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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_PART 6] Chap 20_7월 20일(목)

작성자Frida|작성시간23.07.20|조회수34 목록 댓글 0

3권 6부

Chapter 20

‘Here’s Dolly for you, princess, you were so anxious to see her,’ said Anna, coming out with Darya Alexandrovna onto the stone terrace where Princess Varvara was sitting in the shade at an embroidery frame, working at a cover for Count Alexey Kirillovitch’s easy chair. ‘She says she doesn’t want anything before dinner, but please order some lunch for her, and I’ll go and look for Alexey and bring them all in.’ Princess Varvara gave Dolly a cordial and rather patronizing reception, and began at once explaining to her that she was living with Anna because she had always cared more for her than her sister Katerina Pavlovna, the aunt that had brought Anna up, and that now, when every onehad abandoned Anna, she thought it her duty to help her in this most difficult period of transition. “자, 공작 영애님, 돌리를 데려왔어요. 돌리를 몹시 만나고 싶어 했잖아요.” 안나는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와 함께 넓은 석조 테라스로 나오며 이렇게 말했다. 테라스 그늘 아래에는 바르바라 공작 영애가 자수틀 너머에 앉아 알렉세이 키릴로비치 백작을 위해서 안락의자의 시트에 수를 놓고 있었다. “이 분은 저녁 전까지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대요. 그래고 공작 영애님이 가벼운 식사거리라도 내오라고 일러 주세요. 난 나가서 알렉세이를 찾아 일행들을 모두 데리고 올께요. 바르바라 공작 영애는 상냥하고, 조금은 보호자 같은 태도로 돌리를 맞았다. 그리고 자신이 안나의 집에서 지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항상 안나를 키운 자신의 언니 카테리나 파블로브나보다 안나를 더 깊이 사랑했고 모두 안나를 떠난 지금도 엄청난 고통스러운 과도기에 안나를 도와주는 일을 자신의 의무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Her husband will give her a divorce, and then I shall go back to my solitude; but now I can be of use, and I am doing my duty, however difficult it may be for me—not like some other people. And how sweet it is of you, how right of you to have come! They live like the best of married couples; it’s for God to judge them, not for us. “안나의 남편은 안나와 이혼해 줄 거다. 그때가 되면 나도 다시 나의 은둔지로 돌아갈 거야. 하지만 지금은 내가 그 애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내 의무를 다할 생각이다. 그 일이 내게 아무리 힘들더라도 말이다. 그런데 넌 정말 착하구나. 여기 온 건 정말 잘한 행동이야. 두 사람은 완전히 천생배필처럼 지내고 있어. 저들을 심판하는 건 하느님이지. 우리가 아니야.

 

And didn’t Biryuzovsky and Madame Avenieva. . . and Sam Nikandrov, and Vassiliev and Madame Mamonova, and Liza Neptunova. . . Did no one say anything about them? And it has ended by their being received by everyone. And then, c’est un interieur si joli, si comme il faut. Touta- fait a l’anglaise. On se reunit le matin au breakfast, et puis on se separe. Everyone does as he pleases till dinnertime. Dinner at seven o’clock. Stiva did very rightly to send you. He needs their support. You know that through his mother and brother he can do anything. And then they do so much good. He didn’t tell you about his hospital? Ce sera admirable-everything from Paris.’ Their conversation was interrupted by Anna, who had found the men of the party in the billiard room, and returned with them to the terrace. 과연 비류조프스키와 아베니예바가. . . 그리고 나칸드로프는, 바실리예프와 마모노브나는, 리자 네프투노바는. . . 과연 사람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을까? 그래도 다들 그들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일이 마무리됐어. 그건 그렇고, ‘정말 예쁜 인테리어지, 안목도 뛰어나고. 영국풍이 강해, 우리는 아침에 모여 식사를 하고 제각기 흩어진단다.’ 다들 만찬 때까지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만찬은 7시야. 스티바가 널 이곳으로 보낸 건 아주 잘한 거다. 스티바도 저들 편에 서야지. 너도 알겠지만, 알렉세이는 자기 어머니와 형을 통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그리고 저들은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지. 그가 너에게 자신의 병원에 대해 말하지 않았니? ‘그것은 아주 멋질 거야’ 모든 자재를 파리에서 들여오거든.“ 그들의 대화느 ㄴ당구장에서 남자들 일행을 찾아내어 그들과 함께 테라스로 돌아온 안나 때문에 중단됐다.

 

There was still a long time before the dinner-hour, it was exquisite weather, and so several different methods of spending the next two hours were proposed. There were very many methods of passing the time at Vozdvizhenskoe, and these were all unlike those in use at Pokrovskoe. ‘Une partie de lawn-tennis,’ Veslovsky proposed, with his handsome smile. ‘We’ll be partners again, Anna Arkadyevna.’ ‘No, it’s too hot; better stroll about the garden and have a row in the boat, show Darya Alexandrovna the river banks.’ Vronsky proposed. ‘I agree to anything,’ said Sviazhsky. ‘I imagine that what Dolly would like best would be a stroll- wouldn’t you? And then the boat, perhaps,’ said Anna. So it was decided. Veslovsky and Tushkevitch went off to the bathing place, promising to get the boat ready and to wait there for them. 만찬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날씨도 무척 좋았다. 그래서 남은 두 시간을 보낼 다양한 몇 가지 방법이 제시되었다. 보즈드비젠스코에는 시간을 보낼 방법이 아주 많았다. 그리고 그것들은 모두 포크로프스코예에서 하던 것과 달랐다. ‘편을 나누어 론 테니스(잔디구장에서 하는 테니스)를 하지요’ 베슬로프로스키가 특유의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제안을 했다. “안나 아르카지예브나, 우리, 이번에도 한 조가 됩시다.” “아니, 더워. 정원을 산책하거나 보트를 타면서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에게 강가를 보여 드리는 편이 더 나을 거야.” 브론스키가 제안했다. “난 뭐든 찬성이야.” 스비야슈스키가 말했다. “돌리는 산책을 가장 좋아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요? 그런 다음 보트를 타러 가요.” 안나가 말했다. 그렇게 하기로 결정됐다. 베슬로프스키와 투슈케비치는 강가의 욕장으로 가서 보트를 준비하고 기다리기로 약속했다.

 

They walked along the path in two couples, Anna with Sviazhsky, and Dolly with Vronsky. Dolly was a little embarrassed and anxious in the new surroundings in which she found herself. Abstractly, theoretically, she did not merely justify, she positively approved of Anna’s conduct. As is indeed not unfrequent with women of unimpeachable virtue, weary of the monotony of respectable existence, at a distance she not only excused illicit love, she positively envied it. Besides, she loved Anna with all her heart. But seeing Anna in actual life among these strangers, with this fashionable tone that was so new to Darya Alexandrovna, she felt ill at ease. 안나와 스비야슈스키, 돌리와 브론스키, 이렇게 두 쌍이 오솔길을 따라 걸었다. 돌리에게는 자기가 처한 아주 새로운 환경이 당황스럽기도 했고 걱정스럽기도 했다. 추상적으로, 이론적으로, 돌리는 안나의행동을 정당화했을 뿐 아니라, 그것을 찬성하기까지 했다. 일반적으로 나무랄 데 없이 도덕적인 여자들이 종종 그러듯, 도덕적인 생활의 단조로움에 싫증 난 그녀는 멀리서 불륜이 사랑을 용서했을 뿐 아니라 안나를 질투하기까지 했다. 게다가 그녀는 안나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하지만 사실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는 자신이 모르는 그런 사람들 틈에서, 자신에게는 너무나 새로운 고상한 품격을 갖춘 사람들 틈에서 안나를 본 후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What she disliked particularly was seeing Princess Varvara ready to overlook everything for the sake of the comforts she enjoyed. As a general principle, abstractly, Dolly approved of Anna’s action; but to see the man for whose sake her action had been taken was disagreeable to her. Moreover, she had never liked Vronsky. She thought him very proud, and saw nothing in him of which he could be proud except his wealth. But against her own will, here in his own house, he overawed her more than ever, and she could not be at ease with him. She felt with him the same feeling she had had with the maid about her dressing jacket. Just as with the maid she had felt not exactly ashamed, but embarrassed at her darns, so she felt with him not exactly ashamed, but embarrassed at herself. 특히 그녀는 바르바라 공작 영애르 ㄹ보는 것이 불쾌했다. 바르바라 공작 영애가 자신이 누리는 안락함 때문에 그들의 모든 것을 용서했기 때문이었다. 대체로, 추상적으로, 돌리는 안나의 행동을 지지했다. 그러나 그런 행동을 하게 만든 사람을 보는 것은 그녀에게 불쾌한 일이었다. 게다가 그녀는 한 번도 브론스키를 좋아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그를 오만한 사람이라 생각했고, 그에게서 재산 외에는 오만해할 만한 이유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이곳, 바로 그 자신의 집에서 그녀에게 예전보다 더욱더 중압감을 주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와 마음편히 있을 수 없었다. 그녀는 그에게서 블라우스 때문에 하녀 앞에서 겨끙ㄴ 것과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블라우스 때문에 하녀 앞에서 수치스럽다기보다 거북한 감정을 느낀 것처럼, 그녀는 그와 있는 동안 바로 자기 자신 때문에 수치스럽다기보다 불편한 감정을 계속 느끼고 있었다.

 

Dolly was ill at ease, and tried to find a subject of conversation. Even though she supposed that, through his pride, praise of his house and garden would be sure to be disagreeable to him, she did all the same tell him how much she liked his house. ‘Yes, it’s a very fine building, and in the good oldfashioned style,’ he said. ‘I like so much the court in front of the steps. Was that always so?’ ‘Oh, no!’ he said, and his face beamed with pleasure. ‘If you could only have seen that court last spring!’ And he began, at first rather diffidently, but more and more carried away by the subject as he went on, to draw her attention to the various details of the decoration of his house and garden. It was evident that, having devoted a great deal of trouble to improve and beautify his home, Vronsky felt a need to show off the improvements to a new person, and was genuinely delighted at Darya Alexandrovna’s praise. 돌리는 자신이 당황하고 있음을 느끼고 화제를 찾았다. 그녀는 그가 오만함 때문에 그의 집과 정원에 대한 칭찬을 불쾌하게 여길 거라고 생각하긴 했으나, 딱히 다른 화제를 찾을 수가 없어서 그에게 그의 집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네 매우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게다가 멋지고 고풍스러운 양식을 띠고 있지뇨.” 그가 말했다. “현관 계단 앞의 안뜰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예전에도 저 모습이었나요?” “오, 아닙니다!” 그는 말했다. 그리고 그의 얼굴이 기쁨으로 환하게 빛났다. “당신 올봄에 저 안뜰을 보셨어야 하는데!” 그러더니 그는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그 다음에는 점점 더 열광적으로 지보가 정원의 다양한 세부적인 장식에 그녀의 주의를 돌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영지를 개선하고 꾸미는 데 많은 노력을 쏟은 브론스키는 새로운 사람 앞에서 그것을 자랑할 필요를 느끼고 있었으므로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의 칭찬에 진심으로 기뻐했다.

 

‘If you would care to look at the hospital, and are not tired, indeed, it’s not far. Shall we go?’ he said, glancing into her face to convince himself that she was not bored. ‘Are you coming, Anna?’ he turned to her. ‘We will come, won’t we?’ she said, addressing Sviazhsky. ‘Mais il ne faut pas laisser le pauvre Veslovsky et Tushkevitch se morfondre la dans le bateau. We must send and tell them.’ ‘Yes, this is a monument he is setting up here,’ said Anna, turning to Dolly with that sly smile of comprehension with which she had previously talked about the hospital. “만약 병원을 둘러보고 싶으시다면, 그리고 피곤하지 않으시다면, 병원이 이곳에서 그다지 멀지 않으니 같이 가 보시겠습니까?” 그는 그녀가 지루해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녀의 얼굴을 흘깃 쳐다보며 말했다. “당신도 갈 거지, 안나?” 그는 그녀를 돌아보아싿. “같이 가요. 어때요?” 그녀는 스비야슈스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가엾은 베슬로프스키와 투슈케비치를 보트에세 지치게 내버려 두면 안 되죠. 그들에게 사람을 보내서알려요. 네, 그것은 알렉세이가 이곳에 남긴 기념비예요.” 안나는 아까 병원에 대해 말할 때와 똑같이 모든 것을 훤히 알고 있다는 듯한 교활한 미소를 지으며 돌리를 돌아보았다.

 

‘Oh, it’s a work of real importance!’ said Sviazhsky. But to show he was not trying to ingratiate himself with Vronsky, he promptly added some slightly critical remarks. ‘I wonder, though, count,’ he said, ‘that while you do so much for the health of the peasants, you take so little interest in the schools.’ ‘C’est devenu tellement commun les ecoles,’ said Vronsky. ‘You understand it’s not on that account, but it just happens so, my interest has been diverted elsewhere. This way then to the hospital,’ he said to Darya Alexandrovna, pointing to a turning out of the avenue. The ladies put up their parasols and turned into the side path. After going down several turnings, and going through a little gate, Darya Alexandrovna saw standing on rising ground before her a large pretentious - looking red building, almost finished. “오, 자본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지!” 스비야슈스키가 말했다. 하지만 그는 브론스키에게 맞장구를 치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즉시 다소 비난조의 언급을 덧붙였다. “하지만 백작, 난 깜짝 놀랐네. . .” 그는 말했다. ‘자네처럼 보건 방면에서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이 학교에는 그토록 무심하니 말이야.“ "학교는 너무 진부한 사업이 되었잖아.“ 브론스키는 말했다. ”당신은 이해해 주시겠지요. 실은 그것 때문이 아니라 내가 이 일에 너무 몰두해 있기 때문입니다. 자, 병원은 이쪽입니다. 그는 다리야 할렉산드로브나를 돌아보며 가로수 길에서 벗어나는 샛길을 가리켰다. 부인들은 양산을 펼치고 작은 샛길로 들어섰다. 굽이 몇 개를 지나고 쪽문 한 개를 통과한 후,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는 눈앞의 높은 곳에서 정교한 형태를 띤, 거의 완공되어 가는 크고 붉은 건축물을 보았다.

 

The iron roof, which was not yet painted, shone with dazzling brightness in the sunshine. Beside the finished building another had been begun, surrounded by scaffolding. Workmen in aprons, standing on scaffolds, were laying bricks, pouring mortar out of vats, and smoothing it with trowels. ‘How quickly work gets done with you!’ said Sviazhsky. ‘When I was here last time the roof was not on.’ ‘By the autumn it will all be ready. Inside almost everything is done,’ said Anna. ‘And what’s this new building?’ ‘That’s the house for the doctor and the dispensary,’ answered Vronsky, seeing the architect in a short jacket coming towards him; and excusing himself to the ladies, he went to meet him. Going round a hole where the workmen were slaking lime, he stood still with the architect and began talking rather warmly. 아직 칠을 하지 않은 철제 지붕이 강렬한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났다. 완공된 건물 옆에는 목재로 에워싸인 다른 건물이 건축 중이었고, 건축 현장의 이 판자 위에서는 앞치마를 걸친 일꾼들이 벽돌을 쌓고 통 속의 회반죽을 바르고 흙손으로 매끄럽게 다듬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작업이 정말 빠르게 진행되고 있군요.!” 스비야슈스키가 말했다. “내가 지난번에 왔을 때는 아직 지붕을 올리지 않은 상태였는데.” “가을까지는 모두 끝이 날 거예요. 내부 공사는 벌써 마무리됐어요.” 안나가 말했다. “그런데 이 새 건물은 도대체 뭡니까?” “그곳은 의사와 조제실을 위한 공간입니다.” 브론스키가 대답했다. 그는 자기를 향해 걸어오는 짧은 외투 차림의 건축가를 보더니 부인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그에게로 가싿. 그는 일꾼들이 석회를 떠내는 통을 에둘러 지나가 건축가와 제자리에 서서 열띤 어조로 무언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The front is still too low,’ he said to Anna, who had asked what was the matter. ‘I said the foundation ought to be raised,’ said Anna. Yes, of course it would have been much better, Anna Arkadyevna,’ said the architect, ‘but now it’s too late.’ ‘Yes, I take a great interest in it,’ Anna answered Sviazhsky, who was expressing his surprise at her knowledge of architecture. ‘This new building ought to have been in harmony with the hospital. It was an afterthought, and was begun without a plan.’ “박공이 아직도 너무 낮아.” 그는 무슨 일이냐고 묻는 안나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기초를 올려야 한다고 계속 말했잖아요.” 안나가 말했다. “네, 물론입니다. 그렇게 하는 편이 훨신 좋았을 겁니다. 안나 아르카지예브나.” 건축가가 말했다. “하지만 이제 너무 늦었습니다.” “네, 난 이런 일ㅇ 관심이 아주 많아요.” 안나는 건축에 대한 그녀의 지식에 놀라움을 표현하는 스비야슈스키에게 이렇게 답했다. “새 건출물이 병원과 조화를 이루게 해야 했어요. 하지만 나중에 그 건물을 생각해 내는 바람에, 설계도도 없이 공사에 착수했지요.”

 

Vronsky, having finished his talk with the architect, joined the ladies, and led them inside the hospital. Although they were still at work on the cornices outside and were painting on the ground floor, upstairs almost all the rooms were finished. Going up the broad cast-iron staircase to the landing, they walked into the first large room. The walls were stuccoed to look like marble, the huge plate-glass windows were already in, only the parquet floor was not yet finished, and the carpenters, who were planing a block of it, left their work, taking off the bands that fastened their hair, to greet the gentry. 브론스키는 건축가와 이야기를 마친 후 부인들 곁으로 돌아와 그들을 병원 안으로 안내했다. 건물 외부의 코니스는 아직 마루리 작업 중이었고 아래층은 칠을 하는 중이었지만, 위층은 이미 끝난 상태였다. 그들은 층계참의 널찍한 철제 계단으로 올라가 첫 번째 큰 방으로 들어갔다. 벽에는 대리석처럼 보이도록 회반죽을 칠했고 커다른 통유리도 이미 설치했으며, 나무 마루만 아직 끝내지 않은 상태였다. 2층으로 운반해 온 각목에 대패질을 하던 목수들은 신사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작업을 멈추고 머리에 묶은 끈을 풀었다.

 

‘This is the reception room,’ said Vronsky. ‘Here there will be a desk, tables, and benches, and nothing more.’ ‘This way; let us go in here. Don’t go near the window,’ said Anna, trying the paint to see if it were dry. ‘Alexey, the paint’s dry already,’ she added. From the reception room they went into the corridor. Here Vronsky showed them the mechanism for ventilation on a novel system. Then he showed them marble baths, and beds with extraordinary springs. “이곳이 환자 대기실입니다.” 브론스키가 말했다. “여기에 책상과 테이블과 장식장을 놓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들이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쪽이에요, 이쪽으로 오세요. 창가 쪽으로는 가지 말아요.” 안나는 페인트가 말랐는지 시험해 보며 말했다. “알렉세이, 페인트가 벌써 다 말랐어요.” 그녀는 이렇게 덧붙였다. 그들은 환자 대기실에서 나와 복도를 지나갔다. 이곳에서 브론스키는 사람들에게 그가 설치한 새로운 환기 장치를 보여 주었다. 그 다음엔 대리석 욕조와 특수 용수철이 달린 침대를 보여주었다.

 

Then he showed them the wards one after another, the storeroom, the linen room, then the heating stove of a new pattern, then the trolleys, which would make no noise as they carried everything needed along the corridors, and many other things. Sviazhsky, as a connoisseur in the latest mechanical improvements, appreciated everything fully. Dolly simply wondered at all she had not seen before, and, anxious to understand it all, made minute inquiries about everything, which gave Vronsky great satisfaction. 그러고는 큰 병실, 창고, 환자복과 침대 시트 보관실을 보여 주었고, 그 다음에는 새 건물이 페치카, 그다음에는 복도를 통해 필요한 물건을 실어 나를, 소음 없는 외바퀴 손수레 등 많은 것들을 보여 주었다. 스비야슈스키는 새로운 개량품에 통달한 것처럼 그 모든 것을 높이 평가했다. 돌리는 지금까지 본적 없는 것들에 꾸밈없는 놀라움을 드러 내며 그것을 이해하고 싶어 하나하나 세세하게 물어보았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태도는 분명 브론스키에게 기쁨을 안겨 주었다.

 

‘Yes, I imagine that this will be the solitary example of a properly fitted hospital in Russia,’ said Sviazhsky. ‘And won’t you have a lying-in ward?’ asked Dolly. ‘That’s so much needed in the country. I have often..’ In spite of his usual courtesy, Vronsky interrupted her. ‘This is not a lying-in home, but a hospital for the sick, and is intended for all diseases, except infectious complaints,’ he said. ‘Ah! look at this,’ and he rolled up to Darya Alexandrovna an invalid chair that had just been ordered for the convalescents. ‘Look.’ He sat down in the chair and began moving it. ‘The patient can’t walk—still too weak, perhaps, or something wrong with his legs, but he must have air, and he moves, rolls himself along. . .’ Darya Alexandrovna was interested by everything. “네, 난 이 건물이 러시아에서 제대로 지은 유일한 병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비야슈스키가 말했다. “그런데 이 병원에 산부인과는 없나요?” 돌리가 물었다. “시골에는 산부인과가 대단히 필요할 텐데요. 난 종종. . . ” 브론스키는 원래 정중한 사람이었지만 그녀의 말을 가로막았다. “이곳은 조산원이 아니라 병원입니다. 그래서 전염병을 제외한 모든 병을 다룰 것입니다.” 그는 말했다. “자, 이곳을 한번 보십시오.” 그는 새로 주문한 회복기 환자용 의자를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 쪽으로 밀었다. “자 보세요.” 그는 의자에 앉아 그것을 작동하기 시작했다. “환자는 걷지 못합니다. 아직 쇠약하거나 다리에 결함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공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는 의자를 타고 다닙니다. . .”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는 그 모든 것에 흥미를 느꼈다. 모든 것이 그녀의 마음에 들었다.

 

She liked everything very much, but most of all she liked Vronsky himself with his natural, simple-hearted eagerness. ‘Yes, he’s a very nice, good man,’ she thought several times, not hearing what he said, but looking at him and penetrating into his expression‎, while she mentally put herself in Anna’s place. She liked him so much just now with his eager interest that she saw how Anna could be in love with him.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는 그 모든 것에 흥미를 느꼈다. 모든 것이 그녀의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녀의 마음에 든 것은 이런 자연스럽고 순박한 열정을 가진 브론스키 자신이었다. ‘그래, 이 사람은 아주 착하고 좋은 사람이야.’ 그녀는 이따금 그의 말을 듣지 않고 생각에 잠겼다. 그녀는 그를 바라보고 그의 표정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마음속으로 스스로를 안나의 내부에 들어 앉혔다. 그녀는 지금 생기게 넘친 그가 너무 마음에 들었기에 안나가 어떻게 그에게 사랑을 느낄 수 있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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