 나은 식량을 받게 하려고 그는 노력했다. 그는 두 번째 형기를 치르고 있는 중이었다. 그는 겔락의 진짜 아들이었고 수용소의 형편들을 철두철미하게 알고 있었다. 수용소에서는 팀장이 절대적이다. 좋은 팀장을 만나면 죄수를 생명을 얻을 것이고, 나쁜 팀장을 만나면 관 속에 처넣어질 것이다. 슈호프와 안드레이 쮸린은 우스찌 이지마에서 만난 이래로 서로 아는 사이였다. 그 때는 슈호프가 쮸린의 팀에 속해 있지 않았지만 말이다.

 

[영문판_44p, And when the prisoners who were in under Article 58(For political crimes) were transferred from general camps to "special" ones, Tiurin had immediately picked him out for his squad. Shukhov had no dealings with the camp commandant or the P.P.D. with foremen or engineers-that was the squad leader's job: he'd protect him with his own chest of steel. In return, Tiurin had only to lift an eyebrow or beckon with a finger-and you ran and did what he wanted. You can cheat anyone you like in camp, but not your squad leader. Then you'll live. Shukhov would have liked to ask Tiurin whether they were to work at the same place as the day before or go 7 Central Camp Administration: here used to mean camps in general. 8 For political crimes. somewhere else, but he was afraid to interrupt his lofty thoughts. He'd only just averted the danger of the squad being sent to work at the Socialist Way of Life settlement, and now he was probably deliberating over the "percentage" on which the squad's rations for the next five days depended. Tiurin was heavily pockmarked. He was facing the wind but not a muscle moved-his skin was as tough as the bark of an oak. The wind was nasty. In the column the prisoners were clapping their bands and stamping their feet. It looked now as if the sentries, known to the prisoners as "parrots," were perched in all six watch towers, but still they weren't letting the column in. They tormented the life out of you with their vigilance. Here they are. The head guard came out of the gate house with the work checker. They posted themselves on each side of the gate. The gates swung wide open. 그 후 형법 58조에 해당되었던 죄수들이 일반 수용소에서 특수수용소로 옮겨질 때, 쮸린이 즉시 슈호프를 자기 팀에 넣어 주었다. 슈호프는 수용소장이나 생산 계획부, 현장감독이나, 기사들과는 전혀 교제가 없었다-그런 일은 팀장의 일이었다. 그는 강철과 같은 가슴으로 슈호프를 보호해 주었다. 그 대신에 쮸린은 단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거나 손가락으로 신호했다-그러면 달려가서 그가 원하는 것을 해야 했다. 수용소에서는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그 누구든 속일 수가 있다. 그러나 팀장은 속일 수가 없다. 그래야 살 수가 있다. 슈호프는 그들이 전날과 같은 장소에서 작업을 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곳으로 가게 되는지 쮸린에게 물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슈호프는 팀장의 고차원의 사고를 방해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는 막 팀을 사회주의 생활단지에 작업하러 보내려는 위험을 막았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 아마도 팀에게 할당될 앞으로 5일간의 식량 배급 비율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하고 있을 것이었다. 쮸린은 심한 곰보였다. 그는 바람을 정면으로 받았으나 근육하나 움직이지 않았다. 그의 피부는 참나무 껍질처럼 단단했다. 바람이 험악했다. 대열 속에서, 죄수들은 두 손을 마주 두드리고 발을 구르고 있었다. 이윽고 죄수들에게 앵무새로 알려진 감시병들이 여섯 개의 망루에 모두 들어가 앉은 것같이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그들은 대열을 안으로 들여보내지 않고 있었다. 그들은 지나친 경계로 몹시 애를 먹였다. 여기 그들이 있다. 간수장이 작업 점검원과 함께 초소에서 나왔다. 그들은 문 양 옆에 늘어섰다. 문이 활짝 열렸다.

 

[영문판_45p, "Form fives. First Second. Third. . ." The prisoners marched as though on parade, almost in step. To get inside, that was all they wanted - there no one had to teach them what to do. Just beyond the gate house was the office; near it stood the work superintendent, beckoning the squad leaders to turn in there, not that they didn't bead that way anyway. Der, too, was there, a convict himself but (A paper stating the amount of work done and the percentage of the plan it amounts to) a foreman, the swine, who treated his fellow prisoners worse than dogs. Eight o'clock. Five minutes past (the whistle had just sounded the hour). The authorities were afraid that the prisoners might waste time and scatter into warm corners-and the prisoners had a long day ahead of them, there was time enough for everything. Everyone who steps onto the building site bends to pick up a scrap of firewood here and there-fuel for the stove. And they hoard it away in nooks and crannies. Tiurin ordered Pavlo to go with him to the office. Tsezar turned in there too. Tsezar was well off. Two parcels a month. He greased every palm that had to be greased, and worked in the office in a cushy job, as assistant to the rate inspector. The rest of the squad at once turned off to the side and vanished. The sun rose red and hazy over the deserted area. At one place the panels of the prefabs lay under the snow; at another a start had been made on the brickwork, and abandoned when no higher than the foundations. Here lay a broken steam shovel, there a dredge, farther on a pile of scrap metal. A network of ditches and trenches crisscrossed the site with a hole or two here and there. 다섯 명씩 줄을 서라, 일렬, 이열, 삼열. . . 무슨 열병식에라도 나가는 모양, 죄수들이 발을 맞춰 앞으로 걸어 나간다. 죄수들을 마치 열병식을 하는 것처럼, 거의 발을 맞춰 걸었다. 영내에 들어가는 것, 그것이 그들이 바라는 전부였다. - 영내에서는 어떻게 하라고 그들에게 지시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바로 경비소 저편에 사무실이 있었다. 그 곁에 작업 감독관이 팀장들을 거기로 오라고 손짓하면서 서 있었다. 그렇잖아도 그들은 그쪽으로 가고 있었다. 데르, 역시 거기에 있었다. 그는 죄수 출신의 십장이었고 자기 동료 죄수들을 개보다 더 못하게 취급하는 야비한 놈이었다. 여덟 시다. 5분은 지났다.(시각을 알리는 경적이 방금 울렸다). 수용소 당국은 죄수들을 따뜻한 구석으로 뿔뿔이 흩어져서 시간을 낭비할 까봐 걱정했다 - 그러나 죄수들에게는 긴 하루가 있었고, 어떤 일이든지 다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부지에 올라온 모든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허리를 굽히고 불 피울 나무 조각을 줍는다-난로에 땔 연로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을 구석진 곳과 틈새에 숨겨 버린다. 쮸린은 팔브로에게 자기와 함께 사무실로 가자고 명령했다. 체자리도 역시 거기로 갔다. 쎄자리는 부유한 죄수였다. 한 달에 두 번씩 소포를 받았다. 그는 그것으로 필요한 곳에 모두 뇌물을 주었다. 그래서 노동 책임량 계산계의 조수로 편하게 사무실에서 일했다. 나머지 팀원들은 즉시 옆길로 들어서 황급히 달아났다. 안개가 자욱한 텅 빈 작업장 위로 붉은 태양이 떠올랐다. 짙은 안개가 끼고 붉은 태양이 떠올라서 황폐한 전역을 비추었다. 또 다른 곳에는 벽돌 공사를 시작해서 기초 공사 높이를 넘지 못하고 그만 두었다. 여기에는 부러진 굴착기 레버 하나가 있었고, 저기에는 삽 하나가 있었고, 더 앞에는 금속 조각들이 쌓여 있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