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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살림 배움터

결품입니다!

작성자아림|작성시간26.06.13|조회수32 목록 댓글 0

발제가 늦었던 것에 다시 한 번 미안함을 전합니다.
공부 전에 올리는 글도 갈무리 글도
그리고 그 글을 삶으로 지켜가려는 마음의 힘과
몸의 움직임까지도
푸른이들만큼만 하면 정말 부끄럽지 않을 수 있겠어요.

다른 벗들의 나눔에서도 읽을 수 있지만
이번 공부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것은
우리가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저는 감사하게도 선배들이 이미
이 유기적인 선순환을 애써 지켜주시며 펼쳐오신
삶터가 있기에 그 흐름에 몸을 맡기기만 하면 되죠.
하지만 이미 단절과 체념, 자본으로 점철된
마을 밖 유통과 먹을거리 문화들을 생각하면
참 마음이 아파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더욱 마음 다 해야하는 몫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또 하나, 결품에 대한 이야기도 공감이 많이 됐어요.
사시사철 매대가 채워져 있는 것이
풍요이자 소비자의 권리라고 여기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구나 하는 깨달음과 함께,
생산자와 소비자가 아주 당당하게
결품입니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관계라는 것은
우리가 땅에 발 붙이고 사는 존재임을 아는 것과 동시에
우리의 상황과 마음 또한 자연처럼
때에 따라 일어나는 나고 들음 역시 자연스러운 일이고
한몸살이 안에서 마치 가뭄들거나 웃자란 것처럼
나의 연약함들이 일어날 때
솔직하고 당당하게(그리고 염치있게)
나를 드러낼 수 있는 관계여야 하겠구나
생각해보게 됐어요.
그리고 난 이미 이런 나를 용납해 주는
너른 품 안에 있구나 알게 되네요.

새로운 공부와 새로운 삶을 함께 할 수 있어
참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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