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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_PART 6] Chap 11_7월 11일(화)

작성자Frida|작성시간23.07.11|조회수12 목록 댓글 0

3권 6부

Chapter 11

When Levin and Stepan Arkadyevitch reached the peasant’s hut where Levin always used to stay, Veslovsky was already there. He was sitting in the middle of the hut, clinging with both hands to the bench from which he was being pulled by a soldier, the brother of the peasant’s wife, who was helping him off with his miry boots. Veslovsky was laughing his infectious, good-humored laugh. ‘I’ve only just come. Ils ont ete charmants. Just fancy, they gave me drink, fed me! Such bread, it was exquisite! Delicieux! And the vodka, I never tasted any better. And they would not take a penny for anything. And they kept saying: ‘Excuse our homely ways.’’ ‘What should they take anything for? They were entertaining you, to be sure. Do you suppose they keep vodka for sale?’ said the soldier, succeeding at last in pulling the soaked boot off the blackened stocking. 레빈과 스테판 아르카지치가 레빈이 늘 머물곤 하는 농가에 도착했을 대, 베스롤프스키도 이미 그곳에 와 있었다. 그는 오두막 한 가운데서 두 손으로 긴 의자를 붙잡고 앉아, 안주인의 동생인 군인에게 진흙으로 뒤덮인 그의 부츠를 벗기데 하며 전염성 강한 그 특유의 유쾌한 웃음을 터뜨리고 있었다. “나도 지금 막 왔습니다. 그들은 매력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상상해 보십시오. 그 사람들은 내게 마실 것과 먹을 것을 넘치게 주었답니다. 빵은 또 어떻고요. 정말 환성적이었습니다. 맛있었어요. 그리고 보드카는요, 난 평생 그렇게 맛 좋은 보드카를 마셔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한사콘 돈을 받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계속 이런 말만 하더군요. ‘성질 돋우지 마쇼!’라던가 뭐라던가.” “그 사람들이 뭣 때문에 돈을 받겠습니까? 그 사람들은, 말하자면, 나리르 대접한 겁니다. 그 사람들에게 팔 보드가가 있겠습니까?” 마침내 군이느 새까매진 양말과 함께 물에 젖은 부츠를 벗기고 이렇게 말했다.

 

In spite of the dirtiness of the hut, which was all muddied by their boots and the filthy dogs licking themselves clean, and the smell of marsh mud and powder that filled the room, and the absence of knives and forks, the party drank their tea and ate their supper with a relish only known to sportsmen. Washed and clean, they went into a hay-barn swept ready for them, where the coachman had been making up beds for the gentlemen. Though it was dusk, not one of them wanted to go to sleep. After wavering among reminiscences and anecdotes of guns, of dogs, and of former shooting parties, the conversation rested on a topic that interested all of them. After Vassenka had several times over expressed his appreciation of this delightful sleeping place among the fragrant hay, this delightful broken cart (he supposed it to be broken because the shafts had been taken out), of the good nature of the peasants that had treated him to vodka, of the dogs who lay at the feet of their respective masters, Oblonsky began telling them of a delightful shooting party at Malthus’s, where he had stayed the previous summer. 오두막은 사냥꾼들의 부츠와 제 몸을 햝는 진흙투성이의 개들 때문에 더러워지고 온통 늪과 화약의 냄새로 가득 찬 데나 나이프와 포크도 없었지만, 사냥꾼들은 차를 마시고 사냥에서만 누릴 수 있는 그런 맛을 느끼며 식사를 했다. 깨끗이 씻은 그들은 깔금하게 쓸어 놓은 건초 헛간으로 향햇다. 마부가 신사들을 위하여 그곳에 잠자리를 마련해 두었던 것이다. 날은 이미 어둑재졌지만, 사냥꾼들 가운데 그 누구도 잠을 자고 싶어 하지 않았다. 사격, 개, 예전의 사냥에 대한 이야기와 추억을 넘나들다 대화는 어느새 그들 모두가 느끼는 주제로 모아져싿. 바센카가 이런 숙박과 건초 향기의 매력에 대해, 부서진 짐마차(그는 짐마차의 앞부부늘 떼어 놓은 것을 보고 짐마차가 부서져싿고 생각해싿.)의 미력에 대해, 자기에게 보드카를 대접한 농부들의 선량함에 대해, 각자 자기 주인의 발치에 누운 개들에 대해 몇 번이고 감탄 어린 표현을 되풀이하자, 오블로스키는 지난해 여름 말투스의 영지에서 맛본 사냥의 매력에 대해 들려주었다.

 

Malthus was a well-known capitalist, who had made his money by speculation in railway shares. Stepan Arkadyevitch described what grouse moors this Malthus had bought in the Tver province, and how they were preserved, and of the carriages and dogcarts in which the shooting party had been driven, and the luncheon pavilion that had been rigged up at the marsh. ‘I don’t understand you,’ said Levin, sitting up in the hay; ‘how is it such people don’t disgust you? I can understand a lunch with Lafitte is all very pleasant, but don’t you dislike just that very sumptuousness? All these people, just like our spirit monopolists in old days, get their money in a way that gains them the contempt of everyone. They don’t care for their contempt, and then they use their dishonest gains to buy off the contempt they have deserved.’ ‘Perfectly true!’ chimed in Vassenka Veslovsky. ‘Perfectly! Oblonsky, of course, goes out of bonhomie, but other people say: ‘Well, Oblonsky stays with them.’..’ ‘Not a bit of it.’ Levin could hear that Oblonsky was smiling as he spoke. ‘I simply don’t consider him more dishonest than any other wealthy merchant or nobleman. They’ve all made their money alike-by their work and their intelligence.’말투스는 철도 사업으로 돈을 번 유명한 부자였다. 스테판 아르카지치는 이 말투스가 트베르 현에서 어떤 늪지를 사들였는지, 그 늪지를 어떻게 보존하고 있는지, 어떤 사륜마차와 개 수레가 사냥꾼들을 태우고 갔는지, 식사를 위하여 늪 옆에 어떤 천막을 쳤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네를 이해할 수 없군.” 레빈은 건초에서 몸을 일으키고 앉아 말했다. “자네는 어떻게 그런 인간들을 싫어하지 않지? 라피트주를 곁들인 식사가 무척 마음에 들거라는 건 이해해. 하지만 자네는 정말 그런 사치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단 말이야? 그런 인간들은 우리 나라의 세금징수인들처럼 사람들의 경멸을 받으며 돈을 벌어들여. 그들은 이런 경멸을 무시하면서 나중에는 정직하지 못하게 벌어들인 돈으로 예전에 받은 경멸을 무마하려 하지.” “정말 맞는 말입니다!” 바센카 베슬로프스키가 맞장구를 쳤다. “그렇고말고요! 물론 오블론스키는 선의에서 그렇게 하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오블론스키가 그 집에 드나든다.하고 쑥덕거린다니까요.” “전혀 그렇지 않아.” 레빈은 오블론스키가 이렇게 말하며 씩 웃는 것을 느꼈다. “난 솔직히 그 사람이 다른 부유한 상인이나 귀족보다 더 정직하지 못한 인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그 사람들과 똑같이 노동과 지혜로 돈을 벌었어.”

 

‘Oh, by what work? Do you call it work to get hold of concessions and speculate with them?’ ‘Of course it’s work. Work in this sense, that if it were not for him and others like him, there would have been no railways.’ ‘But that’s not work, like the work of a peasant or a learned profession.’ ‘Granted, but it’s work in the sense that his activity produces a result—the railways. But of course you think the railways useless.’“그래, 하지만 무슨 노동? 과연 이권을 손을 넣어 전매하는 것이 노동일까?” “물론 노동이지. 그 사람이나 그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없다면 철도도 없을 거라는 의미에서 노동이라 할 수 있어.” “하지만 그것은 농부나 학자의 노동과 달라.” “그렇다고 하지. 하지만 그의 활동이 결과, 즉 철도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그것은 노동이야. 하지만 자네는 철도가 무익하다고 생각하지.”

 

‘No, that’s another question; I am prepared to admit that they’re useful. But all profit that is out of proportion to the labor expended is dishonest.’ ‘But who is to define what is proportionate?’ ‘Making profit by dishonest means, by trickery,’ said Levin, conscious that he could not draw a distinct line etween honesty and dishonesty. ‘Such as banking, for instance,’ he went on. ‘It’s an evil-the amassing of huge fortunes without labor, just the same thing as with the spirit monopolies, it’s only the form that’s changed. Le roi est mort, vive le roi. No sooner were the spirit monopolies abolished than the railways came up, and banking companies; that, too, is profit without work.’ ‘Yes, that may all be very true and clever. . . Lie down, Krak!’ Stepan Arkadyevitch called to his dog, who was scratching and turning over all the hay. He was obviouslyconvinced of the correctness of his position, and so talked serenely and without haste. “아니, 그건 다른 문제야. 난 철도가 유익하다는 것을 기꺼이 인정해. 하지만 투입된 노동에 상응하지 않는 획득물은 모두 부정한 거야.” “그럼 도대체 누가 그 상응이라는 것을 정하지?” “부정한 방법과 간교한 술책으로 얻은 획득물은. . .” 레빈은 자신이 정직과 부정의 경계를 긋지 못함을 느끼며 이렇게 말했다. “은행의 획득물과도 같은 거야.” 그는 계속했다. “그건 악이야. 세금 징수가 그랬던 것처럼,노동하지 않고 막대한 재산을 획득하는 거싱 형태만 바뀐 것뿐이라고. ‘왕이 죽었다. 왕이여 장수하소서!’ 세금 징수 제도를 폐지하자마자 철도, 은행이 등장했어. 그것 역시 노동 없는 돈벌이지.” “그래, 어쩌면 그 모든 것이 핵심을 찌르는 날카로운 말인지도 모르지. . . 누워 있어, 클라크!” 스테판 아르키지치는 몸을 벅벅 긁으며 건초를 모조리 헤집고 있는 개에게 소리쳤다. 그는 분명 자신의 논지의 정당성을 확신하는 것 같았고 그래서인지 침착하고 느긋해 보였다.

 

‘But you have not drawn the line between honest and dishonest work. That I receive a bigger salary than my chief clerk, though he knows more about the work than I do-that’s dishonest, I suppose?’ ‘I can’t say.’ ‘Well, but I can tell you: your receiving some five thousand, let’s say, for your work on the land, while our host, the peasant here, however hard he works, can never get more than fifty roubles, is just as dishonest as my earning more than my chief clerk, and Malthus getting more than a station-master. No, quite the contrary; I see that society takes up a sort of antagonistic attitude to these people, which is utterly baseless, and I fancy there’s envy at the bottom of it. . .’ ‘No, that’s unfair,’ said Veslovsky; ‘how could envy come in? There is something not nice about that sort of business.’ ‘You say,’ Levin went on, ‘that it’s unjust for me to receive five thousand, while the peasant has fifty; that’s true. It is unfair, and I feel it, but..’“하지만 자네는 정직한 노동과 부정한 노동의 경계를 긋지 않았어. 내 서기장이 나보다 엄무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데도 내가 그 사람보다 더 많은 봉급을 맏고 있다는 것, 그것이 부정하다는 건가?” “모르겠어.” “그럼 내가 자네에게 이러허게 말해 볼까. 자네는 자신의 노동에 대한 대가로 농사에서 5000루블 남짓을 얻는데, 이 집의 주인이 농부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50루블 이상 얻지 못하는 것은, 내가 서기장보다 봉금을 더 많이 받는 것이나 말투스가 철도 기술자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것과 마찬가지야. 오히려 나는 이 사람들에 대한 사회의 태도에세 아무런 근거도 없는 어떤 적의를 본다네. 아니 내가 생각하기에는 거기에는 질투가. . .” “아니, 그 말은 부당해.” 베슬로프스키가 말했다. “질투가 있을 리 없잖아. 이 문제에는 무언가 수상한 점이 있어.” “아니, 잠깐만요.” 레빈이 계속해서 말했다. “자네는 내가 5000루블을 받고 농부가 50루블을 얻는 것이 부당하다고 말했어. 그 말이 옳아. 그건 부당해. 나도 그 점을 느끼고는 있지만. . .”

 

 

‘It really is. Why is it we spend our time riding, drinking, shooting, doing nothing, while they are forever at work?’ said Vassenka Veslovsky, obviously for the first time in his life reflecting on the question, and consequently considering it with perfect sincerity. ‘Yes, you feel it, but you don’t give him your property,’ said Stepan Arkadyevitch, intentionally, as it seemed, provoking Levin. There had arisen of late something like a secret antagonism between the two brothers-in-law; as though, since they had married sisters, a kind of rivalry had sprung up between them as to which was ordering his life best, and now this hostility showed itself in the conversation, as it began to take a personal note.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는 먹고 마시고 사냥이나 다니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농부는 끝도 없이, 끝도 없이 일을 하니 어찌된 일입니까?” 바센카는 분명 난생처음을 이 문제를 분명하게 생각해 본 것 같았고, 그래서인지 매우 진지해 보였다. “그래, 자세는 그것을 느끼면서도 자네의 영지를 농부에게 주지 않는군.” 스페판 아르카지치는 일부러 레빈에게 싸움을 걸듯이 말했다. “최근 두 동서 사이에는 어떤 은밀한 적대감이 형성되었다. 마치 그 두 사람이 자매들과 결혼한 이후 그들 사이에누가 더 생활을 잘 꾸려 가는가를 두고 경쟁이 붙은 것 같았다. 그리고 지금 그 적대감이 개인적인 뉘앙스를 띠기 시작한 대화에서 드러나고 있었다.

 

‘I don’t give it away, because no one demands that from me, and if I wanted to, I could not give it away,’ answered Levin, ‘and have no one to give it to.’ ‘Give it to this peasant, he would not refuse it.’ ‘Yes, but how am I to give it up? Am I to go to him and make a deed of conveyance?’ ‘I don’t know; but if you are convinced that you have no right..’ ‘I’m not at all convinced. On the contrary, I feel I have no right to give it up, that I have duties both to the land and to my family.’ ‘No, excuse me, but if you consider this inequality is unjust, why is it you don’t act accordingly?. . .’ ‘Well, I do act negatively on that idea, so far as not trying to increase the difference of position existing between him and me.’“내가 땅을 주지 않는 것은 아무도 내게 그것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야. 그리고 설사 내가 그렇게 하길 원한다 해도, 난 줄 수 없어.” 레빈이 대답했다. “줄 만한 사람이 없거든.” “이 집 농부에게 주지그래. 그는 사양하지 않을 텐데.” “그래.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주지? 그와 함께 가서 부동산 등기라도 해 줄까?” “난 모르지. 하지만 자네가 자네에게 땅에 대하 ㄴ권리가 없다고 확신한다면. . .” “난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난 오히려 내게 땅을 줄 권리가 없다고, 나에게는 토지와 가족에 대한 의무가 있다고 느껴.” “아니, 잠깐 만약 자네가 불평등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면 도대체 왜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거지?” “나도 행동하고 있어. 다만 내가 나와 농부 사이에 존재하는 처지의 차이를 더 벌리려 애쓰지 않을 거라는 의미에서 소극적이라 할 수 있지.”

 

‘No, excuse me, that’s a paradox.’ ‘Yes, there’s something of a sophistry about that,’ Veslovsky agreed. ‘Ah! our host; so you’re not asleep yet?’ he said to the peasant who came into the barn, opening the creaking door. ‘How is it you’re not asleep?’ ‘No, how’s one to sleep! I thought our gentlemen would be asleep, but I heard them chattering. I want to get a hook from here. She won’t bite?’ he added, stepping cautiously with his bare feet. ‘And where are you going to sleep?’ “아닌, 미안하지만 그건 궤변이야.” “그래요, 그건 어쩐지 소프스트적인 변명 같군요.” 베스로프스키가 그의 말에 동의했다. “아! 주인장.” 그는 문을 삐걱거리며 헛간으로 들어오는 농부에게 말했다. “왜 아직 안자고 있나?” “아니, 잠이라니요!@ 저누우루 나리들이 주무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전 갈고리를 가지러 왔습니다. 그는 물지 않습니까?” 그는 맨발로 조심스럽게 걸으며 이렇게 덧붙였다. “그럼 자네는 어디서 자나?”

 

‘We are going out for the night with the beasts.’ ‘Ah, what a night!’ said Veslovsky, looking out at the edge of the hut and the unharnessed wagonette that could be seen in the faint light of the evening glow in the great frame of the open doors. ‘But listen, there are women’s voices singing, and, on my word, not badly too. Who’s that singing, my friend?’ ‘That’s the maids from hard by here.’ ‘Let’s go, let’s have a walk! We shan’t go to sleep, you know. Oblonsky, come along!’ ‘If one could only do both, lie here and go,’ answered Oblonsky, stretching. ‘It’s capital lying here.’ ‘Well, I shall go by myself,’ said Veslovsky, getting up eagerly, and putting on his shoes and stockings. ‘Good bye, gentlemen. If it’s fun, I’ll fetch you. You’ve treated me to some good sport, and I won’t forget you.’ “저희는 불침번을 서러 갑니다.” “아, 얼마나 멋진 밤인가!” 베슬로프스킨튼 방금 열린 문의 커다른 틀을 통해 들어오는 희미한 빛 속에서 농가와 말을 푼 이륜마차의 귀퉁이를 바라보며 말햇다. “들어 봐요. 이건 여자들이 노래를 부르는 소리잖아요. 그렇게 나브지 않는데. 누가 노래를 부르는 건가, 주인장?” “하녀로 일하는 아가씨들이 이 근처에서 부르고 있습니다.” “같이 나가서 산책이라도 합시다! 아무래도 다들 잠을 이룰 것 같지 않군요. 오블론스키, 같이 가지!” “이렇게 누운 채로 돌아다닐 수 있다면!” 오블론스키는 기지개를 켜며 대꾸했다. “누워 있는 게 너무 좋아.” “그럼, 나 혼자라도 가겠어.” 베슬로프스키는 활기차게 일어나 신을 신으며 말햇다. “다음에 봅시다. 신사 여러분. 만약 재미있으며 여러분을 부르지요. 여러분은 내게 새들을 대저해 주었으니 내 여러분을 엊지 않으리다.”

 

‘He really is a capital fellow, isn’t he?’ said Stepan Arkadyevitch, when Veslovsky had gone out and the peasant had closed the door after him. ‘Yes, capital,’ answered Levin, still thinking of the subject of their conversation just before. It seemed to him that he had clearly expressed his thoughts and feelings to the best of his capacity, and yet both of them, straightforward men and not fools, had said with one voice that he was comforting himself with sophistries. This disconcerted him. ‘It’s just this, my dear boy. One must do one of two things: either admit that the existing order of society is just, and then stick up for one’s rights in it; or acknowledge that you are enjoying unjust privileges, as I do, and then enjoy them and be satisfied.’“멋진 청년이지? 그렇지 않아?” 베슬로프스키가 나가고 농부가 그를 뒤따라 나가면 문을 닫다 오블론스키가 말했다. “그래, 멋진 청년이야.” 레빈은 조금 전의 대화 주제를 계속 생각하면 이렇게 대꾸했다. 그는 자신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가능한 한 분명하게 표현한 것 같았다. 그런데 어리석지 않고 솔직한 부류인 그 두사람이 그가 궤변을 즐기고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한 것이다. 그것이 그를 당혹하게 했다. “그런 거야, 친구. 둘 가운데 하나를 택할 수밖에 없는 거지. 현재의 사회구조가 정당하고 인정하고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애쓰든가, 나처럼 자신이 부당한 우위를 누리고 있음을 인정하고 그것을 기꺼이 누리든가 말이야.”

 

‘No, if it were unjust, you could not enjoy these advantages and be satisfied—at least I could not. The great thing for me is to feel that I’m not to blame.’ ‘What do you say, why not go after all?’ said Stepan Arkadyevitch, evidently weary of the strain of thought. ‘We shan’t go to sleep, you know. Come, let’s go!’ Levin did not answer. “아니, 만일 그것이 정당하지 않다면, 자네는 그 혜택을 기꺼이 누릴 수 없을걸. 적어도 난 그렇게 못할 거야. 나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잘못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니까.” “그런데 정말 안 가 볼 거야?” 스테판 아르카지치는 분명 사고의 긴장으로 지친 듯 보였다. “아차피 못 잘 것 같은데, 정말 같이 가 보는 게 어때?” 레빈은 대답하지 않았다.

 

What they had said in the conversation, that he acted justly only in a negative sense, absorbed his thoughts. ‘Can it be that it’s only possible to be just negatively?’ he was asking himself. ‘How strong the smell of the fresh hay is, though,’ said Stepan Arkadyevitch, getting up. ‘There’s not a chance of sleeping. Vassenka has been getting up some fun there. Do you hear the laughing and his voice? Hadn’t we better go? Come along!’ ‘No, I’m not coming,’ answered Levin. ‘Surely that’s not a matter of principle too,’ said Stepan Arkadyevitch, smiling, as he felt about in the dark for his cap. 대화 도중 소극적인 의미에서만 올바르게 행동하고 있다고 한 자신의 말이 마음을 온통 차지해 버렸다. ‘과연 소극적으로만 정당할 수밖에 없는 걸까?’ 그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런데 갓 만든 건초의 향이 정말 진하군! 스테판 아르카지치가 몸을 일으키며 말햇다. “도전히 못 자겠어. 바센카가 저기서 뭔가 시작한 모양인데. 확자지껄한 웃음소리와 그의 목소리가 들지지? 같이 안 갈래? 가자!” “아니, 안 가” 레빈이 대답했다. “자네, 혹시 그것도 원칙 때문인가?” 스테판 아르카지치는 웃음 띤 얼굴로 어둠 속에서 자신의 테 없는 모자를 더듬더듬 찾으며 말했다.

 

‘It’s not a matter of principle, but why should I go?’ ‘But do you know you are preparing trouble for yourself,’ said Stepan Arkadyevitch, finding his cap and getting up. ‘How so?’ ‘Do you suppose I don’t see the line you’ve taken up with your wife? I heard how it’s a question of the greatest consequence, whether or not you’re to be away for a couple of days’ shooting. That’s all very well as an idyllic episode, but for your whole life that won’t answer. A man must be independent; he has his masculine interests. A man has to be manly,’ said Oblonsky, opening the door. “원칙 때문이 아니야. 내가 뭣 때문에 가겠나?” “하지만 알아 둬. 자네는 불행을 자초할 거야.” 그는 모자를 찾아 일어서며 말했다. “어째서?” “자네가 자신과 아내를 어떤 상황에 몰아넣었는지 내가 모를 것 같아? 난 자네 부부에게 가정 중요한 문제가 어떤 건지 들었지. 자네가 이틀 동안 사냥을 떠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이더군. 그 모든 게 전원시만큼이나 멋져. 하지만 일생 동안 그것으로는 부족하지. 남자는 자유로워야 하고, 남자에게는 남자들만의 관심거리가 있어. 남자는 남자다워야 해.” 오블론스키가 문을 열며 말했다.

 

‘In what way? To go running after servant girls?’ said Levin. ‘Why not, if it amuses him? Ca ne tire pas a consequence. It won’t do my wife any harm, and it’ll amuse me. The great thing is to respect the sanctity of the home. There should be nothing in the home. But don’t tie your own hands.’ ‘Perhaps so,’ said Levin dryly, and he turned on his side. ‘Tomorrow, early, I want to go shooting, and I won’t wake anyone, and shall set off at daybreak.’ “그러니까 무슨 말이야? 농장 하녀들을 꾀러 나가자는 거야?” 레빈이 물었다. “재미만 있다면야 못할 것도 없지.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을거야, 내 아니개 이 일 땓문에 더 기분 나빠하지도 않을 테고, 나는 재미를 보니 말이야 중요한 것은 ‘가정의 신성함을 지켜라.’ 라는 거지. 가정에는 아무 일도 없게 하면 돼. 하지만 자신의 손을 무껑 두지는 마.” “그럴지도.” 레빈은 무뚝뚝하게 말하고 옆으로 돌아누웠다. “내일은 일찍 나가야 해. 그러니 아무도 깨우지 않고 새벽에 나 혼자 나갈게.”

 

‘Messieurs, venes vite!’ they heard the voice of Veslovsky coming back. ‘Charmante! I’ve made such a discovery. Charmante! a perfect Gretchen, and I’ve alreadymade friends with her. Really, exceedingly pretty,’ he declared in a tone of approval, as though she had been made pretty entirely on his account, and he was expressing his satisfaction with the entertainment that had been provided for him. ‘신사 여러분, 아서 나와 보십시오.’ 헛간으로 돌아온 베슬로프스키의 목소리가 들렸다. “매혹적이에요!” 내가 발견했어요. Charmante! 완전히 그레트헨입니다. 나와 그녀는 벌써 가까운 사이가 됐어요. 정말 너무 예쁜 아가씨입니다! 그는 마치 그녀가 다른아닌 그 자신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듯한, 그리고 그를 위해 이런 것을 마련한 사람에게 만족한다는 듯한 흡족한 모습으로 떠들어 댔다.

 

Levin pretended to be asleep, while Oblonsky, putting on his slippers, and lighting a cigar, walked out of the barn, and soon their voices were lost. For a long while Levin could not get to sleep. He heard the horses munching hay, then he heard the peasant and his elder boy getting ready for the night, and going off for the night watch with the beasts, then he heard the soldier arranging his bed on the other side of the barn, with his nephew, the younger son of their peasant host. 레빈은 자는 척했고 오블론스키는 슬리프를 신고 시가에 불을 붙인 후 헛간을 나섰다. 곧 그들의 목소리가 잠잠해졌다. 레빈은 오랫동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의 그의 말이 건초를 씹는 소리를 들어곴고, 그 다음에는 집주인이 큰아들과 채비를 갖고 불침번을 서러 떠나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군인이 집주인의 작은 아들인 조카와 함께 헛간의 맞은 편에 잠을 자러 드러눕는 소리를 들었다.

 

He heard the boy in his shrill little voice telling his uncle what he thought about the dogs, who seemed to him huge and terrible creatures, and asking what the dogs were going to hunt next day, and the soldier in a husky, sleepy voice, telling him the sportsmen were going in the morning to the marsh, and would shoot with their guns; and then, to check the boy’s questions, he said, ‘Go to sleep, Vaska; go to sleep, or you’ll catch it,’ and soon after he began snoring himself, and everything was still. He could only hear the snort of the horses, and the guttural cry of a snipe. 그리고 소년이 무시무시하고 커다랗게 보이는 개들에 대한 인상을 가냘프고 조그마한 목소리로 숙부에게 소곤대는 소리를 들었다. 그다음에는 그 소년이 저 개는 무엇을 잡느냐고 묻고 군인이 졸음에 겨운 목쉰 소리로 내일 사냥꾼들이 늪에 나가 사격을 할 거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그가 소년의 질문에서 벗어나려고 “자라, 바시카, 어서 자, 안 잘 거면 망이라도 보든가.”라고 말한 뒤 이내 코를 고를 소리를 들었다. 그러자 모든 것이 침묵에 잠겼다. 들리는 소리라고는 말이 힝힝거리는 소리와 도요새가 깍깍거리는 소리뿐이었다.

 

‘Is it really only negative?’ he repeated to himself. ‘Well, what of it? It’s not my fault.’ And he began thinking about the next day. ‘Tomorrow I’ll go out early, and I’ll make a point of keeping cool. There are lots of snipe; and there are grouse too. When I come back there’ll be the note from Kitty. Yes, Stiva may be right, I’m not manly with her, I’m tied to her apron-strings. . . Well, it can’t be helped! Negative again. . . ‘과연 소극적으로밖에 할 수 없는 걸까?’ 그는 스스로에게 거듭 물었다. ‘그게 뭐 어때서? 그건 내 잘못이 아냐.’ 그리고 그는 내일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내일은 아침 일찍 나가고 절대로 흥분하지 말아야지. 도요새는 엄청나게 많아. 멧도요도 있고. 그러고 나서 숙소로 돌아오면 키티의 쪽지가 와 있겠지. 그대, 어쩌면 스티바가 옳을지도 몰라. 난 그녀와 있을 때 그다지 남자답지 못해. 의지가 약해지고 말았어. . . 하지만 어쩌겠어.! 또 소극적(? 부정적)이 되어 버렸군!’

 

Half asleep, he heard the laughter and mirthful talk of Veslovsky and Stepan Arkadyevitch. For an instant he opened his eyes: the moon was up, and in the open doorway, brightly lighted up by the moonlight, they were standing talking. Stepan Arkadyevitch was saying something of the freshness of one girl, comparing her to a freshly peeled nut, and Veslovsky with his infectious laugh was repeating some words, probably said to him by a peasant: ‘Ah, you do your best to get round her!’ Levin, half asleep, said: ‘Gentlemen, tomorrow before daylight!’ and fell asleep. 그는 잠결에 베슬로프스키와 스테판 아르카지치의 웃음소리와 유쾌한 말소리를 들었다. 그는 순간 눈을 떴다. 달이 떠올랐고, 그들은 환하게 빛나는 달빛을 받으며 열린 문가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싿. 스페판 아르카지치는 한 아가씨를 갓 깐 호두에 비교하며 그녀의 싱싱함에 대해 뭔가 이야기를 했고 베슬로프스키는 무슨 일인지 그 특유의 전염성 강한 웃음을 터뜨리며 아마도 농부이게서 들은 듯한 말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마음에 드는 아가씨가 있으면 잘 구슬려 보게!” 레빈은 잠결에 중얼거렸다. “신사 여러분, 내일 새벽에 봄시다!” 그러고는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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