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the life of me, I can’t believe it. That an intelligent man with a sense of humor and such knowledge of the people. . . Drop it all, please. . . Or maybe I’m intruding. . . Something cherished?” “Why throw words around at random without thinking? What are we quarreling about? You don’t know my thoughts.” “Russia needs schools and hospitals, not fauns and nenuphars.” “No one disputes that.” “The muzhiks go naked and swollen with hunger. . .” The conversation progressed by such leaps. Aware beforehand of the futility of these attempts, Nikolai Nikolaevich began to explain what brought him close to certain writers of the symbolist school, and then went on to Tolstoy. “I’m with you up to a point. But Lev Nikolaevich says that the more a man gives himself to beauty, the more he distances himself from the good.” “And you think it’s the other way round? Beauty will save the world, mysteries and all that, Rozanov and Dostoevsky?” 도저히 믿을 수가 없군요. 당신처럼 유머 감각이 있고 민중에 대한 이해가 깊은 현명한 분이. . . 이런말 하는 걸 용서하십시오. . . 어쩌면 내가 간섭하는 건지도 모르지만. . . 비밀스런 무언가가 있는 것이 아니지요? 어째서 생각 없이 함부로 말씀하시는 거죠? 우리는 지금 무엇 때문에 논재하고 있는 겁니까? 당신은 내 사상을 알지 못해요! 러시아에 필요한 건 학교와 병원이지 파우누스나 수련꽃이 아닙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나요? 농부들은 헐벗고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어요. 대화는 이렇게 느릿느릿 이어져 나갔다. 니콜라이 니콜라예비치는 이러한 대화가 모두 부질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무엇이 자신과 몇몇 상징주의파 작가들을 가가이 이끌고 있는지 설명해 나갔다. 화제는 톨스토이로 옮겨갔다. “그렇다면 당신은 그 반대라고 생각하시는군요? 미나 신비, 또는 로자노프와 도스토옙스키가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가요?” 당신 말을 얼마쯤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레프 톨스토이는 사람은 미에 탐닉하면 할수록 선에서 더욱 멀어진다고 말했지요. 그렇다면 당신은 그 반대라고 생각하시는군요? 미나 신비, 또는 로자노프(1856~1919, 러시아 종료 철학자, 1891년의 도스토엡스키론으로 유명해졌다)와 도스토옙스키가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