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서 죄송합니다.
저는 책의 골자가 되는 부분과,
단백질을 중심으로 요약해 보았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풍족하게 '잘 먹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텔레비전과 인터넷은 온통 먹을거리와 영양 정보로 넘쳐나고, 마트에는 사계절 내내 풍성한 식재료가 진열되어 있다. 그러나 책에 따르면 역설적이게도 현대인은 늘 영양의 부족과 불균형을 염려한다. 몸에 작은 이상 신호라도 오면 올바른 식생활을 고민하기보다 몸에 좋다는 건강보조식품이나 약물을 먼저 찾게된다.
왜 이런 모순이 발생했을까? 이 책은 그 원인이 현대 영양학이 '실험실 안의 데이터'와 '생존을 위한 칼로리'에만 집착한 나머지, 정작 가장 중요한 '생명체에 대한 이해'와 '개인의 생화학적 개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우리는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각 사람의 산소이용량, 혈액순환, 호르몬 분비, 신경계 조절 기능에 따라 에너지 대사가 전혀 다르게 일어나는 유기적 생명체이다. 휘발유 차량에 경유를 넣을 수 없듯이 제 차에 맞는 에너지 동력은 따로 있다. 이제 수치 중심의 논쟁을 멈추고, 우리 몸의 기본 단위인 '세포'와 우리를 둘러싼 '자연 생태계'가 원하는 진짜 먹을거리가 무엇인지 귀를 기울여야 한다.
〇 칼로리 신화와 세포의 메시지
현대 영양학은 식품의 질이나 종류, 우리 몸에 맞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그저 '절식하고 칼로리만 줄이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인체의 대사 시스템을 무시한 단편적인 시각이다.
- 태워주는 영양소의 결핍과 가짜 식욕: 우리가 힘을 내는 데 필요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타는 영양소(에너지원)'이다. 하지만 이 영양소들은 비타민과 미네랄이라는 '태워주는 영양소(조절 영양소)'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절대로 에너지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현대인이 정제된 음식과 육식 중심으로 칼로리만 과잉 섭취하면, 미량 영양소가 결핍되어 세포는 만성적인 굶주림에 시달리게 된다. 음식을 배불리 먹었어도 자꾸만 뭔가가 더 먹고 싶어지는 이유는 바로 세포가 만족하지 못했다는 구조 요청이다.
- 과정으로서의 건강과 치유: 우리 몸을 구성하는 60조 개의 세포 중 약 98%는 1년에 걸쳐 완전히 새롭게 교체된다고 한다. 올바른 식생활과 생명력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1년 동안 노력한다면, 세포는 제 기능을 다하는 건강한 세포로 바뀔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질병은 제거해야 할 재앙이 아니라, 내 삶을 되돌아보라는 친절한 메시지이자 그 자체로 정화의 과정이다. 건강은 어떠한 결과가 아니라 '어느 쪽으로 가고 있는가'라는 방향과 과정의 문제이다.
〇 단백질 신화와 인체의 알뜰한 시스템
칼로리 신화 못지않게 현대인을 사로잡고 있는 또 하나의 신화는 바로 '단백질 맹신'이다. 현대 영양학은 단백질 결핍을 경고하며 육류와 우유, 달걀 섭취를 끊임없이 권장하지만, 책은 인체의 위대한 능력을 과소평가한 결과라고 말한다.
- 인체의 아미노산 재활용 시스템: 우리 몸은 노화되거나 손상된 체세포, 점막에서 떨어져 나온 효소들을 그냥 버리지 않고 거의 대부분 다시 소화하고 재흡수하여 사용한다. 몸무게 70kg 성인 기준으로, 체내에서 스스로 회수해 재사용하는 단백질의 양만 매일 60g이 넘는다고 한다. 즉, 단백질은 다른 영양소로 전환도 쉽고 재흡수율도 극도로 높아 쉽게 결핍되지 않는 가장 알뜰한 영양소이다.
- 단백질 과잉이 부르는 혹사: 이를 무시하고 현대 영양학의 기준에 맞춰 육식 위주로 단백질 섭취를 늘리면, 소화효소가 낭비되고 소화기관이 혹사당하게 된다. 특히 단백질이 비상용 에너지원으로 쓰일 때 발생하는 '암모니아' 같은 독성 노폐물을 처리하느라 간장과 신장은 심각한 부담을 안게 되며, 장기가 미성숙한 아이들에게는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 단백질을 아끼는 진짜 방법: 단백질이 본연의 역할(뼈와 피, 세포막 형성)에 집중하게 하려면, 역설적으로 섬유질과 전분질이 풍부한 밥(당질)을 제때 규칙적으로 먹어 혈당을 안정되게 유지해주어야 한다. 또한 현대 영양학이 '불완전 단백질'로 폄하한 '콩'은 단백질뿐만 아니라 필수 인지질, 망간, 실리카 등 미량 영양소가 가득한 완전식품이다. 다양한 식물성 자연식품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다.
〇 동물의 대량 사육과 생명 사슬의 붕괴
영양의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섭생이나 경제적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오늘날 우리의 육식 중심 식생활은 전 지구적인 생태계 파괴와 직결되어 있다.
- 기계로 전락한 생명과 거대한 비효율: 인간의 탐식을 채우기 위해 가축들은 집단 사육 시스템 안에서 '고기와 알을 낳는 기계'로 전락했다. 밀집된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항생제와 성장호르몬으로 키워진 고기가 인간의 몸에 이로울 리 없다.
- 지구를 위협하는 육식의 비용: 쇠고기 한 근(600g)을 얻기 위해 소들이 먹어치우는 곡식은 무려 10kg(16근)에 달한다. 미국 곡류 생산량의 70%가 가축 사료로 쓰이는 구조는 지구 반대편 기아와 식량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 근의 고기를 위해 한 가족의 한 달 치 사용량을 넘어서는 12,700L의 물이 낭비되고, 가축들이 뿜어내는 메탄가스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된다. 이로써 인류는 더 큰 비효율과 불평등을 얻는다.
인류를 위한 진정한 학문이라면 생명의 진실 앞에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 우리의 삶 역시 결국 흙과 물, 빛과 공기 등 자연의 혜택으로 자라난 식물체를 먹고 살다가, 다시 흙이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태 순환의 한 고리일 뿐이다. 영양소는 개별적인 수치나 알약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위대한 흐름 속에서 함께 숨 쉬는 것이다.
책에 따르면 우리 몸이 원하는 진짜 먹을거리는 명확하다.
- 조상 대대로 먹어오며 검증된 전통적이고 자연적인 식품
- 우리가 나고 자란 땅에서 자란 신토불이 먹을거리
- 화학물질을 줄여 생태계 순환 속에서 유기적으로 재배된 제철 식품
씨눈과 껍질에 영양의 95%가 살아있는 현미를 먹고, 채소를 데쳐 숙채로 조화롭게 음용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복원해야 한다. 육식을 줄이고 통곡과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은 단순한 개인의 건강법을 넘어, 생명을 존중하고 환경을 살리며 인류가 더불어 공존하는 아름다운 실천이다.
〇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질문들
- 우리는 왜 건강해야 할까?
- "질병은 인체의 삶을 되돌아보라는 친절한 메시지이며 그 자체가 치유 과정이자 선물이다"라는 말에 대하여. 몸의 아픔이나 불편함이 내 삶의 태도나 의식을 바꾸어 놓았던 개인적인 경험이 있는지.
- 우리의 일상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행복하고,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생태적 밥상'을 만들기 위해 또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