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판_67p, Little was known about him-only that he'd been in Buchenwald, where he'd worked with the underground and smuggled in arms for the mutiny; and how the Germans had punished him by tying his wrists behind his back, hanging him up by them, and whipping him. "You've been in for eight years, Vanya," Kilgas argued. "But what camps? Not ‘specials’. You had broads to sleep with. You didn't wear numbers. But try and spend eight years in a 'special'-doing hard labor. No one's come out of a 'special' alive." "Broads! Boards you mean, not broads." Shukhov stared at the coals in the stove and remeinbered his seven years in the North. And how he worked for three years hauling logs-for packing cases and railroad ties. The flames in the campfires had danced up there, too-at timber felling during the night. Their chief made it a rule that any squad that had failed to meet its quota had to stay. In the forest after dark. They'd dragged themselves back to the camp in the early hours but had to be in the forest again next morning. 그래서 그의 과거는 거의 아무도 모르고 있다. 다만, 부헨발트에 들어갔다는 것과 거기서 지하 조직에 가담하여 폭동을 일으킬 목적으로 무기를 들여왔다는 것과 두 손을 결박당한 채 천장에 매달려 죽도록 얻어맞았다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봐 바냐! 팔년 동안 수용소 생활을 했다고 하는데 말이야, 도대체 어느 수용소에서 생활했나?> 킬리가스가 다시 말을 꺼냈다. <보통 수용소와는 다른 곳인가?> 그곳에서 여자들과도 함께 지냈고, 또 번호표도 달지 않았을 테지? 여기 같은 중형 수용소에서 팔 년을 썩어보게! 지금껏 한 놈도 살아남지 못했어> <여자들하고 같이? . . . 여자들이 아니라 통나무들하고 같이 살았지!> 슈호프는 난로 속에서 타오르는 불길을 무심히 바라보았다. 북방에서 보낸 칠 년간의 세월이 아련히 떠오른다. 그곳에서 3년간은 산판에서 통나무와 침목 나르는 일을 했다. 지금 타오르는 불길처럼 그 때에도 이렇게 혀를 날름거리면서 모닥불이 타올랐다. 다만 숲이었고, 지금처럼 낮이 아니라 밤이었는다는 것만 다를 뿐이었다. 그곳에서는 낮에 작업량을 채우지 못한 반은 밤중에도 산판에 남아서 계속 일을 해야 했다. 자정이 다 되어서야 수용소로 돌아왔고, 이튿날 아침이면 다시 새벽부터 산판으로 끌려 나가야 했다.
"N-no, brothers, . . I think we have a quieter life here," he said with his lisp. "Here, when the shift's over, we go back to the camp whether our job's done or not. That's a law. And bread-three ounces more, at least, than up there. Here a man can live. All right, it's a 'special' camp. So what? Does it bother you to wear a number? They don't weigh anything, those numbers." "A quieter life, do you call it?" Fetiukov hissed (the dinner break was getting near and everyone was huddling around the stove). "Men having their throats cut, in their bunks! And you call it quieter!" "Not men-squealers." Pavlo raised a threatening finger at Fetiukov. 이것들 봐. 꼭 그렇지도 않았어. 오히려 여기가 더 편해 슈호프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도 여기서는 죄수들이 작업을 마쳤건 못 마쳤건 막사로 보내주는 데다, 최소한 백 그램의 빵은 보장되어 있잖은가! 특수 수용소라고는 하지만 그것이 무슨 대수이나? 그리고 뭐 번호표가 무슨 소용인가? 번호표가 무거워서 달고 다니기 힘든 것도 아니고 말이야. 여기가 더 나은 편이라구? 페추코프가 끼어들었다(때가 점심 휴식 시간이라서, 모두들 난로 옆으로 모여든 것이다). <누워서 잠을 자다가도 컬에 찔려 죽어 가는데 여기가 더 낫다는 거야. . .> <칼에 찔려 죽은 놈은 사람이 아니라 밀정놈이었지.> 파블로가 손가락을 들어 페추코프를 위협하며 말했다.
[영문판_68p, True enough, something new had started up. Two men, known to be squealers, had been found in their bunks one morning with their throats cut; and, a few days later, the same thing had happened to an innocent zek-someone must have gone to the wrong bunk. And one squealer had run off on his own to the head of the guardhouse and they'd put him inside for safety. Amazing. . . Nothing like that had happened in the ordinary camps. Suddenly the whistle blew. It never began at full blast. It started hoarsely, as though clearing its throat. Midday. Lay down tools. The dinner break. Damn it, they'd waited too long. They should have gone off to the canteen long ago and taken their places in the line.There were eleven squads at work at the power station and there was room in the canteen for only two at a time. Tiurin was still missing. Pavlo cast a rapid glance around the shop and said: "Shukhov and Gopchik, you come with me. Kilgas, as soon as I send Gopchik to you, bring the whole squad along." 사실, 수용소 안에 무슨 새로운 현상이 시작된 건 사실이었다. 아주 유명한 밀정 두 놈이 아침 기상 시간에 즈음애서 칼에 찔려죽은 사건이 있었다. 그 다음에는 평범하고 아무런 죄 없는 작업반원이 또 당한 일이 있었는데, 아마 자리를 잘못 안 모양이었다. 그러자 밀정 한 놈은 영창을 자청해서 석조 건물의 독방 감옥으로 도망가 버렸다. 기특한 일이다. 일반 수용소에서는 그런 놈을 본 적이 없다. 하긴 이 곳에서도 그런 일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길 여기서도 그런 일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 때 갑자기, 이동발전소의 기적 소리가 들려왔다. 이 기적 소리는 경쾌하고 힘차게 소리를 내지 못하고, 처음엔 마치 목청을 가다듬기라도 하는 듯 약간 쉰 소리로 울려왔다. 이제, 반나절이 지났다. 점심시간이다. 에이 공연히 시간을 낭비했군. 미리 식당에 가서 줄이라도 맡아두었으며 좋았으련만! 식당 하나에 열 한 개 반이 배정되었다. 게다가 식당엔 두 반만이 겨우 들어갈 수 있을 뿐이다. 반장은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 파블로가 반원들을 잽싸게 둘러보고는 곧 결정을 내렸다. <슈호프와 코프치크는 나와 함께 식당으로 가자구. 그리고 킬리가스, 자네는 준비가 되는 대로 고프치크를 보낼 테니 반원들을 인솔해서 식당으로 오게>
Others took their places at the stove the moment any were vacated. The men surrounded it as though it was a pretty broad. They all crept up to embrace it. "Come on, don't spend all night with her!" others shouted. "Let's smoke." They looked at one another to see who was going to light up. No one did. Either they had no tobacco or they were holding onto it, unwilling to let it be seen. Shukhov went out with Pavlo. Gopchik loped behind like a hare. 그들이 난롯가에서 물러나자 금세 다른 반원들이 그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느라 소란이다. 마치, 계집을 둘러싸고 있기라도 하듯, 둥그렇게 난로를 에워싸고 독점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제 그만하고, 담배나 피우세> 몇 사람이 이렇게 소리를 친다. 그러자 모두들, 서로 누가 담배를 피우지 않나 하고 쳐다보고 있다. 그러나 아무도 담배를 꺼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없어서 그런는 건지, 아니면 남에게 보여주기 싫어서 그냥 쥐고만 있는 건지 모를 일이다. 파블로와 함께 슈호프가 밖으로 나갔고, 그 뒤를 고프치크가 토끼 모양 깡충깡충 뛰면서 따라가고 있다.
[영문판_69p, "It's gotten warmer," Shukhov said at once. "Zero, no lower. Fine for laying the blocks." They stole a glance at those blocks. The men had already thrown a lot of them up to the platform and quite a number had been shifted to the floor above. Screwing up his eyes at the sun, Shukhov checked its position. He was thinking of the captain's "decree." Out in the open the wind was still having its way and the cold was still fierce. Don't forget, it was telling them, this is January. The zeks' canteen was no more than a shanty made of boards nailed together around a stove, with some rusty metal strips over the cracks. Inside, it was partitioned into a kitchen and an eating room. In neither was there a wood floor; it was pitted with the lumps and hollows that the men's feet had trodden into it. All that the kitchen consisted of was a square stove with a soup kettle stuck on top. <날씨가 좀 풀린 것 같아요> 슈호프가 어림짐작으로 말했다. <영하 십팔 도는 될 것 같아요, 그 이하는 아니에요. 벽돌을 쌓기에는 좋은 날씨죠> 그들이 뒤를 돌아다보았을 때는, 작업자들이 벌써 발판 위에 벽돌을 꽤 많이 올려다 놓았다. 위층에 있는 지붕 위까지 올려다 놓은 것도 있었다. 슈호프는 눈을 가늘게 뜨고 하늘을 보며, 해군 중령이 말한 그 법령인가 뭔가 하는 것을 생각하며, 태양의 위치를 가늠해 본다. 바람이 막 몰아치는 허허벌판으로 나오니, 온몸이 움츠러들고 살이 떨어져나갈 것 같다. 지금은 정월이 아니던가. 작업장 식등은 난로를 중심으로 판자를 둘러싸고, 그 틈새를 녹슨 양철 조각으로 막아놓은 작공 엉성한 판잣집이었다. 내부 역사 판자로 막아서 한쪽은 부엌으로 사용하고 한쪽은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쪽이나 저쪽이나 모두 마루도 없는 맨흙바닥이다. 맨흙바닥을 밟고 다니다 보니, 여기저기 흙바닥이 움푹움푹 패여 있다. 게다가 부엌이라고 해봐야 네모난 난로가 하나 있을 뿐이고, 그 위에는 튼 솥이 하나 놓여 있는 것이 전부다.
The kitchen was run by two men-a cook and a sanitation inspector. Every morning as he left the camp the cook drew an issue of grits from the main kitchen: about one-and-a-half ounces a head, probably. That made two pounds a squad, a little less than a pood11 for the whole column. The cook didn't much like carrying the sack of grits the two miles himself, so he got a "helper" to carry it for him-better to give the "helper" an extra portion at the zeks' expense than burden his own back. There was water to be carried, too, and firewood for the stove, and these were jobs the cook didn't much like either; so he found zeks to do them instead, for extra helpings at others' expense. 이 부엌을 관리하고 있는 사람은 취사요원 한 사람과 위생사 한 사람이 고작이다. 취사요원은 아침에 수용소에 있는 본부 식당에서 껍질째 빻은 곡분을 받아가지고 나온다. 일인당 오십그램이니까 한 ksekd 일 킬로쯤 된다. 전체 작업장 인원들을 계산해 보면, 일 푸드(옛날 러시아 중량 단위로 16.38kg)가 약간 못 나가는 양이다. 취사요원은 삼 킬로나 떨어진 작업장까지 그 곡분 자루를 메고 오려 들지 않는다. 그는 개인 조수에게 들려가지고 안다. 허리를 부러뜨릴 일이 뭐있단 말인가? 작업원들의 몫에서 조금 떼어 개인 조수에게 죽 한 그릇만 퍼주면 그만이다. 물을 날라 오는 일도, 장작을 나르는 일도, 난로에 불을 때는 일도 취사요원이 직접 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어차피 자기 밥그릇에서 나가는 것도 아닌데, 인색할 필요가 없다. 모두 죽 한 그릇씩만 더 퍼주면 만사가 해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