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7부
Chapter 2
‘Go, please, go then and call on the Bols,’ Kitty said to her husband, when he came in to see her at eleven o’clock before going out. ‘I know you are dining at the club; papa put down your name. But what are you going to do in the morning?’ ‘I am only going to Katavasov,’ answered Levin. ‘Why so early?’ ‘He promised to introduce me to Metrov. I wanted to talk to him about my work. He’s a distinguished scientific man from Petersburg,’ said Levin. “그럼, 볼 백작부인 댁에 들러 줘요. 부탁이에요.” 레빈이 11시쯤 집을 나서기 전 키티에게 들렀을 때, 그녀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클럽에서 식사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아빠가 당신의 좌석을 예약하셨거든요. 그런데 아침에는 뭘 할 거예요?” “그냥 카타바소프에게나 가 보려고.” 레빈이 대답했다. “이렇게 일찍 무슨 수로요?” “그 사람이 날 메트로프에게 소개개 주기로 약속했거든. 내 책에 관해 그 와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어. 그 사람은 페테르부르크의 유명한 학자야.” 레빈이 말했다.
‘Yes; wasn’t it his article you were praising so? Well, and after that?’ said Kitty. ‘I shall go to the court, perhaps, about my sister’s business.’ ‘And the concert?’ she queried. ‘I shan’t go there all alone.’ ‘No? do go; there are going to be some new things. . . That interested you so. I should certainly go.’ ‘Well, anyway, I shall come home before dinner,’ he said, looking at his watch. “맞아요, 당신이 그렇게 칭찬했던 논문이 바로 그 사람의 논문이죠? 그럼 그 다음에는요?” 키티가 말했다. “어쩌면 누님 일로 법원에 들럴 것 같아.” “음악회는요?” 그녀가 물었다. “혼자 뭐 하러 가!” “혼자 뭐 하러 가!” “아니에요, 가 봐요. 그곳에서 새 작품을 공연한다고 하던데. . . 당신은 그런 것에 흥미가 많잖아요. 나라면 꼭 가겠어요.” “음 어쨌든 식사하러 가기 전에 집에 들러지.” 그는 시계를 쳐다보며 말했다. “볼 백작부인 댁에 곧장 들를 수 있게 프로코트를 입고 가요.”
‘Put on your frock coat, so that you can go straight to call on Countess Bola.’
‘But is it absolutely necessary?’ ‘Oh, absolutely! He has been to see us. Come, what is it? You go in, sit down, talk for five minutes of the weather, get up and go away.’ ‘Oh, you wouldn’t believe it! I’ve got so out of the way of all this that it makes me feel positively ashamed. It’s such a horrible thing to do! A complete outsider walks in, sits down, stays on with nothing to do, wastes their time and worries himself, and walks away!’ Kitty laughed. “음, 식사하러 가기 전에 집에 들르지.” 그는 시계를 쳐다보면 말했다. “볼, 백작부인 댁에 곧장 들를 수 있게 포록코트를 입고 가요.” “정말 꼭 그렇게 해야 되나?” “아, 당연하죠! 그분이 우리 집을 방문했잖아요. 아니, 뭐 그리 대단한 일도 아니잖아요? 그 집에 들어 자리에 앉아 날씨에 대해 5분 정도 이야기하다가 일어나서 나오면 돼요.” “그게 말이지. 당신은 믿어지지 않겠지만, 난 그런 일에 익숙하지 않아서 너무 쑥스럽단 말이야. 그게 뭐야? 낯선 살마이 찾아와 자리에 앉더니 아무 볼일도 없어 눌러 앉아 주인을 방해하다가 기분만 상하게 하고 떠나다니 말이야.” 키티가 웃음을 터뜨렸다.
‘Why, I suppose you used to pay calls before you were married, didn’t you?’ ‘Yes, I did, but I always felt ashamed, and now I’m so out of the way of it that, by Jove! I’d sooner go two days running without my dinner than pay this call! One’s so ashamed! I feel all the while that they’re annoyed, that they’re saying, ‘What has he come for?’ ‘ ‘No, they won’t. I’ll answer for that,’ said Kitty, looking into his face with a laugh. She took his hand. ‘Well, good-bye. . . Do go, please.’ “당신도 결혼 전에는 방문을 다니곤 했잖아요?” 그녀가 말했다. “그랬지. 하지만 늘 부끄러웠어.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게 너무 머쓱해서 그런 방문 대신 차라리 이틀 동안 밥을 굶는 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라니까. 너무 쑥스러워! 그들이 화를 내며 ‘당신은 아무 용건도 없이 왜 왔습니까?’라고 말할 것 같단 말이야.” “아니에요. 그 사람들은 화내지 않아요. 그 문제가 내가 보증할게요.” 키티는 웃음띤 얼굴로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녀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자, 다녀와요. . . 어서 가요.”
He was just going out after kissing his wife’s hand, when she stopped him. ‘Kostya, do you know I’ve only fifty roubles left?’ ‘Oh, all right, I’ll go to the bank and get some. How much?’ he said, with the expression of dissatisfaction she knew so well. ‘No, wait a minute.’ She held his hand. ‘Let’s talk about it, it worries me. I seem to spend nothing unnecessary, but money seems to fly away simply. We don’t manage well, somehow.’ ‘Oh, it’s all right,’ he said with a little cough, looking at her from under his brows. That cough she knew well. It was a sign of intense dissatisfaction, not with her, but with himself. He certainly was displeased not at so much money being spent, but at being reminded of what he, knowing something was unsatisfactory, wanted to forget. 그가 키티의 손에 입맞춤을 하고 나가려 하자 그녀가 그를 다시 불러 세웠다. “코스챠, 이제 내게 오십 루블밖에 없어요.” “그래, 그럼 은행에 들어 찾아올게. 얼마나 찾으면 될까?” 그는 그녀가 이미 보아 알고 있는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아니 잠시 기라려 줘요.” 그녀는 그의 손을 잡고 말했다. “우리, 이야기를 좀 나눠요. 그 문제 때문에 마음이 너무 불안해요. 난 돈을 낭지하지 않은데, 돈이 계속 흘러 나가는 것 같아서 너무 불안해요. 우리 뭔가 제대로 하지 않고 있나 봐요.” “아니, 전혀 그렇지 않아.” 그는 헛기침을 하며 그녀의 눈을 바라보고 말했다. 그녀의 그의 헛기침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그가 강하게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는 의미였다. 그리고 그 불만은 그녀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불만이어싿. 그는 사실 돈이 많이 나가서라 아니라 그거 어디지 모르게 이상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잊고 싶은 무언가가 떠올라서 불만스러웠다.
‘I have told Sokolov to sell the wheat, and to borrow an advance on the mill. We shall have money enough in any case.’ ‘Yes, but I’m afraid that altogether..’ ‘Oh, it’s all right, all right,’ he repeated. ‘Well, goodbye, darling.’ ‘No, I’m really sorry sometimes that I listened to mamma. How nice it would have been in the country! As it is, I’m worrying you all, and we’re wasting our money.’ ‘Not at all, not at all. Not once since I’ve been married have I said that things could have been better than they are. . .’ ‘Truly?’ she said, looking into his eyes. “소콜로프에게 밀을 팔고 제분소를 사용한 금액을 선금으로 받으라고 지시했어. 곧 돈이 들어올 거야.” “아니에요. 그래도 난 너무 걱정되는걸요. 돈이 대체로 너무 많이 나가는 것 같아서요. ” “절대 그렇지 않아. 걱정하지 마! 그럼 다녀올게 여보.” “사실 난 가끔씩 어머니의 말을 따른 것을 후회해요. 그냥 시골에 있을 걸 그랬나 봐요. 그런데 이곳에서 난 당신과 사람들을 힘들고 괴롭게 하면서 돈을 낭비하고 있어요. ”아니야! 절대로 그렇지 않아. 난 당신과 결혼한 뒤로 ‘이렇게 하지 않는 것이 더 좋았을 텐데.’ 라고 후회하는 일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어.“ ”정말이에요?“ 그녀는 그의 눈을 응시하며 물었다.
He had said it without thinking, simply to console her. But when he glanced at her and saw those sweet truthful eyes fastened questioningly on him, he repeated it with his whole heart. ‘I was positively forgetting her,’ he thought. And he remembered what was before them, so soon to come. ‘Will it be soon? How do you feel?’ he whispered, taking her two hands. ‘I have so often thought so, that now I don’t think about it or know anything about it.’ ‘And you’re not frightened?’ She smiled contemptuously. ‘Not the least little bit,’ she said. 그는 단지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아무 생각 없이 그녀에게 그 말을 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사랑스럽고 진실한 두 눈동자가 자신을 미심쩍은 듯 바로보는 것을 느기고 그는 아까 한 말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말했다. ‘난 키티를 완전히 잊고 있었나 봐.’ 그는 생각했다. 그리고 그는 곧 그들에게 일어날 일들에 대해 기억했다.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지? 기분이 어때?” 그는 그녀의 두 손을 잡은 채 속삭이듯 말했다. “그동안 너무 많이 생각해서 그런지 아무 생각도 나지 낳고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무섭지는 않은 거야?” 그녀는 그를 비웃듯 웃었다. “전혀 그렇지 않아요.”
‘Well, if anything happens, I shall be at Katavasov’s.’ ‘No, nothing will happen, and don’t think about it. I’m going for a walk on the boulevard with papa. We’re going to see Dolly. I shall expect you before dinner. Oh, yes! Do you know that Dolly’s position is becoming utterly impossible? She’s in debt all round; she hasn’t a penny. “그럼 무슨 일이 생기게 되면 말이야. 난 카타바소프의 집에 머무르고 있을 테니까. . .” “아니 아무 걱정 말아요.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그러니 그 일에 대해 생각하지 말아요. 난 아버지와 가로수 길을 산책할 거예요. 돌리의 집에도 들를 거고요. 그럼 식사 전까지 당신을 기다릴게요. 아 참! 돌리의 형편이 많이 힘들어진 거 알아요? 돌리는 이미 여기저기에 빚을 졌는데 돈이 없어요”
We were talking yesterday with mamma and Arseny’ (this was her sister’s husband Lvov), ‘and we determined to send you with him to talk to Stiva. It’s really unbearable. One can’t speak to papa about it. . . But if you and he. . .’ ‘Why, what can we do?’ said Levin. ‘You’ll be at Arseny’s, anyway; talk to him, he will tell what we decided.’ ‘Oh, I agree to everything Arseny thinks beforehand. I’ll go and see him. By the way, if I do go to the concert, I’ll go with Natalia. Well, good- bye.’ 우리는 어제 어머니와 아르세니-그녀는 형부인 리보프를 그렇게 불렀다-와 대화를 했어요. 우리는 당신과 아르세니를 스티바에게 보내자고 생각했어요. 그 집 처지가 아주 어려운가 봐요. 아버지에게 그 문제를 말하기도 그렇고 하지만 당신과 아르세니가. . . “그래도 당신이 아르세니를 찾아가서 함께 의논해 봐요.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그가 말해 줄 거예요.” “음 아르사니의 말이라면 듣지 않더라도 무존건 찬성이야. 그럼 그의 집에도 들를게. 만약 음악회에 가게 된다면 나탈리와 함게 다녀올게. 그럼 갈게.”
On the steps Levin was stopped by his old servant Kouzma, who had been with him before his marriage, and now looked after their household in town. ‘Beauty’ (that was the left shaft-horse brought up from the country) ‘has been badly shod and is quite lame,’ he said. ‘What does your honor wish to be done?’ During the first part of their stay in Moscow, Levin had used his own horses brought up from the country. He had tried to arrange this part of their expenses in the best and cheapest way possible; but it appeared that their own horses came dearer than hired horses, and they still hired too. 홀로 있던 시절부터 그를 섬겼고 지금은 그의 도시 살림을 관리하고 있는 늙은 하인 쿠지마가 현관 계단에서 레빈을 멈추게 하고 말했다. “크라사프치크-시골에서 끌고 온, 왼쪽 채에 매는 말이다-에게 편자를 새로 붙였는데 계속 다리를 절룩거리면 접니다.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레빈은 모스크바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시골에서 데리고 온 말들을 부리고 있었다. 그는 그 부분을 할 수 있는 한 저렴하게 잘 해결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기 말이 삯말보다 비용이 오리혀 더 든다는 것을 알고 그도 삯말을 이용했다.
‘Send for the veterinary, there may be a bruise.’ ‘And for Katerina Alexandrovna?’ asked Konzma. Levin was not by now struck as he had been at first by the fact that to get from one end of Moscow to the other he had to have two powerful horses put into a heavy carriage, to take the carriage three miles through the snowy slush and to keep it standing there four hours, paying five roubles every time. Now it seemed quite natural. ‘Hire a pair for our carriage from the jobmaster,’ said he. ‘Yes, sir.’ And so, simply and easily, thanks to the facilities of town life, Levin settled a question which, in the country, would have called for so much personal trouble and exertion, and going out onto the steps, he called a sledge, sat down, and drove to Nikitsky. “수의사를 불러 확인해 봐. 어쩌면 발에 염증이 났을지도 모르니까.” “그럼 카체리나 알렉산드로브나의 말은 어떻게 할까요?” 쿠지마가 물었다. 보즈드비젠카에서 시프체프 브라제크까지 가려면 무거운 마차에 튼튼한 말 두 필을 매고 눈이 질척거리를 좋지 못한 길을 따라 사 베르스타 정도 가다가 그곳에서 네 시간동안 꼼짝없이 서 있어야 하고 그것에 오부블을 지부해야 한다는 것을 레빈은 이제 모스크바에서 처음 지낼 때처럼 놀라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삯마차 마부에게 말을 끌고 와서 우리 마차에 매라고 하게.” 그가 말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시골이라면 수고와 주의를 많이 기울였어야 할 문제를 도시의 환경 덕분에 너무나 손쉽게 해결한 뒤, 레빈은 현관 입구로 나가자마자 삯마차 마부를 불러 세워 마차에 올라탄 뒤 니키츠가야 거리로 달렸다.
On the way he thought no more of money, but mused on the introduction that awaited him to the Petersburg savant, a writer on sociology, and what he would say to him about his book. Only during the first days of his stay in Moscow Levin had been struck by the expenditure, strange to one living in the country, unproductive but inevitable, that was expected of him on every side. But by now he had grown used to it. That had happened to him in this matter which is said to happen to drunkards-the first glass sticks in the throat, the second flies down like a hawk, but after the third they’re like tiny little birds. 도중에 그는 이미 돈에 대한 생각은 잊고 사회학을 연구하는 페테르부르크의 학자와 아는 사이가 되어 그와 자신의 책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고민했다. 모스크바에 처음 왔을 때, 레빈은 시골 사람들에게는 너무 이상하게 느껴졌던, 사방에서 요구하는 생산적이지 못한 어쩔 수 없는 지출에 대해 깜짝 놀랐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이미 그런 모든 것들에 익숙해졌다. 이러한 점에서 그에게 일어난 현상은 흔히 술 취한 사람에게 일어난다고 말하는 현상과 같았다. 첫 잔은 막대기가 목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고, 두 번째 잔은 매처럼 날아가고, 세 번째 잔부터는 작은 새들처럼 마구마구 넘어가는 것이다.
When Levin had changed his first hundred-rouble note to pay for liveries for his footmen and hall-porter he could not help reflecting that these liveries were of no use to anyone-but they were indubitably necessary, to judge by the amazement of the princess and Kitty when he suggested that they might do without liveries,-that these liveries would cost the wages of two laborers for the summer, that is, would pay for about three hundred working days from Easter to Ash Wednesday, and each a day of hard work from early morning to late evening-and that hundred-rouble note did stick in his throat. 하인과 수위의 제복 구입을 위해 처음 백 루블짜리 수표를 바꿨을 때 그는 자기도 모르게 계산하고 있었다. 그런 것은 필요없을 것 같다고 은근히 비쳤을 때 키티와 공작 부인이 놀라는 것으로 보아 반드시 필요한 제복, 이 제복은 여름철 일꾼 두 명의 품삯과 부활절부터 강릴절까지 약 삼백일 동안 매일 밤늦게까지 중노등을 한 품삯과 맞먹었다. 그래서 그 백 루블짜리 수표는 그때만 해도 막대기가 목구멍을 넘어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But the next note, changed to pay for providing a dinner for their relations, that cost twenty-eight roubles, though it did excite in Levin the reflection that twenty-eight roubles meant nine measures of oats, which men would with groans and sweat have reaped and bound and thrashed and winnowed and sifted and sown,-this next one he parted with more easily. And now the notes he changed no longer aroused such reflections, and they flew off like little birds. 하지만 그 후 친척들에게 만찬을 베풀기 위해 이십팔 루블어치의 식료품을 구입할 때는 백 루블의 지폐를 구 체트베르치의 귀리 값이며, 그 귀리를 얻기 위해서는 땀을 흘리며 베고 묶고 운반하고 탈곡하여 까부르고 체로 쳐서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것을 떠올리게 되었지만 어쨌든 처음보다 쉽게 넘어갔다. 그리고 요즘은 수표를 바꿀 때도 이미 언제가부터 그런 생각은 나지 않고 작은 새들처럼 쉽게 넘어갔다.
Whether the labor devoted to obtaining the money corresponded to the pleasure given by what was bought with it, was a consideration he had long ago dismissed. His business calculation that there was a certain price below which he could not sell certain grain was forgotten too. 돈을 얻기 위해서 들인 노동이, 그 돈으로 구입한 것이 주는 만족과 서로 견줄 만한가 하는 생각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다. 일정한 곡물에 일정한 가격이 있어 그 밑으로는 절대 팔 수 없다는 경제적 고려도 이미 잊혀 갔다.
The rye, for the price of which he had so long held out, had been sold for fifty kopecks a measure cheaper than it had been fetching a month ago. Even the consideration that with such an expenditure he could not go on living for a year without debt, that even had no force. Only one thing was essential: to have money in the bank, without inquiring where it came from, so as to know that one had the where withal to buy meat for tomorrow. 그가 아주 오랫동안 유지해 온 호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호밀은 한 달 전 시세보다 한 체트베르치에 오십 코페이카나 더 저렴하게 팔렸다. 그런 식으로 돈을 써 나가다간 빚을 지지 않고는 일년도 채 살 수 없을 거라는 생각도 이미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오직 한 가지만 요구될 뿐, 즉 내일 쇠고기를 무슨 돈으로 살지 알고 있으려면 어떻게 생기는 돈이든 상관없이 은행에 돈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And this condition had hitherto been fulfilled; he had always had the money in the bank. But now the money in the bank had gone, and he could not quite tell where to get the next installment. And this it was which, at the moment when Kitty had mentioned money, had disturbed him; but he had no time to think about it. He drove off, thinking of Katavasov and the meeting with Metrov that was before him. 그리고 지금까지 그런 계산만큼은 잘 지켜져 왔다. 그는 은행에 돈을 항상 갖고 있었다. 하지만 아제 돈을 다 써 버렸고 어디서 돈을 끌어와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키티가 돈 얘기를 꺼냈을 때 그가 인상을 찌푸린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것에 대해 생각할 시간조차 없었다. 그는 이미 마차를 타고 가며 카타바소프와 눈앞에 닥친 메트로프와의 만남을 생각하느라 바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