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eliano enjoyed his father-in-laws efficiency. You're going to get as fat as he is, his friends would say to him. But his sedentary life, which accentuated his cheekbones and concentrated the sparkle of his eyes, did not increase his weight or alter the parsimony of his character, but, on the contrary, it hardened on his lips the straight line of solitary meditation and implacable decision. So deep was the affection that he and his wife had succeeded in arousing in both their families that when Remedios announced that she was going to have a child, even Rebeca and Amaranta declared a truce in order to knit items in blue wool if it was to be a boy and in pink wool in case it was a girl. She was the last person Arcadio thought about a few years later when he faced the firing squad. Úrsula ordered a mourning period of closed doors and windows, with no one entering or leaving except on matters of utmost necessity.
아우렐리아노는 장인의 능률적인 일처리에 만족하고 있었다. 자네가 장인을 맘에 들어하는 걸 보니 자네도 장인처럼 대한한 뚱뚱보가 될걸세 친구들이 그를 놀려대곤 했다. 그러나 항상 자리에 앉아 일을 했기 때문에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눈빛이 더욱 날카로워졌지만 몸무게가 늘거나 진득한 성격이 변하기는커녕 한일자로 꽉 다문 입술은 그가 항상 고독한 명상을 하고 불굴의 의지를 지니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었다. 아우렐리아노와 아내 사이의 애정이 어찌나 돈독했던지 양가 가족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는데, 레메디오스가 아이를 가졌다고 발표했을 때는 레베까와 아마란따까지도 태어난 아기가 남자일 경우를 생각해 푸른 털실로, 여자일 경우를 생각해 분홍색 털실로 뜨개질을 하기 위해 휴전을 했었다. 몇 년 후 총살형 집행 대원들 앞에 선 아르까디오가 마지막으로 생각했던 사람도 바로 레메디오스였다. 우르술라는 레메디오스의 죽음을 애도하는 뜻에서 문과 창문을 모두 닫아 걸고는 불가피한 일이 아니라면 아무도 드나들지 못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