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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_시즌2] 3월 26일(일)_27~28p(27일차)

작성자Frida|작성시간23.03.26|조회수13 목록 댓글 0

[영문판_27p, Looking rather bulky, for they had wrapped themselves up in every garment they possessed, the men shuffled diagonally toward the parade ground in single file, making no attempt to overtake one another. The only sound was the crunch of their heavy tread on the snow. It was still dark, though in the east the sky was beginning to glow with a greenish tint. A light but piercing breeze came to meet them from the rising sun. There is nothing as bitter as this moment when you go out to the morning roll call-in the dark, in the cold, with a hungry belly, to face a whole day of work. You lose your tongue. You lose all desire to speak to anyone. A junior guard was rushing around the parade ground. "Well, Tiurin, how long do we have to wait for you? Late again?" Maybe Shukhov might get scared of him but not Tiurin, oh no. He wouldn't waste breath on him in the cold. Just stomped on in silence. And the squad followed him through the snow. Shuffle, shuffle, squeak, squeak. Tiurin must have greased them with that pound of salt pork, for the 104th had gone back to its old place in the column - that could be seen from the neighboring squads. So one of the poorer and stupider squads was being sent to the "Socialist Way of Life" settlement. Oh, it'd be cruel there today: seventeen degrees below zero, and windy. No shelter. No fire. A squad leader needs a lot of salt pork-to take to the planning department, and to satisfy his own belly too. Tiurin received no parcels but he didn't go short of pork. No one in the squad who received any lost a moment in taking him some as a gift. Otherwise you'd never survive. The senior roster guard glanced at a small piece of board. 그들은 가지고 있는 옷은 모두 껴입었기 때문에 상당히 뚱뚱하게 보였다. 그리고 죄수들은 똑바르지는 않지만 하나 줄로 서서 점호장을 향해 발을 질질 끌며 걸었다. 소리라고는 눈 위를 저벅저벅 걷는 그들의 무거운 발걸음 소리뿐이었다. 아직도 어두웠다. 비록 동쪽 하늘이 녹색을 띤 색조로 빛나기 시작했지만 말이다. 미풍이지만 뼈에 사무치는 바람이 동녘에서 불어 왔다. 아침 점호를 나가는 이 순간처럼 견디기 어려운 때는 결코 없다-어둡고, 춥고, 배고프고, 하루 종일 작업으로 보낼 것을 생각하면 말이다. 그들을 말을 잃어버리게 된다. 누구에게도 말을 전혀 하고 싶지가 않다. <이것 봐 추린 도대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 거야? 왜 이렇게 꾸물거리는 거야?> 추린뿐만 아니라 슈호프는 이 부주임이라 놈을 무서워한다. 그는 이렇게 호통을 치고는 말없이 앞장서서 걷는다. 반원들이 그 뒤를 따라 눈을 밟으며 걸어간다. 사각사각, 뽀드득뽀드득 돼지비계 절임 일 킬로는 갖다 바친 게 분명하다. 104반은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이웃 반원들과 함께 건설 작업 현장에 배치된 걸 봐서 말이다. <사회주의 생활단지> 건설장으로는 어느 어수룩한 반을 쫓아 보냈겠지. , 오늘 같은 날, 그런 곳으로 [끌려간다는 것은 얼마나 가혹한 일인가! 바람까지 부는 영하 이십칠 도의 날씨에, 불을 피울 곳을 커녕, 바람막이도 없는 곳으로 말이다. 팀장은 많은 돼지 지방이 필요하다. 생산계획부에 갖다 바치고 또한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서 말이다. 쮸린은 소포가 오지 않았으나 지방이 떨어지지 않았다. 팀에서 소포를 받는 사람은 누구든지 쮸린에게 선물로 얼마를 지체 없이 갖다 바쳤다. 그렇지 않고는 살아남지 못한다. 상급 당직 간수가 작은 칠판을 힐긋 쳐다보았다. 오늘 병결이 한 명이다.

 

[영문판_28p, "You have one away on sick leave today, Tiurin. Twenty-three present?" "Twenty- three," said Tiurin with a nod. Who was missing? Panteleyev wasn't there. But surely he wasn't ill. And at once a whisper ran through the squad: Panteleyev, that son of a bitch, was staying behind again. Oh no, he wasn't ill, the security boys were keeping him back. He'd be squealing on someone. They would send for him during the day, on the quiet, and keep him two or three hours. No one would see, no one would hear. And they'd fix it all up with the medical authorities. The whole parade ground was black with coats as the squads drifted forward to be searched. Shukhov remembered he wanted to have the numbers on his jacket touched up, and elbowed his way through the crowd to the side. Two or three prisoners stood waiting their turn with the artist. He joined them. They spelled nothing but trouble, those numbers: if they were distinct the guards could identify you from any distance, but if you neglected to have them repainted in time you'd be sure to land in the guardhouse for not taking care of your number. There were three artists in the camp. They painted pictures for the authorities free of charge, and in addition took turns appearing at roll call to touch up the numbers. Today it was the turn of an old man with a gray beard. When he painted the number on your hat with his brush it was just like a priest anointing your brow. 쮸린. 현재원 23명이지. 23명입니다. 쮸린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누가 빠졌어? 빤쩰레예프가 거기에 없었다. 그러나 그나 아프지 않은 것은 틀림없었다. 빤쩰레예프, 그 개자식, 또 남아 있었구나. 오 아니야 그는 병이 난 것이 아니었다. 낮 시간엔 얼마든지 그 녀석을 붙들어 매놓을 수 있다. 세 시간을 붙들어 놓는다해도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의무실을 이용해서 눈속임을 하자는 속셈이다. 중앙 통로는 죄수들의 검은색 겉옷으로 가득 메워졌다. 슈호프는 자기 웃옷에 단 번호표의 숫자를 다시 그려야겠다던 것을 상기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밀어 헤치고 옆으로 나갔다. 화공이 있는 곳에서는 다른 죄수 두 세 명이 줄을 서서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그도 그들과 함께 섰다. 그 번호표라는 것은 귀찮을 뿐이었다. 그 번호표가 뚜렷하다면 간수들을 아무리 멀리서라도 죄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 때에 다시 그리는 것을 게을리 하면 번호를 소중히 하지 않았다고 하여 틀림없이 영창에 들어갈 것이었다. 수용소에는 3명의 화공이 있었다. 그들은 무료로 수용소 당국을 위해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게다가 한 사람씩 번갈아서 번호에 나타나 번호들을 다시 그려 주었다. 오늘은 회색 턱수염이 난 노인의 차례였다. 그가 붓으로 모자에 단 번호를 그리고 있을 때는 마치 사제가 이마에 성류를 바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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