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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_PART 5] Chap 3_4월 26일(수)

작성자Frida|작성시간23.04.25|조회수4 목록 댓글 0

2권 5부

Chapter 3

A crowd of people, principally women, was thronging round the church lighted up for the wedding. Those who had not succeeded in getting into the main entrance were crowding about the windows, pushing, wrangling, and peeping through the gratings. 수많은 군중들이, 특히 여자들이 결혼식을 위해 환하게 밝힌 교회를 에워쌌다. 중앙으로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창문 주위에 우르르 모여 서로 떠밀고 싸우며 창살 틈으로 엿보았다.

 

More than twenty carriages had already been drawn up in ranks along the street by the police. A police officer, regardless of the frost, stood at the entrance, gorgeous in his uniform.More carriages were continually driving up, and ladies wearing flowers and carrying their trains, and men taking off their helmets or black hats kept walking into the church. Iside the church both lusters were already lighted, and all the candles before the holy pictures. The gilt on the red ground of the holy picture-stand, and the gilt relief on the pictures, and the silver of the lusters and candlesticks, and the stones of the floor, and the rugs, and the banners above in the choir, and the steps of the altar, and the old blackened books, and the cassocks and surplices-all were flooded with light. 이미 스무 대 이상의 마차가 헌병들의 감독 아래 길을 따라 나란히 정렬되어 있었다. 경관 한 명은 얼어붙을 듯한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문 옆에 서서 제복을 빛내고 있었다. 아지곧 끊임없이 마차가 도착했다. 때로는 꽃으로 장시갛고 치맛자락을 올린 부인들이 때로는 군모나 검은 모자를 벗어든 남자들이 교회로 들어갔다. 교회 안엔ㄴ 아미 샹들리에 두 개와 곳곳의 이콘 앞에 세워진 초들이 환하게 빛을 밝히고 있었다. 이콘 앞에 드리운 휘장의 붉은 바탕과 황금빛, 이콘에 아로새긴 금빛 조각, 이콘 앞의 샹들리에와 촛대의 은, 바닥의 판석, 양탄자, 성가대 위의 깃발, 설교대의 계단, 낡고 거무스름한 책들, 법의 아래 입는 긴 옷과 미사 제복들, 모든 것이 빛에 잠겨 있었다.

 

On the right side of the warm church, in the crowd of frock coats and white ties, uniforms and broadcloth, velvet, satin, hair and flowers, bare shoulders and arms and long gloves, there was discreet but lively conversation that echoed strangely in the high cupola. Every time there was heard the creak of the opened door the conversation in the crowd died away, and everybody looked round expecting to see the bride and bridegroom come in. 훈훈하게 덥혀진 교회의 오른편에는 연미복, 하얀 넥타이, 제복, 무늬가 돋아나게 짠 옷감, 벨벳, 새틴, 머리카락, 꽃, 훤히 드러낸 어깨와 팔, 목이 긴 장갑의 혼잡속에서 조심스럽고도 생기발라한 대화가 오갔고, 그 소리가 높고 둥근 천장에 부딪쳐 기묘하게 울려 퍼졌다. 문이 삐걱 소리를 내며 열릴 때마다 군중들의 말소리가 잠잠해지고 다들 신랑과 신부의 입장을 기다리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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