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last they went out onto the veranda. Nika quietly opened the window, jumped out, and went off into the park. He had had no sleep the night before and was out of sorts. He was in his fourteenth year and was sick and tired of being a child. He had stayed awake all night and had gone out at dawn. The rising sun had cast the long dewy shadows of trees in loops over the park grounds. The shadow was not black but dark gray like wet felt. The heady fragrance of the morning seemed to come from this damp shadow on the ground, with strips of lightin it like a girl's fingers.
이윽고 그들이 테라스로 나갔다. 니카는 몰래 창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 내려, 정원으로 달아났다. 니카는 오늘 기분이 좋지 않았다. 간밤에는 잠을 잘 자지 못했다. 열 네 살인 그는 더 이상 어린이로 있는 것에 싫증이 났다. 그는 밤새도록 뜬 눈을 있다가 새벽에 별채를 빠져나왔다. 해가 떠올랐고 이슬에 젖은 나무의 길게 휘어진 그림자가 정원의 바닥을 뒤덮었다. 그 그림자는 검은색이 아니라 흠뻑 젖은 펠트처럼 어두운 잿빛이었다. 소녀의 손가락처럼 길고 희미한 불빛을 띤 대지, 그 위를 덮은 축축한 그림자에서 피어오르는 향기로운 아침 내음이 머리를 몽로앟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