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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i Andreevich was returning on horseback from the city to Varykino. He had passed these places countless times. He was used to the road, had grown insensitive to it, did not notice it. He was nearing the intersection in the forest where a side road to the fishing village of Vassilievskoe, on the Sakma River, branched off from the straight way to Varykino. At the place where they divided stood the third post in the area displaying an agricultural advertisement. Near this crossroads, the doctor was usually overtaken by the sunset. Now, too, night was falling. It was over two months since, on one of his visits to town, he had not returned home in the evening, but had stayed with Larissa Fyodorovna, and said at home that he had been kept in town on business and had spent the night at Samdevytov’s inn. He had long been on familiar terms with Antipova and called her Lara, though she called him Zhivago. Yuri Andreevich was deceiving Tonya and was concealing ever more grave and inadmissible things from her. This was unheard-of. 유리 안드레예비치는 말을 타고 시내에서 바르이키노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는 이 장소를 수없이 지나다녔다. 이젠 길에 익숙해진 탓에 둔감해져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었다. 그는 곧장 가면 바르키이노로 향하고, 옆길로 가면 사므카 강변의 어촌 바실리예스코예로 향하는 숲 속의 갈림길에 다라랐다. 길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지점에 세 번째 농기국 광고판 기둥이 서 있었다. 갈림길 가까이에 도착했을 때는 평소와 다른없이 해가 기울고 있었다. 어느덧 저녁때가 되었던 것이다. 시내에 갔다가 어느 날 저녁 무렵 집에 돌아가지 않고 라리사 표도로브나의 집에 머무른 다음 집에는 볼일 때문에 시내에서 지체되어 삼데뱌토프 집의 여관에서 밤을 보냈다고 말한 후로 두 달여가 지났다. 그는 오래전부터 안티포바와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가 되어 그녀를 라라라 불렀는데, 그녀는 그래도 그를 지바고라고 불렀다. 유리 안드레얘비치는 토냐를 속이고 훨씬 더 심각한, 용납되지 않는을 숨겼다. 이것은 들어 본 적도 없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