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_40p, Another time we were at work in a trench. The dawn was grey around us; grey was the sky above; grey the snow n the pale light of dawn; grey the rags in which my fellow prisoners were clad, and grey their face. I was again conversing silently with my wife, or perhaps I was struggling to find the reason for my sufferings, my slow dying. In a last violent protest against the hopelessness of imminent death, I sensed my spirit piercing through the enveloping gloom. I felt it transcend that hopeless, meaningless world, and from somewhere I heard a victorious 'Yes' in answer to my question of the existence of an ultimate purpose. At that moment a light was lit in a distant farmhouse, which stood on the horizon as if painted there, in the midst of the miserable grey of a dawning morning in Bavaria. "et lus in tenebris lucet"-and the light shineth in the darkness. [번역판_82p, 그날도 우리는 참호 속에서 일하고 있었다. 잿빛 새벽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었다. 우리 위에 있는 하늘도 잿빛이었고, 창백한 새벽빛에 반사되는 눈도 잿빛이었다. 동료가 걸치고 있는 넝마 같은 옷도 잿빛이었고, 얼굴도 잿빛이었다. 나는 또 다시 아내와 침묵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당시 나는 내 고통에 대한 그리고 내가 서서히 죽어가야 하는 상황에 대한 정당한 ‘이유’를 찾으려고 애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곧 닥쳐올 절망적인 죽음에 대해 마지막으로 격렬하게 항의하고 있는 동안, 나는 내 영혼이 사방을 뒤덮고 있는 음울한 빛을 뚫고 나오는 것을 느꼈다. 나는 그것이 절망적이고 의미 없는 세계를 뛰어넘는 것을 느꼈으며, 삶에 궁극적인 목적이 있는가라는 나의 질문에 어디선가 “그렇다”라고 하는 활기찬 대답 소리를 들었다. 바로 그 순간 수평선 저 멀리에 그림처럼 서 있던 농가에 불이 들어왔다. 바바리아의 동트는 새벽의 초라한 잿빛을 뚫고 불이 켜진 것이다. ‘어둠 속에서도 빛은 있나니’ 빛은 어둠 속에서 빛났다.
[원서_41p, They came to have a few laughs or perhaps to cry a little; anyway, to forget. There were songs, poems, jokes, some with underlying satire regarding the camp. All were meant to help us forget, and they did help. The gatherings were so effective that a few ordinary prisoners went to see the cabaret in spite of their fatigue even though they missed their daily portion of food by going. During the half-hour lunch interval when soup(which the contractors paid for and for which they did not spend much)was ladled out at our work site, we were allowed to assemble in an unfinished engine room. [번역판_83p, 그들은 몇 번은 웃고, 또 몇 번은 울기 위해 이곳에 온다. 어쨌든 자기들이 처해 있는 현실을 잊기 위해 오는 것이다. 노래를 부르고, 시를 낭송하고 촌극을 하는데, 그 중에는 현실을 풍자한 것도 있었다. 그 모든 것은 현실을 잊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으며, 실제로 그것이 현실을 잊는 데 도움이 되었다. 30분간의 점심시간 동안 작업장에서 수프(청부업자가 그 비용을 대는데, 그렇게 많은 돈을 대지는 않았다)를 배급받을 때, 우리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엔진실에서 먹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원서_42p, The Murderous Capo entered the room by chance, and he was asked to recite one of his poems, which had become famous(or infamous) in camp. He did not need to be asked twice and quickly produced a kind of diary from which he began to read samples of his art. I bit my lips till they hurt in order to keep from laughing at one of his love poems, and very likely that saved my life. since I was also generous with my applause, my life might have been saved even had I been detailed to his working party to which I had preciously been assigned for one day-a day that was quite enough for me. It was useful, anyway, to be known to the Murderous Capo from a a\favorable angel. So I applauded as hard as I could. [번역판_85p, 그런데 그 살인마 카포가 우연히 그곳에 들렀다가 시를 한 편 낭송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의 수는 수용소 안에서 이미 유명(혹은 악명 높은) 시였다. 두 번 청할 필요도 없이 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일기장 비슷한 것을 꺼내더니 거기에 적혀 있는 자기 예술의 시험작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가 자기가 지은 사랑의 시를 읊는 동안 나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으려고 입술을 깨물었다. 그리고 아마 그렇게 했기 때문에 내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는지 모른다. 나는 대체로 칭찬에 너그러운 편이어서 만약 내가 그의 작업반에 배치되었다 하더라도(사실 그 전에 하루 동안 그의 작업반에서 일한 적이 있었다. 그 하루로 충분했지만)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던 그 살인적인 카포에게 호의적인 측면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는 것은 아주 유용한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죽어라고 박수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