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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_PART 6] Chap 6_8월 6일(일)

작성자Frida|작성시간23.08.06|조회수35 목록 댓글 0

3권 6부

Chapter 6

During the time of the children’s tea the grown-up people sat in the balcony and talked as though nothing had happened, though they all, especially Sergey Ivanovitch and Varenka, were very well aware that there had happened an event which, though negative, was of very great importance. They both had the same feeling, rather like that of a schoolboy after an examination, which has left him in the same class or shut him out of the school forever. Everyone present, feeling too that something had happened, talked eagerly about extraneous subjects. Levin and Kitty were particularly happy and conscious of their love that evening. And their happiness in their love seemed to imply a disagreeable slur on those who would have liked to feel the same and could not-and they felt a prick of conscience. ‘Mark my words, Alexander will not come,’ said the old princess. That evening they were expecting Stepan Arkadyevitch to come down by train, and the old prince had written that possibly he might come too. 아이들이 차를 마시는 동안, 어른들은 발코니에 모여 앉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나 모두들, 특히 세르게이 이바노비치와 바렌카는 부정적이긴 하지만 대단히 중요한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은 시험에서 떨어져 유급되었거나 영원히 제적당한 학생이 느겼음직한 그런 감정을 느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도 무언가 일어났다는 것을 느끼면서 그것과 상관없는 화제들에 관하여 활발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레빈과 키티는 오늘밤 특별히 행복하고 사랑 가득한 기분을 느꼈다. 그러면서도 사랑으로 행복해하는 자신들의 모습이 그와 똑같은 것을 바랐으나 이룰 수 없었던 이들에게 넌지시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내 말을 기억해 두렴. 알렉산드르는 오지 않을 거야.” 노 공작부인이 말했다. 오늘 밤 그들은 기타를 타고 오기로 한 스테판 아르카지치를 기다리고 있었다. 노공작은 어쩌면 자기도 갈지 모른다고 편지에 썼다.

 

‘And I know why,’ the princess went on; ‘he says that young people ought to be left alone for a while at first.’ ‘But papa has left us alone. We’ve never seen him,’ said Kitty. ‘Besides, we’re not young people!—we’re old, married people by now.’ Only if he doesn’t come, I shall say good-bye to you children,’ said the princess, sighing mournfully. ‘What nonsense, mamma!’ both the daughters fell upon her at once. ‘How do you suppose he is feeling? Why, now. . .’ “난 그 이유도 알고 있어.” 공작부인은 계속해서 말했다. “그이는 결혼 초에는 신호부부를 둘만 있게 내버려 둬야 한다고 말하지.” “그래서 아빠가 이렇게 우리만 있게 하신 거구나. 우리는 그동안 아빠를 통 뵙지 못했어요.” 키티가 말했다. “그리고 우리가 무슨 신호부부예요? 우리도 벌써 아주 오래 묵은 부부인데.”‘ “그이가 오지 않으면, 나도 너희들과 헤어져야 해, 얘들아.” 공작부인은 서글프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니, 무슨 말씀이세요. 엄마!” 두 딸이 어머니에게 덤벼들 듯 말했다. “그이가 어떨지 너도 생각해 보렴. 정말이지 지금은. . .”

 

And suddenly there was an unexpected quiver in the princess’s voice. Her daughters were silent, and looked at one another. ‘Maman always finds something to be miserable about,’ they said in that glance. They did not know that happy as the princess was in her daughter’s house, and useful as she felt herself to be there, she had been extremely miserable, both on her own account and her husband’s, ever since they had married their last and favorite daughter, and the old home had been left empty. ‘What is it, Agafea Mihalovna?’ Kitty asked suddenly of Agafea Mihalovna, who was standing with a mysterious air, and a face full of meaning. ‘About supper.’ ‘Well, that’s right,’ said Dolly; ‘you go and arrange about it, and I’ll go and hear Grisha repeat his lesson, or else he will have nothing done all day.’ 갑자기 전혀 뜻밖에도 노공작부인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딸은 입을 다물고 서로 눈짓을 주고 받았다. ‘Maman은 언제나 스스로에 대해 슬픈 일을 앚아내.’ 그들은 눈짓으로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공작부인이 딸이 집에서 아무리 즐겁게 지내도, 자신이 그곳에 아무리 필요하다고 느껴도, 사랑하는 막내딸을 시집보내 자신의 보금자리가 텅 빈 후부터는 그녀가 자신에 대해서는 남편에 대해서나 괴로울 정도로 슬프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무슨 일이에요, 아파피야 미하일로브나?” 키티가 불쑥 아가피야 미하일로브나에게 물었다. 그녀는 은밀한 표정을 지은 채 의미심장한 얼굴로 그곳에 서 있었다. “저녁 때문에요.” “그래요, 잘됐네요.” 돌리가 말했다. “넌 가서 저녁을 지시하도록 해. 난 가서 그리샤에게 복습을 시킬 테니까. 그렇지 않으며 그 애는 오늘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되거든.”

 

‘That’s my lesson! No, Dolly, I’m going,’ said Levin, jumping up. Grisha, who was by now at a high school, had to go over the lessons of the term in the summer holidays. Darya Alexandrovna, who had been studying Latin with her son in Moscow before, had made it a rule on coming to the Levins’ to go over with him, at least once a day, the most difficult lessons of Latin and arithmetic. “그 공부는 내게 맡겨요! 아뇨 돌리, 내가 하겠어요.” 레빈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말했다. 벌써 김나지움에 입학한 그리샤는 여름에 학과를 복습해야만 했다. 모스크바에서도 아들과 함께 라틴어를 공부하던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는 레빈의 집에 온 후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아들과 함께 산수와 라틴어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을 복습하는 것을 규칙으로 삼아 왔다.

 

Levin had offered to take her place, but the mother, having once overheard Levin’s lesson, and noticing that it was not given exactly as the teacher in Moscow had given it, said resolutely, though with much embarrassment and anxiety not to mortify Levin, that they must keep strictly to the book as the teacher had done, and that she had better undertake it again herself. Levin was amazed both at Stepan Arkadyevitch, who, by neglecting his duty, threw upon the mother the supervision of studies of which she had no comprehension, and at the teachers for teaching the children so badly. But he promised his sister-in-law to give the lessons exactly as she wished. And he went on teaching Grisha, not in his own way, but by the book, and so took little interest in it, and often forgot the hour of the lesson. So it had been today. 레빈은 그녀를 대신하겠다고 스스로 발 벗고 나섰다. 그러나 레빈의 수업을 한 번 들어 본 어머니는 그가 모스크바의 교사가 하듯 교과서에 맞추어 지도해야 하니 자기가 그 일을 맡는 것이 좋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레빈은 무관심 때문에 자기 대신 교수법에 대해 전혀 모르는 어머니가 수업의 감독을 맡도록 한 스테판 아르카지치에게, 그리고 아이들을 너무나 형펀없이 가르치고 있는 교사에게 화가 치밀었다. 그러나 그는 처형에게 그녀가 바라는대로 수업을 하겠다고 양ㄱ속해싿. 그래서는 그는 이미 자기의 방식대로가 아니라 교과서대로 계속 그리샤를 가르쳐 왔다. 그 때문에 그는 마지못해 수업을 했고, 종종 수업 시간을 잊어 버리기까지 했다. 오늘도 그랬다.

 

‘No, I’m going, Dolly, you sit still,’ he said. ‘We’ll do it all properly, like the book. Only when Stiva comes, and we go out shooting, then we shall have to miss it.’ And Levin went to Grisha. Varenka was saying the same thing to Kitty. Even in the happy, well-ordered household of the Levins Varenka had succeeded in making herself useful. ‘I’ll see to the supper, you sit still,’ she said, and got up to go to Agafea Mihalovna. ‘Yes, yes, most likely they’ve not been able to get chickens. If so, ours. . .’ ‘Agafea Mihalovna and I will see about it,’ and Varenka vanished with her. “아닙니다. 내가 가겠어요. 돌리, 당신은 앉아 있어요.” 그가 말했다. “순서대로, 교과서대로 하겠습니다. 스티바가 와서 함께 사냥을 하러 가게 될 때만 수업을 쉴게요.” 그리고 레빈은 그리샤에게 갔다. 바렌카도 키티에게 똑같은 말을 했다. 바렌카는 행복하고 잘 정된 레빈의 집에서조차 유익한 역할 해냈다. “내가 저녁 준비를 시킬 테니 당신은 앉아 있어요.” 그녀는 이렇게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아가피야 미하일로브나에게 갔다. “네, 그래요. 오늘은 틀림없이 병아리를 전혀 구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러면 우리 집 병아리라도. . .” 키티가 말했다. “아가피야 미하일로브나와 상의할게요.” 그러고 나서 바렌카는 아가피야 미하일로브나와 함께 사라졌다.

 

‘What a nice girl!’ said the princess. ‘Not nice, maman; she’s an exquisite girl; there’s no one else like her.’ ‘So you are expecting Stepan Arkadyevitch today?’ said Sergey Ivanovitch, evidently not disposed to pursue the conversation about Varenka. ‘It would be difficult to find two sons-in-law more unlike than yours,’ he said with a subtle smile. ‘One all movement, only living in society, like a fish in water; the other our Kostya, lively, alert, quick in everything, but as soon as he is in society, he either sinks into apathy, or struggles helplessly like a fish on land.’ ‘Yes, he’s very heedless,’ said the princess, addressing Sergey Ivanovitch. ‘I’ve been meaning, indeed, to ask you to tell him that it’s out of the question for her’ (she indicated Kitty) ‘to stay here; that she positively must come to Moscow. He talks of getting a doctor down. . .’ “정말 사랑스러운 아가씨야!” 공작부인이 말했다. “사랑스러운 정도가 아니예요. maman, 좀처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니까요.” “그럼 여러분은 오늘 스테판 아르카지치를 기다리시는 겁니까?” 세르게이 이바노비치는 바렌카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듯 이렇게 말했다. “당신들의 남편들만큼 서로 닮은 구석이 없는 동서를 찾아내기도 어려움 겁니다.” 그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한 사람은 물속의 물고기처럼 사회 속에서만 사는 활발한 사람인데, 또 한 사람인 내 동생 코스챠는 활기차고 민첩하고 모든 것에 예민하면서도, 사회에만 나오면 뭍에 올라온 물고기처럼 그렇게 정신을 잃거나 무턱대고 팔딱거리니 말입니다. ”그래요, 그 사람은 몹시 경솔해요.“ 공작부인은 세르게이 이바노비치를 돌아보며 말했다. ”내가 당신에게 부탁하고 싶었던 것도 그에게 저 아이가, 키티가 이곳에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니 반드시 모스크바로 가야 한다고 말해 달라는 것이었어요. 그가 의사를 불러오겠다고 말하긴 하지만. . .

 

‘Maman, he’ll do everything; he has agreed to everything,’ Kitty said, angry with her mother for appealing to Sergey Ivanovitch to judge in such a matter. In the middle of their conversation they heard the snorting of horses and the sound of wheels on the gravel. Dolly had not time to get up to go and meet her husband, when from the window of the room below, where Grisha was having his lesson, Levin leaped out and helped Grisha out after him. ‘It’s Stiva!’ Levin shouted from under the balcony. ‘We’ve finished, Dolly, don’t be afraid!’ he added, and started running like a boy to meet the carriage. ‘Is ea id, ejus, ejus, ejus!’ shouted Grisha, skipping along the avenue. ‘And some one else too! Papa, of course!’ cried Levin, stopping at the entrance of the avenue. ‘Kitty, don’t come down the steep staircase, go round.’ But Levin had been mistaken in taking the person sitting in the carriage for the old prince. “Maman, 그이는 뭐든지 할 거예요. 모든 것에 찬성할 거라고요.” 키티는 어머니가 이 문제에 세르게이 이바노비치를 재판관으로 끌어들이는 것에 화를 내며 말했다. 그들이 한창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가로수 길에서 말이 콧김을 내뿜는 소리와 자갈 위를 달리는 바퀴 소리가 들려왔다. 돌리가 남편을 맞이하러 미처 일어서기도 전에, 그리샤가 공부하고 있던 아래층의 방 창문으로 레빈이 껑충 뛰어나오더니 그리샤를 안아 내려 주었다. “스티바예요!” 레빈이 발코니 아래서 소리쳣다. “우리는 공부를 다 끝냈어요. 돌리, 걱정 말아요.” 그는 이렇게 덧붙이고, 마치 소년처럼 마차를 향해 달려갔다. “그 그녀, 그것, 그의, 그녀의, 그것의” 그리샤는 가로수 길을 달리며 이렇게 소리쳤다. “또 누군가 있어요. 틀림없이 장인어른일 겁니다!” “키티, 가파른 층계로 내려오지 말고 돌아서 와.” 하지만 쌍두마차 안에 오블론스키와 앉은 사람을 노공작이라고 생각한 것은 레빈의 착각이었다.

 

As he got nearer to the carriage he saw beside Stepan Arkadyevitch not the prince but a handsome, stout young man in a Scotch cap, with long ends of ribbon behind. This was Vassenka Veslovsky, a distant cousin of the Shtcherbatskys, a brilliant young gentleman in Petersburg and Moscow society. ‘A capital fellow, and a keen sportsman,’ as Stepan Arkadyevitch said, introducing him. Not a whit abashed by the disappointment caused by his having come in place of the old prince, Veslovsky greeted Levin gaily, claiming acquaintance with him in the past, and snatching up Grisha into the carriage, lifted him over the pointer that Stepan Arkadyevitch had brought with him. 마차에 가까이 다가갔을 때, 그는 오블론스키와 나란히 않은 사람이 공작이 아니라 뒤에 리본을 길게 늘어뜨린 소코틀랜드풍 모자를 쓴 잘생기고 풍채 좋은 청년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쉐르바츠키 가의 육촌 형제인 바세칸 베슬로프스키였다. 그는 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 사교계의 훌륭한 젊은이로, 스테판 아르카지치의 소개에 따르며 ‘가장 우수한 청년이고 열정적인 사냥꾼’이었다. 베슬로프스키는 자신이 노공작을 대신함으로써 불러일으킨 실망에 전혀 당황하지 않고 예전의 친분을 상기시키며 레빈과 쾌활하게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그리샤를 마차 안으로 끌어올려 스테판 아르카지치가 데려온 포인터 사냥개 너머로 들어 올렸다.

 

Levin did not get into the carriage, but walked behind. He was rather vexed at the non-arrival of the old prince, whom he liked more and more the more he saw of him, and also at the arrival of this Vassenka Veslovsky, a quite uncongenial and superfluous person. He seemed to him still more uncongenial and superfluous when, on approaching the steps where the whole party, children and grown-up, were gathered together in much excitement, Levin saw Vassenka Veslovsky, with a particularly warm and gallant air, kissing Kitty’s hand. ‘Your wife and I are cousins and very old friends,’ said Vassenka Veslovsky, once more shaking Levin’s hand with great warmth. ‘Well, are there plenty of birds?’ Stepan Arkadyevitch said to Levin, hardly leaving time for everyone to utter their greetings. ‘We’ve come with the most savage intentions. Why, maman, they’ve not been in Moscow since! Look, Tanya, here’s something for you! Get it, please, it’s in the carriage, behind!’ he talked in all directions. ‘How pretty you’ve grown, Dolly,’ he said to his wife, once more kissing her hand, holding it in one of his, and patting it with the other. Levin, who a minute before had been in the happiest frame of mind, now looked darkly at everyone, and everything displeased him. ‘Who was it he kissed yesterday with those lips?’ he thought, looking at Stepan Arkadyevitch’s tender demonstrations to his wife. He looked at Dolly, and he did not like her either. 레빈은 마차에 타지 않고 뒤에서 걸어갔다. 그는 알면 알수록 더 깊이 사랑하게 되는 노공작이 오지 않은 것에, 낯설기 짝이 없는 쓸모없는 이 바센카 베슬로프스키가 나타난 것에 화가 나싿. 레빈은 어른들과 아이들이 활기차게 떼를 지어 모여 있는 현관 계단에 다가가다가 바센카 베슬로프스키가 유난히 상냥하고 정중한 태도로 키티의 손에 입 맞추는 것을 보자, 그거 더욱더 낯설고 무익하게 여겨졌다. “당신의 부인과 나는 사촌일뿐 아니라 오랜 친구입니다.” 바센카 베슬로프스키는 다시 한 번 레빈의 손을 꽉 잡으며 말했다. “어때, 새는 있나?” 스테판 아르카지치는 사람들에게 부랴부랴 인사를 건네자마자 레빈을 향해 물었다. “저 사람과 나는 아주 잔인한 의도를 품고 왔습니다. 물론이죠. maman. 그 사람들은 그 후로 모스크바에 오지 않았습니다. 아, 타냐, 너에게 줄 것이 있다! 마차 뒤에서 꺼내 오렴.” 그는 사방을 둘러 보았다. “정말 혈색이 좋아졌는 걸, 돌렌카!” 그는 아내의 손에 한 번 더 입을 맞춘 후 한 손으로 그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그 손을 가볍게 토닥이며 말했다. 1분 전만 해도 더할 나위 없이 유쾌한 기분에 젖어 있던 레빈은 이제 사람들을 침울하게 바라보았다. 그는 사람들이 마음에 들지 않앗다. ‘그는 어제 저 입술로 누구에게 키스했을까?’ 그는 아내에 대한 스테판 아르카지치의 다정한 모습을 쳐다보며 생각에 잠겼다. 그는 돌리는 바라봥ㅆ다. 그러자 그녀도 그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She doesn’t believe in his love. So what is she so pleased about? Revolting!’ thought Levin. He looked at the princess, who had been so dear to him a minute before, and he did not like the manner in which she welcomed this Vassenka, with his ribbons, just as though she were in her own house. Even Sergey Ivanovitch, who had come out too onto the steps, seemed to him unpleasant with the show of cordiality with which he met Stepan Arkadyevitch, though Levin knew that his brother neither liked nor respected Oblonsky. And Varenka, even she seemed hateful, with her air sainte nitouche making the acquaintance of this gentleman, while all the while she was thinking of nothing but getting married. “사실 그녀는 그녀의 사랑을 믿지 않아. 그런데 어째서 그녀는 저렇게 기뻐하는 걸까? 역겨워!” 레빈은 생각했다. 그는 공작부인을 바라보았다. 조금 전만 해도 그토록 친근하게 느껴지던 공작부인이었지만, 마치 이곳이 자기 집이라도 되는 양 바센카와 그의 리본을 환영하는 그녀의 태도가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에게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현관 계단에 나와 거짓 우정으로 스테판 아르카지치를 맞이하는 세르게이 이바노비치조차 불쾌하게 느껴졌다. 왜냐하며 레빈은 그의 형이 오블론스키를 좋아하지도, 존중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바렌카, 오로지 어떻게 하면 결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하는 그녀가 그 특유의 ‘신앙심이 돈독한 척하는 사람’ 같은 모습으로 그 신사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그에게는 혐오스러웠다.

 

And more hateful than anyone was Kitty for falling in with the tone of gaiety with which this gentleman regarded his visit in the country, as though it were a holiday for himself and everyone else. And, above all, unpleasant was that particular smile with which she responded to his smile. Noisily talking, they all went into the house; but as soon as they were all seated, Levin turned and went out. Kitty saw something was wrong with her husband. She tried to seize a moment to speak to him alone, but he made haste to get away from her, saying he was wanted at the counting-house. It was long since his own work on the estate had seemed to him so important as at that moment. ‘It’s all holiday for them,’ he thought; ‘but these are no holiday matters, they won’t wait, and there’s no living without them.’ 그 누구보다 역겨웠단 사람은 바로 키티였다. 이 신사가 자신의 시골 방문을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축제라도 되는 양 생각하는 그 명랑한 태도에 키티가 굴복하는 모습이 혐오스러웠다. 특히 불쾌했던 것은 그녀가 그의 미소에 답할 때 보인 특별한 미소였다. 다들 확자지껄하게 떠들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모두들 자리에 앉자마자, 레빈은 돌아서서 밖으로 나가 버렸다. 키티는 남편에게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남편과 단둘이 이야기할 기회를 포착하려고 했지만, 그는 사무실에서 할 일이 있다고 말하고는 황급히 그녀의 곁은 떠나 버렸다. 오늘만큼 그가 농사일을 중요하게 여긴 것도 오랜만이엇다. ‘저 사람들에게는 매일이 축제 같겠지.’ 그는 생각해싿. ‘하지만 이곳의 일은 축제 기분으로 할 일이 아니야. 이 일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아. 이 일이 없으며 산다는 것도 불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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