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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_시즌2] 1월 26일(목)_99~101p(49일차)

작성자Frida|작성시간23.01.26|조회수8 목록 댓글 0

[영문판_99p, He said, without turning his head: "You will tell him it was like that when we arrived. We came and that's how it was." Der waited a little longer. They weren't going to bump him off now, he saw. He took a few steps and put his hands in his pockets. "Hey, S-854," he muttered. "Why are you using such a thin layer of mortar?" He had to get back at someone. He couldn't find fault with Shukhov for his joints or for the straightness of his line, so he decided he was laying the mortar too thin. "Permit me to point out," Shukhov lisped derisively, "that if the mortar is laid on thick in weather like this, the place will be like a sieve in the spring." 반장은 얼굴도 돌리지 않은 채 계속 일만 하고 있다. <전부터 그렇게 되어 있었다고 하면 될 것 아냐! 와보니까, 벌써 그렇게 되어 있었다고 말이야!> 십장은 한동안 그렇게 서 있었다. 지금 당장, 그를 죽일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된 모양이었다. 그는 호주머니에 손을 찔러 가만히 지나갔다. 그가 중얼거린다. <왜 모르타르를 그렇게 얇게 바르는 거지?> <이봐, S-854> 그가 중얼거린다. 왜 모르타트를 그렇게 얇게 바르는 거지? 누군가에게 분풀이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러나 슈호프가 쌓은 벽돌은 옆에서 보든 위에서 보든 반듯해서 흠을 잡을 많난 것은 모르타르가 얇다는 것뿐이다. <허락해 주신다면 설명을 하겠습니다.> 그는 빈정거리는 어조로 대꾸했다> <이런 엄동설한에 모르타르를 두껍게 발라놨다가는 봄이 오면, 이 중앙난방 건물은 폭삭 주저앉을 거예요>

 

"You're a mason. Listen to what a foreman has to tell you," Der said with a frown, puffing out his cheeks. Well, here and there it might be a bit on the thin side. He could have used a little more-but only, after all, if he'd been laying the blocks in decent conditions, not in winter. The man ought to have a heart. You've got to show some results. But what was the good of trying to explain? He didn't want to understand. Der went quietly down the ramp. "You get me that lift repaired," Tiurin sang out after him. "What do you think we are-pack horses? Carrying blocks up to the second story by hand." "They'll pay you for taking them up," Der called back from the ramp, quite humbly. "At the wheelbarrow rate? Child's play, pushing up a wheelbarrow. <이봐 벽돌공, 십장이 무슨 말을 하면 들어야 할 것 아냐> 십장이 항상 하던 버릇대로 미간을 찌푸리고 빰을 불룩하게 하고는 말했다. 사실, 어떤 곳은 모르타르가 앏게 깔린 곳도 있다. 좀 더 두껍게 까는 것이 옳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적으로 그런 식으로 하자면 겨울이 아닐 때야 가능한 것이다. 이런 겨울에는 사정을 좀 봐줘야 하지 않는가 말이다. 공사를 마쳐야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 아닌가 말이다. 허긴, 이해하려 들지 않는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한들 소용이 있겠는가? 그러고는 집장은 조용히 층층대로 내려간다. <승강기 수리나 빨리 해주시오!> 반장이 그의 뒤에 대고 벽쪽에서 말한다. <우리가 무슨 나귀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지? 등에 벽돌을 지고 이층을 오르내리게 하니 말이야> <벽돌 운반하는 것도 작업 사정에 넣어주지> 십장이 층층대에서 온순한 목소리로 반장에 말한다. <손수레 운반 비율로 말이요? 어디 한 번 손수레를 끌고 층층대를 올라와 보시지.

 

[영문판_100p, We've got to be paid for carrying them up by hand." "Don't think I'm against it. But the bookkeepers won't agree to the higher rate." "The book-keepers! I've got a whole squad sweating to keep those four masons at work. How much do you think we'll earn?" Tiurm shouted, pressing on without a break. "Mort-ar," be called down. "Mort-ar," echoed Shukhov. They'd leveled off the whole of the third row. On the fourth they'd really get going. Time to stretch the string for the next row, but he could manage this way too. Der went off across the open ground, looking haggard. To warm up in the office. Something must have been eating him. But he should have thought a bit before taking on a wolf like Tiurin. He should keep pleasant with squad leaders like that; then he'd have nothing to worry about. The camp authorities didn't insist on his doing any real hard work, he received top-level rations, he lived in a separate cabin-what else did he want? Giving himself airs, trying to be smart. <‘등짐 운반’ 비율로 계산해 달란 말이오.> 나야 얼마든지 해주고 싶지만, 부기계 사람들이 <등짐 운반>을 계산해 주지는 않을 거야. 뭐, 부기계가 어떻다구? 하여튼 우리 반원 모두가 벽돌공 네 사람에게 붙어 있는 형편이니까 알아서 해 줘요. 반장은 이렇게 소리를 지르면서도 여전히 쉴새 없이 손을 움직이고 있다. <모르타~르> 아래를 향해 외친다. <모르타~르> 슈호프도 아래를 보고 소리친다. 세 단을 다 쌓고 네 단째를 쌓고 있는 중이다. 가늠줄을 위로 올려쳐야 하겠지만 두 서너줄 정도는 그냥 쌓아 올려도 무방할 것이다. 십장이 들판을 가로질러 몸을 잔뜩 움츠리고 걸어가고 있다. 몸이나 녹이려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모양이다. 썩 기분이 좋지 못할 거다. 상대가 늑대 같은 추린 정도 되면 미리 좀 신중을 기해야 했다. 베짱 두둑한 반장들 몇몇만 잘 구슬러 두면 괜히 신경 쓸 필요도 없을 것 아닌가. 힘든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배급도 많은 데다 독립된 방에서 살겠다. 뭐 아쉬울 게 있겠는가? 괜히 거들먹거렸다가 큰 콘 다친 격이다.

 

The men coming up with the mortar said the mechanic and superintendent had left. The motor was past repair. Very well, haul 'em up by hand. For as long as Shukhov had worked with machinery the machines had either broken down or been smashed by the zeks. He'd seen them wreck a log conveyer by shoving a beam under the chain and leaning hard on it, to give themselves a breather; they were stacking log by log with never a moment to stretch their backs. 아래층에서 올라온 반원들의 이야기로는 전기공사 담당 현장 감독과 수리공이 모두 돌아가 버렸다는 것이다. 승강기를 고치지 못했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나귀가 대신해야 할 판이다. 슈호프는 오랫동안 수용소 생활을 하면서 작업 현장을 여러 곳 돌아다녀봤지만, 기계가 제대로 돌아가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원래 안 돌아가는 것도 있지만 죄수들이 일부러 고장으 ㄹ내는 것들고 있다. 언제가 한 번은 죄수들이 목재 컨베이어를 고장 낸 적이 있었다. 체인에 말뚝을 박고 모두 그 위에서 올라타서 기계를 망친 것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쉬고 싶었던 것이다. 원목을 계속 대라는 바람에 잠시도 쉴 수가 없었던 것이다.

 

[영문판_101p, "Damn the whole fucking lot of you!" shouted Tiurin, warming up. "Pavlo's asking how you're fixed for mortar," someone called from below. "Mix some more." "We've got half a box mixed." "Mix another." What a pace they set! They were driving along the fifth row now. They'd had to bend over double when they were working on the first row, but now the wall had risen shoulder-high. And why shouldn't they race on? There were no windows or doors to allow for-just a couple of adjoining blank walls and plenty of blocks. Shukhov should have stretched a string higher but there was no time for it. "The eighty-second have gone off to hand in their tools," Gopchik reported. Tiurin looked at him witheringly. "Mind your own business, squirt. Bring some blocks.“ <벽돌! 벽돌!> 반장이 고함을 친다.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이다. 벽돌을 나르는 놈들, 지에미날 놈들, 뭐라고 욕지거리를 해댄다. <모르타가 더 필요한지 파블로가 물어보는 데요> 아래층에서 누군가 소리찬다. <계속 반죽을 하라고 해> <반 통 정도 남았는데요> <그럼, 한 통만 더 반죽해> 놀라울 정도다. 벌써 다섯 단째를 쌓기 시작한다. 첫 단을 쌓을 때는 허리를 잔뜩 구부려야 했는데 이젠 가슴 깊이까지 왔으니까 말이다. 더 쌓아서 나쁠 것도 없다. 창문도 없도 문도 없는 평평한 벽만 쌓아 가면 되니까 말이다. 벽돌도 충분하다. 가늠줄을 다시 쳐야겠지만 이젠 할 수 없다. <82반이 연장을 반납하러 가는 모양인데요.> 코프치크가 보고한다. 반장은 그를 힘끔 쳐다본다. <이봐, 자기 일이나 잘해! 벽돌이나 빨리 날라 오란 말이야!>

 

Shukhov looked about. Yes, the sun was beginning to set. It had a greyish appearance as it sank in a red haze. And they'd got into the swing-couldn't be better. They'd started on the fifth row now. Ought to finish it today. Level it off. The mortar carriers were snorting like winded

horses. Buinovsky. was quite gray in the face. He might not be forty but he wasn't far off it. The cold was growing keener. Busy as were Shukhov's hands, the frost nipped his fingers through the shabby mittens. And it was piercing his left boot too. He stamped his foot. Thud, thud. 슈호프는 하늘을 한 번 쳐다본다. 어느덧 해가 지고 있다. 잿빛 안개 속으로 붉은빛이 점차 사그라져가고 있다. 오늘을 더 이상은 불가능할 정도로 일을 해냈다. 지금 다섯째 줄을 시작했으니까 이것도 금세 마칠 것이다. 반듯해게 됐는지 한번 살펴봐야 한다. 운반조들을 마치 지친 말처럼 헉헉거리고 있다. 해군 중령은 얼굴이 새파랗게 변할 정도였다. 그의 나이가 한 사십은 됐으니 그럴 만도 한 일이다. 갑자기 냉기가 돌기 시작한다. 손을 부지런히 옮기며 일을 하고 있는데도 얇은 장갑 때문에 손가락은 꽁꽁 얼어붙었다. 왼쪽펠트 장화 속에 든 발도 시려온다. 슈호프는 발을 탁탁탁 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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