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지바고_PART 2_Chapter 17_2023년 3월 4일(토)

작성자Frida|작성시간23.03.03|조회수15 목록 댓글 0

But this naughty schoolgirl daring was quickly passing. An aching sense of brokenness and horror at herself had long been taking root in her. And she wanted to sleep all the time. From not sleeping enough at night, from tears and eternal headaches, from schoolwork and general physical fatigue. 그러나 장난기 가득한 소녀의 열정은 사라져 버렀다. 마구 쑤시는 피로감과 자기 자신에 대한 공포가 그녀 속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늘 못 견디게 졸음이 쏱아졌다. 잠 못 이루는 밤들, 눈물과 끝없는 두통, 학과 공부, 그리고 온 몸의 육체적인 피로 때문이었다.

 

15

He was her curse, she hated him. Every day she went over these thoughts afresh. Now she’s his slave for life. How has he enslaved her? How does he extort her submission, so that she succumbs, plays up to his desires, and delights him with the shudders of her unvarnished shame? Is it his age, mama’s financial dependence on him, his skill in frightening her, Lara? No, no, no. That’s all nonsense. It’s not she who is subordinate to him, but he to her. Doesn’t she see how he languishes after her? She has nothing to be afraid of, her conscience is clear. It is he who should be ashamed and frightened, if she should expose him. Butthe thing is that she will never do it. For that she does not have enough baseness, which is Komarovsky’s main strength in dealing with the subordinate and weak. That is where they differ. And that also makes for the horror of life all around. How does it stun you-with thunder and lightning? No, with sidelong glances and whispers of calumny. It’s all trickery and ambiguity. A single thread is like a spiderweb, pull and it’s gone, but try to free yourself and you get even more entangled. And the base and weak rule over the strong. 그는 라라의 저주 대상이었다. 라라는 그를 증오했다. 그녀는 날마다 그런 생각을 하나하나 새로이 곱씹었다. 이제 그녀는 평생 그의 노예였다. 그는 무엇으로 그녀를 노례로 만들 수 있었을까? 그는 무엇으로 그녀를 복종하게 만들고, 또는 그녀는 무엇 때문에 그에게 굴복하고 그의 정욕을 채워 주면서, 치욕스러운 몸짓으로 그를 기쁘게 해주는 것일까? 그의 나이 때문에, 어머니가 그에게 재정적으로 기대고 있기 때문에, 그가 라라를 교묘하게 협박하고 있기 때문에?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그런 것들을 모두 헛소리다. 그녀가 그에게 예속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그녀에게 예속되어 있는 것이다. 그가 그녀를 얼마나 열망하고 있는지 그녀가 과연 모르고 있을까? 그녀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녀의 양심은 깨끗했다. 그녀가 만일 그를 폭로한다면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해야 할 사람은 오히려 그일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녀가 그런 짓은 절대로 하지 않을 거라는 데 있다. 그녀가 그런 짓을 하기에는, 코마롭스키가 자기에게 굴종하는 약자에게 휘두르는 주된 힘인 비열함이 결여되어 있었다. 그것이 두 사람의 관계가 보통 사람들과 다른 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이 무서워진 것이다. 무엇이 그녀의 귀를 찢어 놓는가. 천둥인가 번개인가? 아니다. 의심의 눈길과 중상의 속삭임 때문이다. 인생은 끊임없이 악의적이고 위험투성이다. 거미줄 같은 실 한 가닥 한 가닥을 당기면, 그 그물에서 빠져나가려고 몸부림치면 칠수록 더욱더 복잡하게 뒤엉킬 뿐이다. 그렇게 강한 자를, 비열하고 약한 자가 지배하는 것이다.

 

16

She said to herself: “And what if I was married? How would it be different?” She entered on the path of sophistry. But at times a hopeless anguish came over her. How can he not be ashamed to lie at her feet and implore her: “It can’t go on like this. Think what I’ve done to you. You’re sliding down a steep slope. Let’s tell your mother. I’ll marry you.” And he wept and insisted, as if she were arguing and disagreeing. But it was all just phrases, and Lara did not even listen to those tragic, empty-sounding words. 그녀는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히지만 만약 내가 결혼했다면? 그것으로 도대체 뭐가 달라질까?" 그녀는 궤변의 길로 들어섰다. 그러나 이따금 출구가 없는 절망이 그녀를 사로잡고 놓아 주지 않았다. 어째서는 그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그녀의 발밑에 기이와서 애원하는 것일까 - ”그래, 이대로 계속할 수는 없어. 너와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생각해 보렴. 너는 비탈기로 굴러떨어질 거야. 네 어머니에게 고백하지꾸나. 난 너와 결혼 하겠어. 그는 저항하고 응낙하지 않는 건 그녀라는 듯이 눈물을 흘리며 집요하게 애원했다. 그러나 언제나 같은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고, 라라는 그 비극적이고 공허한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And he went on taking her, under a long veil, to the private rooms of that terrible restaurant, where the waiters and customers followed her with their gazes as if undressing her. And she only asked herself: Does one humiliate the person one loves? Once she had a dream. She is under the ground, all that remains of her is her left side with its shoulder and her right foot. A clump of grass is growing from her left nipple, and above ground they are singing: “Dark eyes and white breasts” and “Tell Masha not to cross the river.” 그러면서도 여전히 그는 긴 베일로 얼굴을 가진 그녀를 그 소름끼치는 식당의 별실로 데려갔고, 그곳에서는 종업원들과 식사하는 손님들이 마치 벌거벗기라도 할 것 같은 눈길로 라라를 빤히 바라보았다. 사람들은 왜 사랑하는 사람들을 저렇게 모욕하는 것일까? 그녀는 그렇게 스스로에게 물었다. 어느 날 라라는 꿈을 꾸었다. 그녀는 땅속에 묻혀 있었고, 그녀에게 남아 있는 건 왼쪽 어깨와 옆구리, 그리고 오른쪽 발뿐이었다. 그녀의 왼쪽 젖꼭지에서 한 무더기의 풀이 돋아나고, 지상에서는 사람들이 검은 눈동자와 하얀 가슴마샤는 강 건너로 갈 수 없다네를 노래하고 있었다.

 

17

Lara was not religious. She did not believe in rites. But sometimes, in order to endure life, she needed it to be accompanied by some inner music. She could not invent such music each time for herself. This music was the word of God about life, and Lara went to church to weep over it. Once at the beginning of December, when Lara’s inner state was like Katerina’s in The Storm, she went to pray with such a feeling as if the earth were about to open under her and the church’s vaults to collapse. And it would serve her right. And everything would be over. 라라는 신앙심이 깊지 않았다. 종교적 의식도 믿지 않았다. 그러나 때로 힘든 생활을 견디기 위해, 어떤 내적인 음악의 반주가 필요한 것을 느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음악을 스스로 작곡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 음악은 생명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그리고 라라는 그 말을 생각하고 울기 위해 교회에 다녔다. 리고 12월 어느날, <뇌우이 카테리나> 와 같은 마음이 되었을 때, 라라는 금방이라도 발밑에서 땅이 갈라지고 교회의 둥근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느낌을 안고 기도하기 위해 교회로 갔다. 라라로서는 마땅한 일이었다. Only it was a pity she had taken that chatterbox, Olya Demina, with her. “Prov Afanasyevich,” Olya whispered in her ear. “Shh. Let me be, please. What Prov Afanasyevich?” “Prov Afanasyevich Sokolov. Mother’s second cousin. The one who’s reading.” “Ah, she means the psalm-reader. Tiverzin’s relation. Shh. Be quiet. Don’t bother me, please.” They had come at the beginning of the service. The psalm “Bless the Lord, O my soul, and all that is within me, bless His holy name” was being sung. The church was rather empty and echoing. Only towards the front were people crowded in a compact group. It was a newly built church. The colorless glass of the window did not brighten in any way the gray, snow-covered lane and the people driving or walking up and down it. The church warden stood by that window and, loud enough for the whole church to hear, paying no attention to the service, admonished some deaf woman, a ragged holy fool, and his voice was of the same conventional, everyday sort as the window and the lane.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날 것다. 오직 수다쟁이 올랴 데미나를 데리고 온 것만이 후회스러웠다. 프로프 아파나시예비치야. 올랴가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 제발 좀 그만 해. 프로프 아파나시예비치라니, 누구 말이니? 프로프 아파나시예비치 소콜로프, 우리 7촌 아저씨뻘이야. 낭송을 하고 있는 저 사람 말이야. 올랴가 말 헌 것은 성가 낭소자였다. 티베르진의 친척이다. , 입 다물어. 제발 방해하지 말고. 그들은 예배가 시작되었을 즈음에 왔다. 사람들은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라는 찬송가를 부르고 있었다. 교회 안은 거의 비어 있어서 소리가 낭낭하게 잘 울렸다. 앞쪽에만 사람들이 촘촘히 모여 기도하고 있었다. 새로 지은 교회 건물이었다. 색을 입히지 않은 창유리는, 눈 덮인 잿빛 골목길, 그 위를 오가는 통행인과 마차를 타고 가는 사람들을 무엇 하나 아름답게 가리지 못하고 그래도 보여 주고 있었다. 그 창가에 교회 교구 위원이 서서 예배에는 아랑곳도 하지 않고, 머리가 이상하고 귀가 먹은 남루한 옷차림의 한 여자에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교회 전체가 울릴만큼 큰 목소리는 창문과 골목길만큼이나 상투적이고 지리멸멸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