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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_part 5] Chap 10_3월 27일(월)

작성자Frida|작성시간23.03.27|조회수7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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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

The artist Mihailov was, as always, at work when the cards of Count Vronsky and Golenishtchev were brought to him. In the morning he had been working in his studio at his big picture. On getting home he flew into a rage with his wife for not having managed to put off the landlady, who had been asking for money. ‘I’ve said it to you twenty times, don’t enter into details. You’re fool enough at all times, and when you start explaining things in Italian you’re a fool three times as foolish,’ he said after a long dispute. 브론스키 백작과 골레니셰프의 명함을 받았을 때, 화가 미하일로프는 언제나 그랬듯 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아침에 작업실에서 큰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돈을 청구하러 온 집주인을 잘 다루지 못했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화를 냈다. “당신에게 스무번이나 말했잖아. 이제는 변명하지 마. 당신은 지금 그대로로 바로멍청이야. 그런데 이탈리아어로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하며 세 배는 더 멍청해 보여.” 그는 긴 말싸움 끝에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Don’t let it run so long; it’s not my fault. If I had the money..’ ‘Leave me in peace, for God’s sake!’ Mihailov shrieked, with tears in his voice, and, stopping his ears, he went off into his working room, the other side of a partition wall, and closed the door after him. ‘Idiotic woman!’ he said to himself, sat down to the table, and, opening a portfolio, he set to work at once with peculiar fervor at a sketch he had begun. Never did he work with such fervor and success as when things went ill with him, and especially when he quarreled with his wife. “그러나 당신도 그렇게 내버려 두면 안 돼. 내 잘못이 아니란 말이에요. 나도 돈만 있으면. . . ” “날 좀 가만히 내버려 둬, 제발!” 미하일로프는 눈물을 머금으며 소리치더리 귀를 막고서 칸막이 뒤 작업실로 들어가 문을 잠가 버렸다. ‘멍청한 여자 같으니!’ 그는 이렇게 중얼거리며 테이블 앞에 앉았다. 그러고는 화첩을 펼치고는 굉장한 열정으로 그리다 만 그림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삶이 피곤할 때, 특히나 아내와 싸운 후처럼 그가 열정적으로 일에 매달리는 때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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