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the sun went down, the forest became filled with cold and darkness. It began to smell of the leafy dampness of a steamed besom, as on going into a bathhouse. Motionless in the air, like floats on the water, spread hanging swarms of mosquitoes, whining in high-pitched unison, all on one note. Yuri Andreevich swatted countless numbers of them on his forehead and neck, and the resounding slaps of his palm on his sweaty body responded amazingly to the other sounds of his riding: the creaking of the saddle girths, the ponderous thud of hooves glancing, swiping, through the squelching mud, and the dry, popping salvos emitted by the horse’s guts. Suddenly, in the distance, where the sunset had gotten stuck, a nightingale began to trill. “A-wake! A-wake!” it called and entreated, and it sounded almost like before Easter: “My soul, my soul! Arise, why are you sleeping!” Suddenly a very simple thought dawned on Yuri Andreevich. What’s the hurry? He would not go back on the word he had given himself. The exposure would be made. But where was it said that it must take place today? Nothing had been declared to Tonya yet. It was not too late to put off the explanation till next time. Meanwhile he would go to the city once more. 해가 기울어질수록 숲은 추위와 어둠으로 가득 찼다. 그곳에서는 마치 목욕탕 탈의실에 들어갔을 때처럼 비에 촉촉이 젖은 활엽수의 습기가 콧속으로 빨려 들어왔다. 허공에는 물속을 헤엄치는 것처럼 모기 떼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합창하듯이 윙윙거리면서 떠 있었다. 유리 안드레예비치는 쉴 새 없이 이마와 목에 앉은 모기들을 때려잡았다. 땀에 젖은 살을 손바닥으로 철썩 때리는 소리에 놀랄 만큼 다른 소리들이 호응했다. 안장이 삐것거리는 소리, 맹렬한 기세로 진흙탕 속을 달리는 무거운 말발굽 소리, 말이 내장에서 뿜어 나오는 건조하게 갈리지는 숨소리 등과 놀라울 정도로 잘 어울렸다. 석양이 머물러 있는 먼 곳에서 갑자기 꾀꼬리가 지저귀기 시작했다. 황혼이 어슴푸레 남아 있는 먼 곳에서 갑자기 꾀꼬리가 울기 시작했다. ‘오치니시! 오치니시!(일어나라)’ 꾀꼬리가 설득하듯 울어 대는 그 소리는 부활절 전날 ‘나의 영혼이야! 잠든 자여!’ 하고 부르는 소리와 비슷했다. 갑자기 단순한 생각이 유리 안드례예비치를 사로잡았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서두른단 말인가? 그는 자신이 낸 결론에서 달아나지 않을 것이고, 고백은 언제든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게 꼭 오늘 당장이어야 한다고 말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고백하는 것을 다음 기회로 미루어도 늦지 않으리라. 그때는 그가 다시 시내로 올 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