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안나 카레니나_PART 7] Chap 28_11월 5일(일)

작성자Frida|작성시간23.11.04|조회수13 목록 댓글 0

3권  7부  Chapter 28

It was bright and sunny. A fine rain had been falling all the morning, and now it had not long cleared up. The iron roofs, the flags of the roads, the flints of the pavements, the wheels and leather, the brass and the tinplate of the carriages—all glistened brightly in the May sunshine. It was three o’clock, and the very liveliest time in the streets. As she sat in a corner of the comfortable carriage, that hardly swayed on its supple springs, while the grays trotted swiftly, in the midst of the unceasing rattle of wheels and the changing impressions in the pure air, Anna ran over the events of the last days, and she saw her position quite differently from how it had seemed at home. Now the thought of death seemed no longer so terrible and so clear to her, and death itself no longer seemed so inevitable. Now she blamed herself for the humiliation to which she had lowered herself. ‘I entreat him to forgive me. I have given in to him. I have owned myself in fault. What for? Can’t I live without him?’ 날씨는 맑고 따뜻했다. 오전 내내 비가 가늘게 내리더니 지금이 날이 활짝 개어싿. 함석지붕, 인도의 포석, 포장도로의 자갈, 마차 바퀴와 마구의 가죽, 사륜마차늬 놋쇠판, 그 모든 것들이 오월의 햇살을 받아 매우 눈부시게 빛났다. 거리가 가장 활기를 띠는 시간이 세 였다. 회색 말들이 빠르게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탄력 있는 스프링 덕분에 거의 흔들리지 않는 편안한 마차의 한구석에 앉아 계속해서 들리는 바퀴 소리와 맑은 대기의 빠르게 변하는 인상들 속에서 최근 일어났던 일들을 다시 곰곰이 되새기는 동안, 안나의 자신의 처지가 집에서 생각하던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그녀에게 죽음에 대한 생각은 더 이상 무섭거나 또렷하게 다가오지 않았고, 죽음 자체도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지금 그녀는 그렇게까지 자신을 낮춘 것에 대해 스스로를 꾸짖고 있었다. ‘난 그에게 날 용서해 달라고 애처롭게 사정하고 있어. 난 그에게 굴복한 거야. 내가 잘못했다고 스스로 인정한 거지. 왜? 무엇 때문에? 정말 난 그 사람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걸까?’

 

And leaving unanswered the question how she was going to live without him, she fell to reading the signs on the shops. ‘Office and warehouse. Dental surgeon. Yes, I’ll tell Dolly all about it. She doesn’t like Vronsky. I shall be sick and ashamed, but I’ll tell her. She loves me, and I’ll follow her advice. I won’t give in to him; I won’t let him train me as he pleases. Filippov, bun shop. They say they send their dough to Petersburg. The Moscow water is so good for it. Ah, the springs at Mitishtchen, and the pancakes!’ 그리고 안나는 그 없이 살아 갈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답하지 않고 주위 간판들을 읽기 시작했다. ‘사무소와 창고, 치과 병원, 그래, 난 돌리에게 이 모든 덧을 이야기 할 거야. 그녀는 브론스키를 좋아하지 않아. 매우 부끄럽고 마음 아프지만, 그녀에게 나의 모든 걸 말하겠어. 그녀는 날 사랑하니까. 그리고 그녀의 조언을 따르겠어. 난 그에게 절대 굴복하지 않아. 그가 나를 가르치도록 두고 보지는 않겠어. 필립포프, 제과점, 그 사람은 페테르부르크에도 밀가룩 반죽을 판다고 하던데. 모스크바의 물은 정말 좋아. 미치쉬치 우물과 블린.’

 

And she remembered how, long, long ago, when she was a girl of seventeen, she had gone with her aunt to Troitsa. ‘Riding, too. Was that really me, with red hands? How much that seemed to me then splendid and out of reach has become worthless, while what I had then has gone out of my reach forever! Could I ever have believed then that I could come to such humiliation? How conceited and self-satisfied he will be when he gets my note! But I will show him... How horrid that paint smells! Why is it they’re always painting and building? Modes et robes,’ she read. A man bowed to her. It was Annushka’s husband. ‘Our parasites"; she remembered how Vronsky had said that. 그리고 그녀는 아주 오래전, 그녀가 아직 열일곱 살이었을 때 친척 아주머니와 성 세르기우스 대수도원에 갔던 일을 기억해 냈다. ‘그때도 마차를 타고 갔지. 손이 빨간 그 소녀가 정말 나였을까? 그 시절 그처럼 아름답고 다가달 수 없을 것처럼 보였던 것들 가운데 얼마나 많은 것들이 지금은 보잘것없이 되어 버렸나! 하지만 그 시절의 것들은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손에 잡을 수 없어. 그때 내가 이렇게까지 떳떳하지 못하게 될 거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그는 내 편지를 받고 얼마나 잘난 체하고 건방진 모습으로 흡족해활까! 하지만 난 그에게 그의 잘못을 증명하고 말겠어. . . 저 페인트 냄새는 정말 역해. 왜 사람들을 늘 페이트칠을 하고 건물을 짓는 걸까? 유행과 정장.’ 그녀는 간판을 읽었다. 지나가던 한 남자가 그녀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그 사람은 안누슈카의 남편이었다. ‘우리 집의 더부살이.’ 그녀는 브론스키의 말을 떠올렸다.

 

‘Our? Why our? What’s so awful is that one can’t tear up the past by its roots. One can’t tear it out, but one can hide one’s memory of it. And I’ll hide it.’ And then she thought of her past with Alexey Alexandrovitch, of how she had blotted the memory of it out of her life. 우리? 어째서 우리지? 과거를 송두리째 뽑을 수 없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야. 그에 대한 기억을 모두 뽑아낼 수는 없어도 감출 수는 있어. 난 모든 기억을 감출 거야.’ 그리고 그 때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의 과거를, 그때 자신이 그를 기억에서 어떻게 지웠는지를 떠올렸다.

 

‘Dolly will think I’m leaving my second husband, and so I certainly must be in the wrong. As if I cared to be right! I can’t help it!’ she said, and she wanted to cry. But at once she fell to wondering what those two girls could be smiling about. ‘Love, most likely. They don’t know how dreary it is, how low. . . The boulevard and the children. Three boys running, playing at horses. Seryozha! And I’m losing everything and not getting him back. Yes, I’m losing everything, if he doesn’t return. Perhaps he was late for the train and has come back by now. Longing for humiliation again!’ she said to herself. ‘돌리는 내가 두 번째 남편을 버리면 안 된다고, 어쩌면 내가 잘못 생각했다고 말하겠지. 난 정말 바르게 살고 싶어! 하지만 지금 난 그럴 수 없어!’ 그녀는 혼잣말을 했다. 그녀는 소리내어 울고 싶었다. 하지만 곧 저 두 아가씨가 무슨 이유로 저렇게 미소 지을 수 있는지 상상하기 시작했다. ‘분명히 사랑에 관한 이야기겠지? 저 아가씨들은 몰라. 사랑이 얼마나 쓸쓸하고 낮고 보잘것없는 것인지. . . 가로수 길, 아이들, 세 소년이 말놀이를 하면서 달려가고 있네. 세료쟈! 난 모든 걸 잃고 그를 돌아오게 할 수도 없을 거야. 그래 그이가 돌아오지 않으며 난 모든 것을 잃게 돼. 어쩌면 그는 기차를 놓치고 지금쯤 벌써 집으로 돌아야 있을 거야. 넌 다시 자신에게 비굴해지고 싶은 거니!’ 그녀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No, I’ll go to Dolly, and say straight out to her, I’m unhappy, I deserve this, I’m to blame, but still I’m unhappy, help me. These horses, this carriage-how loathsome I am to myself in this carriage-all his; but I won’t see them again.’ Thinking over the words in which she would tell Dolly, and mentally working her heart up to great bitterness, Anna went upstairs.

아냐, 난 돌리의 집으로 가서 그녀에게 나의 상황을 솔직히 이야기하겠어. 난 불행해요. 내 불행은 내게 마땅하죠. 내 잘못이에요. 내 잘못이에요. 그렇지만 난 불행해요. 제발 날 도와줘요. 이렇게 말하는 거야. 저 말들, 이 마차, 이 마차 안에 있는 나 자신이 얼마나 싫고 미운지, 모든 게 그의 것이야. 하지만 더 이상 이런 것들을 보지 않게 될 거야.’ 돌리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생각하고 일부러 자신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하면서, 안나는 계단을 올라갔다.

 

‘Is there anyone with her?’ she asked in the hall. ‘Katerina Alexandrovna Levin,’ answered the footman. ‘Kitty! Kitty, whom Vronsky was in love with!’ thought Anna, ‘the girl he thinks of with love. He’s sorry he didn’t marry her. But me he thinks of with hatred, and is sorry he had anything to do with me.’ The sisters were having a consultation about nursing when Anna called. Dolly went down alone to see the visitor who had interrupted their conversation. ‘Well, so you’ve not gone away yet? I meant to have come to you,’ she said; ‘I had a letter from Stiva today.’ ‘We had a telegram too,’ answered Anna, looking round for Kitty. “누가 오셨어?” 그녀는 현관 대기실에서 하인에게 물었다. “카체리나 알렉산드로브나 레비나께서 오셨습니다.” 하인이 대답했다. ‘키티! 한 때 브론스키를 사랑했던 그 키티.’ 안나는 생각했다. ‘그가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추억했던 그 여자야. 그는 그녀와 결혼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더. 그리고 그는 증오심에 찬 마음으로 나를 생각하겠지. 그는 나와 만난 것을 후회하고 있는지도 몰라.’ 안나가 도착했을 때, 두 자매 사이에는 육아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었다. 돌리는 그들의 대화를 방해한 손님을 접견하러 혼자 나왔다. “시골로 아직 안 떠나군요? 내기 직접 당신 집에 가려고 했는데.” 그녀가 말했다. “오늘 스티바에게서 편지가 왔어요.” “우리도 전보를 받았어요.” 안나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눈으로 키티를 찾으며 말했다.

 

‘He writes that he can’t make out quite what Alexey Alexandrovitch wants, but he won’t go away without a decisive answer.’ ‘I thought you had someone with you. Can I see the letter?’ ‘Yes; Kitty,’ said Dolly, embarrassed. ‘She stayed in the nursery. She has been very ill.’ “그이는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가 도대체 무엇을 바라는지 모르겠지만 확답을 받기 전에는 떠나지 않겠다고 했어요.” “여기 누가 놔 있는 것 같던데요. 혹시 제가 편지를 읽어 볼 수 있을까요?” “네, 키티가 왔어요.” 돌리는 당황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So I heard. May I see the letter?’ ‘I’ll get it directly. But he doesn’t refuse; on the contrary, Stiva has hopes,’ said Dolly, stopping in the doorway. ‘I haven’t, and indeed I don’t wish it,’ said Anna. ‘What’s this? Does Kitty consider it degrading to meet me?’ thought Anna when she was alone. ‘Perhaps she’s right, too. But it’s not for her, the girl who was in love with Vronsky, it’s not for her to show me that, even if it is true. I know that in my position I can’t be received by any decent woman. I knew that from the first moment I sacrificed everything to him. And this is my reward! Oh, how I hate him! And what did I come here for? I’m worse here, more miserable.’ She heard from the next room the sisters’ voices in consultation. “그렇군요. 편지를 읽어 봐도 되나요?” “곧 가져올게요. 하지만 그분은 거절한 게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스티바는 희망을 갖고 있는 것 같았어요.” 돌리는 문가에 서서 말했다. “난 바라는 것도 없고 기대하지도 않아요.” 안나는 말했다. ‘뭐야, 키티는 나와 만나는 것을 모욕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혼자 남은 안나는 키티에 대한 생각에 잠겼다. ‘어쩌면 그녀가 옳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라 해도, 한 때 브론스키를 사랑한 적이 있는 그녀가 내게 그런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되지. 나도 알아. 점잖은 여자들 가운데 이런 상황에 속해 있는 나를 이해해 줄 여자는 한 명도 없어. 나는 처음부터 그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어! 그런데 이게 그 대가인가! 아, 내가 그를 얼마나 몹시 미워하는지! 나 왜 이곳에 온 거지? 혼자인 것보다 더 좋지 않아. 훨씬 더 힘들고 괴로워.’ 그녀는 다른 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매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And what am I going to say to Dolly now? Amuse Kitty by the sight of my wretchedness, submit to her patronizing?’ No; and besides, Dolly wouldn’t understand. And it would be no good my telling her. It would only be interesting to see Kitty, to show her how I despise everyone and everything, how nothing matters to me now.’ Dolly came in with the letter. Anna read it and handed it back in silence. ‘I knew all that,’ she said, ‘and it doesn’t interest me in the least.’ ‘Oh, why so? On the contrary, I have hopes,’ said Dolly, looking inquisitively at Anna. She had never seen her in such a strangely irritable condition. ‘이제 난 돌리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지? 나는 불행하니 그 사실로 키티를 위로하고 나는 그녀의 위를 받아야 하나? 아냐, 돌리도 전혀 나를 이해하지 못할 거야. 게다가 나도 이제 그녀에게 이야기할 것이 하나도 없어. 다만 키티를 만나 그녀에게 내가 모든 사람, 모든 것을 경멸하고 있고, 이제 난 어떤 것도 상관없다는 것을 보여 줄 수만 있다며 재미있을 텐데.’ 이때 돌리가 편지를 들고 들어왔다. 안나는 그것을 다 읽고 나서 말없이 그것을 건넸다. “이건 다 알고 있는 이야기예요.” 그녀는 말했따. “그리고 난 이런 것에 전혀 흥미를 갖지 못해요.” “어머, 왜요? 난 오히려 그것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는데.” 돌리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안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녀는 지금처럼 이상할 정도로 화내고 있는 안나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When are you going away?’ she asked. Anna, half-closing her eyes, looked straight before her and did not answer. Why does Kitty shrink from me?’ she said, looking at the door and flushing red. ‘Oh, what nonsense! She’s nursing, and things aren’t going right with her, and I’ve been advising her.... She’s delighted. She’ll be here in a minute,’ said Dolly awkwardly, not clever at lying. “당신은 언제 떠날 거예요?” 그녀가 물었다. 안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정면을 쳐다보면서 침묵했다. “키티는 왜 나를 피하는 거죠?” 그녀는 문을 쳐다보고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아, 무슨 그런 소리를! 그 애는 아기에게 젖을 주고 있어요. 그런데 그게 잘되지 않아서 내가 조언을 해 주고 있었어요. . . 그 애는 당신의 방문을 무척 기뻐하고 있어요. 곧, 올 거예요. 돌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에 서툴러서 어색하게 말했다.

 

‘Yes, here she is.’ Hearing that Anna had called, Kitty had wanted not to appear, but Dolly persuaded her. Rallying her forces, Kitty went in, walked up to her, blushing, and shook hands. ‘I am so glad to see you,’ she said with a trembling voice. Kitty had been thrown into confusion by the inward conflict between her antagonism to this bad woman and her desire to be nice to her. But as soon as she saw Anna’s lovely and attractive face, all feeling of antagonism disappeared. 저기 오네요. 안나가 왔다는 것을 알았을 때, 키티는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돌리가 그녀를 설득했다. 키티는 온 힘을 짜내어 밖으로 나왔다. 그러고는 얼굴을 붉히며 안나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키티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싸움 때문에, 이 추하고 악한 여자에 대한 적의와 그녀를 너그럽게 대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투쟁 때문에 당혹스러웠다. 하지만 안나의 아름다고 호소력 짙은 얼굴을 보자마자, 모든 적의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I should not have been surprised if you had not cared to meet me. I’m used to everything. You have been ill? Yes, you are changed,’ said Anna. Kitty felt that Anna was looking at her with hostile eyes. She ascribed this hostility to the awkward position in which Anna, who had once patronized her, must feel with her now, and she felt sorry for her. They talked of Kitty’s illness, of the baby, of Stiva, but it was obvious that nothing interested Anna. ‘I came to say good-bye to you,’ she said, getting up. ‘Oh, when are you going?’ “당신이 날 만나기 싫어했다고 해도 난 놀라지 않았을 거예요. 그 모든 것에 익숙해 있으니까요. 많이 아팠다면서요? 그래요, 당신도 많이 변했군요.” 안나가 말했다. 키티는 안나가 적대감을 가지고 자신을 바라본다고 느꼈다. 키티는 그러한 적의는 한때 자신을 깔보던 안나가 지금은 입장이 바뀌어 버린 민망한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러자 그녀는 문득 안나가 가여워져싿. 그들은 병과 아이와 스티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안나는 그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어 보였다. “떠나기 전에 작별 인사를 하러 들었어요.”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언제 출발하는데요?”

 

But again not answering, Anna turned to Kitty. ‘Yes, I am very glad to have seen you,’ she said with a smile. ‘I have heard so much of you from everyone, even from your husband. He came to see me, and I liked him exceedingly,’ she said, unmistakably with malicious intent. ‘Where is he?’ ‘He has gone back to the country,’ said Kitty, blushing. ‘Remember me to him, be sure you do.’ ‘I’ll be sure to!’ Kitty said naively, looking compassionately into her eyes. ‘So good-bye, Dolly.’ And kissing Dolly and shaking hands with Kitty, Anna went out hurriedly. ‘She’s just the same and just as charming! She’s very lovely!’ said Kitty, when she was alone with her sister. ‘But there’s something piteous about her. Awfully piteous!’ ‘Yes, there’s something unusual about her today,’ said Dolly. ‘When I went with her into the hall, I fancied she was almost crying.’ 하지만 안나는 그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다시 키티를 돌아 보았다. “당신을 보게 돼서 무척 기뻤어요.” 그녀는 미소를 띤 채 말했다. “난 당신에 관한 소식을 사방에서 아주 많이 듣고 있어요. 심지어 당신 남편에게서도 들었죠.” 그 분이 우리 집에 오셨거든요. 난 그 분을 아주 좋아하게 됐어요. 그녀는 악한 의도로 이렇게 덧붙인 것이 분명했다. “그 분은 어디 계신가요?” “그분에게 안부를 전해 주세요. 꼭이요.” “꼭 전하죠!” 키티는 동정어린 마음으로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순진하게 그녀의 말을 되풀이했다. “그럼, 잘 있어요, 돌리!” 그리고 안나는 돌리에게 입을 맞추고 키티와 악수를 나눈 뒤 황급히 나갔다. 옛날 그대로네. 변함없이 매력적이야. 정말, 아름다워! 키티는 언니와 단둘이 남게 되자 이렇게 말했다. “히지만 그녀에게는 뭔가 애처로운 구석이 있어. 너무 불쌍해!” “아냐, 오늘 그녀에게 뭔가 특별한 일이 있어.” 돌리가 말했다. “내가 그녀를 현관 대기실로 안내할 때, 그녀는 울고 싶은 것처럼 보였어.”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