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6부
Chapter 15
After escorting his wife upstairs, Levin went to Dolly’s part of the house. Darya Alexandrovna, for her part, was in great distress too that day. She was walking about the room, talking angrily to a little girl, who stood in the corner roaring. ‘And you shall stand all day in the corner, and have your dinner all alone, and not see one of your dolls, and I won’t make you a new frock,’ she said, not knowing how to punish her. ‘Oh, she is a disgusting child!’ she turned to Levin. ‘Where does she get such wicked propensities?’ ‘Why, what has she done?’ Levin said without much interest, for he had wanted to ask her advice, and so was annoyed that he had come at an unlucky moment.레빈은 키티를 이층으로 데려다 주고 돌리가 머물고 있는 곳을 찾아갔다. 다리야 알렉산드로브타도 오늘은 정말 괴로웠다. 그녀는 방 안을 휘젓고 다니면서 한쪽 구석에 서서 큰 소리로 울고 있는 딸에게 성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종일 구석에 서 있어! 밥도 혼자 먹고 인형을 볼 생각은 하지도 마. 너에게 새 옷도 만들어 주지 않을 거야.” 그녀는 딸에게 어떤 벌을 더 줘야 할지 알지 못했다. “아니, 이 아이는 추접스러운 계집애예요.” 그녀는 레빈을 보았다. “이 아이의 더러운 성질은 도대체 어디에서 생긴 걸까요?” “무슨 행동을 했기에 그러시오?” 레빈이 관심이 없다는 듯 물었다. 그는 그녀에게 자신의 문제를 상의하고 싶었는데 하필 이런 상황에 오게 되어 기분이 얹짢았다.
‘Grisha and she went into the rasp berries, and there...I can’t tell you really what she did. It’s a thousand pities Miss Elliot’s not with us. This one sees to nothing—she’s a machine. . . Figurez-vous que la petite?. . .’ And Darya Alexandrovna described Masha’s crime. ‘That proves nothing; it’s not a question of evil propensities at all, it’s simply mischief,’ Levin assured her. But you are upset about something? What have you come for?’ asked Dolly. ‘What’s going on there?’ And in the tone of her question Levin heard that it would be easy for him to say what he had meant to say. I’ve not been in there, I’ve been alone in the garden with Kitty. We’ve had a quarrel for the second time since. . . Stiva came.’ “얘는 그리샤와 나무딸기 덤불에 가서, 그곳에서. . . 이 애가 한 짓은 입에 담을 수고 없어요. 정말 얼마나 추잡한지. 미스 엘리어트가 없는 것을 천 번은 아쉬워하게 될 거예요. 이 여자는 아이들을 전혀 감독하지 않아요. 기계예요. . . 상상해 보세요. 이 쪼그만 계집애가.” 그리고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는 마샤의 죄악을 이야기했다. “그런 것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런 결코 추잡한 성향이 아니에요. 그저 장난일 뿐이죠.” 레빈은 그녀를 진정시켰다. “그런데 당신은 웬일인지 기분이 안 좋은가 보군요? 무슨 일로 온 거예요?” 리가 물었다. “ 기에서 무슨 일이 있나요?” 그 질문의 음조에서 레빈은 자신이 하려던 이야기를 쉽게 털어놓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난 저곳에 있지 않았어요. 키티와 단둘이 정원에 있었죠. 그러니까. . . 스티바가 이곳에 온 뒤로 우리는 오늘 두 번째로 싸웠어요.”
Dolly looked at him with her shrewd, comprehending eyes. ‘Come, tell me, honor bright, has there been. . . not in Kitty, but in that gentleman’s behavior, a tone which might be unpleasant- not unpleasant, but horrible, offensive to a husband?’ ‘You mean, how shall I say. . . Stay, stay in the corner!’ she said to Masha, who, detecting a faint smile in her mother’s face, had been turning round. ‘The opinion of the world would be that he is behaving as young men do behave. Il fait la cour a une jeune et jolie femme, and a husband who’s a man of the world should only be flattered by it.’ ‘Yes, yes,’ said Levin gloomily; ‘but you noticed it?’ ‘Not only I, but Stiva noticed it. Just after breakfast he said to me in so many words, Je crois que Veslovsky fait un petit brin de cour a Kitty.’ ‘Well, that’s all right then; now I’m satisfied. I’ll send him away,’ said Levin. ‘What do you mean! Are you crazy?’ Dolly cried in horror; 돌리는 현명하고 이해심 깊은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저, 가슴에 손을 앉고 말해 주십시오. 키티가 아니라 그 신사에게 뭔가 불쾌한, 아니 불쾌하기보다 소름 끼치는, 남편으로서 모욕을 느낄만한 것이 있지 않던가요. . .?” “그러니까 뭐랄고 할까요. . . 서 있어, 구석에 서 있으라니까!” 그녀는 어머니의 얼굴에 어린 희미한 미소를 보고 꼼지락대기 시작한 마샤를 돌아보았다. “사교계 사람들은 그 사람이 보통의 젊은이들과 다름없는 행동을 한다고 이야기를 할 거예요. 그는 젊고 아름다운 여자를 따라다니는 거예요. 세속적인 남편이라면 기뻐할 일이죠.” “그렇군요” 레빈이 침통하게 말했다. “당신도 알아차렸나요?” “나는 물론 스티바로 알고 있어요. 차를 마시고 나서 나에게 솔직하게 털어놓더군요. ‘베슬로프스키가 키티의 마음을 사려고 하는 것 같아’ 라고요.” “하, 잘됐네요. 이제 마음이 놓여요. 그 사람을 내쫓겠습니다.” “지금 제정신이에요?” 깜짝 놀란 돌리가 외쳤다.
‘nonsense, Kostya, only think!’ she said, laughing. ‘You can go now to Fanny,’ she said to Masha. ‘No, if you wish it, I’ll speak to Stiva. He’ll take him away. He can say you’re expecting visitors. Altogether he doesn’t fit into the house.’ ‘No, no, I’ll do it myself.’ But you’ll quarrel with him?’ Not a bit. I shall so enjoy it,’ Levin said, his eyes lashing with real enjoyment. “아니, 제정신이에요?” 돌리가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쳤다. “무슨 소리예요, 코스챠, 정신 차려요!”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자, 이제 파니에게 가도 좋아.” 그녀는 마샤에게 말했다. “안돼요, 당신이 정 그러고 싶다면, 내가 스티바에게 말할게요. 그이가 그 사람을 데리고 떠날 거예요. 다른 손님들이 올 거라고 말하면 돼요. 그 사람은 이 집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에요.” “아뇨, 아닙니다. 내가 직접 말하겠습니다.” “싸우려구요?” “절대 아닙니다. 그렇게 하면 아주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 정말로 레빈은 두 눈을 명랑하게 반짝이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