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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_PART 6] Chap 3_10월 3일(화)

작성자Frida|작성시간23.10.02|조회수7 목록 댓글 0

3권 6부

Chapter 3

Kitty was particularly glad of a chance of being alone with her husband, for she had noticed the shade of mortification that had passed over his face-always so quick to reflect every feeling-at the moment when he had come onto the terrace and asked what they were talking of, and had got no answer. 키티는 남편과 서로 마주보고 단둘이 있을 기회를 얻어 특히 기뻤다. 왜냐하면 그가 테라스로 들어오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고 물었을 때 아무도 대답하지 않자, 모든 것을 너무나 생생하게 반영하는 그의 얼굴에 비탄의 그림자가 스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When they had set off on foot ahead of the others, and had come out of sight of the house onto the beaten dusty road, marked with rusty wheels and sprinkled with grains of corn, she clung faster to his arm and pressed it closer to her. He had quite forgotten the momentary unpleasant impression, and alone with her he felt, now that the thought of her approaching motherhood was never for a moment absent from his mind, a new and delicious bliss, quite pure from all alloy of sense, in the being near to the woman he loved. There was no need of speech, yet he longed to hear the sound of her voice, which like her eyes had changed since she had been with child. In her voice, as in her eyes, there was that softness and gravity which is found in people continually concentrated on some cherished pursuit. ‘So you’re not tired? Lean more on me,’ said he.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 걷던 두 사람은 수레에 다져지고 먼저투성이고 호밀 이삭과 낟알이 흩어진 길로 나와 집이 보이지 않는 곳에 이르렀다. 그러자 그녀는 그의 팔에 더 곡 기대어 그 팔을 자기 몸에 바짝 붙였다. 그는 이미 잠시 동안의 불쾌한 기억을 잊어버렸다. 그리고 그녀의 임신에 대한 생각이 한시도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지금, 그는 아내와 단둘이 있으면서 사랑하는 여자와 가까이 있는 즐거움, 그로서는 새롭고도 기쁜, 육욕에 전혀 더럽혀지지 않은 그런 즐거움을 맛보고 있었다. 딱히 할 말은 없었다. 그러나 그는 그녀의 시선처럼 임신과 더불어 변해 버린 그녀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 그녀의 시선과 마찬가지로, 그녀의 목소리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한 가지 일에 계속 몰두해 있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러한 부드러움과 진지함이 깃들어 있었다. “당신 피곤하지 않겠어? 더 기대.” 그가 말했다.

 

‘No, I’m so glad of a chance of being alone with you, and I must own, though I’m happy with them, I do regret our winter evenings alone.’ ‘That was good, but this is even better. Both arebetter,’ he said, squeezing her hand. ‘Do you know what we were talking about when you came in?’ ‘About jam?’ ‘Oh, yes, about jam too; but afterwards, about how men make offers.’ “아뇨, 당신과 단둘이 있게 돼서 너무 기뻐요. 솔직히 말하면, 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도 좋지만 당신과 둘이서 보낸 겨울밤이 그리워요. 그것도 좋고, 이것은 더 좋아. 둘 다 좋지.” 그는 그녀의 손을 꼭 잡으며 말해싿. “당신이 들어왔을 때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지 알아요?” 잼? “네, 잼에 관해서도 이야기했죠. 하지만 그러고 나서 어떻게 청혼받았는지 대해 이야기했어요.

 

‘Ah!’ said Levin, listening more to the sound of her voice than to the words she was saying, and all the while paying attention to the road, which passed now through the forest, and avoiding places where she might make a false step. ‘And about Sergey Ivanovitch and Varenka. You’ve noticed?... I’m very anxious for it,’ she went on. ‘What do you think about it?’ And she peeped into his face.

‘I don’t know what to think,’ Levin answered, smiling. ‘Sergey seems very strange to me in that way. I told you, you know..’ ‘Yes, that he was in love with that girl who died. . .’ ‘That was when I was a child; I know about it from hearsay and tradition. I remember him then. He was wonderfully sweet. But I’ve watched him since with women; he is friendly, some of them he likes, but one feels that to him they’re simply people, not women.’ ‘Yes, but now with Varenka. . . I fancy there’s something. . .’“아!” 레빈은 그녀가 말하는 단어보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말했다. 그는 이제부터 숲으로 이어질 길에 계속 신경을 쓰며 그녀가 잘못 디딜 만한 곳을 피해 걸었다. “그리고 세르게이 이바노비치와 바렌카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어요. 당신도 눈치챘죠? 난 정말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그녀는 말을 계속했다. “당신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그녀는 남편을 흘깃 쳐다보았다.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레빈은 웃음 대답했다. “세르게이 형은 이 점에서는 정말 기이한 사람이라니까. 당신에게 말하지 않았나?” “네, 그분이 죽은 그 아가씨를 사랑했다는 이야기 말이죠. . .” “내가 어렸을 때 일이지. 나도 그 이야기를 전해 들었어. 난 그 시절의 형을 사랑해. 형은 놀랄 만큼 멋진 사람이었어. 하지만 난 그 이후로 형이 여자들과 함께 있을 때를 계속 지켜봤어. 형은 친절하고, 그 여자들 가운데 몇몇을 좋아하기도 했지. 그러나 당신도 느끼겠지만, 형에게는 그들이 여자가 아니라 인간일 뿐이었어.” “그래요, 하지만 지금 바렌카는. . . 뭔가 있는 것 같은 데. . .”

 

‘Perhaps there is.... But one has to know him.... He’s a peculiar, wonderful person. He lives a spiritual life only. He’s too pure, too exalted a nature.’ ‘Why? Would this lower him, then?’ ‘No, but he’s so used to a spiritual life that he can’t reconcile himself with actual fact, and Varenka is after all fact.’ Levin had grown used by now to uttering his thought boldly, without taking the trouble of clothing it in exact language. He knew that his wife, in such moments of loving tenderness as now, would understand what he meant to say from a hint, and she did understand him. ‘Yes, but there’s not so much of that actual fact about her as about me. I can see that he would never have cared for me. She is altogether spiritual.’“어쩌면 있을지도. . . 하지만 당신은 형이란 사람을 알아야 해. 형은 특별하고 놀라운 사람이지. 형은 정신적인 삶만으로 살고 있어. 형은 너무나 순결하고 고상한 영혼을 지닌 사람이야.” “무슨 뜻이에요? 사라잉 그분을 끌어내린기라도 한다는 건가요?” “아니, 하지만 형은 혼자만의 정신적인 삶에 너무 익숙해 있어서 실재와 조화를 이룰 수 업성. 그런데 바렌카 역시 실재잖아.” 레빈은 이제 자신의 생각을 정확한 말로 표현하는 수고를 들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과감히 말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는 지금처럼 사랑으로 가득한 순간에는 아내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암시만으로도 알아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네. 하지만 바렌카는 나만큼이나 실재감이 없답니다. 당연히 그 분은 날 절대 사랑하지 않을 거예요. 바렌카는 오로지 정신적인. . .”

 

‘Oh, no, he is so fond of you, and I am always so glad when my people like you. . .’ ‘Yes, he’s very nice to me; but. . .’ ‘It’s not as it was with poor Nikolay...you really cared for each other,’ Levin finished. ‘Why not speak of him?’ he added. ‘I sometimes blame myself for not; it ends in one’s forgetting. Ah, how terrible and dear he was!. . . Yes, what were we talking about?’ Levin said, after a pause. ‘You think he can’t fall in love,’ said Kitty, translating into her own language. ‘It’s not so much that he can’t fall in love,’ Levin said, smiling, ‘but he has not the weakness necessary. . . I’ve always envied him, and even now, when I’m so happy, I still envy him.’ ‘You envy him for not being able to fall in love?’ “아니, 형은 당신을 몹시 사랑해. 그리고 그 점이 언제나 날 기쁘게 해. 나의 사람들이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 . .” “그래요, 그 분은 내게 친절히 대해 줘요. 하지만. . .” “하지만 죽은 니콜렌카 형 같지는 않다는 거지. . . 당신과 형은 정말로 서로를 사랑했으니까.” 레빈은 말을 끝냈다. “이런 말을 못할 이유도 없잖아.” 그는 덧붙였다. “난 때때로 나 자신을 책망해. 인간은 망각을 통해 죽는구나 하고, 아 얼마나 무섭고도 매력적인 사람이었는지. . . 참,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었었지?” 레빈은 잠시 침묵하다가 말을 꺼냈다. “당신은 형이 사랑에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군요.” 키티는 남편의 말을 자신의 언어로 바꾸어 말했다. “사랑에 빠질 수 없다는 게 아니야.” 레빈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형에게는 사랑을 하는 데 필요한 약덤이 없어. . . 난 늘 형을 질투하지. 그리고 이렇게 행복한 지금도 난 여전히 형을 부러워하고 있어.” “형이 사랑에 빠질 수 없다는 것을 질투한다고요?”

 

‘I envy him for being better than I,’ said Levin. ‘He does not live for himself. His whole life is subordinated to his duty. And that’s why he can be calm and contented.’ ‘And you?’ Kitty asked, with an ironical and loving smile. She could never have explained the chain of thought that made her smile; but the last link in it was that her husband, in exalting his brother and abasing himself, was not quite sincere. Kitty knew that this insincerity came from his love for his brother, from his sense of shame at being too happy, and above all from his unflagging craving to be better-she loved it in him, and so she smiled. “난 형이 나보다 뛰어나다는 사실을 부러워하는 거야.” 레빈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형은 자신을 위해서 살지 않아. 형의 전 생애는 의무에 바쳐졌어. 그래서 형은 평온하고 만족스러울 수 있는 거지. “그럼, 당신은요? 그녀는 자신을 미소 짓게 한 그 상념의 흐름을 도저히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앗다. 하지만 최종적인 결론은 형에게 감탄하며 그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자기 남편의 말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키티는 그의 이런 거짓말이 형에 대한 사랑에서, 그가 지나칠 정도로 행복한 것에 대한 무안한 감정에서, 특히 한시도 그를 떠난 적이 없는 더 우월해지고 싶은 욕망에서 비롯된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이런 점을 사랑했기 때문에 미소를 지은 것이다.

 

‘And you? What are you dissatisfied with?’ she asked, with the same smile. Her disbelief in his self-dissatisfaction delighted him, and unconsciously he tried to draw her into giving utterance to the grounds of her disbelief. ‘I am happy, but dissatisfied with myself...’ he said. ‘Why, how can you be dissatisfied with yourself if you are happy?’ ‘Well, how shall I say?. . . In my heart I really care for nothing whatever but that you should not stumble-see? Oh, but really you mustn’t skip about like that!’ he cried, breaking off to scold her for too agile a movement in stepping over a branch that lay in the path. “그럼 당신은요? 당신은 도대체 뭐가 불만스러운 거예요?” 그녀는 똑같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스스로에 대한 그의 불만을 그녀가 믿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를 기쁘게 했다. 그래서는 그는 무의식적으로 그녀가 그것을 믿지 않는 이유를 털어놓도록 그녀는 자극했다. “난, 행복해. 하지만 나 스스로에게 불만을 느껴. . .” 그는 말했다. “만약, 당신이 행복하다면 어떻게 자신에게 만족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당신에게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난 솔직히 당신이 넘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야, 정말, 그렇게 뛰면 안 되지!” 그는 그녀가 오솔길에 놓인 큰 나뭇가지를 넘기 위해 너무 빨리 움직인 것을 나무라느나 이야기를 중단했다.

 

‘But when I think about myself, and compare myself with others, especially with my brother, I feel I’m a poor creature.’ ‘But in what way?’ Kitty pursued with the same smile. ‘Don’t you too work for others? What about your cooperative settlement, and your work on the estate, and your book?..’ ‘Oh, but I feel, and particularly just now-it’s your fault,’ he said, pressing her hand-‘that all that doesn’t count. I do it in a way halfheartedly. If I could care for all that as I care for you!. . . Instead of that, I do it in these days like a task that is set me.’ “하지만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나를 다른 사람과, 특히 형과 비교할 때면, 나 자신이 열등하게 느껴져.” “도대체 어떤 점에서요?” 키티는 똑같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당신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있지 않나요? 당신의 농장, 당신의 농경, 당신의 책은요?” “아니, 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 특히 지금, 그건 당신 탓이야.” 그는 그녀의 손을 잡고 말했다. “난 그 일을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하고 있어. 내가 당신을 사랑하듯 그 모든 일을 사랑할 수 있다면. . . 하지만 난 요즘 그 일을 숙제하듯 하고 있어.”

 

‘Well, what would you say about papa?’ asked Kitty. ‘Is he a poor creature then, as he does nothing for the public good?’ ‘He?-no! But then one must have the simplicity, the straightforwardness, the goodness of your father: and I haven’t got that. I do nothing, and I fret about it. It’s all your doing. Before there was you-and THIS too,’ he added with a glance towards her waist that she understood- ‘I put all my energies into work; now I can’t, and I’m ashamed; I do it just as though it were a task set me, I’m pretending. . .’ ‘Well, but would you like to change this minute with Sergey Ivanovitch?’ said Kitty. ‘Would you like to do this work for the general good, and to love the task set you, as he does, and nothing else?’ ‘Of course not,’ said Levin. “그럼, 당신은 우리 아빠에 대해선 뭐라고 말할 거예요?” 키티는 물었다. “아빠도 공익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쓸모없는 사람인 건가요?” “그분? 아냐, 다들 당신의 아버지 같은 솔직담백함과 명쾌함과 선량함을 지녀야 해. 그런데 나에게는 그런 것이 있을까? 난 일은 하지 않고 괴뢰워하고 있어. 그 모든 것은 당신 때문이야. 당신도 없고 이것도 없었을 때는. . . ” 그는 그녀의 배를 흘깃 쳐다보며 말해싿. 그녀는 그 뜻을 알아차렸다. “난 내 일에 온 힘을 쏟아 왔어.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못하고 있지. 그래서 부끄러워. 난 숙제 하듯 일을 하고 있어. 일하는 척하는 거지. . .” “그럼 당신은 지금도 세르게이 이바니치가 되고 싶어요?” 키티가 말했다. “그분처럼 공공의 대의를 위해 일하고 주어진 과제를 사랑하고 싶어요? 그뿐이에요?” “물론 아니지.” 레빈은 말했다.

 

‘But I’m so happy that I don’t understand anything. So you think he’ll make her an offer today?’ he added after a brief silence. ‘I think so, and I don’t think so. Only, I’m awfully anxious for it. Here, wait a minute.’ she stooped down and picked a wild camomile at the edge of the path. ‘Come, count: he does propose, he doesn’t,’ she said, giving him the flower. ‘He does, he doesn’t,’ said Levin, tearing off the white petals. ‘No, no!’ Kitty, snatching at his hand, stopped him. She had been watching his fingers with interest. ‘You picked off two.’ “하지만 난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할 만큼 너무 행복해. 그런데 당신은 형이 오늘 청혼을 할 거라고 생각해?” 그는 잠시 침묵한 후 이렇게 덧붙였다.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해요. 그저 간절히 바랄 뿐이에요. 저 잠깜만요.” 그녀는 허리를 굽히고 길가에 핀 야생 데이지 꽃을 꺽었다. “자 세어 봐요. 청혼을 할지, 안 할지.” 그녀는 그에게 꽃을 내미며 말했다. “한다, 안 한다.” 레빈은 홈이 팬 하얗고 가느다른 꽃임을 뜯으며 말했다. “아니, 아니에요.” 가슴을 졸이며 그의 손가락을 지켜보던 키티는 그의 손을 잡으며 그를 말렸다. “꽃잎을 두 장 뗐잖아요.”

 

‘Oh, but see, this little one shan’t count to make up,’ said Levin, tearing off a little half-grown petal. ‘Here’s the wagonette overtaking us.’ ‘Aren’t you tired, Kitty?’ called the princess. ‘Not in the least.’ ‘If you are you can get in, as the horses are quiet and walking.’ But it was not worth while to get in, they were quite near the place, and all walked on together. “그럼, 그 대신 이 작은 꽃잎은 세지 않을게.” 레빈은 덜 자란 작은 꽃잎을 뜯으면서 말했다. “어라, 리네이카가 우리를 따라잡았군.” “피곤하지 않니, 키티?” 공작부인이 소리쳤다. “전혀요.” “말이 온순하고 천천히 걷기만 한다면, 리네이카를 타도 괜찮아.” 하지만 리네이카를 탈 필요가 없었다. 이미 거의 다 왔기 때문에 그들은 모두 걸어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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