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판_90p, And also, not far away, you could see the portable generator smoking away, blackening the sky. And wheezing, too. It always made that hoarse, sickly noise before it whistled. There it went. So they hadn't, after all, cut too much off the dinner break." Hey, stakhanovite! Hurry up with that plumb," Kilgas shouted. "Look how much ice you've got left on your wall! See if you can chip it off before evening," Shukhov said derisively. "You didn't have to bring your trowel up with you!" They'd intended to start with the walls they'd been allocated before dinner, but Tiurin called from below: "Hey, men! We'll work in pairs, so that the mortar doesn't freeze in the hods. You take Senka with you on your wall, and I'll work with Kilgas. But to start with, you stand in for me, Gopchik, and clean up Kilgas's wall." Shukhov and Kilgas looked at one another. Correct. Quicker that way. They grabbed their axes. 그곳에서 얼마 되지 않는 거리에 이동 발전소가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시꺼먼 연기가 하늘을 온통 덮고 있다. 씩씩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다. 기적 소리를 울리기 전에 항상 그런 소리를 낸다. 그런 다음 기적 소리가 울렸다. 그러니 보니 쉬는 시간 동안 그다지 일을 많이 한 것도 아니다. <이봐, 스타케노비치! 수직추를 빨리 쓰고 넘겨> 킬리가스가 재촉한다. <그쪽 벽돌을 좀 보고나 그런 말을 하게. 얼음이 그냥 붙어 있잖아. 저녁까지 얼음을 꺼내기도 힘들겠어. 쓰지도 않는 흙손을 뭐하러 여기까지 들고 올라온단 말인가!> 슈호프가 되받아 조롱한다. 그들은 점심 전에 결정한 대로 세 사람이 각각 나누어서 벽돌을 쌓을 채비를 하고 있었다. 그 때 반장이 밑에서 소리친다. <이봐 모르타르가 얼면 곤란하니까, 둘씩 짝을 지어 일하세. 슈호프, 자네 세니카하고 같이 하게! 나느 킬리가스와 일 할테니 말이야. 우선 나 대신 로프치크를 올려 보냄세. 킬리가스와 얼음을 긁어내라고 하게!> 슈호프와 킬리가스는 서로 흘끔 쳐다보았다. 맞는 말이다. 그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다. 두 사람은 망치를 집어 든다.
And now Shukhov was no longer seeing that distant view where sun gleamed on snow. He was no longer seeing the prisoners as they wandered from the warming-up places all over the Site, some to hack away at the holes they hadn't finished that morning, some to fix the mesh reinforcement, some to put up beams in the workshops. Shukhov was seeing only his wall-from the junction at the left where the blocks rose. In steps, higher than his waist, to the right to the corner where it met Kilgas's. He showed Senka where to remove ice and chopped at it energetically himself with the back and blade of his axe, so that splinters of ice flew all about and into his face. He worked with drive, but his thoughts were elsewhere. 이제 슈호프의 눈에는 아무 것도 들어오지 않는다. 눈부신 햇살을 받고 있는 눈 덮인 벌판도, 신호를 듣고 몰려나와 작업을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죄수들도, 아침부터 파고 있던 구덩이를 아직껏 파지 못하고 또 그곳으로 걸어가는 죄수들도, 철근을 용접하러 가는 녀석들이며, 수리공장 건물에 마루를 얹으려고 가는 죄수들도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슈호프는 오직, 이제부터 쌓아올릴 벽에만 온 신경을 집중했다. 그가 맡은 구역은 허리 높이까지 쌓아올린 왼쪼굽터, 킬리가스가 맡게 된 벽과 맞닿아 있는 오른쪽까지이다. 슈호프는 먼저, 얼음을 깨야 할 장소를 세니카에게 일러준 다음, 망치의 날과 등을 교대로 휘두르며, 자신도 얼음을 깨기 시작한다. 그는 아무 생각도 없이 온전히 일에만 열심이다.
[영문판_91p, His thoughts and his eyes were feeling their way under the ice to the wall itself, the outer facade of the power station, two blocks thick. At the spot he was working on, the wall had previously been laid by some mason who was either Incompetent or had stunk up the job. But now Shukhov tackled the wall as if it was his own handiwork. There, he saw, wasa cavity that couldn't be levelled up in one row; he'd have to do it in three, adding a little more mortar each time. And here the outer wall bellied a bit -it would take two rows to straighten that. He divided the wall mentally into the place where he would lay blocks, starting at the point where they rose in steps, and the place where Senka was working, on the right, up to Kilgas's section. There in the corner, he figured, Kilgas wouldn't hold back; he would lay a few blocks for Senka, to make things easier for him. 그는 두꺼운 얼음 밑에 있는 벽에 온 신경과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이중으로 벽돌을 쌓아올린 중앙난방장치 건물의 정면 바깥쪽이다. 이전에 이곳의 벽돌을 쌓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모르지만, 하여튼 솜씨가 서투른 때문이었는지 성의가 없었던 탓인지 엉망이다. 어쨌든 지금 슈호프는 남이 쌓다가 그만둔 것이긴 하지만 온 힘을 기울여 제대로 만들어보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이다. 움푹 들어간 곳은 한 줄로 대번에 평평하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세 줄을 더 올린 다음에 모르타를 듬뿍 얹어서 고르게 해야 할 것 같다. 그래고, 저기 불쑥 튀어나온 쪽은 두 단째 벽돌을 바로 잡을 수 있겠다는 계산이 선다. 그는 머릿속으로 이미 벽을 두 부분으로 나누었다. 그러니까, 왼쪽 귀퉁이에서 여기까지는 내가 쌓고, 여기서부터 저쪽 킬리가스가 맡은 벽까지는 세니카에게 맡기자. 저쪽 귀퉁이에서는 세니카의 솜씨가 못마땅해서 킬리가스가 좀 도와주겠지. 그래야 자기 일도 좀 수월해질 테니까 말이다.
And, while they were puttering around in the corner, Shukhov would forge ahead and have half the wall built, so that his pair wouldn't be behindhand. He noted how many blocks he'd require for each of the places. And the moment the carriers brought the blocks up he shouted at Alyosha: "Bring 'em to me. Put 'em here. And here." Senka had finished chipping off the ice, and Shukhov picked up a wire brush, gripped it in both hands, and went, along the wall swishing it-to and fro, to and fro-cleaning up the top row, especially the joints, till only a snowy film was left on it. Tiurin climbed up and, while Shukhov was still busy with his brush, fixed up a leveling rod in the corner. Shukhov and Kilgas had already placed theirs on the edges of their walls. "Hey," called Pavlo from below. "Anyone alive up there? Take the mortar." 저쪽 귀퉁이에서 꾸물거리고 있는 동안, 나는 이쪽 벽을 절반이나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작전으로 나가면 우리 조가 질 염려는 없겠지 하고 생각한다. 그는 어디에 벽돌을 몇 개씩 놓아야 할지도 벌써 계산해 놓았다. 벽돌을 나르는 알료쉬까가 위로 올라오자, 슈호프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를 붙잡고 일러둔다. 자 이쪽으로 가져오게, 그리고 여기도 그리고 여기에도 놓게 아무 데나 팽개치지 말고 말이야. 알았나? 세네카가 얼음을 다 캐냈다. 슈호프는 벌써 철사로 엮어 만든 빗자루를 두 손으로 움켜쥐고, 벽돌을 쌓을 자리 위에 있는 얼음 조각들을 이리저리 쓸어내고 있다. 이만하면 그런대로 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벽돌이 연결될 부분은 좀 더 꼼꼼하게 쓸어낸다. 그 때 반장이 위로 올라온다. 슈호프가 비질을 하는 사이에 그는 벽 귀퉁이에 수준기를 붙여 놓는다. 슈호프와 킬리가스 쪽의 귀퉁이에는 이미 오래전에 붙여져 있다. <어이!> 하고 아래층에서 파블로가 소리친다. <거기 위층 사람들, 살아 있어요? 모르타르 올라가요!>
[영문판_92p, Shukhov broke into a sweat-he hadn't stretched his string over the blocks yet. He was rushing. He decided to stretch it for three rows at once, and make the necessary allowance. He decided also to take over a little of the outer wall from Senka and give him some of the inside instead; things would be easier for him that way. Stretching his string along the top edge, he explained to Senka, with mouthings and gestures, where be was to work. Senka understood, for all his deafness. He bit his lips and glanced aside with a nod at Tiurin's wall. "Shall we make it hot for him?" his look said. We won't fall behind. He laughed. 슈호프는 움찔해서 식은땀을 닦아낸다. 아직 가늠줄도 못 쳤는데 벌써 올라온단 말이야? 숨이 가빠온다. 가늠줄을 하나하나 치다가는 안 되겠다. 미리 세 개를 쳐둬야겠다. 그러면, 세니카가 더 수월해지도록 그에게 떠넘긴 부분인 바깥줄 몇 개를 내가 더 쌓아주고, 그 대신에 안쪽 줄을 조금 쌓으라고 하자. 슈호프는 벽돌벽 위에 가늠줄을 치면서 세니카에게 몸짓으로 어디다 어떻게 쌓으라고 시범을 보여주며 설명한다. 귀머거리 세니카도 그것을 알아들은 모양이다. 입술을 깨물고 반장의 벽을 슬쩍 곁눈질하고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전투 개시라는 말이지, 좋아, 우리도 질 수는 없지 하는 표정으로 웃는다.
Now the mortar was being brought up the ramp. Tiurin decided not to have any of it dumped beside the masons-it would only freeze while being shifted onto the hods. The men were to put down their barrows(외바퀴 손수레); the masons would take the mortar straight from them and get on with the laying. Meanwhile the carriers, not to waste time, would bring on the blocks that other prisoners were heaving up from below. As soon as the mortar had been scooped up from one pair of barrows, another pair would be coming and the first would go down. At the stove in the machine room, the carriers would thaw out any mortar that had frozen to their barrows - and themselves too, while they were at it. The barrows came up two at a time-one for Kilgas's wall, one for Shukhov's. The mortar steamed in the frost but held no real warmth in it. You slapped it on the wall with your trowel and if you slowed down it would freeze, and then you'd have to hit it with the side of a hammer-you couldn't scrape it off with a trowel. 사다리로 모르타르가 운반되어 왔다. 모르타를 두 사람씩 짝을 지어 네 개 조가 운반하기로 했다. 반장은 벽돌공 근처에는 어떤 모르타르 통이든 절대 놓아두지 말라고 지시했다. 모르타를 옮겨 부으며 금세 얼어버리기 때문이다. 운반되어 온 모르타르 통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다. 모르타르를 운반해 온 사람은 벽 위에 떠놓은 모르타르가 얼지 않도록, 벽돌공에게 얼른 벽돌을 집어주기로 한다. 통에 든 모르타를 다 쓰면, 다음 조가 빨리 올라와서 다시 똑같이 작업을 하고, 앞으로 조들을 아래로 내려가 얼어붙은 모르타를 불에 녹인다. 그 동안 그들의 몸도 어느 정도 녹일 수 있을 것이다. 두 운반조가 슈호프와 킬리가스 벽 쪽으로 동시에 모르타르를 운반해 왔다. 모르타르는 냉기를 받다, 김을 내뿜었다. 그러나 그 속에 그 속에 손을 집어넣어도 그다지 따뜻하지는 않다. 모르타르를 흙손으로 벽돌 위에 퍼놓고 손이라도 잠시 녹일 양이면, 어느새 얼어붙는다. 그러면 망치로 깨부숴야 한다. 흙손으로 긁어내기는 어림없는 일이다.
[영문판_93p, And if you laid a block a bit out of true, it would immediately freeze too and set crooked; then you'd need the back of your axe to knock it off and chip away the mortar. But Shukhov made no mistakes. The blocks varied. If any had chipped corners or broken edges or lumps on their sides, he noticed it at once and saw which Way up to lay them and where they would fit best on the wall. Here was one. Shukhov took up some of the steaming mortar on his trowel and slapped it into the appropriate place, with his mind on the joint below (this would have to come right in the middle of the block he was going to lay). He slapped on just enough mortar to go under the one block. He snatched it from the pile-carefully, though, so as not to tear his mittens, for with cement blocks you can do that in no time. 벽돌을 얹을 때도 금세 얼어버려, 잘못 얹으면 망치로 벽돌을 깨고 모르타르를 긁어내야 하기 때문에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슈호프는 능수능란하다. 벽돌 모양도 가지각색이다. 귀퉁이가 떨어져 나간 놈이 있는가 하면, 위아래가 구부러져 있다거나 혹이 붙은 것도 있다. 슈호프는 벽돌 모양을 보고 빨리 판단해서 어떻게 어디에 놓아야 할지를 결정한다. 벽의 어느 부분이 어떤 벽돌을 원하는지 파악할 수 있을 정도다. 슈호프는 흙손으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모르타르를 퍼서, 밑줄에 있는 벽돌의 접합점이 어디인지 잘 기억해 두었다가, 그 곳에 쏟아놓는다(접합선이 윗줄 벽돌 중앙에 오도록 해야 한다.)그 다음에 옆에 부려놓은 벽돌 중에서 알맞은 놈을 하나 골라잡는다(이 때, 주의할 것은 벽돌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장갑이 찢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He smoothed the mortar with his trowel and then-down with the block! And without losing a moment he levelled it, patting it with the side of the trowel-it wasn't lying exactly right-so that the wall would be truly in line and the block lie level both length-wise and across. The mortar was already freezing. Now if some mortar had oozed out to the side, you had to chop it off as quickly as possible with the edge of your trowel and fling it over the wall (in summer it would go under the next brick, but now that was impossible). Next you took another look at the joint below, for there were times when the block was not completely intact but had partially crumbled. In that event, you slapped in some extra mortar where the defect was, and you didn't lay the block flat-you slid it from side to side, squeezing out the extra mortar between it and its neighbour. An eye on the plumb. An eye on the surface. Set. Next. The work went with a rhythm. 그런 다음 흙손으로 모르타르를 고루 펴 바르고, 그 위에 벽돌을 빨리 올려놓는다. 방향이 잘못되었으며, 재빨리 흙손 자루로 두드려서 바로잡아야 한다. 바깥쪽 수직선에 맞게 오고, 옆으로나 수직으로나 기울어진 데가 없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느새 벽돌을 얹은 모르타르가 얼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젠, 벽돌 밑으로 삐죽 나온 모르타르가 없나 잘 살펴보고, 그런 곳이 있으면 얼른 흙손으로 긁어낸다(여름에는 그렇게 긁어낸 모르타르를 다시 쓸 수 있지만, 겨울에는 빨리 얼어버려서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젠 밑줄의 접합선을 다시 확인해 본다. 간혹 모서리가 부서졌거나 떨어져 나간 데가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떨어져 나간 곳이나 틈새에 모르타르를 넣는다. 이때도 왼편 옆구리가 더 두둑하게 넣어야 한다. 그런 다음 위쪽의 벽돌을 지그시 눌러야 하는데, 그 때도 그냥 아무렇게나 누르면 안 되고,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눌러야만 왼쪽에 있는 옆의 벽돌과 이쪽 벽돌 사이에 있는 모르타르이 여분을 밀어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론 다음, 수직으로 반듯하게 되어 있는지, 아닌지, 옆으로도 반듯한지 아닌지를 살펴본다. 그럴 즈음이면, 모르타르도 완전히 얼어붙는다. 이젠 됐다. 다음! 작업이 진행된다.
[영문판_94p, Once two rows were laid and the old faults levelled up it would go quite smoothly. But now was the time to keep your eyespeeled. Shukhov forged ahead; he pressed along the outside wall to meet Senka. Senka had parted with Tiurin in the corner and was now working along the wall to meet him. Shukhov winked at the mortar carriers. Bring it up, bring it up. Steady. That's the ticket. He was working so fast he had no time to wipe his nose. He and Senka met and began to scoop out of the same mortar hod. It didn't take them long to scrape it to the bottom. "Mortar!" Shukhov shouted over the wall. "Coming up!" shouted Pavla. Another load arrived. They emptied that one too-all the liquid mortar in it, anyhow. The rest had already frozen to the sides. Scrape it off yourselves! If you don't, you're the one who'll be taking it up and down again. Get going! Next! 두 층만 더 쌓으면, 예전에 잘못 쌓아놓은 곳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고, 그런 다음에는 훨씬 수월하게 작업이 진행될 것이다. 지금은 정확하게 잘 살펴야 한다. 그러고는 바깥쪽 줄인 세니카 쪽으로 벽을 쌓아간다. 세니카도 저쪽 모서리에서 반장과 헤어진 다음 이쪽으로 진행하는 중이다. 슈호프는 모르타르 운반 팀에게 눈짓을 하낟. 모르타르를 더 가까이 가져오지 않고 뭘 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지금부터, 눈 코 뜰새 없이 바빠진다. 슈호프는 드디어 세니카와 마주치게 되었고, 둘이 한꺼번에 같은 통에서 모르타르를 퍼낸다. 벌써, 모르타르가 바닥난다. <모르타르> 슈호프가 벽 너머로 고함을 친다. <올라가!> 파블로가 대답한다. 벌써 바닥이 난다. 이런 제기랄 이런 것을 갖다 주다니. 야 네놈들 손톱으로 한 번 긁어내 봐라. 점저 더 얼어붙으면 이젠 가지고 올라오자마자 또 내려가야 할 거다. 자 빨리 들고 꺼져버려! 다음!
And now Shukhov and the other masons felt the cold no longer. Thanks to the urgent work, the first wave of heat had come over them-when you feel wet under your coat, under your jacket, under your shirt and your vest. But they didn't stop for a moment; they hurried on with the laying. And after about an hour they had their second flush of heat, the one that dries up the sweat. Their feet didn't feel cold, that was the main thing. Nothing else mattered. Even the breeze, light but piercing, couldn't distract them from the work. Only Senka stamped his feet-he had enormous ones, poor slob, and they'd given him a pair of valenki too tight for him. From time to time Tiurin would shout "Mo-o-rtar," and Shukhov would shout "Mo-o-rtar"-he was shouting to his own men. 슈호프와 다른 벽돌공들은 아예 추위도 잊어버렸다. 빨리 일을 하느라고 서두르다 보니 몸에 땀이 다 날 정도로 더워진다. 이것이 첫 번째 더위다. 보온용 덧옷과 겉옷, 그리고 위아래 속옷까지 모두 땀에 젖었다 그러나 잠시도 쉬지 않고 일을 하는 동안, 두 번째 더위가 온다. 이번에는 젖었던 땀이 마르기 시작한다. 발가락이 시린 것도 잊어버릴 정도다. 이 사실은 아주 중요하다. 다른 것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바람이 강하게 분다고 하지만 벽돌 쌓는 일을 방해하지는 못한다. 세니카 클레프신만이 발을 구르고 있다. 가엾게끔 그의 발이 너무 커서 맞는 펠트 장화가 없었다. 맞지 않는 작은 신발을 신고 있어서 발이 시린 모양이다. 반장은 짬짬이 <모르-타르> 하고 고함을 치곤 한다. 그러면 슈호프도 <모르-타르> 하고 고함을 친다.
[영문판_95p, When you're working all out, you're a sort of squad leader to your neighbours yourself. It was up to Shukhov to keep up with the other pair. Now, he'd have made his own brother sweat to hurry up with the mortar. At first, after dinner, Buinovsky had carried mortar with Fetiukov. But the ramp was steep and dangerous, and the captain dragged his feet to begin with. Shukboy urged him on gently: "Quicker, captain. Blocks, captain." Every time Buinovsky came up he worked faster. Fetlukov, on the other hand, grew lazier and lazier. He'd tilt the barrow as he came up, the lousy bastard, so that the mortar would slop out of it and then it'd be lighter to carry. Shukhov poked him in the back: "Hey, you damn bastard. When you were an overseer I'll bet you made your men sweat." 누구든지 작업을 하면서 주동이 되어 일하는 반원은 그와 한 팀이 된 다른 반원들의 반장이 되어 일하게 되는 법이다. 슈호프는 반장팀에 뒤지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다. 지금 같아서는 친형제라도 불러다 모르타르 통을 나르는 일을 시키고 싶을 정도다. 부이노프스키 중령은 점심시간 이후부터는 페추코프와 한 팀이 되어 모르타를 운반하고 있다. 층층대의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위험하기도 해서 처음에는 동작이 굼떴다. 슈호프가 자꾸만 그를 재촉한다. <함장, 더 빨리 움직여! 함장, 벽돌을 가져오란 말이야> 그러자 점점 더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었다. 게다가, 저런 망할 놈의 자식이 글쎄 조금 편하게 들고 올 요량으로 모르타르 통을 기울여 들고 오는 바람에 모르타르를 질금질금 흘리고 있는 것이다. <야, 이 치사한 놈아 감독 노릇할 때, 반원들을 짐승처럼 부려먹던 놈이 누군데, 지금 이 모양이야!>
Buinovsky appealed to the squad leader: "Give me a man to work with. I won't go on working with this shit.“ Tiurin agreed. He sent Fetiukov to heave up blocks from below; and made him work, on top of that, where the number of blocks he handled was counted separately. He told Alyosha to work with the captain. Alyosha was a quiet man; anyone could order him about. "It's all hands on deck, sailor," the captain urged. "See how fast they're laying blocks?" Alyosha smiled meekly: "If we have to work faster then let's work faster. Anything you say." And tramped down for the next load. Thank God for the man who does his job and keeps his mouth shut! Tiurin shouted to someone down below. Another truckload of blocks had apparently arrived. <반장> 중령이 소리친다. <다른 사람과 짝을 지어줘요. 이 놈과는 같이 일 못하겠소> 그러자 반장이 바로 인원 배치를 다시 한다. 페추코프는 아래로 내려가서 발판에 벽돌을 올리는 일을 맡았다. 그것도 몇 개를 올렸는지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혼자 떨어져 있게 했다. 중령은 알료쉬까와 한 팀이 되었다. 알료쉬까는 온순한 젊은이다. 아무나 그에게는 명령조로 나간다. <전원! 갑판으로> 중령이 해군식 독전으로 명령한다. <일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 보이지.> 알료쉬까도 웃으면 맞장구를 친다. <빨리 하라면, 빨리 해야죠. 명령대로 수행하겠습니다> 그러고는 둘은 아래도 서둘러 내려간다. 온순한 사람이 반의 보물이라고 할 수 있다. 반장이 아래서 누군가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다. 벽돌을 실은 트럭 한 대가 또 도착한 모양이다.
[영문판_96p, Not one had been brought here for six months; now they were pouring in. You could work really fast as long as the trucks brought blocks. But this wouldn't go on. Later there'd be a hold-up in the delivery and then you'd stand idle yourself. Tiurin was bawling out someone else down below. Something about the lift. Shukhov would have liked toknow what was up but he'd no time to find out—he was levelling his wall. The carriers came up and told him: a mechanic had come to repair the motor of the lift, and the superintendent of electrical repairs, a civilian, was with him. The mechanic was tinkering with the motor; the superintendent watched. That was according to the rules: one man works, one man watches. Good if they fixed the lift now. It could be used for both blocks and mortar. 반 년 동안이나 한 대도 못 보았는데, 웬일인지, 이번에는 무더기로 들락날락한다. 벽돌이 있을 때 마음껏 일이나 해보자! 첫날만이라도 말이다. 그러다 나중엔 벽돌 운반도 중지되고 일도 제대로 못하게 될 테니까 말이다. 반장이 다시 누군가에게 욕지거리를 퍼붓고 있는 것 같다. 승강기에 대해서 무슨 말인지 하는 것 같다. 슈호프는 궁금했지만 일손을 잠시도 놓을 수 없다. 벽을 고르게 하느라 정신이 없다. 잠시 후에 모르타르 운반조들이 올라와서, 승강기의 모터를 수리하러 수리공 한 사람가 전기 공사를 담당할 자유민 현장 감독이 와 있다고 전해 주었다. 수리공은 모터를 고치고 현장감독을 그것을 감시하는 것이다. 한 사람은 일하고, 다른 한 사람은 감시를 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어쨌든 승강기만 고칠 수 있다면 모르타르와 벽돌을 간단하게 들어올릴 수 있을 텐 데.
Shukhov was laying his third row(Kilgas too was on his third), when up the ramp came yet another snoop, another chief-building-foreman Der. A Muscovite. Used to work in some ministry, so they said. Shukhov was standing close to Kilgas, and drew his attention to Der. "Pfah!" said Kilgas contemptuously. "I don't usually have anything to do with the bigshots. But you call me if he falls off the ramp." And now Der took up his post behind the masons and watched them work. Shukhov hated these snoops like poison. Trying to make himself into an engineer, the fathead! Once he'd shown Shukhov how to lay bricks-and given him a belly laugh. A man should build a house with his own hands before he calls himself an engineer. 슈호프는 벌써 셋째 줄을 쌓고 있다.(킬리가스도 막 셋째 줄을 시작하고 있다). 그 때 층층대를 딛고 다른 상전 한 사람, 즉 건설 담당 십장이 올라오고 있다. 그는 모스크바 출신으로 예전에 정부 내각에서 일했다고 한다. 킬리가스 옆에 서 있던 슈호프가 턱으로 층층대 쪽을 가리키며 눈짓을 했다. <오호라!> 킬리가스는 다른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한다. <나는 상관들하곤 아에 상종도 않기로 했어. 저놈이 층층대에서 구르는 일이나 생기면 모를까. 나를 더 이상 부르지 말게> 이젠 저놈이 벽돌공 위에 서서 일하는 것을 감시할 것이다. 슈호프는 이런 감시원들을 지독히도 싫어한다. 제깐엔 기사라고 참견하지만, 저 돼지같은 얼굴이라니. 한번은 슈호프에게 벽돌 쌓는 시범을 보인 적이 있었는데 배꼽을 쥐고 웃었을 정도였다. 우리 식으로 하자면 제 손으로 집 한 채를 지어야만 기사 행세를 할 수 있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