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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_시즌2] 4월 7일(목)_Chapter 7

작성자Frida|작성시간22.04.06|조회수37 목록 댓글 0

Chapter 7

A tiny bit of light came through the shower curtains and all from our room, and I could see him lying in bed. I knew damn well he was wide awake. 「Ackley?」 I said. 「Y'awake?」 「Yeah.」 It was pretty dark, and I stepped on somebody's shoe on the floor and danm near fell on my head. Ackley sort of sat up in bed and leaned on his arm. He had a lot of white stuff on his face, for his pimples. He looked sort of spooky in the dark. 「What the hellya doing, anyway?」 I said. 「Wuddaya mean what the hell am I doing? I was tryna sleep before you guys started making all that noise. What the hell was the fight about, anyhow?」 「Where's the light?」 I couldn't find the light. I was sliding my hand all over the wall. 「Wuddaya want the light for? . . . Right next to your hand.」 I finally found the switch and turned It on. Old Ackley put his hand up so the light wouldn't hurt his eyes. 「Jesus!」 he said. 「What the hell happened to you?」 He meant all the blood and all. 「I had a little goddam tiff with Stradlater,」 I said. Then I sat down on the floor. They never had any chairs in their room. I don't know what the hell they did with their chairs. 「Listen,」 I said, 「do you feel like playing a little Canasta?」 He was a Canasta fiend. 「You're still bleeding, for Chrissake. You better put something on it.」 「It'll stop. Listen. Ya wanna play a little Canasta or don'tcha?」 「Canasta, for Chrissake. Do you know what time it is, by any chance?」 「It isn't late. It's only around eleven, eleven-thirty.」 「Only around!」 Ackley said. 「Listen. I gotta get up and go to Mass in the morning, for Chrissake. 우리 방 불빛이 희미하게 샤워실을 통해 들어와서 난 침대에 누워있는 애클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녀석이 깨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애클리, 깨어 있니?> 그래 방이 너무 깜깜했기 때문에, 난 바닥에 놓여 있던 누군가의 신발을 밟아,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애클리는 반쯤 몸을 일으켜, 팔로 몸무게를 지탱하고 있었다. 얼굴에는 뭔가 하연 것을 듬뿍 바르고 있었다. 여드름 약이었다. 그 덕에 그 녀석은 유령처럼 보였다. 안자고 뭐하는 거야? 젠장, 지금 나보고 뭘 하느냐는 거야? 네 녀석들이 난리치기 전에 막 잠들려던 참이었다구. 전등 스위치는 어디 있어? 벽 위를 더듬어보았지만, 스위치를 찾을 수 없었다. 불은 켜서 뭐하게? 네 손 오른쪽에 있어. 난 마침내 스위치를 찾았고 불을 켰다. 애클리는 눈이 부신지 손을 올려 눈을 가렸다. 세상에 도대체 이게 웬 일이야. 온통 피투성이 인 내 모습을 보고 하는 말이었다. 스트라드레이터와 좀 싸웠어. 그러면서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 방에는 의자라고는 없었다. 원래 있던 의자들을 어떻게 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이 봐 커네스터나 한 판 하지 않을래?> 그 녀석은 커네스터를 무척 좋아했다. 아직도 피가 나. 약이라도 바르는 게 낫겠어. 됐어. 커네스터 한 판 하자니까. 커네스터를 하자고? 지금이 몇 시인 줄이나 알아? 별로 안 늦었을 걸. 겨우 11시나 11시 반 정도밖에 안 됐을 걸. 겨우라니. 난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미사를 보러 가야해.

 

You guys start hollering and fighting in the middle of the goddam-What the hell was the fight about, anyhow?」 「It's a long story. I don't wanna bore ya, Ackley. I'm thinking of your welfare,」 I told him. I never discussed my personal life with him. In the first place, he was even more stupid than Stradlater. Stradlater was a goddam genius next to Ackley. 「Hey,」 I said, 「is it okay if I sleep in Ely's bed tonight? He won't be back till tomorrow night, will he?」I knew damn well he wouldn't. Ely went home damn near every week end. 「I don't know when the hell he's coming back,」 Ackley said. Boy, did that annoy me. 「What the hell do you mean you don't know when he's coming back? He never comes back till Sunday night, does he?」 「No, but for Chrissake, I can't just tell somebody they can sleep in his goddam bed if they want to.」 That killed me. I reached up from where I was sitting on the floor and patted him on the goddam shoulder. 「You're a prince, Ackley kid,」 I said. 「You know that?」 「No, I mean it-I can't just tell somebody they can sleep in-」 너희들은 한밤중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싸움질을 해대더라도 말이야. 도대체 왜 싸운 거야? 얘기하자면 길어. 그리고 재미없을 거야. 애클리. 벌 위해서 하는 말이야. 내 개인적인 문제를 그 녀석과 같이 의논하고 싶은 생각은 꿈에도 없었다. 무엇보다 그는 스트라드레이터보다 훨씬 멍청했기 때문이다. 스트라드레이터 같은 놈도 애클리에 비하면 천재였다. 이봐 오늘 밤 앨리 침대에서 자고 가도 될까? 내일 밤까지는 돌아오지 않겠지. 난 앨리가 오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앨리는 주말마다 집에 가기 때문이다. 그 애가 언제 돌아올지 난 몰라. 애클리가 대답했다. 갑자기 짜증이 났다. 앨리가 언제 돌아올지 왜 모른다는 거야? 그 애는 일요일 밤까지는 돌아오지 않을 거잖아. 안 그래? 그건 그렇지만. 내가 아무한테나 그 애의 침대에서 자고 가라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 그 녀석의 말이 나를 낙심시켰다. 난 손을 내밀어, 그 애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말했다. 네 놈은 왕자잖아. 모르고 있었어? 그런 소리 마. 앨리의 침대에서 마음대로 자고 가라고 할 수 있는 권리가 내게는. . .

 

「You're a real prince. You're a gentleman and a scholar, kid,」 I said. He really was, too. 「Do you happen to have any cigarettes, by any chance? -Say 'no' or I'll drop dead.」 「No, I don't, as a matter of fact. Listen, what the hell was the fight about?」 I didn't answer him. All I did was, I got up and went over and looked out the window. I felt so lonesome, all of a sudden. I almost wished I was dead. 「What the hell was the fight about, anyhow?」 Ackley said, for about the fiftieth time. He certainly was a bore about that. 「About you,」 I said. 「About me, for Chrissake?」 「Yeah. I was defending your goddam honor. Stradlater said you had a lousy personality. I couldn't let him get away with that stuff.」 I told him I was only kidding, and then I went over and laid down on Ely's bed. That got him excited. 「He did? No kidding? He did?」 Boy, did I feel rotten. I felt so damn lonesome. 「This room stinks,」 I said. 「I can smell your socks from way over here. Don'tcha ever send them to the laundry?」 「If you don't like it, you know what you can do,」 Ackley said. What a witty guy. 「How 'bout turning off the goddam light?」 I didn't turn it off right away, though. I just kept laying there on Ely's bed, thinking about Jane and all. It just drove me stark staring mad when I thought about her and Stradlater parked somewhere in that fat-assed Ed Banky's car. 넌 정말 왕자야. 넌 신사고, 학자야. 친구 내가 말했다. 그는 정말 그랬다. 그런데 담배 가지고 있는 거 있어? 없다고 말하면 난 죽을지도 몰라. 정말 없어. 도대체 왜 싸웠냐니까? 난 대답하지 않았다. 그냥 가만히 일어나 창가로 다가갔다. 창밖을 내다보고 있으니, 불현 듯 외로움이 밀려왔다. 정말 죽고 싶었다. 뭐 때문에 싸웠어? 애클리가 물었다. 한 쉰 번째로 묻는 것이었다. 정말 지겨운 녀석이었다. 너 때문에 내가 말했다. 나 때문이라니 무슨 소리야. 네 명예를 위해서 내가 싸웠다는 소리야. 스트라드레이터가 네 인간성이 형편없다고 떠들어대더군. 그런 소리를 지껄이게 내버려 둘 수는 없었어. 그가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 자식이 그랬던 말이야? 농담하는 것 아니야? 그 녀석이 정말 그랬다고? 난 농담이라고 말하고는 앨리의 침대에 누었다. 정말 기분이 고약했다. 너무 외로웠다. 이 방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 네 양말에서 나는 냄새 같은 데. 좀 빨아서 신지 그래? 싫으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알고 있을 거야. 애클리가 말했다. 이럴 때 보면 정말 재치가 번뜩거린다. <불이나 좀 끄지 그래?> 그렇지만 난 불을 끄고 싶지 않았다(?). 그냥 가만히 앨리의 침대에 누워 제인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다. 그 애가 스트라드레이터와 에드 벵키의 푹신한 차 안에서 단둘이 있었다는 생각만 해도 미칠 것 같았다.

 

Every time I thought about it, I felt like jumping out the window. The thing is, you didn't know Stradlater. I knew him. Most guys at Pencey just talked about having sexual intercourse with girls all the time-like Ackley, for instance-but old Stradlater really did it. I was personally acquainted with at least two girls he gave the time to. That's the truth. 「Tell me the story of your fascinating life, Ackley kid,」 I said. 「How 'bout turning off the goddam light? I gotta get up for Mass in the morning.」 I got up and turned it off, if it made him happy. Then I laid down on Ely's bed again. 「What're ya gonna do-sleep in Ely's bed?」 Ackley said. He was the perfect host, boy. 「I may. I may not. Don't worry about it.」 「I'm not worried about it. Only, I'd hate like hell if Ely came in all of a sudden and found some guy-」 「Relax. I'm not gonna sleep here. I wouldn't abuse your goddam hospitality.」 A couple of minutes later, he was snoring like mad. I kept laying there in the dark anyway, though, trying not to think about old Jane and Stradlater in that goddam Ed Banky's car. But it was almost impossible. The trouble was, I knew that guy Stradlater's technique. That made it even worse. We once double-dated, in Ed Banky's car, and Stradlater was in the back, with his date, and I was in the front with mine. 그 생각이 날 때마다 창문 밖으로 뛰어 내리고 싶은 기분이다. 모두들 스트라드레이터가 어떤 놈인지 모르고 있지만, 난 잘 알고 있다. 펜시에 있는 대부분의 녀석들이 여자와 같이 잤다고 떠들어대지만 그건 그저 말뿐이다. 애클리 같은 놈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스트라드레이터놈은 정말로 한다. 나만 해도 그 자식과 관계를 가진 여자들 중 두 명은 개인적으로 알고 있을 정도다. 이것 정말이다. 네 놈의 재미있는 생활에 대한 얘기나 좀 해 봐. <불 좀 끄라니까. 내일 아침에 미사를 올리러 가야 한다구.> 난 자리에서 일어나 불을 껐다. 이걸로 저 녀석은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그리고 다시 앨리의 침대에 누웠다. <정말 앨리의 침대에서 잘 생각이야?> 애클리가 물었다. 저 자식은 제대로 주인 행세를 하고 있었다. <그럴지도 몰라. 안 잘 수도 있고. 너무 걱정하지 마. 내가 걱정하는 건 그게 아니야. 앨리가 갑자기 돌아와서 침대 위에 누워 있는 널 보기라도 하면. . . 그게 싫다는 거지. 염려 마 여기서 안 잘 테니까. 네 호의를 저버리지는 않을 거야. 2분도 채 지나지 않아 애클리는 다시 코를 골기 시작했다. 난 어둠 속에서 가만히 누워 있었다. 제인과 스트라드레이터가 에드 뱅키의 차 안에서 무슨 일을 했을 지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그걸 생각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했다.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스트라드레이터 녀석의 테크닉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더욱 견디기 어려웠다. 예전에 우린 더블 데이트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때도 애드 뱅키의 차를 빌려 타고 있었는데, 스트라드레이터는 뒷자리에 여자와 같이 앉아 있었고, 난 내 데이트 상대와 앞자리에 앉아 있었다.

 

What a technique that guy had. What he'd do was, he'd start snowing his date in this very quiet, sincere voice-like as if he wasn't only a very handsome guy but a nice, sincere guy, too. I damn near puked, listening to him. His date kept saying, 「No-please. Please, don't. Please.」 But old Stradlater kept snowing her in this Abraham Lincoln, sincere voice, and finally there'd be this terrific silence in the back of the car. It was really embarrassing. I don't think he gave that girl the time that night - but damn near. Damn near. While I was laying there trying not to think, I heard old Stradlater come back from the can and go in our room. You could hear him putting away his crumby toilet articles and all, and opening the window. He was a fresh-air fiend. Then, a little while later, he turned off the light. He didn't even look around to see where I was at. 그 순간 그 자식이 가지고 있는 테크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무슨 짓을 했냐 하면, 아주 성실하면서도 은밀한 목소리로 속삭이면서 여자를 녹이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마치 자신이 아주 굉장한 미남일 뿐만 아니라, 착한 놈이면서, 성실하기까지 한 남자라는 듯이. 그 놈이 말하는 걸 듣고 있자니 토할 것만 같았다. 그 여자는 계속 이렇게만 말하고 있었다. <안 돼. . . 부탁이야. 제발 이러지 마. 안 된다니까> 하지만 스트라드레이터는 에이브러햄 링컨 같은 진지한 목소리로 계속 여자를 유혹했다. 그건 정말 당혹스러운 일이었다. 그 때 그 놈이 여자와 그 짓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거의 비슷하게는 갔을 것이다. 막판 직전까지 말이다. 더 이상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누워 있는 동안 나는 스트라드레이터가 욕실에서 돌아와 우리 방으로 들어오는 소리를 들었다. 그 지저분한 욕실 용품들을 내려놓고, 창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러고는 잠시 후 불을 끄는 소리가 들렸다. 그 자식은 내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볼 생각도 없는 것이다.

 

It was even depressing out in the street. You couldn't even hear any cars any more. I got feeling so lonesome and rotten, I even felt like waking Ackley up. 「Hey, Ackley,」 I said, in sort of a whisper, so Stradlater couldn't hear me through the shower curtain. Ackley didn't hear me, though. 「Hey, Ackley!」 He still didn't hear me. He slept like a rock. 「Hey, Ackley!」 He heard that, all right. 「What the hell's the matter with you?」 he said. 「I was asleep, for Chrissake.」 「Listen. What's the routine on joining a monastery?」 I asked him. I was sort of toying with the idea of joining one. 「Do you have to be a Catholic and all?」 「Certainly you have to be a Catholic. You bastard, did you wake me just to ask me a dumb ques-」 「Aah, go back to sleep. I'm not gonna join one anyway. The kind of luck I have, I'd probably join one with all the wrong kind of monks in it. All stupid bastards. Or just bastards.」 When I said that, old Ackley sat way the hell up in bed. 「Listen,」 he said, 「I don't care what you say about me or anything, but if you start making cracks about my goddam religion, for Chrissake-」 바깥이 조용해지니 더욱 기분이 우울해졌다. 길에서는 차 소리도 더 이상 나지 않았다. 난 더욱 외로움에 적막감을 느꼈다. 애클리라도 깨우고 싶었다. <이 봐 애클리> 조용한 목소리로 불렀다. 스트라드레이터가 내 목소리를 듣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애클리는 내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야 애클리. 그는 여전히 듣지 못했다. 바위처럼 잠만 퍼자고 있었다. <야 애클리.> 이번에는 들은 모양이었다. 다행이다. <무슨 일이야. 한참 잠들어 있었는데> <젠장. 있잖아 수도원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 내가 물었다. 장난삼아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천주교 신자 같은 것이 되어야만 하는 걸까? 당연하지. 넌 나쁜 놈이야. 그런 말 같지도 않은 걸 물으려 날 깨우다니. . . 다시 자도록 해. 수도원에 들어가지는 않을 거니까. 나같이 재수 없는 놈은 수도원에 들어가도 멍청하기 짝이 없는 수도사들만 있는 곳으로 가게 될 테니까. 전부 바보 같은 놈들만 우글거리는 곳 말이야. 아니면 나쁜 놈들이 있는 곳이거나. 내가 말을 하자마자 애클리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았다. 잘 들어 나에 대해서는 네놈이 뭐라고 말하든 상관하지 않겠지만, 내 종교에 대해서 허튼소리를 지껄이기 시작한다면, 그 때는. . .

 

「Relax,」 I said. 「Nobody's making any cracks about your goddam religion.」 I got up off Ely's bed, and started towards the door. I didn't want to hang around in that stupid atmosphere any more. I stopped on the way, though, and picked up Ackley's hand, and gave him a big, phony handshake. He pulled it away from me. 「What's the idea?」 he said. 「No idea. I just want to thank you for being such a goddam prince, that's all,」 I said. I said it in this very sincere voice. 「You're aces, Ackley kid,」 I said. 「You know that?」 「Wise guy. Someday somebody's gonna bash your-」 걱정하지 마. 아무도 네 종교에 대해서 허튼 소리 같은 건 하지 않을 테니까. 난 앨리의 침대에서 일어나 문 쪽으로 향했다. 더 이상 이런 멍청한 소리나 지껄이면서 이곳에 있고 싶지 않았다. 나가다가 문득 멈춰 서서 애클리의 손을 붙잡았다. 그러고는 가식적이고, 과장된 행동을 악수를 했다. 그가 손을 잡아 빼면서 물었다. <뭐하는 짓이야?> 별로 그저 너의 왕자 같은 처사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려고, 그것뿐이야. 난 아주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 놈은 최고야. 그거 알고 있어? 넌 역시 똑똑해 또 다시 누가 널 때리면. . .

 

I didn't even bother to listen to him. I shut the damn door and went out in the corridor. Everybody was asleep or out or home for the week end, and it was very, very quiet and depressing in the corridor. There was this empty box of Kolynos toothpaste outside Leahy and Hoffman's door, and while I walked down towards the stairs, I kept giving it a boot with this sheep-lined slipper I had on. What I thought I'd do, I thought I might go down and see what old Mal Brossard was doing. But all of a sudden, I changed my mind. All of a sudden, I decided what I'd really do, I'd get the hell out of Pencey-right that same night and all. I mean not wait till Wednesday or anything. I just didn't want to hang around any more. It made me too sad and lonesome. So what I decided to do, I decided I'd take a room in a hotel in New York-some very inexpensive hotel and all-and just take it easy till Wednesday. Then, on Wednesday, I'd go home all rested up and feeling swell. 난 그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 문을 꽝 닫고 복도로 나왔다. 주말이라 모두가 자고 있거나 집으로 갔을 것이다. 복도는 적막하다 못해 우울하기까지 했다. 리히와 호프만의 방 앞에는 콜리노스 치약의 빈 통이 놓여 있었다. 난 양털 슬리퍼를 신은 발로 그 빈 상자를 걷어차면서 계단까지 갔다. 아래층으로 내려가 맬 브로사드가 뭘 하고 있는지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불현듯 마음이 변했다. 갑자기 내가 정말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결정했다. 펜시를 나가는 것! 오늘밤 당장! 수요일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더 이상 이곳에서 어슬렁거리고 싶지 않았다. 여기서는 너무 슬프고 외로웠다. 그래서 난 떠나기로 결심했다. 뉴욕에 가면 호텔에서 지낼 수 있을 것이다. 값이 그다지 비싸지 않은 곳으로 잡으면 수요일까지는 지낼 수 있을 것이다. 집으로 가기 전에 쉬면, 기분이 많이 나아질 것이었다.

 

I figured my parents probably wouldn't get old Thurmer's letter saying I'd been given the ax till maybe Tuesday or Wednesday. I didn't want to go home or anything till they got it and thoroughly digested it and all. I didn't want to be around when they first got it. My mother gets very hysterical. She's not too bad after she gets something thoroughly digested, though. Besides, I sort of needed a little vacation. My nerves were shot. They really were. Anyway, that's what I decided I'd do. So I went back to the room and turned on the light, to start packing and all. I already had quite a few things packed. Old Stradlater didn't even wake up. I lit a cigarette and got all dressed and then I packed these two Gladstones I have. It only took me about two minutes. I'm a very rapid packer. One thing about packing depressed me a little. I had to pack these brand-new ice skates my mother had practically just sent me a couple of days before. That depressed me. I could see my mother going in Spaulding's and asking the salesman a million dopy questions-and here I was getting the ax again. It made me feel pretty sad. She bought me the wrong kind of skates-I wanted racing skates and she bought hockey-but it made me sad anyway. Almost every time somebody gives me a present, it ends up making me sad. After I got all packed, I sort of counted my dough. I don't remember exactly how much I had, but I was pretty loaded. 서머 교장이 내 퇴학 사실을 알리는 편지를 부모님은 적어도 화요일이나 수요일은 되어야 받아보실 것이었다. 부모님이 완전히 그 사실을 알기 전에는 집에 가고 싶지 않았다. 또 부모님이 그 사실을 알자마자 그 근처에서 맴돌고 싶지는 않았다. 어머니는 굉장히 신경질적인 분이었다. 그렇지만 모든 사태를 충분히 받아들이고 나면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는 분이다. 더욱이 난 휴식이 필요했다. 그동안 신경을 너무 많이 썼기 때문이다. 정말 그랬다. 어쨌든 난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래서 방으로 돌아가 불을 켜고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이미 어느 정도는 싸놓은 상태였다. 스트라드레이터 녀석은 깨지도 않았다. 난 담배를 피면서 옷을 입고, 여행용 가방에 짐을 쌌다. 2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난 짐을 싸는 데는 일가견이 있었다. 짐을 꾸리면서 잠시 우울해지기도 했다. 가방에 스케이트를 집어넣을 때였다. 그 스케이트는 어머니가 이틀 전에 보내준 것이었다. 그 사실이 내 기운을 쑥 빼놓았다. 스폴딩 운동용품점에 들어가서 점원에게 온갖 질문을 다 하면서 이 스케이트를 샀을 엄마의 모습이 눈에 선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난 또 퇴학을 당하고 만 것이다. 이 사실이 날 아주 슬프게 만들었다. 엄마가 사준 스케이트가 비록 내가 원한 경주용 스케이트가 아니라 하키용 스케이트이기는 했지만. 누군가가 내게 선물을 줄 때마다 결국에 가서는 이렇게 슬픈 결과를 만들고 마는 것이다. 짐을 다 싸고 난 후, 난 가지고 있던 돈을 세기 시작했다. 정확하게 얼마를 가지고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상당한 액수였던 것 같다.

 

My grandmother'd just sent me a wad about a week before. I have this grandmother that's quite lavish with her dough. She doesn't have all her marbles any more-she's old as hell-and she keeps sending me money for my birthday about four times a year. Anyway, even though I was pretty loaded, I figured I could always use a few extra bucks. You never know. So what I did was, I went down the hail and woke up Frederick Woodruff, this guy I'd lent my typewriter to. I asked him how much he'd give me for it. He was a pretty wealthy guy. He said he didn't know. He said he didn't much want to buy it. Finally he bought it, though. It cost about ninety bucks, and all he bought it for was twenty. He was sore because I'd woke him up. When I was all set to go, when I had my bags and all, I stood for a while next to the stairs and took a last look down the goddam corridor. I was sort of crying. I don't know why. I put my red hunting hat on, and turned the peak around to the back, the way I liked it, and then I yelled at the top of my goddam voice, 「Sleep tight, ya morons!」 I'll bet I woke up every bastard on the whole floor. Then I got the hell out. Some stupid guy had thrown peanut shells all over the stairs, and I damn near broke my crazy neck. 할머니가 일주일 전에 용돈을 보내주셨던 것이다. 우리 할머니는 돈을 펑펑 쓰시는 편이다. 이젠 이가 다 빠졌을 만큼 나이가 많으시지만, 일 년에 네 번 정도 내 생일 선물로 돈을 꼬박꼬박 보내주신다. 꽤 많은 돈이 있기는 했지만, 돈이 모자랄 수도 있었다.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 그래서 내 타자기를 빌려 갔던 프레드릭 우드러프를 깨웠다. 그리고 얼마에 타자기를 살 수 있겠는지 물어보았다. 그는 돈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얼마에 사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그다지 갖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엔 사기로 했는데, 90달러 주고 산 물건을 20달러에 팔아버린 셈이 되었다. 그는 자고 있는 걸 깨웠다고 엄청나게 투덜거렸다. 떠날 준비를 하고, 가방을 들고서 계단 쪽에 선 책 잠시 동안 긴 복도를 가만히 응시하였다.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난 빨간 사냥 모자를 언제나처럼 챙을 뒤로해서 쓰고, <잘들 퍼 자라 이 바보들아!> 라고 큰소리를 질렀다. 그 충에 있는 놈들은 모두 다 잠을 깻을 것이다. 그러고는 계단을 쏜살같이 뛰어 내려갔다. 어떤 멍청한 놈이 땅콩 껍질을 계단에 흘려놓아 목이 부러질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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