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move, comrade doctor,” the oldest of the three, the cavalryman in the Cossack hat, said evenly and calmly. “If you obey, we guarantee you complete safety. Otherwise - no hard feelings - we’ll shoot you. The medic in our detachment got killed. We mobilize you forcibly as a medical worker. Get off your horse and hand the reins over to our younger comrade. I remind you. At the least thought of escape, we won’t stand on ceremony.” “Are you the Mikulitsyns’ son Liberius, Comrade Forester?” “No, I’m his chief liaison officer, Kamennodvorsky.” “움직이지 마시오, 의사 동지.” 세 사람 가운데 가장 나이가 들어 보이는, 쿠반카 모자를 쓴 기병이 막힘 없는 목소리로 온화하게 말했다. 순순히 따른다면 아무런 위해도 가하지 않을 것을 보장하겠소. 그러지 않을 경우엔 어쩔 수 없이 총을 쏠 거요. 우리 부대의 의사가 죽었소. 그래서 당신을 의료 노무자로 강제 징용합니다. 말에서 내리시고 고삐는 젊은 동지에게 넘겨 주시오. 기억해 주시오. 조금이라도 달아날 생각을 할 때는 인정사정 봐 주지 않을 테니까. “당신은 미쿨리친의 아들 리베리, 레스느이흐 동지인가요?” “아니, 안 연락장교 우두머리인 카멘 노드보르스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