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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_PART 7] Chap 15_11월 7일(화)

작성자Frida|작성시간23.11.06|조회수12 목록 댓글 0

3권 7부 Chapter 15

He did not know whether it was late or early. The candles had all burned out. Dolly had just been in the study and had suggested to the doctor that he should lie down. Levin sat listening to the doctor’s stories of a quack mesmerizer and looking at the ashes of his cigarette. There had been a period of repose, and he had sunk into oblivion. He had completely forgotten what was going on now. He heard the doctor’s chat and understood it. Suddenly there came an unearthly shriek. The shriek was so awful that Levin did not even jump up, but holding his breath, gazed in terrified inquiry at the doctor. The doctor put his head on one side, listened, and smiled approvingly. 그는 시간이 이른지 늦은지 알 수 없었다. 양초들은 임비 거의 다 타고 없었다. 방금 전 돌리가 서재에 들어와서 의사에게 잠시 누우라고 권유했다. 레빈으 앉아서 사기꾼 최면술사에 대한 의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가 피우는 담배의 재를 바라보고 있었다. 휴식의 시간이 찾아왔고 그는 망악의 늪에 빠져들었다. 그는 지금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는 의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다. 갑자기 누군가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그 어떤 소리와도 같지 않은. . . 비명 소리가 너무나 끔찍해서 레빈은 벌덕 일어나지도 못해고 멈춰 서서 숨죽인 채 두렵고 미심쩍은 눈으로 의사를 바라보았다. 의사를 한쪽 고개를 기울인 채 가만히 귀를 기울이더니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Everything was so extraordinary that nothing could strike Levin as strange. ‘I suppose it must be so,’ he thought, and still sat where he was. Whose scream was this? He jumped up, ran on tiptoe to the bedroom, edged round Lizaveta Petrovna and the princess, and took up his position at Kitty’s pillow. The scream had subsided, but there was some change now. What it was he did not see and did not comprehend, and he had no wish to see or comprehend. But he saw it by the face of Lizaveta Petrovna. 그 모든 것이 너무나 아상했기에 레빈은 더 이상 그 무엇에 놀랄 것도 없었다. ‘아마 이렇게 되어야 하는가 보다.’ 그는 이렇게 생각하며 계속 앉아 있었다. 방금 그건 누구의 비명이었을가? 그는 자리에서 벌덕 이러나 침실을 향해 달려가서 리자베타 페트로브타와 공작 부인을 돌아 침대 머리맡 옆의 자기 자리에 섰다. 비명소리는 그쳤지만 지금은 아까와는 뭔가 달라져 있었다. 그것이 무엇인지, 그는 볼 수도 없었고 이해할 수도 없었다. 아니 어쩌면 보고 싶지도,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리자베터 페트로브나의 얼굴에서 무언가를 보았다.

 

Lizaveta Petrovna’s face was stern and pale, and still as resolute, though her jaws were twitching, and her eyes were fixed intently on Kitty. Kitty’s swollen and agonized face, a tress of hair clinging to her moist brow, was turned to him and sought his eyes. Her lifted hands asked for his hands. Clutching his chill hands in her moist ones, she began squeezing them to her face. 리자베타 페트로브나의 얼굴은 엄격하고 창백하고 여전히 단호해 보였다. 그러나 그녀의 턱은 다소 떨렸고 그녀의 눈은 키티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땀에 젖은 이마에 머리카락이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은, 고통으로 타는 듯이 붉고 일그러진 키티의 얼굴이 그를 향한 채 그의 시선을 찾고 있었다. 그녀는 땀에 젖은 두 손으로 그의 차가운 손을 붙잡고서 자기의 얼굴에 그 손을 갖자 댔다.

 

‘Don’t go, don’t go! I’m not afraid, I’m not afraid!’ she said rapidly. ‘Mamma, take my earrings. They bother me. You’re not afraid? Quick, quick, Lizaveta Petrovna..’ She spoke quickly, very quickly, and tried to smile. But suddenly her face was drawn, she pushed him away. ‘Oh, this is awful! I’m dying, I’m dying! Go away!’ she shrieked, and again he heard that unearthly scream. Levin clutched at his head and ran out of the room. ‘It’s nothing, it’s nothing, it’s all right,’ “레빈, 가지 말아요! 난 두렵지 않아요, 난 괜찮아요!” 그녀가 빠르게 말했다. “어머니, 귀걸이를 떼어 주세요. 거추장스럽고 불편해요. 당신도 두렵지 않죠? 이제 금방 끝날 거예요. 다 됐어요. 리바베타 페트로브타. . .” 그녀는 말을 빠르게 하며 미소를 지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갑자기 그녀의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하더니, 그녀가 그를 갑자기 밀쳐 냈다. “아냐, 너무 끔찍해! 난 죽을 것 같아요. 아니, 곧 죽게 될 거예요! 저리 가요, 가!” 그녀가 소리치기 시작했고, 또 다시 그 무엇고도 같은 수 없는 비명 소리가 들렸다. 레빈은 고통에 머리를 움켜쥐고 그 방에서 떨쳐나갔다. “괜찮아요, 레빈, 걱정 말아요. 다 잘될 거예요!”

 

Dolly called after him. But they might say what they liked, he knew now that all was over. He stood in the next room, his head leaning against the door post, and heard shrieks, howls such as he had never heard before, and he knew that what had been Kitty was uttering these shrieks. 돌리가 뒤에서 그를 위로했다. 하지만 그들이 무슨 말을 하든, 그는 이제 모든 게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옆방 문설주에 머리를 기대고 서서 지금까지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 어떤 비명 소리를 듣고 있었다. 찢어지는 듯한 소리와 울부짖는 소리. . . 그는 그 비명 소리가 키티에서 나오는 소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He had long ago ceased to wish for the child. By now he loathed this child. He did not even wish for her life now, all he longed for was the end of this awful anguish. ‘Doctor! what is it? What is it? By God!’ he said, snatching at the doctor’s hand as he came up. ‘It’s the end,’ said the doctor. And the doctor’s face was so grave as he said it that Levin took THE END as meaning her death. Beside himself, he ran into the bedroom. The first thing he saw was the face of Lizaveta Petrovna. It was even more frowning and stern. Kitty’s face he did not know. In the place where it had been was something that was fearful in its strained distortion and in the sounds that came from it. 그는 이미 예전부터 아이는 바라지도 않았다. 그는 지금 그 아이를 증오했다. 지금 그는 심지어 그녀의 생명도 바라지 않은 채, 오직 그 끔찍한 고토잉 멈추기만을 바랐다. “선생님! 이게 어떻게 된 것일깡? 이게 무슨 일입니까? 아, 하느님!” 그는 방으로 들어오는 의사의 손을 부여잡고 말했다. “곧, 끝날 겁니다.” 의사가 말했다. 그런데 말을 하는 의사의 얼굴이 너무 진지해서 레빈은 ‘끝나 갑니다.’ 라는 의사의 말을 그녀가 죽어 간다는 의미로 이해했다. 그는 정신없이 급하게 침실로 뛰어 들어갔다. 그의 눈앞에 가정 먼저 보인 것은 리자베타 페트로브나의 얼굴이어싿. 그 얼굴은 한층 더 찌푸려져 있었고 더 엄격해싿. 그곳에 키티의 얼굴은 없었다. 전에 키티의 얼굴이 있던 그 자리에는 긴장된 표정과 함께 그것에서 나오는 소리ㅗ아 뭔가 무시무시한 것이 있었다.

 

He fell down with his head on the wooden framework of the bed, feeling that his heart was bursting. The awful scream never paused, it became still more awful, and as though it had reached the utmost limit of terror, suddenly it ceased. Levin could not believe his ears, but there could be no doubt; the scream had ceased and he heard a subdued stir and bustle, and hurried breathing, and her voice, gasping, alive, tender, and blissful, uttered softly, ‘It’s over!’ He lifted his head. With her hands hanging exhausted on the quilt, looking extraordinarily lovely and serene, she looked at him in silence and tried to smile, and could not. 그는 나무로 된 침대의 틀에 고개를 숙이고 심장이 찢어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끔찍한 비명은 멈추지 않았고 그 소리는 더욱덕 끔찍해져 갔다. 그러더니 마치 공포의 극한에 이른 순간 갑자기 그 소리가 잠잠해졌다. 레빈의 자신의 귀를 의심했지만 그것을 의심할 수는 없었다. 비명소리가 멎고 조용한 이야기 소리와 옷자락 스치는 소리와 빠른 숨소리가 들려왔다. “끝났어요.” 그가 고개를 들었을 때, 놀랍도록 아름다워 보이는 그녀가 조용히 이불 위에 힘없이 두 팔을 늘어뜨린 채 말없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미소를 짓고 싶어 했으나 그럴 수 없었다.

 

And suddenly, from the mysterious and awful far-away world in which he had been living for the last twenty-two hours, Levin felt himself all in an instant borne back to the old every-day world, glorified though now, by such a radiance of happiness that he could not bear it. The strained chords snapped, sobs and tears of joy which he had never foreseen rose up with such violence that his whole body shook, that for long they prevented him from speaking. Falling on his knees before the bed, he held his wife’s hand before his lips and kissed it, and the hand, with a weak movement of the fingers, responded to his kiss. 그 때 문득 지난 스물두 시간 동안 보냈던 시간들이 그 비밀스럽고 무시무시한 저편의 세상에서 이제는 그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새로운 빛으로 빛나는, 예전의 평범한 세계로 자신이 순간적으로 옮겨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팽팽하게 당겨진 줄이 뚝 끊어졌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기쁨의 흐느낌과 눈물이 그의 몸 전체를 뒤흔들며 너무나 세차게 솟구치는 바람에, 그는 오랫동안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는 침대 앞에 털썩 무릎을 꿇고는 아내의 손에 입맞춤을 하였다. 그러자 그 손이 그의 입맞춤에 답하듯 손가락을 희미하게 움직였다.

 

And meanwhile, there at the foot of the bed, in the deft hands of Lizaveta Petrovna, like a flickering light in a lamp, lay the life of a human creature, which had never existed before, and which would now with the same right, with the same importance to itself, live and create in its own image. ‘Alive! alive! And a boy too! Set your mind at rest!’ Levin heard Lizaveta Petrovna saying, as she slapped the baby’s back with a shaking hand. ‘Mamma, is it true?’ said Kitty’s voice. The princess’s sobs were all the answers she could make. And in the midst of the silence there came in unmistakable reply to the mother’s question, a voice quite unlike the subdued voices speaking in the room. 그러는 동안 침대의 발치에서는 리자베타 페트로브나의민첩한 두 손에서 램프의 작은 불꽃 같은 한 인간의 새 생명이 떨리고 있었다. 지금까지 존재한 적 없는, 자신과 똑같은 권리와 중요성을 간직한 채 살아가며 자신과 닮은 존재로 번식할 한 생명이. . . “활기차고, 아주 씩씩해요! 더구나 아들이에요!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레빈은 리자베타 페트로브나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아이의 등을 찰싹찰싹 때리고 있었다. “어머니, 정말이에요?” 키티가 입을 열었다. 공작부인의 흐느낌만이 그녀에게 대답했다. 그리고 침묵의 한가운데서 키티의 물음에 대한 명백한 응답인 것처럼 하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방 안에서 조용조용 이야기하는 다른 모든 목소리들과 전혀 같지 않은. . .

 

It was the bold, clamorous, self-assertive squall of the new human being, who had so incomprehensibly appeared. If Levin had been told before that Kitty was dead, and that he had died with her, and that their children were angels, and that God was standing before him, he would have been surprised at nothing. But now, coming back to the world of reality, he had to make great mental efforts to take in that she was alive and well, and that the creature squalling so desperately was his son. Kitty was alive, her agony was over. And he was unutterably happy. That he understood; he was completely happy in it. But the baby? Whence, why, who was he?... He could not get used to the idea. It seemed to him something extraneous, superfluous, to which he could not accustom himself. 그것은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새로운 인간의, 아무것도 이해하려 하지 않는 대담하고 뻔뻔스러운 외침이었다. 만약 조금 전에 사람들에게서 키티는 죽었고 그도 그녀와 함게 죽었으며 그들의 아이는 천사였고 그들 앞에 하느님이 계시다는 말을 들었다 해도 그는 전혀 놀랍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의 세계로 돌아온 지금, 그는 그녀가 건강하게 살아 있으며, 날카로운 목소리로 그토록 절망적으로 울어 대는 존재가 그의 아들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생각의 힘을 발휘하고 있었다. 키티는 살아 있고 고통은 끝났다. 그리고 그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했다. 그는 그것을 이해했고 그것으로 인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하지만 아기는? 어디에서 무엇 때문에 왔으며,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그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고 그런 생각에 익숙해질 수 없었다. 아기는 그에게 불필요한 무언가로, 지나친 과잉으로 여겨졌다. 그래서는 그는 오랫동안 아기에게 익숙해해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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