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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_PART 6] Chap 7_10월 7일(토)

작성자Frida|작성시간23.10.07|조회수12 목록 댓글 0

3권 6부

Chapter 7

Levin came back to the house only when they sent to summon him to supper. On the stairs were standing Kitty and Agafea Mihalovna, consulting about wines for supper. ‘But why are you making all this fuss? Have what we usually do.’ ‘No, Stiva doesn’t drink. . . Kostya, stop, what’s the matter?’ Kitty began, hurrying after him, but he strode ruthlessly away to the dining room without waiting for her, and at once joined in the lively general conversation which was being maintained there by Vassenka Veslovsky and Stepan Arkadyevitch. 레빈은 저녁 식사를 하러 오라고 연락을 받은 후에야 비로소 집으로 돌아왔다. 키티와 아가피야 미하일로브나는 계단에 서서 저녁 식사에 내놓을 포도주에 대해 의논하고 있었다. “아니, 뭣 때문에 그런 fuss를 떨고 있어? 평소대로 내놓으며 되잖아.” “안 돼요. 스티바는 마시지 않을 거예요. . . 코스챠, 기다려요. 당신, 무슨 일 있어요?” 키티는 그의 뒤를 쫓아가며 말을 걸었지만, 그는 무정하게도 그녀를 기다리지 않고 성큼성큼 식당으로 들어가 바센카, 베슬로프스키와 스테판 아르카지치가 나누고 있던 활기찬 잡담에 곧장 끼어들었다.

 

‘Well, what do you say, are we going shooting tomorrow?’ said Stepan Arkadyevitch. ‘Please, do let’s go,’ said Veslovsky, moving to another chair, where he sat down sideways, with one fat leg crossed under him. ‘I shall be delighted, we will go. And have you had any shooting yet this year?’ said Levin to Veslovsky, looking intently at his leg, but speaking with that forced amiability that Kitty knew so well in him, and that was so out of keeping with him. “음, 내일 사냥하러 가는 게 어때?” 스테판 아르카지치가 말했다. “네, 부탁입니다. 함께 가 주십시오.” 베슬로프스키는 다른 의자로 몸을 옮겨 비스듬히 앉더니 살진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다리에 얹었다. “함께 간다면 정말 기쁘겠습니다. 그런데 올해 벌써 사냥을 다녀 오신 겁니까?” 레빈은 베슬로프스키의 다리를 유심히 쳐다보면서, 키티가 익히 알고 있으며 그에게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유쾌한 척하는 태도로 이렇게 말했다.

 

‘I can’t answer for our finding grouse, but there are plenty of snipe. Only we ought to start early. You’re not tired? Aren’t you tired, Stiva?’ ‘Me tired? I’ve never been tired yet. Suppose we stay up all night. Let’s go for a walk!’ ‘Yes, really, let’s not go to bed at all! Capital!’ Veslovsky chimed in. ‘Oh, we all know you can do without sleep, and keep other people up too,’ Dolly said to her husband, with that faint note of irony in her voice which she almost always had now with her husband. ‘But to my thinking, it’s time for bed now.... I’m going, I don’t want supper.’ ‘No, do stay a little, Dolly,’ said Stepan Arkadyevitch, going round to her side behind the table where they were having supper. ‘I’ve so much still to tell you.’ ‘Nothing really, I suppose.’ ‘Do you know Veslovsky has been at Anna’s, and he’s going to them again? You know they’re hardly fifty miles from you, and I too must certainly go over there. Veslovsky, come here!’ Vassenka crossed over to the ladies, and sat down beside Kitty.“멧도요를 찾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군요. 하지만 도요새는 많습니다. 다만 일찍 출발해야 하죠. 당신은 피곤하지 않겠습니까? 자네는 지치지 않았어. 스티바?” “지쳤냐고? 난 아직 한 번도 지친 적이 없어. 밤을 새우는 게 어때? 산책이나 하러 가지.” “정말, 밤을 세워 볼까! 좋아!” 베슬로프스키가 맞장구를 쳤다. “오, 우리는 당신이 밤을 세울 수 있고 다른 살마도 못 자게 할 수 있다고 확신해요.” 돌리는 요즘 남편을 대할 때면 거의 늘 그러듯 거의 알아차릴 수 없게 비꼬는 말투로 말했다. “내 생각에는 벌써 시간이 된 것 같군요. . . 난 가겠어요. 저녁 식사는 하지 않을래요.” “아니, 잠시 앉아 봐, 돌렌카.” 그는 사람들이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 큰 테이블 앞의 그녀 자리로 가면서 말했다. “당신에게 아직 할 이야기가 아직 많아!” “별 일 아닌 게 분명해요.” “그레 말이지. 베슬로프스키가 안나를 보고 왔어. 그리고 그는 다시 그들에게 갈 예정이야. 그들은 여기에서 겨우 70베르스타 떨어진 곳에 있어. 나도 꼭 가 볼 생각이야. 베슬로프스키, 이리 와 봐.” 바센카는 부인들 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키티와 나란이 앉았다.

 

‘Ah, do tell me, please; you have stayed with her? How was she?’ Darya Alexandrovna appealed to him. Levin was left at the other end of the table, and though never pausing in his conversation with the princess and Varenka, he saw that there was an eager and mysterious conversation going on between Stepan Arkadyevitch, Dolly, Kitty, and Veslovsky. And that was not all. “아, 제발 이야기 해 줘요. 당신이 그녀이 집에 갔다고요? 그녀는 어때요?”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가 그를 돌아보며 말했다. 레빈은 테이블 반대편 끝에 남아 공작부인과 바렌카와 끊임없이 얘기를 나누면서, 돌리와 베슬로스프키 사이에 활기차고 문가 이야기하는 바센카으 잘생긴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볼 때, 그는 그녀의 얼굴에서 진지한 감정을 보았다.

 

He saw on his wife’s face an expression‎ of real feeling as she gazed with fixed eyes on the handsome face of Vassenka, who was telling them something with great animation. ‘It’s exceedingly nice at their place,’ Veslovsky was telling them about Vronsky and Anna. ‘I can’t, of course, take it upon myself to judge, but in their house you feel the real feeling of home.’ 아내가 활기차게 뭔가 이야기하는 바센카의 잘생긴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볼 때, 그는 그녀의 얼굴에서 진지한 감정을 보았다. “그들의 집에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바센카는 브론스키와 안나에 관해 이야기했다. “난, 몰론, 심판자를 떠맡을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난 그들의 집에서 마치 가족들 틈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What do they intend doing?’ ‘I believe they think of going to Moscow.’ ‘How jolly it would be for us all to go over to them together’ When are you going there?’ Stepan Arkadyevitch asked Vassenka.“ ‘I’m spending July there.’ ‘Will you go?’ Stepan Arkadyevitch said to his wife. ‘I’ve been wanting to a long while; I shall certainly go,’ said Dolly. ‘I am sorry for her, and I know her. She’s a splendid woman. I will go alone, when you go back, and then I shall be in no one’s way. And it will be better indeed without you.’ ‘To be sure,’ said Stepan Arkadyevitch. ‘And you, Kitty?’ ‘I? Why should I go?’ Kitty said, flushing all over, and she glanced round at her husband. ‘Do you know Anna Arkadyevna, then?’ Veslovsky asked her. ‘She’s a very fascinating woman.’ ‘Yes,’ she answered Veslovsky, crimsoning still more. She got up and walked across to her husband. ‘Are you going shooting, then, tomorrow?’ 그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할 생각이죠?” “겨울이 되면 모스크바로 갈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그들의 집에 함께 간다며 얼마나 좋을까? 자네는 언제 갈 건데?” 스페판 아르카지치는 바센카에게 물었다. “7월 한 달은 그들의 집에서 보낼까 해.” “당신도 가겠어?” 스테판 아르카지치는 아내를 돌아보며 말했다. “오래전부터 바라던 일이에요. 꼭 가겠어요.” 돌리는 말했다. “그녀가 가여워요. 난 그녀를 잘 알아요. 그녀는 훌륭한 여자예요. 당신이 떠나면 나 혼자 가겠어요. 난 이 일로 아무도 괴롭히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당신이 없는 편이 더 나을 수 있어요.” “좋아!” 스페판 아르카지치가 말했다. “키티는?” “나요? 내가 뭐 하러 가요?” 키티느니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며 말했다. 그러고는 남편을 힐 듯 쳐다보았다. “그럼 당신도 안나 아르카지예브나를 아십니까?” 베슬로프스키가 물었다. “그녀는 매우 매력적인 여자이지요.” “네.” 그녀는 더욱더 얼굴을 붉히며 베슬로프스키에게 대답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남편에게 다가갔다.

 

she said. His jealousy had in these few moments, especially at the flush that had overspread her cheeks while she was talking to Veslovsky, gone far indeed. Now as he heard her words, he construed them in his own fashion. Strange as it was to him afterwards to recall it, it seemed to him at the moment clear that in asking whether he was going shooting, all she cared to know was whether he would give that pleasure to Vassenka Veslovsky, with whom, as he fancied, she was in love. “내일 사냥하거 갈 거예요?” 그녀가 말했다. 그의 질투는 그 몇 분 동안, 특히 그녀가 베슬로프스키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그녀의 빰을 물들인 그 홍조를 본 후 이미 멀리까지 치달았다. 지금 그는 그녀의 말을 들으면서 이미 그 말을 자기 식으로 해석하고 있었다. 나중ㅇ 이 일을 생각했을 때 정말로 이상하기 했지만, 지금 그에게는 그녀가 사랑을 하러 가냐고 묻는 것이 자기가 이미 반해 버린-그가 생각하기에-바센카 베슬로프스키에게 남편이 그런 기쁨을 줄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에만 관심있는 것처럼 보였다.

 

‘Yes, I’m going,’ he answered her in an unnatural voice, disagreeable to himself.

‘No, better spend the day here tomorrow, or Dolly won’t see anything of her husband, and set off the day after,’ said Kitty. The motive of Kitty’s words was interpreted by Levin thus: ‘Don’t separate me from HIM. I don’t care about YOUR going, but do let me enjoy the society of this delightful young man.’ ‘Oh, if you wish, we’ll stay here tomorrow,’ Levin answered, with peculiar amiability. “그래, 갈 거야.” 그는 부자연스러운, 자신이 듣기에도 혐오스러운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했다. “안 돼요. 내일 하루는 집에서 보내는 편이 좋아요. 그렇지 않으면 돌리가 남편을 전혀 못 보게 되잖아요. 그러미 모레 가요.” 키티가 말했다. 키티의 말뜻은 이렇게 번역되었다. ‘날 저 사람과 떼어 놓지 말아요. 당신이 가는 건 상관없지만, 내가 미 매력적인 젊은 남자와 교제를 즐길 수 있게 해 줘요.’ “아, 당신이 원하며 내일은 다같이 집에 있을게.” 레빈은 유난히 유쾌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Vassenka meanwhile, utterly unsuspecting the misery his presence had occasioned, got up from the table after Kitty, and watching her with smiling and admiring eyes, he followed her. Levin saw that look. He turned white, and for a minute he could hardly breathe. ‘How dare he look at my wife like that!’ was the feeling that boiled within him. ‘Tomorrow, then? Do, please, let us go,’ said Vassenka, sitting down on a chair, and again crossing his leg as his habit was. Levin’s jealousy went further still. Already he saw himself a deceived husband, looked upon by his wife and her lover as simply necessary to provide them with the conveniences and pleasures of life. . . But in spite of that he made polite and hospitable inquiries of Vassenka about his shooting, his gun, and his boots, and agreed to go shooting next day. 한 편 자기가 와서 생긴 그 고통을 상상도 못한 바센카는 키티를 뒤따라 테이블에서 일어나 미소를 머금은 부드러운 눈길로 그녀는 좇으며 그녀는 따라갔다. 레빈은 그 시선을 보았다. 그는 새하햫게 질려 한동안 숨도 쉬지 못했다. ‘어떻게 내 아내를 저렇게 바라볼 수 있지!’ 그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그럼 내일은? 제발 갑시다.” 바센카는 의자에 앉아 습관적으로 다시 다리를 고면서 말했다. 레빈의 질투는 더욱 심해졌다. 이미 그는 자신을 아내와 저웁가 단지 생활의 편의와 만족을 얻기 위해 필요로 하는 배신당한 남편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레빈은 정중하고 친절하게 그의 사냥과 부층 등에 대해 이것저것 묻고 내일 사냥을 가는 데 동의했다.

 

Happily for Levin, the old princess cut short his agonies by getting up herself and advising Kitty to go to bed. But even at this point Levin could not escape another agony. As he said good-night to his hostess, Vassenka would again have kissed her hand, but Kitty, reddening, drew back her hand and said with a naive bluntness, for which the old princess scolded her afterwards: ‘We don’t like that fashion.’ In Levin’s eyes she was to blame for having allowed such relations to arise, and still more to blame for showing so awkwardly that she did not like them. ‘Why, how can one want to go to bed!’ said Stepan Arkadyevitch, who, after drinking several glasses of wine at supper, was now in his most charming and sentimental humor. 다행히 노 공작부인이 자리에서 일어나 키티에게 잠자리에 들라 권함으로써 레빈의 고통을 멎게 해 주었다. 하지만 그 순간도 레빈에게 고통을 일으키지 않고는 그냥지나치지 않았다. 바센카는 안주인과 작별 인사를 하면서 다시 그녀이 손에 입을 맞추려 했다. 하지만 키티는 얼굴을 불깋며 손을 뒤로 빼고 순박하고도 거친 태도로-나중에 어머니는 그녀에게 그런 태도를 나무랐다-이렇게 말했다. “우리 집에서는 이런 것을 용납하지 않아요.” 레비느이 눈에는 그러한 태도를 허용한 그녀에게 잘못이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런 태도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토록 서투르게 표현한 것이 더 큰 잘못인 것 같았다. “어떻게 잠을 자고 싶어 할 수 있지!” 스테판 아르카지치는 저녁 식사 후 포도주 몇 잔을 마시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적인 기분에 잠겨 이렇게 말했다.

 

‘Look, Kitty,’ he said, pointing to the moon, which had just risen behind the lime trees "how exquisite! Veslovsky, this is the time for a serenade. You know, he has a splendid voice; we practiced songs together along the road. He has brought some lovely songs with him, two new ones. Varvara Andreevna and he must sing some duets.’ When the party had broken up, Stepan Arkadyevitch walked a long while about the avenue with Veslovsky; their voices could be heard singing one of the new songs. Levin hearing these voices sat scowling in an easy-chair in his wife’s bedroom, and maintained an obstinate silence when she asked him what was wrong. But when at last with a timid glance she hazarded the question: ‘Was there perhaps something you disliked about Veslovsky?’-it all burst out, and he told her all. He was humiliated himself at what he was saying, and that exasperated him all the more. “저것 봐, 키티, 저것 보라고.” 그는 보리수 위로 떠오르는달을 가리키며 말했다. “참 아름답군! 베슬로프스키, 세레나데를 위한 시간이 됐네. 이 사람은 멋진 목소리를 가졌어. 우리는 이곳으로 오는 동안 함께 노래르 불렀지. 이 사람은 아름다운 로망스를 두 곡 가져 왔어. 바르바라 안드레예브나와 함께 노래를 불러야겠군.”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진 뒤에도 스테판 아르카지치는 베슬로프스키와 좀 더 오래 가로수 길을 거닐었다. 그리고 새 로망스를 부르는 그들이 목소리가 들여왔다. 레빈은 그 목소리를 들어면서 얼굴을 찌푸린 채 아내의 침실에 놓인 안락의자에 앉아 무슨 일이 있느냐는 그녀의 물음에 고집스럽게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마침내 그녀가 겸연쩍에 웃으며 “베슬로프스키에게 뭔가 마음이 들지 않는 점이 있었던 거 아니에요?”라고 묻자, 그는 울화통을 터뜨리며 모든 것을 말해 버렸다. 그가 말한 내용은 그 자신에게 모욕감을 안겨 줌으로써 그의 화를 더욱 부채질했다.

 

He stood facing her with his eyes glittering menacingly under his scowling brows, and he squeezed his strong arms across his chest, as though he were straining every nerve to hold himself in. The expression‎ of his face would have been grim, and even cruel, if it had not at the same time had a look of suffering which touched her. His jaws were twitching, and his voice kept breaking. 그는 찌푸린 눈썹 밑으로 눈을 무섭게 빛내며 그녀 앞에 서서, 자신을 억누르기 위해 마치 온 힘을 끌어 모으기라도 하는 듯 억쎈 두 팔로 가슴을 누르고 있었다. 그의 표정 속에 그녀를 감동시킨 그 고통의 표정이 함께 드러나지 않았다며, 그의 표정는 준엄하고 잔혹하게 까지 보였을 것이다. 그의 턱뼈는 덜덜 떨렸고, 목소리를 중간중간 끊어졌다.

 

‘You must understand that I’m not jealous, that’s a nasty word. I can’t be jealous, and believe that.... I can’t say what I feel, but this is awful.... I’m not jealous, but I’m wounded, humiliated that anybody dare think, that anybody dare look at you with eyes like that.’ ‘Eyes like what?’ said Kitty, trying as conscientiously as possible to recall every word and gesture of that evening and every shade implied in them. At the very bottom of her heart she did think there had been something precisely at the moment when he had crossed over after her to the other end of the table; but she dared not own it even to herself, and would have been even more unable to bring herself to say so to him, and so increase his suffering. “내가 질투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 줘. 그것은 불쾌한 말이야. 난 질투 같은 건 하지도 못하고 그것을 믿고 싶지도 않아. . . 난 지금 내가 느끼는 것을 말할 수 없어. 하지만 그것은 끔찍해. . . 난 질투하지 않아. 하지만 누군가 당신을 감히 그런 눈기로 보려 하거나 보는 것은 내게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일이야. . .” “어머, 어떤 눈길이요?” 키티는 오늘 밤의 모든 말과 몸짓, 그 모든 뉘앙스를 가능한 한 양심적으로 떠올리려 애쓰며 말했다. 그녀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그가 그녀를 뒤따라 테이블의 반대편 끝으로 간 바로 그 순간에 무언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감히 스스로 그것을 인정할 용기가 나지 않았고, 더욱이 그에게 그것을 말하여 그의 고통을 심하게 만들고 싶지도 않았다.

 

‘And what can there possibly be attractive about me as I am now? . . .’ ‘Ah!’ he cried, clutching at his head, ‘you shouldn’t say that!... If you had been attractive then..’ ‘Oh, no, Kostya, oh, wait a minute, oh, do listen!’ she said, looking at him with an expression‎ of pained commiseration. ‘Why, what can you be thinking about! When for me there’s no one in the world, no one, no one! . . . Would you like me never to see anyone?’ For the first minute she had been offended at his jealousy; she was angry that the slightest amusement, even the most innocent, should be forbidden her; but now she would readily have sacrificed, not merely such trifles, but everything, for his peace of mind, to save him from the agony he was suffering. “그리고 도대체 내게 무슨 매력이 있을 수 있겠어요? 내가 어떤지 봐요. . .” “아!” 그는 머리르 움켜쥐고 외쳤다. “그런 말은 하지 말았어요지! 그러니까, 만약 당신에게 미력이 있다면. . .” “아니에요, 코스챠, 잠깐만요, 좀 들어 봐요!” 그녀는 동정어린 괴로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도대체 당신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요? 만약 나에게 아무도 없다면. . . 그럼, 당신은 내가 아무도 만나지 않기를 바라는 거예요?” 처음에는 그의 질투가 그녀에게 모욕감을 안겼다. 그녀는 지극히 순수한 최소한의 기분 전환마자 자신에게 금지되었다는 것에 화가 났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그의 평온을 위해서라면, 그가 겪고 있는 고통에서 그를 구하기 위해서라며, 그런 사소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라도 기꺼이 희생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You must understand the horror and comedy of my position,’ he went on in a desperate whisper; ‘that he’s in my house, that he’s done nothing improper positively except his free and easy airs and the way he sits on his legs. He thinks it’s the best possible form, and so I’m obliged to be civil to him.’ ‘But, Kostya, you’re exaggerating,’ said Kitty, at the bottom of her heart rejoicing at the depth of his love for her, shown now in his jealousy. “내 입장이 끔찍하고 우스꽝스럽다는 것을 이해해 줘.” 그는 계속 비탄에 잠긴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했다. “그는 내 집에 와서 허물없이 굴고 다리를 꼬고 앉은 것 외에는 특별히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었어. 그는 그런 것을 가장 멋진 태도라고 생각하지. 그러니 난 그를 정중하게 대햐야 하고.” “하지만 코스챠, 당신은 과장하고 있어요.” 미티는 마음속으로 이 순간 그의 질투 속에 드러난, 그녀를 향한 그 사랑의 힘에 기뻐하며 이렇게 말했다.

 

‘The most awful part of it all is that you’re just as you always are, and especially now when to me you’re something sacred, and we’re so happy, so particularly happy-and all of a sudden a little wretch. . . He’s not a little wretch; why should I abuse him? I have nothing todo with him. But why should my, and your, happiness. . .’ ‘Do you know, I understand now what it’s all come from,’ Kitty was beginning. ‘Well, what? what?’ ‘I saw how you looked while we were talking at supper.’ ‘Well, well!’ Levin said in dismay. She told him what they had been talking about. And as she told him, she was breathless with emotion. “무엇보다 끔찍한 것은 당신은 늘 그대로의 모습이라는 거야. 그런데 지금, 당신ㅇ 내게 이토록 성스럽고 우리가 이토록 행복한, 이처럼 특별히 행복한 지금, 갑자기 그런 쓰레기 같은 놈이. . . 쓰레기 같은 놈이 아니지. 왜 난 그에게 욕설을 퍼붓는 걸까? 난 그와 아무 상관없어. 하지만 어째서 나의 행복이, 당신의 행복이. . .?” “있잖아요, 난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알아요.” 키티가 말을 꺼냈다. “왜? 왜?” “난 저녁 식사 때 당신이 우리가 이야기하는 모습을 어떻게 바로보는지 봤어요.” “음, 그래 맞아!” 레비는 깜짝 노라며 말했다. 그녀는 그에게 그들이 나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런데 이야기를하는 동안, 그녀가 흥분을 숨을 가쁘게 몰아쉬었다.

 

Levin was silent for a space, then he scanned her pale and distressed face, and suddenly he clutched at his head. ‘Katya, I’ve been worrying you! Darling, forgive me! It’s madness! Katya, I’m a criminal. And how could you be so distressed at such idiocy?’ ‘Oh, I was sorry for you.’ ‘For me? for me? How mad I am!. . . But why make you miserable? It’s awful to think that any outsider can shatter our happiness.’ ‘It’s humiliating too, of course.’ ‘Oh, then I’ll keep him here all the summer, and will overwhelm him with civility,’ said Levin, kissing her hands. ‘You shall see. Tomorrow.... Oh, yes, we are going tomorrow.’ 레빈은 잠시 침묵했다. 그리고 그녀의 창백하고 겁에 질린 얼굴을 가만히 응시하다가 갑자기 머리를 움켜쥐었다. “카챠, 내가 당신을 괴롭혔어! 내 사랑, 날 용서해 줘! 그런 미친 짓이었어! 카챠, 전부 내 잘못이야. 어떻게 내가 그런 어리석은 일로 그렇게 괴뢰워할 수 있었을까?” “아니에요, 난 당신이 가여워요.” “내가? 나 말이야? 내가 뭔데? 미친놈인걸! 하지만 뭣 때문에 당신을? 낯선 사람들이 우리의 행복을 피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끔찍해.” “물론 그런 것은 견딜 수 없이 괴로운 생각이죠. . .” “아니, 이젠 난 일부러라도 그 사람을 우리 집에 여름 내내 있도록 하고 넘치는 친절로 대해 주겠어.” 레빈은 그녀의 손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두고 봐. 내일. . . 그래, 정말로 내일은 모두 같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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