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지바고_PART 2_Chapter 14_2023년 1월 23일(월)

작성자Frida|작성시간23.01.23|조회수19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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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what a vicious circle it was! If Komarovsky’s irruption into Lara’s life had aroused only her revulsion, Lara would have rebelled and broken free. But things were not so simple. The girl was flattered that a handsome, graying man who could have been her father, who was applauded in assemblies and written about in the newspapers, spent money and time on her, called her goddess, took her to theaters and concerts and, as they say, “improved her mind.” And here she was still an immature schoolgirl in a brown dress, a secret participant in innocent school conspiracies and pranks. Komarovsky’s lovemaking somewhere in a carriage under the coachman’s nose or in the secluded back of a loge before the eyes of the whole theater fascinated her by its covert boldness and prompted the little demon awakened in her to imitation. 이 무슨 마법 같은 일인가! 라라의 인생에 있어 코마롭스키와의 만남이 오보지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뿐이었다면, 라라는 거부하고 뿌리치며 탈출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리 쉽지 않았다. 그녀에게 아버지뻘 되는 이 머리 희끗희끗한 사내는 모임에서 사람들의 칭송을 받고 신문에도 실리는 멋쟁이 신사여싿. 그런 그가 그녀를 위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으면서 천사라고 숭배하고, 극장과 음악회에 데리고 다니면서 ‘지성’을 채워 주며 그녀를 기뻐게 했다. 라라는 아직 갈색 제복을 입은 미성년의 여학생으로, 학교에서는 장난과 모의에 몰래 끼어들곤 하지 않았던가.그런데 바로 앞에 마부가앉아 있는 마차 안에서건, 모든 사람이 보고 있는 극장 관람석 옆의 후미진 의상실에서건, 아무 데고 가리지 않는 코마롭스키의 방탕한 구애는 그 드러나지 않는 대담성으로 인해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내면에서 잠자고 있던 작은 악마를 깨어나게 했다.

 

But this naughty schoolgirl daring was quickly passing. An aching sense of brokenness and horror at herself had long been taking root in her. And she wanted to sleep all the time. From not sleeping enough at night, from tears and eternal headaches, from schoolwork and general physical fatigue. 그러나 장난기 가득한 소녀의 열정은 사라져 버렀다. 마구 쑤시는 피로감과 자기 자신에 대한 공포가 그녀 속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늘 못 견디게 졸음이 쏱아졌다. 잠 못 이루는 밤들, 눈물과 끝없는 두통, 학과 공부, 그리고 온 몸의 육체적인 피로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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