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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_PART 7] Chap 23_11월 1일(수)

작성자Frida|작성시간23.10.31|조회수5 목록 댓글 0

Chapter 23 37

In order to carry through any undertaking in family life, there must necessarily be either complete division between the husband and wife, or loving agreement. When the relations of a couple are vacillating and neither one thing nor the other, no sort of enterprise can be undertaken. 가정생활에서 무언가를 실제의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부부 사이에 완벽한 분열이나 애정 어린 화합이 필요하다. 그러나 부부 관계가 명확하지 못하고 이저 저도 아닌 경우에는, 그 어떤 것도 실행할 수 없게 된다.

 

Many families remain for years in the same place, though both husband and wife are sick of it, simply because there is neither complete division nor agreement between them. Both Vronsky and Anna felt life in Moscow insupportable in the heat and dust, when the spring sunshine was followed by the glare of summer, and all the trees in the boulevards had long since been in full leaf, and the leaves were covered with dust. But they did not go back to Vozdvizhenskoe, as they had arranged to do long before; they went on staying in Moscow, though they both loathed it, because of late there had been no agreement between them. The irritability that kept them apart had no external cause, and all efforts to come to an understanding intensified it, instead of removing it. It was an inner irritation, grounded in her mind on the conviction that his love had grown less; in his, on regret that he had put himself for her sake in a difficult position, which she, instead of lightening, made still more difficult. 많은 가정이 단지 완전한 불화도 화합도 없다는 이유에서 지긋지긋한 묵은 자리에 수년 동안 머무르게 된다. 햇살은 이미 봄이 아닌 여름의 빛을 띠고 가로수 길에 서 있는 나무들은 이미 오래전에 잎사귀로 가득하며 그 잎사귀들을 벌써 먼지로 가득 뒤덮여 버린 이때, 무더위와 먼지 속에서 모스크바에서 보내는 생활은 브론스키에게도 안나에게도 참아 내기 힘든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예전에 내린 결정에 따라 보즈드비젠스코예에 머무르지 않고 두 사람 모두가 싫어하는 모스크바에세 계속 지내고 있었다. 왜냐하면 최근 두 사람은 화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갈로놓은 분노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원인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려 할 때마다 분노는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깊어지기만 했다. 그것은 내면에서 일어나는 분노였다. 그녀로서는 그의 사랑이 식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그로서는 그녀를 위해 자신을 괴로운 처지에 몰고 온 것에 대한 후회에서 비롯된 분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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