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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_PART 7] Chap 11_완_12월 8일(금)

작성자Frida|작성시간23.12.06|조회수21 목록 댓글 0

3권  7부  Chapter 11

‘What a marvelous, sweet and unhappy woman!’ he was thinking, as he stepped out into the frosty air with Stepan Arkadyevitch. ‘Well, didn’t I tell you?’ said Stepan Arkadyevitch, seeing that Levin had been completely won over. ‘Yes,’ said Levin dreamily, ‘an extraordinary woman! It’s not her cleverness, but she has such wonderful depth of feeling. I’m awfully sorry for her!’ ‘Now, please God everything will soon be settled. Well, well, don’t be hard on people in future,’ said Stepan Arkadyevitch, opening the carriage door. ‘Good-bye; we don’t go the same way.’ Still thinking of Anna, of everything, even the simplest phrase in their conversation with her, and recalling the minutest changes in her expression‎, entering more and more into her position, and feeling sympathy for her, Levin reached home. At home Kouzma told Levin that Katerina Alexandrovna was quite well, and that her sisters had not long been gone, and he handed him two letters. 그는 스테판 아르카지치와 함께 얼어붙을 듯한 대기로 나오며 안나는 정말 사랑스럽고 가여운 여자라고 생각했다. “안나는 내가 말한 그대로지? 어떻게 생각해?” 스테판 아르카지치는 레빈이 완전히 압도된 것을 보고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레빈은 뭔가 생각에 잠긴 채 대답했다. “대단한 여자야! 지적일 뿐 아니라 놀랍도록 진실한 여자인 것 같아. 난 그녀가 너무 가엾어!” “하느님이 이제 곧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거라 믿어. 그러니 미리 판단하지 마.” 스테판 아르카지치는 레빈에게 마차 문을 열어 주며 말했다. “잘 가, 우린 서로 갈 길이 다르군.” 레빈은 안나에 대해 깊은 생각에 잠겨, 그녀와 나눈 소탈하기 이를 데없는 대화들과 그 때 그녀의 얼굴에 떠오른 세세한 표정들까지도 떠올렸다. 그럴수록 그는 그녀의 상황에 대해 점점 더 공감하고 그녀에게 연민을 느꼈따. 레빈이 집에 도착하자 쿠지마가 레빈에게 카체리나 알렉산드로브나는 건강하며 그녀의 자매들이 방금 전에 돌아갔다고 전하면서 편지 두통을 건네주었다.

 

Levin read them at once in the hall, that he might not overlook them later. One was from Sokolov, his bailiff. Sokolov wrote that the corn could not be sold, that it was fetching only five and a half roubles, and that more than that could not be got for it. The other letter was from his sister. She scolded him for her business being still unsettled. ‘Well, we must sell it at five and a half if we can’t get more,’ Levin decided the first question, which had always before seemed such a weighty one, with extraordinary facility on the spot. ‘It’s extraordinary how all one’s time is taken up here,’ he thought, considering the second letter. He felt himself to blame for not having got done what his sister had asked him to do for her. ‘Today, again, I’ve not been to the court, but today I’ve certainly not had time.’ And resolving that he would not fail to do it next day, he went up to his wife. 레빈은 나중에 정신이 산만해지지 않도록 대기실에서 곧바로 그 편지들을 읽기 시작했다. 한 통은 집사인 소콜로프에게서 온 것이었는데, 말의 가격이 고작 오 루블 오십 코페이카밖에 안 되어 말을 팔 수 없다고, 이제 더 이상 돈을 구할 데가 없다고 썼다. 다른 편지는 누이의 편지였다. 그녀는 자기의 문제가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은 것에 대해 그를 나무랐다. 예전의 그였다면 고민했을 첫 번째 문제가 그 자리에서는 그 이상의 값을 받을 수 없다면 그냥 그 가격에 팔아야지 하고 굉장히 쉽게 결정되어 버렸다. 그리고 두 번째 편지에 대해 누이가 그에게 부탁한 일을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것에서 죄책감을 느꼈다. “오늘 또 재판소에 가지 못했어. 하지만 오늘은 정말 시간이 없었어.” 그는 내일 꼭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마음먹고 아내에게 갔다.

 

As he went in, Levin rapidly ran through mentally the day he had spent. All the events of the day were conversations, conversations he had heard and taken part in. All the conversations were upon subjects which, if he had been alone at home, he would never have taken up, but here they were very interesting. And all these conversations were right enough, only in two places there was something not quite right. One was what he had said about the carp, the other was something not ‘quite the thing’ in the tender sympathy he was feeling for Anna. Levin found his wife low-spirited and dull. The dinner of the three sisters had gone off very well, but then they had waited and waited for him, all of them had felt dull, the sisters had departed, and she had been left alone. ‘Well, and what have you been doing?’ she asked him, looking straight into his eyes, which shone with rather a suspicious brightness. But that she might not prevent his telling her everything, she concealed her close scrutiny of him, and with an approving smile listened to his account of how he had spent the evening. 그녀에게 가면서 그는 부랴부랴 하루 일을 돌이켜 생각해 보았다. 이날 일은 모두가 이야기여싿. 들은 이야기, 같이 어울린 이야기였다. 모든 대화는 그가 시골에 혼자 있었다면 결코 관심을 가지 않았을 주제에 관한 것이었지만, 이곳에서는 그런 주제들이 이전과 달리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다. 게다가 모든 대화는 훌륭했다. 단지 두 가지만은 결코 좋지 못했는데 그가 가물치에 대해 말한 것과 안나에게 느낀 부드러운 연민 속에 뭔가 부적절한 것이 있었다는 것이다. 레빈은 아내가 우울하고 쓸쓸한 기분에 잠겨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세 자매의 식사는 매우 즐거웟다. 그러나 그 후에는 그를 기다리고 기다리며 따분해하다 언니들은 각자 자기 집으로 돌아갔고 키티 혼자 남게 되었다. “당신은 오늘 뭘 했나요?” 그녀는 왠지 유난히 수상쩍게 빛나는 그의 눈을 바라보며 그가 저녁을 어떻게 보냈는지 물었다. 그리고 그가 이야기하는 동안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그녀는 자신의 관심을 숨기고 그를 격려하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Well, I’m very glad I met Vronsky. I felt quite at ease and natural with him. You understand, I shall try not to see him, but I’m glad that this awkwardness is all over,’ he said, and remembering that by way of trying not to see him, he had immediately gone to call on Anna, he blushed. ‘We talk about the peasants drinking; I don’t know which drinks most, the peasantry or our own class; the peasants do on holidays, but..’ But Kitty took not the slightest interest in discussing the drinking habits of the peasants. She saw that he blushed, and she wanted to know why. “나는 브론스키를 만나서 굉장히 기뻤소. 아무튼 그와 같이 있어도 이번에는 마음이 가볍고 자연스럽게 대할 수 있었으니까 말이오. 당신도 알겠지만 나는 다시는 그를 만나지 않도록 애쓰고 있고. 그렇지만 더 이상 불편하지는 않아요.” 그는 말했다. 그리고 그와 만나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는 말을 해 놓고 곧장 안나에게 간 사실을 떠올리고는 얼굴을 붉혔다. “우리는 농민들이 술을 많이 마신다고 말하지요. 하지만 농민과 우리 계급 중 어느 쪽이 술을 더 많이 마시는지 생각할수록 모르겠소. 농민들은 축일 같은 특별한 날에나 마시지만. . .” 하지만 키티는 농민들이 술을 얼마나 마시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녀는 단지 그가 얼굴을 붉히는 것을 보고 왜 그런지 알고 싶었다.

 

‘Well, and then where did you go?’ ‘Stiva urged me awfully to go and see Anna Arkadyevna.’ And as he said this, Levin blushed even more, and his doubts as to whether he had done right in going to see Anna were settled once for all. He knew now that he ought not to have done so. Kitty’s eyes opened in a curious way and gleamed at Anna’s name, but controlling herself with an effort, she concealed her emotion and deceived him. ‘Oh!’ was all she said. ‘I’m sure you won’t be angry at my going. Stiva begged me to, and Dolly wished it,’ Levin went on. ‘Oh, no!’ she said, but he saw in her eyes a constraint that boded him no good. ‘She is a very sweet, very, very unhappy, good woman,’ he said, telling her about Anna, her occupations, and what she had told him to say to her. ‘Yes, of course, she is very much to be pitied,’ said Kitty, when he had finished. ‘Whom was your letter from?’ He told her, and believing in her calm tone, he went to change his coat. Coming back, he found Kitty in the same easy chair. When he went up to her, she glanced at him and broke into sobs. ‘What? what is it?’ he asked, knowing beforehand what. “그럼, 그 다음에 당신은 어디로 갔나요?” “스티바가 간곡히 부탁해서 어쩔 수 없이 안나 아르카지예브나에게 갔소.” 그렇게 말하고는 더욱 얼굴을 붉혔다. 그때, 그가 안나의 집으로 향하면서 자신의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 품은 의혹이 완전히 풀렸다. 그는 그렇게 하지 말핬어야 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은 것이다. 그녀의 이름을 듣는 순간, 키티의 두 눈이 휘둥그레 커지면서 반짝하고 빛났다. 하지만 그녀는 애써 마음을 감추고 그를 속였다. “!” 그녀는 이렇게만 말했을 뿐이다. “당신, 혹시 내가 안나를 만났다고 화를 내지는 않겠지. 스티바가 간곡히 부탁했어. 돌리도 내가 그렇게 해 주길 바랐고.” 레빈은 말했다. “, 그렇지 않아요.” 그녀는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녀의 눈에서 그녀가 자신을 억누르려고 애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녀는 무척 아름다고 가없고 착한 여자더군요.” 그는 안나와 그녀의 일에 대해, 그녀가 그에게 말해 달라고 부탁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래요, 물론 안나는 무척 가여워요.” 키티는 레빈이 이 말을 끝내자 이렇게 말하며 그 편지는 누구에게 온 것인지 물었다. 그는 그녀의 침착한 말투에 안도하며 편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옷을 갈아입으러 갔다. 그가 방으로 돌아왔을 때 키티는 여전히 똑같은 안락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가 그녀에게 다가가자, 그녀는 살짝 쳐다보고는 흐느껴 울기 시작해싿. “, 무슨 일이오.” 그는 이미 그녀가 왜 그러는지 알면서 이렇게 물었다.

 

‘You’re in love with that hateful woman; she has bewitched you! I saw it in your eyes. Yes, yes! What can it all lead to? You were drinking at the club, drinking and gambling, and then you went...to her of all people! No, we must go away.... I shall go away tomorrow.’ It was a long while before Levin could soothe his wife. At last he succeeded in calming her, only by confessing that a feeling of pity, in conjunction with the wine he had drunk, had been too much for him, that he had succumbed to Anna’s artful influence, and that he would avoid her. One thing he did with more sincerity confess to was that living so long in Moscow, a life of nothing but conversation, eating and drinking, he was degenerating. They talked till three o’clock in the morning. Only at three o’clock were they sufficiently reconciled to be able to go to sleep. “당신은 그 추악한 여자를 사랑하게 된 거예요. 그녀가 당신을 유혹했어요. 당신의 눈을 보면 알아요. , 그래요! 그 일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가요? 당신은 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또 마시고, 카드를 하고, 그러고는 찾아갔겠죠. . . 그런 여자한테! 우리 떠나요. 아니, 난 내일 떠나겠어요.” 레빈은 오래도록 흐느껴 우는 아내를 진정시킬 수 없었다. 결국 그는 자신이 술과 결합된 연민의 감정 때문에 안나의 교활한 영향력에 굴복했으며 앞으로는 항상 그녀를 피하겠다고 말하고 나서야 겨우 그녀를 진정시킬 수 있었다. 그가 무엇보다 진심으로 고백한 한 가지는, 모스크바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떠들고 먹고 마시기만 하며 지내는 동안 자신이 바보가 되어 버렸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새벽 세 시가 되어서야 겨우 잠자리에 들어도 좋을 만큼의 화해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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