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호밀밭의 파수꾼_시즌2] 7월 14일(목)_Chapter 14

작성자Frida|작성시간22.07.14|조회수31 목록 댓글 0

 

Chapter 14

After Old Sunny was gone, I sat in the chair for a while and smoked a couple of cigarettes. It was getting daylight outside. Boy, I felt miserable. I felt so depressed, you can't imagine. What I did, I started talking, sort of out loud, to Allie. I do that sometimes when I get very depressed. I keep telling him to go home and get his bike and meet me in front of Bobby Fallon's house. Bobby Fallon used to live quite near us in Maine-this is, years ago. Anyway, what happened was, one day Bobby and I were going over to Lake Sedebego on our bikes. We were going to take our lunches and all, and our BB guns-we were kids and all, and we thought we could shoot something with our BB guns. Anyway, Allie heard us talking about it, and he wanted to go, and I wouldn't let him. I told him he was a child. So once in a while, now, when I get very depressed, I keep saying to him, 「Okay. Go home and get your bike and meet me in front of Bobby's house. Hurry up.」 It wasn't that I didn't use to take him with me when I went somewhere. I did. But that one day, I didn't. He didn't get sore about it - he never [got sore about anything-but I keep thinking about it anyway, when I get very depressed. Finally, though, I got undressed and got in bed. I felt like praying or something, when I was in bed, but I couldn't do it. I can't always pray when I feel like it. 서니가 떠나고 난 후, 난 의자에 앉아 담배를 몇 대 피웠다. 날이 점점 밝아 오고 있었다. 비참한 기분이었다. 얼마나 우울했는지는 말로 다할 수 없었다. 난 앨리에게 큰 소리로 말을 걸었다. 가끔씩 너무나도 기분이 울적할 때면 이렇게 했다. 집에 가서 자전거를 가지고 와서, 보비 팰론의집 앞에서 만나자고. 보비 팰론은 메인 주에 있을 때 바로 옆집에 살던 친구였다. 정말 오래번 일이다. 실제로 어느 날인가 나는 보비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세레리고 호수까지 가기로 했던 적이 있다. 도시락을 싸서, 공기총도 사가지고서, 그때만 해도 우린 어렸고, 공기총으로도 뭔가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가 하는 얘기를 앨 리가 듣고는 자기도 같이 가고 싶다고 했다. 난 그 때 앨리에게 너무 어리다면서 데리고 갈 수 없다고 말했었다. 그래서 지금처럼 기분이 많이 울적해질 때면 앨리에게 중얼거리는 것이다. <좋아, 집에 가서 자전거를 가지고 보비 집 앞으로 와. 빨리 갔다 와. 어서> 그렇다고 그 때 내가 앨리를 아무 데도 데리고 다니지 않았던 건 아니다. 도리어 늘 데리고 다녔었다. 그런데 그날만은 데리고 가지 않았다. 같이 가지 못했다고 앨리도 화를 내지는 않았다. 그 애는 어떤 일에도 화를 내는 법이라고는 없었으니까. 그런데도 이렇게 우울할 때면 그 생각이 나곤 하는 것이다. 결국 나는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웠다. 순간 기도를 하고 싶었지만, 할 수가 없었다. 내가 기도를 하고 싶을 때마다 기도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In the first place, I'm sort of an atheist. I like Jesus and all, but I don't care too much for most of the other stuff in the Bible. Take the Disciples, for instance. They annoy the hell out of me, if you want to know the truth. They were all right after Jesus was dead and all, but while He was alive, they were about as much use to Him as a hole in the head. All they did was keep letting Him down. I like almost anybody in the Bible better than the Disciples. If you want to know the truth, the guy I like best in the Bible, next to Jesus, was that lunatic and all, that lived in the tombs and kept cutting himself with stones. I like him ten times as much as the Disciples, that poor bastard en I used to get in quite a few arguments about it, when I was at Whooton School, with this boy that lived down the corridor, Arthur Childs. Old Childs was a Quaker and all, and he read the Bible all the time. He was a very nice kid, and I liked him, but I could never see eye to eye with him on a lot of stuff in the Bible, especially the Disciples. e이 말하자면 나는 무신론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좋아했지만, 성경에 나오는 대부분의 내용들을 도저히 좋아할 수가 없다. 예를 들자면, 열두 제자 같은 것. 사실 난 그 제자라는 사람들이 정말 싫다. 그 사람들도 예수님이 죽음 다음에는 괜찮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예수님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예수님을 뜯어먹고 살았던 군식구에 불과했으니까 말이다. 제자랍시고 그 사람들이 한 일은 예수님을 끌어내린 것밖에는 없다. 도리어 열두 제자들보다 성경에 나오는 사람들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성서에서 내가 예수님 다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무덤 속에 살면서 돌로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면서 살아가는 미친 사람이다. 그 가련한 사람이 열 두 제자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좋다. 후튼 고등학교에 다닐 때, 한 층 아래 방에 살던 아서 차일즈라는 아이와 이 문제로 몇 번이나 논쟁을 벌인 적이 있었다. 그 친구는 퀘이커 교도로, 온종일 성경만 읽는 아이였다. 그는 아주 착한 아이였으며, 나도 참 좋아했던 친구였다. 하지만 성경의 내용에서만큼은 많은 부분에서 절대로 의견의 일치는 볼 수가 없었다.

 

He kept telling me if I didn't like the Disciples, then I didn't like Jesus and all. He said that because Jesus picked the Disciples, you were supposed to like them. I said I knew He picked them, but that He picked them at random. I said He didn't have time to go around analyzing everybody. I said I wasn't blaming Jesus or anything. It wasn't His fault that He didn't have any time. I remember I asked old Childs if he thought Judas, the one that betrayed Jesus and all, went to Hell after he committed suicide. Childs said certainly. That's exactly where I disagreed with him. I said I'd bet a thousand bucks that Jesus never sent old Judas to Hell. I still would, too, if I had a thousand bucks. 그 친구마로는 내가 열 두 제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예수님도 좋아할 수 없을 거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뽑으신 제자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들을 좋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예수님이 직접 그 사람들을 선택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그냥의 임의대로 뽑은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예수님에게는 제자들에 대해서 신중하게 분석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예수님을 비난하는 것 아니라고 말했다. 시간이 없었던 건 예수님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차일즈에게 예수님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내용 중에 아직도 기억나는 게 있다. 그 때 난 예수님을 배신한 유다가 자살한 뒤에 지옥에 갔을 것 같으냐고 물었었다. 그러자 그 애는 당연히 그럴 거라고 대답했다. 그것이 내가 그와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이었다. 난 예수님이 유다를 지옥에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는 데 천 달러라도 걸 수 있다고 대답했다. 물론 내가 천 달러를 가지고 있을 때 얘기지만 말이다.

 

I think any one of the Disciples would've sent him to Hell and all-and fast, too-but I'll bet anything Jesus didn't do it. Old Childs said the trouble with me was that I didn't go to church or anything. He was right about that, in a way. I don't. In the first place, my parents are different religions, and all the children in our family are atheists. If you want to know the truth, I can't even stand ministers. The ones they've had at every school I've gone to, they all have these Holy Joe voices when they start giving their sermons. God, I hate that. I don't see why the hell they can't talk in their natural voice. They sound so phony when they talk. Anyway, when I was in bed, I couldn't pray worth a damn. Every time I got started, I kept picturing old Sunny calling me a crumb-bum. Finally, I sat up in bed and smoked another cigarette. It tasted lousy. I must've smoked around two packs since I left Pencey. 다른 제자들이었다면 누구라도 유다를 지옥으로 보냈을 것이다. 최대한 빨리, 하지만 예수님이라면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랬더니 차일즈는 내가 교회를 가지 않는 게 가장 문제라고 말했다. 그 애의 말이 어떤 면에서는 맞을 것이다. 난 교회를 가지 않는다. 우선 부모님의 종교가 다르기 때문이었고, 우리 집에 있는 아이들은 모두 무신론자였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난 목사들에 대해서 도저히 참아줄 수가 없다. 내가 다녔던 학교마다 목사들이 있었는데, 하나같이 틀에 박힌 거룩한 목소리를 만들어 설교를 하곤 하는 것이다. 난 그게 싫었다. 왜 좀 더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설교를 하지 않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하기 때문에 목사들의 이야기가 순 거짓말처럼 들리는데도 말이다. 어쨌든 침대에 누워서는 도저히 기도를 할 수가 없었다. 기도를 좀 해보려고 해도, 좀 전에서 니가 날 못났다고 말하던 모습이 자꾸만 맴도는 것이었다. 결국에는 침대에서 일어나 다시 담배를 피워 물고 말았다. 입맛이 썼다. 펜시를 떠난 후에 담배를 두 갑을 족히 피운 것 같았다.

 

All of a sudden, while I was laying there smoking, somebody knocked on the door. I kept hoping it wasn't my door they were knocking on, but I knew damn well it was. I don't know how I knew, but I knew. I knew who it was, too. I'm psychic. 「Who's there?」 I said. I was pretty scared. I'm very yellow about those things. They just knocked again, though. Louder. Finally I got out of bed, with just my pajamas on, and opened the door. I didn't even have to turn the light on in the room, because it was already daylight. Old Sunny and Maurice, the pimpy elevator guy, were standing there. 「What's the matter? Wuddaya want?」 I said. Boy, my voice was shaking like hell. 「Nothin' much,」 old Maurice said. 「Just five bucks.」 He did all the talking for the two of them. Old Sunny just stood there next to him, with her mouth open and all. 「I paid her already. I gave her five bucks. Ask her,」 I said. Boy, was my voice shaking. 「It's ten bucks, chief. I tole ya that. Ten bucks for a throw, fifteen bucks till noon. I tole ya that.」 「You did not tell me that. You said five bucks a throw. You said fifteen bucks till noon, all right, but I distinctly heard you-」 「Open up, chief.」 자리에 누워 담배를 피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 그 소리가 내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아니기를 바랬지만, 내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맞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었다. 어떻게 알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그렇다는 걸 알고 있었다. 누군지도 알 것 같았다. 투시력이라도 생긴 것 같았다. <누구시죠?> 많이 무서웠다. 난 이런 일에는 아주 겁이 많았다. 문을 다시 두드리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더 크게 말이다. 마참내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파자마 차림으로 문을 열었다. 날이 이미 밝았기 때문에, 방의 불을 켤 필요는 없었다. 문 밖에는 서니와 포주 같은 엘리베이터 보이인 모리스가 서 있었다. <무슨 일이죠. 무슨 볼일이라도 있나요?> 내가 물었다.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별일은 아니요. 5달러만 더 주면 되는 거니까> 모리스가 말했다. 두 사람을 대표해서 그가 말을 하는 모양이었다. 서니는 입을 벌린 채 가만히 그 옆에 서 있기만 했다. <돈은 벌써 준 걸요. 5달러를 이 여자한테 줬어요. 한 번 물어보세요.> 내 목소리는 여전히 떨리고 있었다. 손님 10달러를 주셔야죠. 아까 그렇게 말했잖아요. 잠깐이면 10달러고, 정오까지만 15달러라고 말입니다. 분명히 그렇게 말했어요. 그렇게 말하지 않았어요. 잠깐에 5달러고, 정오까지면 15달러라고 했잖아요. 분명히 그렇게 들었어요. 문이나 열어보시지.

 

「What for?」 I said. God, my old heart was damn near beating me out of the room. I wished I was dressed at least. It's terrible to be just in your pajamas when something like that happens. 「Let's go, chief,」 old Maurice said. Then he gave me a big shove with his crumby hand. I damn near fell over on my can-he was a huge sonuvabitch. The next thing I knew, he and old Sunny were both in the room. They acted like they owned the damn place. Old Sunny sat down on the window sill. Old Maurice sat down in the big chair and loosened his collar and all-he was wearing this elevator operator's uniform. Boy, was I nervous. 「All right, chief, let's have it. I gotta get back to work.」 「I told you about ten times, I don't owe you a cent. I already gave her the five-」 「Cut the crap, now. Let's have it.」 「Why should I give her another five bucks?」 I said. My voice was cracking all over the place. 「You're trying to chisel me.」 Old Maurice unbuttoned his whole uniform coat. All he had on underneath was a phony shirt collar, but no shirt or anything. He had a big fat hairy stomach. 「Nobody's tryna chisel nobody,」 he said. 「Let's have it, chief.」 「No.」 왜 이러는 거예요? 심장이 방 밖으로 튀어나갈 정도로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최소한 옷이라도 입고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데 파자마를 입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끔찍했다. <좀 들어갑시다> 모리스가 커다랗고 지저분한 손으로 나를 밀어붙였다. 그 바람에 뒤로 넘어질 뻔했다. 몸집도 무식하게 좋은 놈이었다. 다음 순간, 서니와 그 놈은 이미 내 방에 들어와 있었다. 마치 자기들 방이라도 되는 듯이 마음대로 행동하고 있었다. 서니는 창틀에 앉았고 모리스 자식은 의자에 아낮아 목의 칼라를 느슨하게 잡아당기고 있었다. 그는 그 때까지도 엘리베이터 보이의 제복을 입고 있었던 것이다. 난 불안했다. <좋아 그만 내놓으시지. 일하러 다시 가봐야 하는 몸이니까> 열 번도 넘게 말했잖아요. 난 일 센트도 더 줄 수 없어요. 저 여자한테 이미 5달러를. . . <허튼 소리는 그만 집어치구는 게 좋을 걸. 돈이나 내 놔.> < 왜 내가 더 여자한테 5달러를 더 줘야 하는 거지? 난 큰 소리로 말했다. <날 속인 거요?> 모리스는 입고 있던 제복 윗도리의 단추를 풀었다. 그 속으로 셔츠로 입지 않은 채, 셔츠 칼라만 목에 달고 있었다. 그러고는 탈이 잔뜩 난 뚱뚱하게 튀어나온 배를 앞으로 쑥 내밀었다. <아무도 속인 사람 없어. 그러니까 돈이나 내놓으란 말이야. 이 친구여> <싫어>

 

When I said that, he got up from his chair and started walking towards me and all. He looked like he was very, very tired or very, very bored. God, was I scared. I sort of had my arms folded, I remember. It wouldn't have been so bad, I don't think, if I hadn't had just my goddam pajamas on. 「Let's have it, chief.」 He came right up to where I was standing. That's all he could say. 「Let's have it, chief.」 He was a real moron. 「No.」 「Chief, you're gonna force me inna roughin' ya up a little bit. I don't wanna do it, but that's the way it looks,」 he said. 「You owe us five bucks.」 I don't owe you five bucks,」 I said. 「If you rough me up, I'll yell like hell. I'll wake up everybody in the hotel. The police and all.」 My voice was shaking like a bastard. 「Go ahead. Yell your goddam head off. Fine,」 old Maurice said. 「Want your parents to know you spent the night with a whore? High-class kid like you?」 He was pretty sharp, in his crumby way. He really was. 「Leave me alone. If you'd said ten, it'd be different. But you distinctly-」 「Are ya gonna let us have it?」 He had me right up against the damn door. He was almost standing on top of me, his crumby old hairy stomach and all. 「Leave me alone. Get the hell out of my room,」 I said. I still had my arms folded and all. God, what a jerk I was. Then Sunny said something for the first time. 「Hey, Maurice. Want me to get his wallet?」 she said. 「It's right on the wutchamacallit.」 내가 이렇게 대답하자, 그 자식은 자리에서 일어나 내 앞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정말 많이 지친 데다가, 지루하기 짝이 없다는 듯한 얼굴 표정이었다. 정말 두려웠다. 내 기억으로는 그 때 나는 팔짱을 끼고 있어싿. 잠옷만 입고 있지 않았어도 이렇게 안 좋은 상황은 아니었을 것 같았다. 어서 내 놓으라니까. 그는 내 앞에 우뚝 서며 말했다. 그 말만 반복해서 말하고 있었다. 돈 내 놔. 그 자식은 정말 바보 같았다. <싫다고 그랬어> 쓴맛을 좀 봐야 되겠군. 그래 이러고 싶지는 않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어서 말이야. 어서 빚진 5달러나 내 놔. 그가 말했다. 당신한테 빚진 돈 없어. 나한테 조금이라도 무슨 짓을 했다가는 큰 소리 지를 거야. 이 호텔 안에 있는 손님들을 전부 깨워 놓을 거라구. 경찰이고 뭐고 다 말이야. 내 목소리는 뭐같이 떨리고 있었다. 맘대로 해 보시지. 목청이 터지라고 소리 한 번 질러봐. 그래 네 녀석 부모한테 창녀하고 같이 이런 곳에서 밤을 지냈다고 알리고 싶단 말이지? 너같이 잘 사는 집 아들 녀석이 말이야 그는 조합하기는 했지만 상당히 날카로운 구석이 있었다. 정말 그랬다. 그건 내가 걱정할 문제야. 처음에 10달러라고 말했으면 그건 문제가 달라. 하지만 분명히. . . 정말 내놓지 못해? 그 녀석은 나를 문까지 밀어붙였다.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털이 잔뜩 난 뱃가죽 같은 것이 바짝 내리 누르고 있었다. 날 내버려 둬. 어서 이 방에서 나가지 못해? 난 여전히 팔짱을 낀 채로 이렇게 말했다. 난 정말 멍청했다. 그러자 서니가 처음으로 말을 했다. <이 봐 모리스, 이 녀석의 지갑을 가직 올까? 저거 뭐라고 그러는 건데. 어쨌든 그 위에 있었어.>

 

「Yeah, get it.」 「Leave my wallet alone!」 「I awreddy got it,」 Sunny said. She waved five bucks at me. 「See? All I'm takin' is the five you owe me. I'm no crook.」 All of a sudden I started to cry. I'd give anything if I hadn't, but I did.「No, you're no crooks,」 I said. 「You're just stealing five-」 「Shut up,」 old Maurice said, and gave me a shove 「Leave him alone, hey,」 Sunny said. 「C'mon, hey. We got the dough he owes us. Let's go. C'mon, hey.」 「I'm comin',」 old Maurice said. But he didn't. 「I mean it, Maurice, hey. Leave him alone.」 「Who's hurtin' anybody?」 he said, innocent as hell. Then what he did, he snapped his finger very hard on my pajamas. I won't tell you where he snapped it, but it hurt like hell. I told him he was a goddam dirty moron. 「What's that?」 he said. He put his hand behind his ear, like a deaf guy. 「What's that? What am I?」 <그렇게 해> <내 지갑에 손대지 마> 이미 손댔는 걸. 서니가 5달러를 내 눈앞에서 흔들어 보이면서 말했다. 잘 봐 당신이 내게 빚졌던 5달러야 . 난 사기꾼이 아니니까. 갑자기 나는 울기 시작했다. 할 수만 있다면 이러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결국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그래 당신은 사기꾼이 아니야. 그러 5달러를 훔치는. . . 닥치지 못해. 모리스가 나를 밀었다. <이제 그만 내버려 둬. 그만 가자. 저 사람한테 받아야 할 돈을 받았으니까. 이제 가면 되잖아. 어서 가자> <가야지> 말은 그렇게 하면서 모리스는 가지 않았다. <내 말대로 해. 그 사람 내버려 두라니까> <내가 뭘 어쨌다고 그래> 자기가 잘못한 건 조금도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모리스 자식이 대답했다. 그러더니 내 파자마 위로 어딘가를 손가락으로 꽉 꼬집는 것이었다. 그게 어디라고 내 입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정말 지독하게 아팠다. 난 그를 더러운 바로 같은 자식이라고 욕를 퍼부어 됐다. <뭐라고 그랬어?> 그는 귀머거리처럼 손을 귀 뒤로 올렸다. <뭐가 어떻다고? 날 뭐라고 부른 거야?>

 

I was still sort of crying. I was so damn mad and nervous and all. 「You're a dirty moron,」 I said. 「You're a stupid chiseling moron, and in about two years you'll be one of those scraggy guys that come up to you on the street and ask for a dime for coffee. You'll have snot all over your dirty filthy overcoat, and you'll be--」 Then he smacked me. I didn't even try to get out of the way or duck or anything. All I felt was this terrific punch in my stomach. I wasn't knocked out or anything, though, because I remember looking up from the floor and seeing them both go out the door and shut it. Then I stayed on the floor a fairly long time, sort of the way I did with Stradlater. Only, this time I thought I was dying. I really did. I thought I was drowning or something. The trouble was, I could hardly breathe. When I did finally get up, I had to walk to the bathroom all doubled up and holding onto my stomach and all. But I'm crazy. I swear to God I am. About halfway to the bathroom, I sort of started pretending I had a bullet in my guts. Old 'Maurice had plugged me. Now I was on the way to the bathroom to get a good shot of bourbon or something to steady my nerves and help me really go into action. I pictured myself coming out of the goddam bathroom, dressed and all, with my automatic in my pocket, and staggering around a little bit. 난 여전히 울고 있었다. 내가 봐도 난 정말 미쳐버린 것 같았다. 게다가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불안했다. <이 지저분한 멍청한 녀석아. 넌 사람이나 속이는 바로 멍청이야. 한 2년만 지나봐. 네 놈은 거리에서 커피값이나 구걸하는 말라 비틀어진 거지 꼴이 될 테니. 땟국물이 흐르는 코트 위로 콧물이나 줄줄 흘리면서. . .> 그러자 그가 날 한 대 후려갈겼다. 난 그 주먹을 피하거나, 몸을 숙이려고 조차 하지 않았다. 그 놈이 내 배에 엄청나게 한방 먹였다는 것만 느낄 수 있었을 뿐이다. 그렇지만 내가 완전히 나가떨어진 것은 아니다. 바닥에 쓰러져 있기는 했지만, 그 인간들이 밖으로 나가는 것과 방문이 다시 닫히는 것을 쳐다보고 있었던 기억이 나기 때문이다. 나는 그대로 꼼짝도 하지 못하고 한참을 바닥에 누워 있었다. 스트라드레이터놈에게 얻어맞았을 때와 비슷한 상태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대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그랬다. 물에 빠져 죽는 게 이런 기분일 것 같았다. 숨을 쉬기가 너무도 힘들었다. 간신히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숙인 채 배를 움켜쥐고서 욕실로 향했다. 그렇지만 난 미쳐 있었다. 정말 그랬다. 욕실까지 반 정도 갔을 때, 난 배에 총이라도 맞은 것 같은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 모리스 놈이 내게 총을 쏜 것이다. 욕실로 가다가, 마음을 진정시키고, 제대로 움직일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도록 버번 같은 거라도 한 모금 마시는 것이다. 나는 욕실에서 나와 옷을 제대로 차려입고, 권총을 주머니에 넣은 채 약간은 비틀거리며 걷고 있을 내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Then I'd walk downstairs, instead of using the elevator. I'd hold onto the banister and all, What I'd do, I'd walk down a few floors-holding onto my guts, blood leaking all over the place- and then I'd ring the elevator bell. with this blood trickling out of the side of my mouth a little at a time. As soon as old Maurice opened the doors, he'd see me with the automatic in my hand and he'd start screaming at me, in this very high-pitched, yellow-belly voice, to leave him alone. But I'd plug him anyway. Six shots right through his fat hairy belly. . . Then I'd throw my automatic down the elevator shaft-after I'd wiped off all the finger prints and all. Then I'd crawl back to my room and call up Jane and have her come over and bandage up my guts. I pictured her holding a cigarette for me to smoke while I was bleeding and all. The goddam movies. They can ruin you. I'm not kidding. I stayed in the bathroom for about an hour, taking a bath and all. Then I got back in bed. It took me quite a while to get to sleep-I wasn't even tired-but finally I did. What I really felt like, though, was committing suicide. I felt like jumping out the window. I probably would've done it, too, if I'd been sure somebody'd cover me up as soon as I landed. I didn't want a bunch of stupid rubbernecks looking at me when I was all gory. 엘리베이터를 타는 대신 계단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난간 같은 것을 붙잡고, 입가에는 피를 흘리면서, 그런 상태로 몇 층인가를 걸어 내려가는 것이다. 배울 움켜진 채, 피를 사방에 흩뿌리며, 그러고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른다. 모리스란 놈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총을 겨누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놈은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다가는 이내 겁에 질린 목소리로 자기를 살려달라고 애원할 것이다. 하지만 난 총을 쏜다. 그놈의 털이 잔뜩 난 뚱뚱한 뱃가죽에 여섯 발을 잇달아 쏜다. 그러고는 권총을 엘리베이터 아래로 던져버린다. 깨끗하게 지문을 닦은 뒤에 말이다. 그런 다음 기어가듯 내 방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전화를 제인을 불러 내 배에 난 총상을 치료하게 한다. 계속 피를 흘리고 있는 내게 제인이 담배를 물려주는 장면까지 그려보는 것이다. 이쯤 되면 이건 망할 놈의 영화다. 영화는 사람을 망쳐버린다. 농담이 아니다. 난 한 시간 가량 목욕을 했다. 그러고는 침대에 누웠다. 잠이 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전혀 피곤하지도 않았으니까. 하지만 마침내 잠이 들었다. 그렇지만 나는 정말 자살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창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었다. 어쩌면 그렇게 할 수 었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땅에 떨어졌을 때 누군가가 내 몸을 덮어줄 거라는 확신만 있었다면 말이다. 피투성이가 된 내 모습을 바로 같은 구경꾼들에게 보이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