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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_PART 6] Chap 2_5월 25일(목)

작성자Frida|작성시간23.05.25|조회수7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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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On the terrace were assembled all the ladies of the party. Besides the sewing and knitting of baby clothes, with which all of them were busy, that afternoon jam was being made on the terrace by a method new to Agafea Mihalovna, without the addition of water. Kitty had introduced this new method, which had been in use in her home. Agafea Mihalovna, to whom the task of jam-making had always been intrusted, considering that what had been done in the Levin household could not be amiss, had nevertheless put water with the strawberries, maintaining that the jam could not be made without it. 테라스에서 여자들만 참석하는 모임이 있었다. 여자들은 식사를 하고나면 대부분 테라스에 앉아 있는 것을 즐겼다. 하지만 오늘은 따로 할 일이 있었다. 배냇저고리를 만들고 아기 담요를 뜨는 일에 집중을 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아가피야 미하일로브나가 처음 접하는 방식에 따 물을 넣지 않고 잼을 만들고 있었다. 키티가 친정에서 사용하던 이 새로운 방법을 도입한 것이다. 전부터 이 일을 맡아 온 아가피야 미하일로브나는 레빈 가에서 해 왔던 방법이 결코 나쁠 리 없다고 생각했기에 다른 방법으로는 잼이 만들어 질 수 없다고 고집을 부리며 딸이와 산딸기에 물을 부었다.

 

She had been caught in the act, and was now making jam before everyone, and it was to be proved to her conclusively that jam could be very well made without water. Agafea Mihalovna, her face heated and angry, her hair untidy, and her thin arms bare to the elbows, was turning the preserving-pan over the charcoal stove, looking darkly at the raspberries and devoutly hoping they would stick and not cook properly. 그러다 그만 그 장면을 사람들에게 들켜, 지금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잼을 끓이게 된 것이다. 이제 아가피야 미하일로브나는 물 없이도 잼이 잘 만들어진다는 것을 믿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아가피야 미하일로브나는 머리를 산발하고 화가 난 듯한 괴로운 표정을 지은 채 팔꿈치까지 소매를 걷어 올린 앙상한 두 팔로 화로 위의 냄비를 휘휘 젖고 있었다. 그리고 잼이 팔팔 끓기 전에 딱딱하게 굳어 버리기를 바라면서 침울한 얼굴로 잼을 바로보고 있었다.

 

The princess, conscious that Agafea Mihalovna’s wrath must be chiefly directed against her, as the person responsible for the raspberry jam making, tried to appear to be absorbed in other things and not interested in the jam, talked of other matters, but cast stealthy glances in the direction of the stove. ‘I always buy my maids’ dresses myself, of some cheap material,’ the princess said, continuing the previous conversation. ‘Isn’t it time to skim it, my dear?’ she added, addressing Agafea Mihalovna. ‘There’s not the slightest need for you to do it, and it’s hot for you,’ she said, stopping Kitty. 그리고 잼이 팔팔 끓기 전에 딱딱하게 굳어 버리기를 간절히 바라변서 침울한 열굴로 잼을 바로보고 있었다. 공작부인은 아가피야 미하일로브나의 울분이 잼 만들기의 우두머리인 자신에게 쏟아지리라는 것을 깨닫고, 다른 일로 바빠 잼 따위에는 아무 관심도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려 애쓰면서 그것과 상관없는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곁눈질로 화로를 힐끔거리곤 했다. “난 언제나 할인 매장에서 하녀들의 옷을 직접 산단다.” 공작부인은 방금 꺼낸 화제를 계속 이어 말했다. “할멈, 이제 거품을 걷더 내야 하지 않아요?” 그녀는 아가피야 미하일로브나를 돌아보면 이렇게 덧붙였다. “네가 직접 할 필요 없어. 뜨거워.” 그녀는 키티를 말렸다.

 

‘I’ll do it,’ said Dolly, and getting up, she carefully passed the spoon over the frothing sugar, and from time to time shook off the clinging jam from the spoon by knocking it on a plate that was covered with yellow-red scum and blood-colored syrup. ‘How they’ll enjoy this at tea-time!’ she thought of her children, remembering how she herself as a child had wondered how it was the grownup people did not eat what was best of all-the scum of the jam. ‘Stiva says it’s much better to give money.’ Dolly took up meanwhile the weighty subject under discussion, what presents should be made to servants. ‘But. . .’ ‘Money’s out of the question!’ the princess and Kitty exclaimed with one voice. ‘They appreciate a present..’ ‘Well, last year, for instance, I bought our Matrona Semyenovna, not a poplin, but something of that sort,’ said the princess. ‘I remember she was wearing it on your nameday.’ ‘A charming pattern-so simple and refined,-I should have liked it myself, if she hadn’t had it. Something like Varenka’s. So pretty and inexpensive.’ “내가 할게요.” 돌리가 말했다. 그녀는 일어나 숟가락으로 조심스럽게 거품을 걷어 내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이따금 둗가락에 달라붙은 것을 떼려고 숟가락을 접시에 탁탁 두들겼다. 접시는 이미 노란색, 분호색의 다채로운 거품으로 뒤덮였고 그 밑으로는 핏빛 시럼이 고이고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차를 마시며 이것을 햝겠지!’ 그녀는 어린 시절에 어른들이 가장 맛있는 거품을 먹지 않는 것에 올라던 것을 회상하며 자기 아이들에 대해 생각해싿. “스티바는 돈을 주는 편이 훨씬 낫다고 하던걸요.” 거품을 뜨는 동안 돌리는 그들이 막 꺼낸 화제, 즉 어떤 식으로 하인들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 가장 좋은가에 대해 계속해서 이야기했다. “하지만. . .” “어떻게 돈으로 줄 수 있어!” 공작부인과 키티가 한목소리로 말했다. “그들은 선물을 더 고마워해.” “예를 들면 말이다. 난 지난해에 우리 집의 마트료나 세묘노브나에게 포플린은 아니지만 그것과 비슷한 것을 사 줬단다.” 공작부인이 말했다. “기억나요. 그녀는 어머니 명명일에 그 옷을 입었죠.” “정말 아름다운 무늬였지. 굉장히 깔끔하고 고상했어. 마트료나가 그것을 갖지 않았다면, 난 그것으로 내 옷을 만들고 싶어 했을 거야. 바렌카의 옷과 비슷한 무늬였지. 얼마나 싸고 예뻤는데.”

 

‘Well, now I think it’s done,’ said Dolly, dropping the syrup from the spoon. ‘When it sets as it drops, it’s ready. Cook it a little longer, Agafea Mihalovna.’ ‘The flies!’ said Agafea Mihalovna angrily. ‘It’ll be just the same,’ she added. ‘Ah! how sweet it is! don’t frighten it!’ Kitty said suddenly, looking at a sparrow that had settled on the step and was pecking at the center of a raspberry. ‘Yes, but you keep a little further from the stove,’ said her mother. ‘A propos de Varenka,’ said Kitty, speaking in French, as they had been doing all the while, so that Agafea Mihalovna should not understand them, ‘you know, mamma, I somehow expect things to be settled today. You know what I mean. How splendid it would be!’ “이제 다 된 것 같아요.” 돌리는 숟가락으로 뜬 시럽을 밑으로 따르면서 말했다. “크렌젤같이 되면 다 된 거야. 좀 더 끓여요. 아가피야 미하일로브나.” “이놈의 파리들!” 아가피야 미하일로브나는 화를 내며 말했다. “그래도 마찬가지일걸요.” 그녀는 이렇게 덧붙였다. “, 너무 귀여워요. 그 새를 놀라게 하지 마세요!” 키티는 참새 한 마리가 난간에 내려앉아 산딸기 줄기를 뒤적이며 열매를 쪼아 먹는 것을 쳐다보면서 난데없이 이렇게 말했다. “알았다. 그런데 넌 화로에서 좀 더 떨어져 있는 게 좋겠구나.” 어머니가 말했다. “바렌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딱 좋은 때네요.” 키티는 아가피야 미하일로브나가 그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하려 할 때마다 늘 그랬듯이 프랑스어로 말했다. “엄마는 제가 오늘 어떤 결정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죠? 엄마는 무슨 일인지 알고 계세요?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But what a famous matchmaker she is!’ said Dolly. ‘How carefully and cleverly she throws them together!..’ ‘No; tell me, mamma, what do you think?’ ‘Why, what is one to think? He’ (HE meant Sergey Ivanovitch) ‘might at any time have been a match for anyone in Russia; now, of course, he’s not quite a young man, still I know ever so many girls would be glad to marry him even now.... She’s a very nice girl, but he might..’ ‘Oh, no, mamma, do understand why, for him and for her too, nothing better could be imagined. In the first place, she’s charming!’ said Kitty, crooking one of her fingers. ‘He thinks her very attractive, that’s certain,’ assented Dolly. “하지만 중매 솜씨가 대단하던데!” 돌리가 말했다. “얘가 얼마나 조심스럽고 교묘하게 그 두 사람을 엮는지. . .” “상각할 게 뭐 있어? 그는(세르게이 이바노비치를 의미했다.)언제라도 러시아에서 가장 좋은 짝을 만날 수 있어. 이젠 그도 그렇게 젊지는 않지만, 내가 알기로는 지금도 많은 여자들이 그 사람에게 시집오려고 할 걸. . . 그녀는 아주 참한 여자이지. 하지만 그는 좀 더. . . ”아니에요, 엄마, 엄나는 왜 그와 그녀를 위해 더 나은 것을 생각할 수 없는지 이해하셔야 돼요. 첫 번째, 그녀는 아름다워요.! 키티는 한 손가락을 꼽으며 말했다. “그는 그녀를 무척 좋아요. 그건 확실해요.” 돌리가 맞장구를 쳤다.

 

‘Then he occupies such a position in society that he has no need to look for either fortune or position in his wife. All he needs is a good, sweet wifea restful one.’ ‘Well, with her he would certainly be restful,’ Dolly assented. ‘Thirdly, that she should love him. And so it is. . . that is, it would be so splendid!. . . I look forward to seeing them coming out of the forest-and everything settled. I shall see at once by their eyes. I should be so delighted! What do you think, Dolly?’ ‘But don’t excite yourself. It’s not at all the thing for you to be excited,’ said her mother. ‘Oh, I’m not excited, mamma. I fancy he will make her an offer today.’ ‘Ah, that’s so strange, how and when a man makes an offer!. . . There is a sort of barrier, and all at once it’s broken down,’ said Dolly, smiling pensively and recalling her past with Stepan Arkadyevitch. ‘Mamma, how did papa make you an offer?’ Kitty asked suddenly. ‘There was nothing out of the way, it was very simple,’ answered the princess, but her face beamed all over at the recollection. “그다음 두 번째, 그는 사회에서 대단한 지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아내의 재산이나 지위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아요. 그에게 필요한 건 오직 한 가지, 착하고 사랑스럽고 평온한 아내예요.” “그래, 그녀와 함께라며 그도 평온할 수 있을 거야.” 돌리가 맞장구를 쳤다. “세 번째 조건은 그녀가 그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은. . . 그러니까 그 조건은 아주 잘 갖춰져 있을 거예요! 난 그저 두 사람이 숲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릴 뿐이에요. 그러면 모든 것이 결정될 거예요. 난 그들의 눈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렇게 되면 얼마나 기쁠까! 어떻게 생각해, 언니?” “흥분하지 마라. 넌 절대 흥분해서는 안 돼.” 어머니가 말했다. “, 전 흥분하지 않았어요. 엄마. 제 생각에 오늘 그가 청혼을 할 것 같아요.” “, 언제 어떻게 남자가 청혼을 하는가라는 것은 정말 신기한 일이야. . . 어떤 장애물이 있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그게 무너지지.” 돌리은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미소를 띤 채 스테판 아르카지치와의 지난 일을 떠올리며 말했다. “엄마, 아빠는 엄마에게 어떻게 청혼을 하셨어요?” 키티가 불쑥 물었다. “특별한 것은 없었어. 아주 단순했지.” 공작부인은 이렇게 대답했으나, 그녀의 얼굴은 추억으로 환하게 빛났다.

 

‘Oh, but how was it? You loved him, anyway, before you were allowed to speak?’ Kitty felt a peculiar pleasure in being able now to talk to her mother on equal terms about those questions of such paramount interest in a woman’s life. ‘Of course I did; he had come to stay with us in the country.’ ‘But how was it settled between you, mamma?’ ‘You imagine, I dare say, that you invented something quite new? It’s always just the same: it was settled by the eyes, by smiles. . .’ ‘How nicely you said that, mamma! It’s just by the eyes, by smiles that it’s done,’ Dolly assented. ‘But what words did he say?’ ‘What did Kostya say to you?’ ‘He wrote it in chalk. It was wonderful. . . How long ago it seems!’ she said. “아니 어떻게 하셨는데요? 엄마는 청혼을 받기 전부터 아빠를 사랑하셨어요?” 키티는 지금 어머니와 함께 여자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이 질문에 대해 대등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에서 특별한 매혹을 느꼈다. “물론 사랑했지. 그이는 시골에 있는 우리 집을 찾아오곤 했어.” “하지만 어떻게 결정된 거예요? 엄마?” “난 너희들만이 뭔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낸 것처럼 여기나 보구나. 다 똑같아.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눈빛과 미소와. . .” “정말 멋진 말씀을 하시네요. 엄나! 바로 눈빛과 미소예요.” 돌리가 맞장구를 쳤다. “그런데 아빠는 어떤 말을 하셨어요?” “코스챠는 네가 뭐라고 하든?” “그이는 백묵으로 썼어요. 그건 놀라웠어요. . . 그 일이 아주 오래 전 일처럼 느껴져요!” 그녀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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