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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_PART 7] Chap 31_10월 28일(토)

작성자Frida|작성시간23.10.29|조회수6 목록 댓글 0

 

But she did not take her eyes from the wheels of the second carriage. And exactly at the moment when the space between the wheels came opposite her, she dropped the red bag, and drawing her head back into her shoulders, fell on her hands under the carriage, and lightly, as though she would rise again at once, dropped on to her knees. And at the same instant she was terror-stricken at what she was doing. ‘Where am I? What am I doing? What for?’ she tried to get up, to drop backwards; but something huge and merciless struck her on the head and rolled her on her back. 하지만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가오는 두 번재 객차의 바퀴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바퀴와 바퀴 사이의 중간 지점이 어깨 사이에 머리를 푹 숙이고 객치 밑으로 몸을 던졌다. 그녀는 두 손으로 바탁을 짚고는 마치 곧 다시 일어날 자세르 취하려는 듯 경쾌한 동작으로 무릎을 굻어싿. 하지만 그 순간 그녀는 자기가 한 행동에 놀라 몸서리를 쳤다. “내가 어디에 있는 거지? 내가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무엇 때문에? ?” 그녀는 재빨리 몸을 일으켜 고개를 뒤로 젖히려 했다. 하지만 빠져나오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이미 거대하고 가차 없는 무언가가 그녀의 머리를 떠민 채 그녀는 질질 잘아끌고 갔다.

 

‘Lord, forgive me all!’ she said, feeling it impossible to struggle. A peasant muttering something was working at the iron above her. And the light by which she had read the book filled with troubles, falsehoods, sorrow, and evil, flared up more brightly than ever before, lighted up for her all that had been in darkness, flickered, began to grow dim, and was quenched forever. ‘하느님, 나의 모든 것을 용서하소서! 그녀는 어떤 저항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끼면 중얼거렸다. 왜소한 농부가 뭐라고 중얼거리면서 철로 위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불안과 허위와 슬픔과 악으로 가득 찬 책을 읽을 때 그 옆에서 빛을 비추던 촛불 하나가 어느 때보다 밝은 빛으로 확 타오르더니 이전에 암흙 속에 잠겨 있던 모든 것을 그녀 앞에 비춰보이고는 탁탁 소리를 내며 점점 흐릿해지다가 영원히 커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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