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_시즌2] 3월 24일(금)_25~26p(25일차)

작성자Frida|작성시간23.03.23|조회수8 목록 댓글 0

[영문판_25p, He decided he was half an ounce short as he broke the bread in two. One half he stuck into a little clean pocket he'd specially sewn under his jacket (at the factory they make jackets for prisoners without pockets). The other half, which he'd saved by going without at breakfast, he considered eating on the spot. But food gulped down is no food at all; it's wasted; it gives you no feeling of fullness. He started to put the bread into his locker but again thought better of it-he recalled that two barrack orderlies had been beaten up for stealing. The barracks was a big place, like a public yard. And so, still clutching the hunk of bread, he drew his feet out of his valenki, deftly leaving inside them his foot rags and spoon, crawled barefoot up to his bunk, widened a little hole in the mattress, and there, amidst the sawdust, concealed his half-ration. He pulled off his hat, drew out of it a needle and thread (hidden deeply, for they fingered the hats when they frisked you; once a guard had pricked his finger and almost broken Shukhov's skull in his rage). Stitch, stitch, stitch, and the little tear in the mattress was mended, with the bread concealed under it. Meanwhile the sugar in his mouth had melted. Every nerve was strained to breaking point. At any moment the roster guard would begin shouting at the door. Shukhov's fingers worked fast but his mind, planning the next move, worked faster. Alyosha the Baptist was reading the Testament under his breath (perhaps especially for Shukhov-those fellows were fond of recruiting): "If you suffer, it must not be for murder, theft, or sorcery, nor for infringing the rights of others. But if anyone suffers as a Christian, he should feel it no disgrace, but confess that name to the honor of God." 그는 빵을 두 조각으로 나누면서 20그램은 부족하다고 단정했다. 반쪽은 가슴팍에 있는, 그가 특별히 웃옷 속에 꿰매어 달아 놓은 작고 깨끗한 주머니 속으로 찔러 넣었다(공장에서는 주머니 없이 죄수용 웃옷을 만든다). 나머지 반쪽은 아침에 먹지 않아서 남아 있는 것이다. 아침 식사분에서 절약한 빵 한 조각을 어떻게 할까 그는 생각한다. 지금 여기서 먹어버릴까? 하지만 곧 작업이 시작된다. 급하게 먹어치우면 먹은 것 같지도 않은 법이다. 그러나 급하게 삼켜버리는 음식은 전혀 음식이라고 할 수 없다. 그것은 낭비다. 그것은 배부른 느낌을 주지도 않는다. 그는 그 빵을 그의 장 속에 넣어 두려고 하다가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는 물건을 훔쳤다고 두 명의 막사 당번들이 호되게 매 맞은 일을 상기했다. 그래서 빵 덩어리를 움켜잡은 채, 그는 능숙하게 발싸개 천과 숟가락은 남겨 놓고 자기 발만 휄트화에서 빼내 맨발로 자기 침대로 기어 올라갔다. 그리고 난 작은 구멍을 넗혀 거기 톱밥 속에 그의 반쪽 빵을 숨겼다. 그는 모자를 벗어 그 속에서 바늘과 실을 꺼냈다(깊이 숨겨 둔 것이다. 왜냐하면 소지품 검사를 할 때 모자도 만져 보기 때문이다. 한 번은 한 간수가 바늘에 찔려서 화가 난 나머지 하마터면 슈호프의 대갈통을 부숴 버릴뻔한 일이 있었다.) 한 땀, 한 땀, 한 땀, 그래서 매트의 작은 구멍은 꿰매어졌다. 그 밑에 빵을 감춘 채 말이다. 그 동안에 입 속의 설탕은 다 녹았다. 모든 신경은 극도로 긴장되어 있었다. 당장에라도 당직 간수가 문에서 소리치기 시작할지도 몰랐다. 슈호프의 손가락은 빨리 움직였다. 그러나 다음 일을 계획하고 있는 그의 마음은 더 바삐 움직였다. 슈호프의 손가락은 빨리 움직였다. 그러나 다음 일을 계획하고 있는 그의 마음은 더 바삐 움직였다. 침레교도인 알료쉬까는 작은 목소리로 성경을 읽고 있었다.(아마 특히 슈호프가 들으라고 그러는 것일 것이다-그 사람들은 전도하기를 좋아했다.) 여러분 중에는 아무도 살인자나 도둑이나 악한이나 사기한 따위가 되어 고난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십시오. 그러나 여러분이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고난을 당한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영문판_26p, Alyosha was smart: he'd made a chink in the wall and hidden the little book in it, and it had survived every search. With the same rapid movements as before, Shukhov hung up his coat on a crossbeam and pulled what he wanted from under the mattress: a pair of mittens, a second pair of old foot rags, a length of rope, and a piece of cloth with tapes at each end. He smoothed the sawdust in the mattress (it was lumpy and dense), tucked in the blanket, arranged the pillow, and slid down onto his bare feet and started binding them with the rags, first with the good ones, then, on top, with the torn. Just then Tiurin stood up and barked: "Sleep's over, One hundred and fourth! Out you go." And at once the entire squad, drowsing or not, got up, yawned, and went to the door. Tiurin had been in for nineteen years and never turned his men out for the roll call a moment too soon. When he said, "Out you go," it meant you'd better. And while the men with heavy tread and tight lips walked into the corridor one by one and then onto the porch, and the leader of the 20th, following Tiurin's example, called in turn "Out you go," Shukhov drew his valenki over the double thickness of foot rags, slipped his coat over his wadded jacket, and fastened a rope tightly around him (leather belts had been removed from zeks who had them-leather belts weren't allowed in "special" camps). So Shukhov managed to get everything done and to catch up with the last of his companions, just as their numbered backs were passing through the door onto the porch. 그걸 보면, 알료쉬카는 참 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알료샤는 재치 있었다. 그는 벽에다 작은 틈새를 하나 만들어 책을 거기에 숨겨 두었다. 그러나 그것은 검사 때마다 들키지 않았다. 슈호프는 전과 같이 재빠른 동작으로 외투를 대들보에 걸어 놓고 매트 밑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끄집어냈다. 즉 벙어리 한 쌍과, 낡은 두 번째 발싸개 천 한 쌍, 노끈 하나 그리고 양끝에 끈이 달린 천 조각 하나였다. 그는 매트(그것은 울퉁불퉁하고 빽빽했다) 속의 톱밥을 매만져 고르게 해서 담요로 싸놓고, 베개를 제자리에 갖다 놓았다. 그리고 맨발로 아래와 내려와 천으로 발을 감싸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좋은 것으로 감싸고, 그 위에 찢어진 것으로 다시 감쌌다. 바로 그 때 쮸린이 일어나 소리 질렀다. 일어나 제 104팀 밖으로 나가! 그래서 졸고 있었거나 졸지 않고 있었거나 팀원 전체가 일제히 일어나 하품을 하며 문 쪽으로 걸어갔다. 쮸린은 19년 동안이나 수용소살이를 했다. 그래서 그는 점호 시간보다 단 일 분이라도 더 빨리 팀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는 일이 결코 없었다. 밖으로 나가라는 그의 말은 밖으로 나가는 게 좋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팀원들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말없이 한 사람씩 보도로 걸어 나가서 현관으로 갔다. 그리고 제 20팀의 팀장이 대신 쮸린을 모방하여 밖으로 나가하고 소리 질렀다. 그 동안 슈호프는 발싸개 천을 두 겹으로 감은 발에 휄트화를 꿰신고, 그의 솜 웃옷 위에 외투를 입고, 노끈으로 단단하게 묶었다(가죽 혁대를 가진 사람도 있었지만, 수용소 안에서는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모두 압수당했다. 혁대를 가진 자도 있었지만, 모두 죄수들로부터 압수했다-혁대는 특수수용소에서는 허용되지 않았다. 그래서 슈호프는 모든 것을 다 갖춰 마지막 동료를 용케 뒤쫓을 수가 있었다. 그 때 막 번호표가 달린 동료들의 등이 현관문을 통과하고 있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