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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_PART 5] Chap 6_5월 7일(일)

작성자Frida|작성시간23.05.06|조회수9 목록 댓글 0

‘That’s all splendid,’ thought Kitty, catching the words, ‘all that’s just as it should be,’ and a smile of happiness, unconsciously reflected in everyone who looked at her, beamed on her radiant face. ‘Put it on quite,’ voices were heard urging when the priest had put on the wedding crowns and Shtcherbatsky, his hand shaking in its three-button glove, held the crown high above her head. ‘Put it on!’ she whispered, smiling. Levin looked round at her, and was struck by the joyful radiance on her face, and unconsciously her feeling infected him. He too, like her felt glad and happy. They enjoyed hearing the epistle read, and the roll of the head deacon’s voice at the last verse, awaited with such impatience by the outside public. ‘모든 것이 너무 아름다워.’ 키티는 그 말들을 들으며 생각했다. ‘이 모든 말들이 이루어지지 않을 리 없어.’ 그녀의 밝아진 얼굴에서 기븜의 미소가 빛났고, 그 미소는 그녀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무의식중에 전달되었다. “꼭 씌워요!” 사제가 신랑 신부에게 관을 씌우려 할 때, 여기저기서 이런 조언들이 들려왔다. 그러자 쉐르바츠키는 단추가 셋 달리 장갑을 낀 손을 덜덜 떨면서 관을 키티의 머리 위로 높이 들었다. “씌워 주세요!”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속삭였다. 레빈은 그녀를 쳐다보고 그녀의 얼굴에 어린 기쁜 빛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그 감정은 무의식주엥 그에게로 전해졌다. 그도 그녀와 똑같이 밝고 즐거운 기분을 느꼈다. 그들은 사도서의 낭독을 듣는 것도, 외부의 관중들이 그토록 초조하게 기다리던 마지막 시에서 부제의 구르는 듯한 목소리를 듣는 것도 즐거웠다.

 

They enjoyed drinking out of the shallow cup of warm red wine and water, and they were still more pleased when the priest, flinging back his stole and taking both their hands in his, led them round the lectern to the accompaniment of bass voices chanting ‘Glory to God.’ 바닥이 평평한 큰 술잔으로 물을 탄 따뜻한 적포도주를 마시는 것도 즐거웠고, 베이스가 이사야여, 기뻐할지어다.” 하고 폭포수같이 노래를 쏟아 낼 때 사제가 제의를 벗어 던지 후 그 두 사람의 손을 잡고서 그들을 성서대 주위로 이끌 때는 더욱더 흥겨웠다.

 

Shtcherbatsky and Tchirikov, supporting the crowns and stumbling over the bride’s train, smiling too and seeming delighted at something, were at one moment left behind, at the next treading on the bridal pair as the priest came to a halt. The spark of joy kindled in Kitty seemed to have infected everyone in the church. It seemed to Levin that the priest and the deacon too wanted to smile just as he did. Taking the crowns off their heads the priest read the last prayer and congratulated the young people. 신랑과 신부의 머리 위로 관을 받쳐 들고 따라다니던 훼르바츠키와 치리코프는 신부의 치맛자락에 걸리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무언가에 기뻐하기도 했으며, 사제가 걸음을 멈출 때면 관을 쓴 신랑 신부와 부딪치기도 했다. 키티의 안에서 타오르기 시작한 기쁨의 불꽃이 교회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옮겨 붙은 것 같았다. 레빈이 보기에는 사제와 부제도 자기처럼 미소 짓소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사제는 두 사람의 머리에서 관을 벗기고 마지막 기도문을 낭독한 후 젊은이들을 축하해 주었다.

 

Levin looked at Kitty, and he had never before seen her look as she did. She was charming with the new radiance of happiness in her face. Levin longed to say something to her, but he did not know whether it was all over. The priest got him out of his difficulty. He smiled his kindly smile and said gently, ‘Kiss your wife, and you kiss your husband,’ and took the candles out of their hands. Levin kissed her smiling lips with timid care, gave her his arm, and with a new strange sense of closeness, walked out of the church. He did not believe, he could not believe, that it was true. It was only when their wondering and timid eyes met that he believed in it, because he felt that they were one. After supper, the same night, the young people left for the country. 레빈은 키티를 쳐다보았다. 그는 지금까지 한 번도 그녀의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그녀는 얼굴에 어린 새로운 행복의 빛으로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다. 레빈은 그녀에게 뭔가 말하고 싶었지만, 식이 끝났는지 어떤지 알 수 없었다. 사제가 그를 곤경에서 구해 주었다. 그는 선량한 입매로 웃음을 지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아내에게 키스하십시오. 그리고 당신은 남편에게 키스하십시오.” 그는 이렇게 말하고 그들의 손에서 양초를 받아 갔다. 레빈은 그녀의 미소 띤 얼굴에 조심스레 키스하고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새롭고도 이상야릇한 친밀감을 느끼며 교회를 나섰다. 그에게는 이것이 사실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다. 아니 믿을 수 없었다. 그들의 놀라고 수줍어하는 눈길이 마주쳤을 때야 비로소 그는 그것을 믿었다. 왜냐하며 그들은 이미 하나이기 때문이었다. 그날 밤 만참 후, 두 젊은이는 시골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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