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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_시즌2] 1월 21일(토)_89~91p(44일차)

작성자Frida|작성시간23.01.21|조회수13 목록 댓글 0

[영문판_89p, Work like this-take the mortar out from one end when it's ready and use the other for mixing some more. And see there's a steady supply. Not a moment's break." "Ugh!" Pavlo sprang to his feet. He was young, his blood was fresh, camp life hadn't as yet worn him out. His face had been fattened on Ukrainian dumplings. "If you're going to lay blocks, I'll make the mortar for you myself. 한 팀에서는 다 반죽한 것을 이겨내고, 다른 한 팀은 새 반죽을 만드는 거야. 벽돌 쌓는데 일 분이라도 공백이 생기지 않게 말일세! 알아듣겠나?> <알겠습니다> 파블로가 벌떡 일어난다. 이 녀석은 아직 새파란 젊은이인 데다 혈기도 왕성한 것이, 수용소의 페물들하고는 다른 우크라이나의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고 자란 통통한 녀석이다. <반장님이 직접 벽돌을 쌓겠다면, 저는 모르타르를 기꺼이 반죽합죠.

 

We'll see who's working hardest. Hey, where's the longest spade?" That's what a squad leader is too. Pavlo had been a forest sniper, he'd even been on night raids. Try and make _him_ break his back in a camp! But to work for the squad leader-that was different. Shukhov and Kilgas came out onto the second story. They heard Senka creaking up the ramp behind them. So poor deaf Senka had guessed where they would be. Only a start had been made with laying the blocks on the second-story walls. Three rows all around, a bit higher here and there. That was when the laying went fastest. From the knee to the chest, without the help of a scaffold. All the platforms and trestles that had been there had been swiped by the zeks - some had been carried off to other buildings, some had been burned. Anything to prevent another squad getting them. But now everything had to be done right. Tomorrow they'd have to nail some trestles together; otherwise the work would be held up. You could see a long way from up there - the whole snowclad, deserted expanse of the site (the zeks were hidden away, warming up before the dinner break ended), the dark watchtowers and the sharp-tipped poles for the barbed wire. You couldn't see the barbed wire itself except when you looked into the sun. The sun was very bright; it made you blink. 누가 이기는지 시합할까요? , 제일 큰 삽이 어디 있나? 이것이 바로 이라는 것이다. 파블로는 숲에 잠복해 있다가 적군을 사살하기도 하고, 여러 지역에서 야습을 감행한 적도 있었다. 슈호프가 킬리가스와 위층으로 올라가니 세니카도 그들 뒤를 따라 계단을 삐그덕거리며 올라오는 소리가 들린다. 귀는 먹었어도 눈치 한번 빠르다. 이층 벽 쌓기는 이제 겨우 시작한 정도에 불과했다. 쭉 둘러봐도 삼단 이상 쌓은 곳이 없다. 무릎에서 가슴까지는 발판이 필요 없어서, 일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 예전에 쓰던 발판이나 삼각대 같은 것들은 죄수들이 모조리 가져가 버렸다. 다른 건물로 가져가 버렸거나 불쏘시개로 쓰는 한이 있더라도 다른 반원들에게는 줄 수 없다는 속셈이다. 이 현장에서 계속 일을 하자면 당장 내일이라도 발판이 필요한 판이다. 안 그러면 일이 중단될 수밖에 없다. 중앙난방장치 건물 위에서는 한눈에도 멀리까지 내다보인다. 눈이 뒤덮인 채, 텅 비어 있는(모두들 작업 신호가 울릴 때까지 어디 몸을 녹일 곳을 찾아 숨어 들어가 버린 모양이다) 수용소 영내와 그 주변이며 불쑥 솟아 있는 검은색 망루, 그리고 철조망 아래 뾰족한 기둥둘이 눈에 들어온다. 햇빛이 비치는 곳엔 철조망의 가시까지 모두 보일 정도다. 그러나 햇빛이 없는 곳은 보이지 않는다. 햇빛이 강하게 빛나고 있어서 눈을 뜨기도 힘들 정도다.

 

[영문판_90p, And also, not far away, you could see the portable generator smoking away, blackening the sky. And wheezing, too. It always made that hoarse, sickly noise before it whistled. There it went. So they hadn't, after all, cut too much off the dinner break." Hey, stakhanovite! Hurry up with that plumb," Kilgas shouted. "Look how much ice you've got left on your wall! See if you can chip it off before evening," Shukhov said derisively. "You didn't have to bring your trowel up with you!" They'd intended to start with the walls they'd been allocated before dinner, but Tiurin called from below: "Hey, men! We'll work in pairs, so that the mortar doesn't freeze in the hods. You take Senka with you on your wall, and I'll work with Kilgas. But to start with, you stand in for me, Gopchik, and clean up Kilgas's wall." Shukhov and Kilgas looked at one another. Correct. Quicker that way. They grabbed their axes. 그곳에서 얼마 되지 않는 거리에 이동 발전소가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시꺼먼 연기가 하늘을 온통 덮고 있다. 씩씩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다. 기적 소리를 울리기 전에 항상 그런 소리를 낸다. 그런 다음 기적 소리가 울렸다. 그러니 보니 쉬는 시간 동안 그다지 일을 많이 한 것도 아니다. <이봐, 스타케노비치! 수직추를 빨리 쓰고 넘겨> 킬리가스가 재촉한다. <그쪽 벽돌을 좀 보고나 그런 말을 하게. 얼음이 그냥 붙어 있잖아. 저녁까지 얼음을 꺼내기도 힘들겠어. 쓰지도 않는 흙손을 뭐하러 여기까지 들고 올라온단 말인가!> 슈호프가 되받아 조롱한다. 그들은 점심 전에 결정한 대로 세 사람이 각각 나누어서 벽돌을 쌓을 채비를 하고 있었다. 그 때 반장이 밑에서 소리친다. <이봐 모르타르가 얼면 곤란하니까, 둘씩 짝을 지어 일하세. 슈호프, 자네 세니카하고 같이 하게! 나느 킬리가스와 일 할테니 말이야. 우선 나 대신 로프치크를 올려 보냄세. 킬리가스와 얼음을 긁어내라고 하게!> 슈호프와 킬리가스는 서로 흘끔 쳐다보았다. 맞는 말이다. 그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다. 두 사람은 망치를 집어 든다.

 

And now Shukhov was no longer seeing that distant view where sun gleamed on snow. He was no longer seeing the prisoners as they wandered from the warming-up places all over the Site, some to hack away at the holes they hadn't finished that morning, some to fix the mesh reinforcement, some to put up beams in the workshops. Shukhov was seeing only his wall-from the junction at the left where the blocks rose. In steps, higher than his waist, to the right to the corner where it met Kilgas's. He showed Senka where to remove ice and chopped at it energetically himself with the back and blade of his axe, so that splinters of ice flew all about and into his face. He worked with drive, but his thoughts were elsewhere. 이제 슈호프의 눈에는 아무 것도 들어오지 않는다. 눈부신 햇살을 받고 있는 눈 덮인 벌판도, 신호를 듣고 몰려나와 작업을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죄수들도, 아침부터 파고 있던 구덩이를 아직껏 파지 못하고 또 그곳으로 걸어가는 죄수들도, 철근을 용접하러 가는 녀석들이며, 수리공장 건물에 마루를 얹으려고 가는 죄수들도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슈호프는 오직, 이제부터 쌓아올릴 벽에만 온 신경을 집중했다. 그가 맡은 구역은 허리 높이까지 쌓아올린 왼쪼굽터, 킬리가스가 맡게 된 벽과 맞닿아 있는 오른쪽까지이다. 슈호프는 먼저, 얼음을 깨야 할 장소를 세니카에게 일러준 다음, 망치의 날과 등을 교대로 휘두르며, 자신도 얼음을 깨기 시작한다. 그는 아무 생각도 없이 온전히 일에만 열심이다.

 

[영문판_91p, His thoughts and his eyes were feeling their way under the ice to the wall itself, the outer facade of the power station, two blocks thick. At the spot he was working on, the wall had previously been laid by some mason who was either Incompetent or had stunk up the job. But now Shukhov tackled the wall as if it was his own handiwork. There, he saw, wasa cavity that couldn't be levelled up in one row; he'd have to do it in three, adding a little more mortar each time. And here the outer wall bellied a bit -it would take two rows to straighten that. He divided the wall mentally into the place where he would lay blocks, starting at the point where they rose in steps, and the place where Senka was working, on the right, up to Kilgas's section. There in the corner, he figured, Kilgas wouldn't hold back; he would lay a few blocks for Senka, to make things easier for him. 그는 두꺼운 얼음 밑에 있는 벽에 온 신경과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이중으로 벽돌을 쌓아올린 중앙난방장치 건물의 정면 바깥쪽이다. 이전에 이곳의 벽돌을 쌓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모르지만, 하여튼 솜씨가 서투른 때문이었는지 성의가 없었던 탓인지 엉망이다. 어쨌든 지금 슈호프는 남이 쌓다가 그만둔 것이긴 하지만 온 힘을 기울여 제대로 만들어보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이다. 움푹 들어간 곳은 한 줄로 대번에 평평하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세 줄을 더 올린 다음에 모르타를 듬뿍 얹어서 고르게 해야 할 것 같다. 그래고, 저기 불쑥 튀어나온 쪽은 두 단째 벽돌을 바로 잡을 수 있겠다는 계산이 선다. 그는 머릿속으로 이미 벽을 두 부분으로 나누었다. 그러니까, 왼쪽 귀퉁이에서 여기까지는 내가 쌓고, 여기서부터 저쪽 킬리가스가 맡은 벽까지는 세니카에게 맡기자. 저쪽 귀퉁이에서는 세니카의 솜씨가 못마땅해서 킬리가스가 좀 도와주겠지. 그래야 자기 일도 좀 수월해질 테니까 말이다.

 

And, while they were puttering around in the corner, Shukhov would forge ahead and have half the wall built, so that his pair wouldn't be behindhand. He noted how many blocks he'd require for each of the places. And the moment the carriers brought the blocks up he shouted at Alyosha: "Bring 'em to me. Put 'em here. And here." Senka had finished chipping off the ice, and Shukhov picked up a wire brush, gripped it in both hands, and went, along the wall swishing it-to and fro, to and fro-cleaning up the top row, especially the joints, till only a snowy film was left on it. Tiurin climbed up and, while Shukhov was still busy with his brush, fixed up a leveling rod in the corner. Shukhov and Kilgas had already placed theirs on the edges of their walls. "Hey," called Pavlo from below. "Anyone alive up there? Take the mortar." 저쪽 귀퉁이에서 꾸물거리고 있는 동안, 나는 이쪽 벽을 절반이나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작전으로 나가면 우리 조가 질 염려는 없겠지 하고 생각한다. 그는 어디에 벽돌을 몇 개씩 놓아야 할지도 벌써 계산해 놓았다. 벽돌을 나르는 알료쉬까가 위로 올라오자, 슈호프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를 붙잡고 일러둔다. 자 이쪽으로 가져오게, 그리고 여기도 그리고 여기에도 놓게 아무 데나 팽개치지 말고 말이야. 알았나? 세네카가 얼음을 다 캐냈다. 슈호프는 벌써 철사로 엮어 만든 빗자루를 두 손으로 움켜쥐고, 벽돌을 쌓을 자리 위에 있는 얼음 조각들을 이리저리 쓸어내고 있다. 이만하면 그런대로 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벽돌이 연결될 부분은 좀 더 꼼꼼하게 쓸어낸다. 그 때 반장이 위로 올라온다. 슈호프가 비질을 하는 사이에 그는 벽 귀퉁이에 수준기를 붙여 놓는다. 슈호프와 킬리가스 쪽의 귀퉁이에는 이미 오래전에 붙여져 있다. <어이!> 하고 아래층에서 파블로가 소리친다. <거기 위층 사람들, 살아 있어요? 모르타르 올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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